>1596263088>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one :: 1001

밤이되었습니다

2021-07-31 19:33:24 - 2021-08-01 22:08:03

0 밤이되었습니다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19:33:2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모르고 지나친 부분이 있다면 슬쩍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5 사라주 (e8y36q.BPY)

2021-07-31 (파란날) 22:01:27

>>130 상황!! 생각해두신 거!! 있으신지!!
없으면 무난하게 점심시간 혹은 방과후로 하자^▽^

136 민규주 (n910M8VVj.)

2021-07-31 (파란날) 22:02:42

>>131 민규: 멀대놈이 아니라 멀대 선배라고 불러라. (당당!)

사라씨 목.. 다이조부할까요 역시 민규가 키가 큰게 잘못했다

137 시아주 (HsA3k7N0M2)

2021-07-31 (파란날) 22:03:48

>>135 점심시간 혹은 방과후의 둘만의 비밀 공간!!

.dice 1 2. = 1
1. 점심
2. 방과후

선레는 부탁해도 괜찮을까??

138 ◆qVMykkcvJk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04:22

여러분 더 늦기 전에 영광의 두 번째 일상을 가져가 주세요!!! 와악 ㅎ▽ㅎ!!!!
>>129 이현주 찾았다~ㅎ ▽ㅎ!

>>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너무 좋아요 갈등 마구하는 지구로 답변할 것입니다..........과연 지구를 뿌실 수 있을 것인지..선레 먼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녀오세요 ^▽^)/!!!!

139 이현주 (FptrU2bI96)

2021-07-31 (파란날) 22:06:33

민규가 걸어가다가 사라랑 부딪히고 "어? 미안해? 안 보였어."같은 말하는 거 보고 싶어요.

>>138 들켰다!!
이 김에 선관을 포옥 찔러봐도 될까요!(?)

140 ◆qVMykkcvJk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07:42

>>139 헉 찔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입니다 (__ 옮겨 가겠습니다!

141 사라주 (e8y36q.BPY)

2021-07-31 (파란날) 22:08:17

>>136 사라: 멀대놈 선배!!! (노답!)
사라: 으악 내 목

>>137 사라는 시험기간이라고 딱히 공부를 더 집중해서 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에 별 변동이 없지만 점심시간쯤 되면 (˶´⚰︎`˵) 상태인 건 변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비밀공간이라고 한다면 🤔 어디려나? 옥상? 빈 부실?

142 시아주 (Kmw0btFnB2)

2021-07-31 (파란날) 22:09:18

>>141 음, 옥상으로 나가기 전의 빈 부실이나 교실 정도로 해두면 되겠다! 비밀이라기엔 그냥 사람들이 잘 안 오는 곳이겠지만~

143 사라주 (e8y36q.BPY)

2021-07-31 (파란날) 22:09:19

>>138 두번째 일상은 시아와 사라가 가져가겠다!!

144 화영주 (lUWEFs0ZOM)

2021-07-31 (파란날) 22:10:33

>>128 맞아 둘 다 소중해... 사하도 소중해... (뽀담담)

>>131 멀대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2 그러게 30cm자를 넘기고 15cm 자도 추가로 필요한 수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134 고개를 아래로 내리지 않으면 정말로 안 보일 것 같아 ㅋㅋㅋ큐큐ㅠㅠㅠㅠㅠ

둘 다 귀엽다! :3

145 ◆qVMykkcvJk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13:01

>>143 앗!!!!!!!!!!! 빰빠라빰빠바밤바!!!! 축하드립니다 ㅎ▽ㅎ)/!!!!

그럼 영광의 세 번째 일상의 기회는 스레의 골댕이 >>127 주원주의 손이 비어있습니다
일상을 돌리고 싶으신 분은 츄라이 추라이 ㅎ▽<

146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13:56

>>145 (부끄부끄)그렇게까지 안 해주셔도 되는데! 🥰🥰🥰 캡틴 넘모 상냥해.. 반할 것 같아..!

147 ◆qVMykkcvJk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15:28

>>146 귀여운..골든리트리버의 비어있는 커다란 손은 귀엽잖아요....그 묵직하게 툭 올라오는 느낌이 얼마나 상냥한데요 ㅎ▽ㅠ 귀여워(??

148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15:34

>>144 용안에서 빛이 나는 화영이.. 소중하지 않을 리 X....

흐어억 배구 끝나서 일상 구해볼게.....!!! 모바일이라 쪼꼼 느릴 수 있는데 괜찮다면 찔러죠 -//-

149 최민규 - 온지구 (n910M8VVj.)

2021-07-31 (파란날) 22:15:41

고등학교 3학년. 이 얼마나 아름답고 슬픈 울림인가. 그리고 이 얼마나 묵직한 울림인가. 이 두 어절 뒤에는 항상 '그러니까 너도 슬슬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니?'하는 기나긴 문장이 따라붙기 마련이었다. 최민규는 최선을 다해 그 문장을 회피해왔다. 분명 그랬다. 분명 그랬지만, 그런 민규도 어쩔 수 없이 벚꽃의 개화와 동시에 '아, 나도 공부하는 시늉을 하긴 해야 하는구나...' 하는 슬픈 체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최민규는 독서실에 와 있다. 제 동네친구한테 연락해서 야, 나도 독서실이란 걸 좀 가 보자, 하고 말했다. 그리고 독서실을 들어오자마자 급속도로 후회하기 시작했다.

하기 싫어.

격렬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파도 밀려오듯이 든 생각이다. 하기 싫다. 이게 뭔 소린지도 모르겠다. 제 옆의 친구를 흘깃 쳐다보았다. 분명 같이 운동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심지어 저번에는 자전거 타고 당일치기로 바다까지 다녀왔을텐데. (그러니까 대차게 놀았단 소리다.) 공부하는 건 처음 보는 장면이라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당연하다. 최민규가 공부를 안 하니까.)

결국 최민규는 오늘 문방구에서 산 포스트잇을 공부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서 두 문장을 썼다.

'농구하고 피시방 가자.
아이스크림빵 ㄱ?'

악필이다. 하지만 읽을 정도는 된다.

옛 말에, 친구랑 공부하지 말란 말이 있다. 딱 그 짝이다.

150 슬혜주 (qURamfpDlw)

2021-07-31 (파란날) 22:16:45

     

151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19:11

>>146 앗 주원주 일상 아직 구하면 찔러도 될까? 모바일이라 쫌 느리긴 한데 ㅠㅠ

>>150 슬혜주 귀여워... 밥 먹구 왔어??

152 민규주 (n910M8VVj.)

2021-07-31 (파란날) 22:20:20

>>139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라가 싫어하지 않을까요 (mm )
그런데 44cm면.. 정말 안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

>>141 >>멀대놈 선배<<
민규: 그래. 그게 낫다. (???)
우유사탕 선물해주면 싫어하려나요 >.0

153 슬혜주 (qURamfpDlw)

2021-07-31 (파란날) 22:20:31

>>151 아니! 밥먹으려고 주문하고 있어!

154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22:09

>>153 잘했다 잘했어 식사 거르면 건강에 안 좋아 ㅠㅠㅠㅠㅠ 맛있게 먹자구 ㅇ.<)9

155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22:18

>>151 물논! 아무도 없을까 시무룩 했는데 찔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어떤 상황에서 돌리는걸로 할까요? 아까 서로 이야기 나눴던 과자 먹으면서 같이 영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56 화영주 (lUWEFs0ZOM)

2021-07-31 (파란날) 22:22:47

>>145 >>146 헉 주원주가 일상 구하고 있었구나?? (스스로의 좁은 시야에 경악) 지금은 선관 짜다 기력을 전부 소진해서 무리다... 의도치 않게 스루해서 미안해 주원주! ;3

>>148 용안에서 빛이라니, 사하 얘기인거지? 음음, 그치 사하는 빛이지. (급 결론)

>>150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커튼을 쳐야 할 것 같아 커커커커튼!! |°0°|

157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23:39

>>156 아니에요! 피곤하실텐데,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 😊

158 사라 - 시아 (e8y36q.BPY)

2021-07-31 (파란날) 22:25:58

"시~ 아~"

2학년 3반의 학생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수업시간의 사라는 휴식시간의 사라와는 그 인상이 퍽 달라. 눈이 가늘어지며 교탁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는 사라의 모습은 평소의 그 조그만 포메라니안 같은 모양과는 퍽 다른 조금 더 날카로운 인상이 되곤 해. 그리고, 오전 수업 시간 동안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던만큼이나 점심 휴식시간에 그 표정이 풀어져버리고 마는 거야.

평소에 개구지게 치켜세우고 있던 역팔자 눈썹도 축 처지고, 조금 지친 듯한 웃음을 지은 채로 눈꺼풀에 잠이 한 모금 내려앉은 모습. 점심시간의 사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

"나 무릎베개 해주라.."

풀어진 얼굴로 적은 양의 식사를 마치고 나면, 옆자리 친구인 시아의 옷소매를 꾹 잡으며 바보같은 땡깡을 부리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야.

159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26:26

>>155 앗 좋다!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털어서 영화보기..! 여름이니까 공포영화도 좋구 주원이 눈물흘릴 감동영화도 좋구....!! 장소는 빈 교실도 괜찮을까?

>>156 아직 안 끝났다구 ㅠ~ㅠ!!!! 앗 화영이 얼굴 태양보다 빛난다!!

160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27:37

>>159 그렇다면 다이스...! 빈 교실도 좋구 아니면 영화감상부 부실도 좋을 것 같아요!
1 = 공포 영화
2 = 감동 영화

.dice 1 2. = 2

161 슬혜주 (qURamfpDlw)

2021-07-31 (파란날) 22:28:47

>>156 커튼 칠고야?

162 사라주 (e8y36q.BPY)

2021-07-31 (파란날) 22:29:24

>>152 말랑●우...! 100점은 아니겠지만 사라가 높이 평가 (❁ᵔ ᵔ)

163 온지구-최민규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31:34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 어린 여동생이 하는 소리에 웃음치던 순간이 있었다. 벚꽃의 꽃말은 그게 아니잖아, 벚꽃의 꽃말은....

툭, 샤프심은 부러졌고 습관적으로 샤프심의 뒷부분을 꾹꾹 눌러대었다. 평소처럼의 활용 문제였다. 이젠 밥먹다가도 뒤통수를 누군가 팍 치면 풀이가 눈밖으로 튀어나갈 것만 같았다. 몰라서 푸는 게 아니었다, 단지 그날의 할당량일 뿐이었다. 샤프심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성실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없었는데, 웬일로 동네친구- 아니 이젠 같은 학교의 친한녀석이 평생 뱉을 리 없다고 생각했던 말을 뱉기에 어디 아픈가 따라 나와주었을 뿐이었다. 혹여 나쁜 생각을 한다면 피자가 좋을까, 아니 치킨? 그 녀석은 뭐든 가리진 않긴 했다. 그래서 저보다 더 쑥쑥 큰 건지. 이미 끝난 승패는 어쩔 수 없으니 쥐어진 샤프심이나 마저 굴리며 몸을 앞쪽으로 기울여 집중했다.

그러길 몇 분, 부산스럽던 옆의 그가 이번엔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노란색의 구깃한 무언가를 던져온다. '농구하고 피시방 가자. 아이스크림빵 ㄱ?' 왼손으로 쓴 건지 확인하기 위해 옆을 흘깃보니 그것은 아니었다. 이미 싫증이 난 듯한 그를 확인하고 그가 보낸 포스트잇 뒤에 정갈한 글씨체를 사각였다.

'받고 형대접 해주기'

작고 바른 글씨엔 고민이 묻어있지 않았다. 녀석과 있으면 항상 그랬다.
샤프심을 꾹 눌러 바닥에 찍어내어 심을 숨겨버렸다.

164 화영주 (lUWEFs0ZOM)

2021-07-31 (파란날) 22:31:38

>>157 대신 주원이의 일상은 집중해서 관전하겠다! :3

>>159 으악 맙소사 무지개 반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1 어 아니 당연히 열어둬야지 응... ;3

165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31:56

>>160 아 맞다 지금 4월이지..! 감동영화 선정 짱이에요 다갓 '-^)b 영화감상부 부실 좋다! 사하가 문 따는 선레 괜찮을까? ㅋㅋㅋㅋㅋ

>>1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칠 거지만 틈이 있을 거야.. 같이 보자 울 슬혜주....!!!

166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33:42

아니 뭐야 >>165의 두번째 말은.. 잘못 썼습니다... 영화 같이 보자는 말인줄 알았어 누가 날 쥐구멍에 숨겨죠 엉엉..

>>1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 어카지... 무지개반사보다 강한 게 생각이 슈퍼울트라무지개무한반사 ^-'

167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33:52

>>164 앗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두..!(부끄)

>>165 다갓이 어장의 계절을 판단하고 감동영화를 줬나봐요! 역시 대단해! 그럼 부탁드릴게요! 맘대로 사용하는 부실.. 분명 괜찮은거야!(???)

168 화영주 (lUWEFs0ZOM)

2021-07-31 (파란날) 22:36:39

>>116 으아닛 슈퍼울트라무지개무한반사보다 강한 게 안 떠올라...! 크윽 주것따 사하주가 날 죽였어... (털썩)

>>167 |°~°) (지-긋)

169 사라주 (J7nPTJstpg)

2021-07-31 (파란날) 22:39:53

이 스레 청춘력이 엄청나다

170 이현주 (FptrU2bI96)

2021-07-31 (파란날) 22:40:35

>>168 화영주의 임티 무서워요ㅋㅋㅋㅋ

이현주도 일상 열어둘게요!

171 아랑주 (./.yrQghxI)

2021-07-31 (파란날) 22:42:09

등장하려니 수줍다 (⸝⸝・ᴗ・⸝⸝)੭˒˒ 다들 좋은 밤이야!

172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42:26

>>171 아랑주 어소세요! 초콜릿 먹고 싶어..!

173 ◆qVMykkcvJk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42:41

건전한 청춘인데 이제 플러팅이 살짝 첨가된 양과 늑대의 조미료가 들어간..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고~ ㅎ▽ㅠ흑..흑흑 스레주는 기쁨에 눈물..
너무 평화롭다면 이벤트로 조금 비틀기도 하겠지만요 어쨌든 흑..흑흑 ㅠ▽ㅠ(코팽

174 주원주(AKA골댕이) (PWbGa8InDA)

2021-07-31 (파란날) 22:44:15

>>168 (엄청난 시선을 느낌)(등이 따끔거림)

175 시아 - 사라 (3wtUmTlPbo)

2021-07-31 (파란날) 22:44:28

" 사라가 많이 피곤한 모양이네. "

어딘가 잔뜩 쳐진 듯한 사라의 모습이 퍽 낯설지 않은 모양인지 시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 반겨. 시아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자신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는 사라의 자그마한 손을 부드러운 손으로 감싸쥐겠지.

" 그럼, 교실에서 하기는 사라가 불편할테니까 맨날 가는 곳으로 갈까? 점심시간이라 확실히 사람도 없을텐데. "

시아는 상냥한 미소를 지어보여. 누가 보아도 따스함을 느낄 그 미소를 시아는 지은 체 상냥하게 속삭였어. 조금이라도 사라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듯 상냥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겠지.

" 거기 가서 조용히, 느긋하게 쉬자. 응? 갈 수 있지? "

어린 아이를 다독이듯 상냥함을 담은 목소리로 대답을 되돌려준 시아는 사라와 눈을 마주하곤 얌전히 대답을 기다려. 몇초든, 몇분이든 너의 대답이 나올 때까지는 절대로 눈을 떼지 않을 것처럼. 그러면서도 부드러움을 품은 체 네 대답을 기다려.

176 최민규 - 온지구 (n910M8VVj.)

2021-07-31 (파란날) 22:44:44

>>163
깔끔한 글씨체로 되돌아온 답변을 보았다. 거절이라도 하면 아마 책상에 늘어져 한숨 자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친구가 좋다고 말한 이상, 최민규는 자유다. 민규는 고개를 끄덕여보이고, 미련없이 가방을 쌌다. 맨 앞 페이지만 조금 구깃거리는 문제집들이 가방 밖으로 다시 나올 가능성은 아주 모호하다. 한쪽 어깨에 가방을 대충 걸치고 독서실 밖으로 나왔다.

"힘들다..."

하늘을 보고 길게 숨을 내쉬었다. 조금만 앉아있었는데 온 몸이 뻐근하다. 동네 농구장은 멀지 않다. 조금만 걸으면 도착한다. 가는 동안에는 아마 시덥잖은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 나잇대에 걸맞는 이야기들. 조금 선선해지는 오후였다. 한숨을 쉬며 올려다본 하늘 또한 맑았다. 운동하기 좋은 날씨네, 막연하게 생각했다.

"공부 안 힘드냐?"

농구장에 도착해, 벤치에 가방을 던지다시피 내려놓으며 물었다. 그리고 농구공을 집어들었다. 입꼬리를 올려 씩 웃었다.

"형님 대접할 준비 잘 해놔라."

그리고 다짜고짜 저 혼자 드리블을 시작하는 것이다. 제 친구라면 이 정도는 받아쳐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상하게 뭐든 잘하는 놈이니까.

177 민규주 (n910M8VVj.)

2021-07-31 (파란날) 22:45:42

오신 분들 다 안녕안녕이여요~~~~~~~~~

178 은사하 - 남주원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46:20

"…갑자기 선생님 왔다고 혼자 도망가기 없기다."

비장한 표정으로 말한 사하가 젤리와 과자봉지로 가득 차 부스럭대는 후드집업의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아, 여기가 아니지. 교복치마 주머니에 손을 넣자 작은 열쇠가 잡힌다. 열쇠를 꺼내 자물쇠를 열었다. 이미 열어놓고선 뒤늦게 눈치도 본다. 사실 눈치보는 척이다. 들키면 당장 무릎 꿇을 생각이다. 고3이 싹싹 비는데 안 넘어가고 배겨? 대범함이 이상한 쪽으로 튀었다.
드르륵,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문 틈으로 쏙 들어갔다. 뒤를 보고 손짓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열쇠 꽂힌 자물쇠는 빈 책상에 올려놓고, 창가를 가린 커튼을 꼼꼼히 확인한다. 문의 자물쇠만 유심히 보지 않으면 동아리실을 무단점거한 무리가 있다는 건 모를 것 같았다. 들키면 같이 공부하는 척 할까. 책 없지만. 지나가는 생각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책상을 네 개쯤 붙이고 그 위로 주머니에 있던 간식을 와르르 쏟아놓는다. 아주 빵빵하다 싶더니 구성품이 알찼다. 그 와중에 음료수도 두 캔 있다. 굴러가는 캔을 뒤로 두고 영화를 틀러 컴퓨터 앞으로 간다.

"이 영화 엄청 웃기대."

영화 재생 전, 주원을 보며 씩 웃는다. 사실 사하는 보다가 졸았던 영화다. 남들 얘기 빌려 말하는 이유는 그때문이다. 어둡고 적당히 쾌적하며, 숨 막히는 정적이 없는 공간. 잠은 잘도 왔다. 비록 다른 부원들은 눈물 쏙 빼고 말았는지, 죄다 퉁퉁 불어있었지만… 드문드문 웃기도 했으니까 웃긴 영화라는 게 아주 클린 말만은 아닐 것이다.

179 화영주 (lUWEFs0ZOM)

2021-07-31 (파란날) 22:46:24

>>170 >>172 나는 늘 이렇게 모두를 등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일상은 지금 기력이 바닥나서 조금 힘들 것 같다...!

>>173 일상에 플러팅 한두스푼! 완벽한 황금비율이라고 생각해~

180 ◆qVMykkcvJk (IepHp4rPZk)

2021-07-31 (파란날) 22:46:37

아랑주 어서오세요! 초콜릿향이 나는 아랑이가 초콜릿을 먹고 있다면 그것은 배가 되겠네요 ㅎ▽ㅎ!!!!

181 슬혜주 (qURamfpDlw)

2021-07-31 (파란날) 22:47:01

>>173
???: "때리는 것도, 맞는 것도 상관없어."
"물론 상호합의 하에, 정해진 선에서,"
(실제로 한 말)

182 화영주 (lUWEFs0ZOM)

2021-07-31 (파란날) 22:47:14

아랑주 어솨~~

183 시아주 (2BiDu/kc8Q)

2021-07-31 (파란날) 22:47:27

인사 못해준 사람들 모두 어서와~!!

184 민규주 (n910M8VVj.)

2021-07-31 (파란날) 22:47:34

민규주도 청춘 엄청나게 좋아한답니다

화영주 힘퐁힘

185 사하주 (uhpAg1TFxA)

2021-07-31 (파란날) 22:47:55

>>168 히히 이겼다! 이렇게 화영이 용안은 짱인걸루 마무리하겠습니다 -///-

>>171 꺅 핑쿠햄찌 아랑~~~ 우리 스레에 겸댕이들 넘 많아서 할미는 행복혀.. 어서와 아랑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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