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제법 괜찮지만 환청이 너무나 거슬린다. 정체불명의 키득거리는 소리, 소리지르는 소리, 접시가 깨지고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소리.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 너무나 평화롭다.
"백궁 소속인가요?"
그녀의 하얀 노리개를 보고 펠리체가 백궁 소속임을 추측한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전에 읽었던 책에 나온 순혈이 스큅에게 행했던 차별이 떠올라 눈빛이 흔들렸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소녀가 순혈주의에 빠져 스큅들을 차별할 일은 없다. 이 곳에도 스큅들이 많이 있으며 요즘 같은 세상에 아직도 스큅을 차별하는 모지리는 없을 것이라 믿었다.
무엇보다 자신은 스큅이 아닌 그저 머글출신인 마법사이기에 그녀에 대한 불필요한 경계는 하지 않기로 한다.
아성은 지금 자신이 느낀 이 묘한 느낌을 예전에도 느껴본 적이 있었다. 마법을 모르는 머글이었던 초등학생 시절 현장체험학습으로 역사 박물관에서 가서 일제 강점기를 배우고 광복군들의 저항에 가슴 뜨거워졌던 시절. 우연히 마주쳤던 일본인을 보고 들었던 감정과 비슷했었다.
캡틴이 없을 때도 궁금한 점을 올려둔다면 우리 어장의 친절한 청개구리 참치들이 나중에라도 발견하고 대답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답해줄테니까 물어보는 건 얼마든지 환영이야:) 물론 땃쥐는.....대답 못해주는 게 더 많으니까 다른 참치들에게....((대체다)) 일단 기본 설정은 위키를 참조하도록 하자.
>>211 아냐아냐 메쳐도 좋고 땃태가 얘 떡발라버려도 좋은걸~~~~ 헐 >괜찮아 달링?< 이거 드르륵 탁 하고 싶으니까 얘가 졌다고 해도 되지? ^~^(땃주: 뭐야 저사람) 정신 차리고 나니까 엉뚱한 사람한테 달려들었죠... 심지어 그 상대가 악명(?) 높은 같은 기숙사 선배죠....? 택영쓰 당혹스럽고 미안해서 연신 죄송하다고 꾸벅꾸벅 사과하면서 난리치지 않을까~ (제대로 싸우지도 않았지만) 막 어디 다친 데나 불편한 데 없냐고 우왕자왕하고~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즐겁게 들어줘서 다행이야... 어떻게든 아무말 무마했다....!!!!
>>214 커어억 벨아 나 아직 안 죽었다(아빠 안잔다 톤)
억울해서 떼쓰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남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대표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것은 나아아쁜 짓이야! >:| 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세상에 나쁜 잉이는 없다... 세나잉...? ㅋㅋㅋㅋㅋㅋ 이거 그거 아니냐고... 사고 친 고양이 앞발 잡고 자기가 치우게 하는 거(?) 하기 싫어하면서도 하면 막 잘한다고 응원도 해주고(이미 몰입했음) 다 끝내면 수고했다고 우리 선배 기특해 모드로 진심으로 감격하지 않을까??? 힝...하는 잉이 너무 귀여워~~~~!!!!!
참된 대표의 자세네요! 잉이는 어쩌다가 대표가 된 걸까요..🙄 마스코트인가..?((아니에요)) 고양이 앞발..그거 본 것 같아요!! 카톡 fun 란에서..((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요)) 응원도 해주고 기특해 모드가 되는 경이랑..ㅋㅋㅋㅋㅋ만약 그렇게 한다면 잉이도 꿍얼꿍얼 하기 싫어에서 이노리가 해냈어요? 잘 했어요? 칭찬 받았으니까 좋아요! 모드가 되겠네요! 기특해하는 경이도 귀여워요!!!! 약간..이런 느낌일까요..?
>>321 얼굴이 사람 닮았다는 거 보고 뭐 뭐지 만티코어 같은 그런 느낌인가...?? 신비동물인가....? 이랬었는데 그냥 기묘하게 생긴 양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이 귀여워.... ^~^
>>322 교수 목소리로 날 한번 더 죽이려고....!!! :ㅁ zzzzz마스코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꽤 그럴듯한데...?🤔 여러분 무한동력은 실존합니다. 잉-경의 칭찬과 기특해함의 연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잉이도 좋아하는 거냐구~~~ 그렇게 정신없이 기특해하다가 좀 한참 지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거 깨달음(영: 뭐지 선배 19살인디)
분명히 잉이가 연상인데 정신 안 차리면 자꾸 잉이를 귀엽게 여기게 돼서 은근하게 곤란하게 생각할 것 같아. 사고를 쳐도 골치는 살짝 아프지만 밉게 생각하지도 않고...ㅋㅋㅋㅋㅋ
" 야야, 그래서 내가 선택지를 준다는거 아냐. 잘 들어. 1번, 나한테 죽도록 맞고 쳐죽는다. 2번, 마법약을 만들어서 가져온다. 어렵냐? "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고 의뢰겸 심부름도 받아들였다. 다만 문제라면 레오는 마법약에는 조예가 깊지 않다는 것이었다. 보통이었다면 마법약을 만드는 법에 대해서 공부하거나 교수님의 도움을 받거나 친한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구매하는 방법을 택했을것이다. 레오는 조금 발상을 전환시켰다. 어차피 청궁의 녀석들이 싸지른 일이니까 그 녀석들보고 처리하라고 하면 되는게 아닐까- 하는 발상. 레오는 적당히 지나가는 청궁의 학생을 붙잡고 반협박을 하고있는 셈이었다.
" 너네가 싸지른 일이니까 너네보고 치우라는거아냐. 어려워? 친구야- 내 사랑하는 친구야. 왜 이렇게 짜증나게 할까, 응? "
그 학생이 정말 일에 관여되어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어차피 같은 청궁이잖아, 안 그래? 레오는 그렇게 협박아닌 협박으로 마법약을 얻어냈다. 허공에 비춰보면서 제대로 된 약이 맞는지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곤 그제야 이히히 하고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툭툭 쳤다.
" 처음부터 이렇게 쉽게쉽게 했으면 좋았잖아. 왜 사람 속을 긁어? 진짜 쳐죽고싶어? ...뭘 멀뚱멀뚱 보고있어 가 이제. 너한테 볼 일 없어. "
싸우고싶다면 상대해줄수도 있고. 레오는 씨익 웃었고 학생은 재수 옴붙은셈 치고 제 갈길을 가기 시작했다. 마법약을 챙긴 레오는 가기전 교수님께 들러 제대로 된 약이 맞는지를 확인하곤 부엉이를 찾았다. 형광 부엉이라. 악취미네. 생각해보면 약을 먹이는 것도 일이었다. 그래도 협조를 구해야겠지. 레오는 약을 들고 부엉이와 눈을 마주치곤 이히히, 하고 조금은 소름끼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