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306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09 :: 1001

◆c9lNRrMzaQ

2021-07-31 04:38:10 - 2021-08-02 02:16:42

0 ◆c9lNRrMzaQ (kVufcIdzEg)

2021-07-31 (파란날) 0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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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성현주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08:52

건강이 A니까요.

717 지훈 - 정훈 (NmKoz0eg8c)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0:20

이러니 저러니 해도 착실하게 고르는 수 외에는 없었다. 그야 설렁설렁 하면 정훈이 자신에게 다시 하라고 할지도 모르니... 두번 입으면 한번만큼 손해를 보는 거니, 한번에 확실하게 하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나.

" ...흐응. 꽤... 귀여운 걸로 골랐네. "

정훈의 옷을 바라보았다. 흰생 바탕에 하늘색의 세라복이라... 리본까지 달려있어 저런 걸 입는다고 생각하면 많이 부끄러울 것 같은데 대담하다고 해야하나. 본인은 별로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래도 좋으려나. 그는 정훈의 말에 가볍게 고갤 끄덕이고는 탈의실로 들어갔다.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같은 한탄을 하며, 그는 느릿하게 옷을 입었을까.

" 후우. "

마침내 탈의실에서 나온 그는, 꽤나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혹시라도 지나가며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718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1:42

>>713 하긴 그렇네요...

같이 임무를 간 일이 없어졌으니까...음...
상점가에서 엇갈려서 가디언넷에서 뒤늦게 말걸어보는 상황으로 하죠!

선레는 제가 쓸까요?

719 비아주 (3KzWXGoiyw)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3:13

성현이가 지금 워리어로 포변하면 바로 최강 공격특화 워리어 되는것...

720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4:04

오, 이중적성 가능?

721 성현주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4:35

.dice 1 10. = 9 홀 성현 짝 청천

722 성현주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5:04

간만의 선레....음....잘써와야지

723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15:13

아앋...그럼 부탁드립니다!

724 지훈주 (C9D/CZhGoY)

2021-08-01 (내일 월요일) 17:20:44

갑자기 든 생각
유교걸 비아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725 이성현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20:46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노래를 흥얼거리며 상점가를 걸어다니다가 유흥가까지 왔다. 그런데 뭔가 까먹은 이 기분....

~30분전~

"사나이 눈물~~~약하다 욕하지마~~~~"

          /
         /
         /
        /
  (성현 시야)
        \
         \
        (청천\이)
          \


~현재~

"청천이였잖아?"

이제 생각해보니 청천이였다 맞지?

머릿속의 에릭 : 그러게 아까 제가 본거 같다고 했잖아요.
머릿속의 레베카 : 인사라도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머릿속의 귀왕 : 케륵크크크룩

"그렇지. 신 한국의 남아로서 아는 사람을 지나가다니 수치!"

[청천아 잘지내고 있니?]
[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단다.]
[그런데 혹시 아까 상점가에 있지 않았어?]
[얼핏 본거 같은데 인사를 못하고 지나가버려서]
[문자 남긴다.]

726 비아주 (3KzWXGoiyw)

2021-08-01 (내일 월요일) 17:24:46

>>724 4번보단 2번(소곤)

727 청천 - 성현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25:48

[성현이 형! 안녕하세요!]
[네, 맞아요! 한 30분쯤 전이라면 맞을거에요! 지금은 기숙사지만...]
[괜찮아요! 저도 형 못 봤는걸요!]
[그럭저럭 잘 지냈답니다.]

[그러고보니 형은 시험 잘 보셨어요?]
[저는...최대한 풀 수 있을만큼 풀었답니다!]

//ㅋㅋㅋㅋㅋ성현이 경쾌하네요...!!

728 비아주 (3KzWXGoiyw)

2021-08-01 (내일 월요일) 17:25:59

길가다가 택배 옮기는 아들을 마주쳐서 저녁 때 문자 보내는 아버지 같아...

729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27:07

모두 어서오세요!!

그러고보니....1:1 가디언넷상도 코인...받을 수 있던가요...
아니라면 성현주에게 죄송해지는 것...

730 이성현-청천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30:13

머릿속의 에릭 : 거봐요! 청천이가 착해서 그렇지 비아였으면 방패를 던졌을거라구요.

'그런가?'

[그럭저럭.....딱히 좋은 일은 없었나보구나]
[시험은 친구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겼다.]
[너도 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공부는 미리하는 걸 추천하마]
[그도 아니면 교유관계를 열심히 하여 공부 잘하는 친구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란다.]
[그리고 꿈자리가 묘했는데 거기서 너가 나왔었단다.]
[길조인지 흉조인지는 모르겠다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그건 그렇고 식사전이면 밥이나 한번 하려는데 생각이 있니]

답장 꾹

731 지훈주 (C9D/CZhGoY)

2021-08-01 (내일 월요일) 17:30:34

>>726 (화긴화긴)

732 성현주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31:03

코인 못받아도 문제 없습니다!

733 청천 - 성현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36:25

[입학한 지 이제 두 달 째인데 초대형 게이트다 시험이다...일이 많았는걸요.]
[그래도 기여도나 GP로 이것저것 멋진 것들을 산 건 좋은 일이었지만요!]
[공부...는 전부터 미리 해두고 있었어요!]
[태양왕 이후에 마침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공부했었는데, 그 친구도 공부 잘하는 친구인 것 같아요!]
[음...형도 좋은 일이 많으시길 바래요!]

[밥...음 좋아요!]
[밥집은 많이 알아두면 좋으니까요!]
[어디서 볼까요?]

아무래도 아는 식당이 적으면 식당이 갑자기 문을 닫는다든지, 혹은 메뉴에 물려버린다든지 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답장을 보낸 후 청천은 곧바로 코트를 집어들고 외출준비를 합니다.

//성현이 머릿속의 에릭도 어째서인지 비아를 싫어하네요...ㅋㅋㅋㅋㅋ

734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7:38:27

>>732 앗...그렇다고 하시니 다행인 것!

밥이 떨어졌다는 것을 방금 깨달았습니다...
자리 비웁니다! 밥 안쳐놓고 올게요!

735 이성현-청천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0:53

[GP.....]
[벌기 참 힘들지]
[쓸 곳은 많은데]
[돈 많은 친구는 평생가고 공부 잘하는 친구는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으니 꼭 붙잡길 바란다.]
[감사감사]

"역시 성격이 참 좋아"

머릿속의 에릭 : 저런 애들이 청월로 와야하는데 ㄹㅇ
머릿속의 레베카 : ㄹㅇ ㅋㅋ
밥....그러고보니 저번에 출소했을때 먹은 설렁탕이 기억난다. 에릭이 추천해줬었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머릿속의 에릭 : 전 선배가 상상하는 저라서 물어봐도 몰라요.

[그럼 설렁탕이나 한그릇 뚝딱하자]
[(주소)]
[천천히 나와!]

그럼 나는 버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버스랑 경주하면서 달려가자

736 정훈 - 지훈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1:03

꽤 귀여운걸로 골랐다는 말에 정훈은 공감하면서도 약간 부끄러움을 느끼며 말없이 지훈의 등을 밀어 탈의실로 향합니다.
즐기자는 마음이 큰거지, 이 쪽이라고 아예 부끄럽지 않은건 아니거든요!

이후 옷을 갈아입고 먼저 나와서 잠깐 기다리다보니 곧 메이드복으로 갈아입은 지훈이 탈의실에서 나와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게 보입니다.

" 풉.. 지훈아, 여기! "

그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저번에 같이 왔던 은후를 떠오르게 해서 정훈은 저도 모르게 웃음소리를 내었다가 곧 손을 들며 지훈을 부릅니다.
흰색과 하늘색의 밝디 밝은 세라복. 행동은 몰라도 외모만 보자면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는 조합이지만, 딱히 제대로 코스프레하는게 목적은 아니니까요!

목적이 무어냐, 정훈은 지훈의 앞까지 다가가 검은색의 제대로 된 메이드복을 입은 지훈은 천천히 살펴보다가 웃으며 말합니다.

" 이대로 카페에서 카운터 보거나 서빙해도 되겠는데? 내가 일하는 카페 소개해줄까? "

그거야 물론 지훈의 모습을 보며 놀리는거죠!

// 13!

737 지훈 - 비아 (NmKoz0eg8c)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1:08

" ...아직, 이구나. 더 놀리면 안 되겠네. "

시무룩한 표정 뒤에 미약하게 아쉬움이 느껴졌을지도... 하여튼, 너무 놀리면 분명 화낼테니 적당히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려나. 화내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으니.

" 그건... 데이트때 로맨스 영화 보는게 나쁜 건 아니잖아, 응. "

잠시 눈을 피하며 말을 돌리려고 했으려나. 짚이는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었으니... 아, 그렇다고 해서 누굴 홀리고 다닌 것도 아니지만... 하여튼. 지훈은 비아가 눈쌀을 찌푸리며 뒤늦게나마 아야. 라는 소리를 내자 살짝 당황하더니

" 아, 그, 아팠어? "

보기 드물게 당황했다.
...의외로 이런 부분에선 쉽게 속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정말 당황한 듯 비아의 손을 살피려고 했을테니.

" 그래도 나름 커플석 쿠폰이었는데... "

미리 준비해놓은 것을 못 써먹게 되자 뇨롱해진 표정을 짓는 지훈이었을까.. 돈 내고 새 표를 사면 되겠지만... 그래도 커플석에 앉아보고 싶었으니까. 사심 때문이라도. 그래도 비아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으니, 그렇게 하기로 했을까.

" 뭐, 나는 아무래도 좋으니까. 그럼 그걸로 할게? "

3번 영화를 예매...예매...
...좌석이 없다. 다른 상영관도.. 없다. 인기가 많은 영화였구나.. 다음 영화는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고...

" 저기, 다른 영화들은 다 좌석이 없는데, 2번도 괜찮아? "

비아에게 다가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1번이나 3번은 좌석이 없었고... 4번은 애초에 논외였다. 그건 비아가 싫어할 것 같았으니.

738 성현주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1:44

답레를 쓴 지훈주에게 오는 답레

739 화현주 (t9wWuWC0Us)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2:25

훈들의 답레

740 성현주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3:28

명가 ~현 집안의 대항마 ~훈 집안

741 정훈주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4:04

화현주 어서오세요!!

지훈주 느긋하게 이어주십셔! 겜중이라서 저도 느--긋합니다!

742 화현주 (t9wWuWC0Us)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7:21

헬로 에브리바디~
하지만 훈의 집안도 현의 집안을 막을 순 없다

743 지훈주 (NmKoz0eg8c)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8:36

그럼 지금 다른 거 하고있는게 있어서 킵...

744 정훈주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8:42

지훈이와 정훈이가 사실 의형제라는 비밀 선관을 꺼낼때가 온 것인가.. (지훈주 : ?)

745 정훈주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7:49:32

>>743
네넹! 편할 때 이어주세요!

746 청천 - 성현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8:17:32

[음, 안 그래도 그러려고요]
[꼭 공부를 잘해서 그렇다기보다는 학교 첫 친구인걸요.]

청천은 서강이를 떠올리며 옅게 웃습니다. 지금은 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가요.]

...성현의 머릿속 사랑방 손님들이 청천이 들으면 기겁할 말을 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청천은 기숙사의 방을 나섭니다.

-

"여기인가..."

청천은 별로 헤매지 않고 무사히 약속장소로 나옵니다.
평소에 길을 익혀둔 보람이 있네요.

...뭔가 달려오는 것 같은데, 설마 성현일까요?

//6번째!

747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8:18:02

모하 리하!

748 비아주 (3KzWXGoiyw)

2021-08-01 (내일 월요일) 18:23:05

>>744 비밀 선관은 선관이 아니잖앗(태클!)

749 정훈주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8:28:02

>>748
(종아리 복합골절)

750 지훈주 (1bYndSWWOE)

2021-08-01 (내일 월요일) 18:31:30

아니 그것 역시 선관이다(?)

751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8:34:05

애초에 캡틴 상의 없이 비설을 만들면 나중에 캡틴한테 호온나지 않을까요!((태클!)

752 다림주 (X6u6PboS7U)

2021-08-01 (내일 월요일) 18:41:11

집개앵... 다들 리하리하에요~

753 하쿠야주 (EoRl8yGR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8:41:27

하지만 공개된 순간 비밀이 아닌걸!

754 정훈주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8:42:53

>>750
(로지컬!)
>>751
(슬개골 복합골절)
진짜로 비밀 선관이 있단건 아니고 농담으로 한 말이었어요!

755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8:43:00

다-하 하-하!

>>753 헛...듣고보니 그렇네요!

756 정훈주 (dnO2M2b9S6)

2021-08-01 (내일 월요일) 18:44:27

>>753

757 다림주 (X6u6PboS7U)

2021-08-01 (내일 월요일) 18:46:44

다들 어서오세요~

아. 답레는 올려뒀으니 편하실 때 주시면 됩니다아...

758 이성현-청천 (ILnP7buyHk)

2021-08-01 (내일 월요일) 18:50:23

"으랴아아아아아아!"

버스가 달린다. 나도 달린다.
내가 달린다. 버스는 정거장에서 멈춘다.
의념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달리기로만 달려서 경주를 시작한다.
중간 중간 신호나 사람을 태우고 내리기 위해 멈추는 것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가능했다.
그런식으로 달리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 청하!"

달려가면서 손을 흔든다. 오랜만.....은 아니지만 간만에 보니 반갑네

759 하쿠야주 (EoRl8yGR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8:51:01

그렇다면 답레를 쓰러 다녀와볼까!

760 청천주 (cWdmjn2jaM)

2021-08-01 (내일 월요일) 18:52:24

앗 벌써 시간이..저녁 먹고 올게요!!

761 미나즈키 - 기다림 (EoRl8yGR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9:00:19

미나즈키는 의자와 기다림을 번갈아 쳐다봤다. 의자는 하나고 사람은 둘인데. 혹시 쉬는 김에 의자뺏기라도 하자는 뜻인가?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라는 뜻은 알고 있지만, 그냥 농담 같은 의미로 해본 생각이었다.)
어쨌건 다림을 세워놓고 혼자 앉아있기는 미안하고, 그렇다고 다림에게 앉으라고 해도 거절할 것이 뻔하고. 미나즈키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둘 다 앉을 수 있는 방법을 겨우 생각해냈다.
그건 바로 자신의 무릎 위에 다림을 앉히는... (그리고 정확히 이 시점에서 미나즈키는 평범하게 아는 사람 관계인 경우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같이 떠올렸다.)
그러니까, 미나즈키는, 말도 못 꺼내고 그냥 의자에 앉은 사람이 됐다는 뜻이었다.

"...의자가... 좋네..."

762 하쿠야주 (EoRl8yGR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9:00:35

청천주-다녀오라굿!

763 다림-하쿠야 (X6u6PboS7U)

2021-08-01 (내일 월요일) 19:05:15

번갈아 쳐다보는 것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하쿠야 씨가 앉고 싶은 게 아니었나요? 아닐 텐데요...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하쿠야 씨가 앉았으니 된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다림은 하쿠야가 무슨 말을 꺼내려 했다거나 무슨 행동을 하려 했을지에 대해서 상상도 못하는 채로 다림은 하쿠야를 의자에 앉혔습니다. 의념을 켜면 못 견딜 것도 아니잖아요?

"처음 하는 분들은 보통은 자꾸 앉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희(알바생들)은 익숙해져서 한계치가 늘어났지만요. 라고 농담을 말하듯 말하려 하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좋아하는 음료 있으신가요? 라고 물어봅니다. 하나씩 제조해서 먹어도 된다는 말이네요. 이런 게 은근한 복지죠.

"만들어 드릴게요."

//12!

764 비아 - 지훈 (3KzWXGoiyw)

2021-08-01 (내일 월요일) 19:10:43

아직이라고 말했는데도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지훈이를 보고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웃었다. 아직 화 안 났다니깐. —하지만 이 표정의 이유가 더 못 놀리는 게 아쉬워서라면 꿀밤 한 대 예약이다.

" ...뭐 찔리는 구석 있어? "

떳떳한 사람의 이럴 때 반응은 "아니야, 이런 걸 보러 가는 건 너뿐이야!"같은 게 아닐까 싶은데... 저 돌아가는 눈 하며 합리화하는 말투.
지켜보겠어.

" 아플 리가 없잖아. "

좀 늦어서 왜 그랬지 하고 후회할 정도의 엄살이었는데, 이런 건 또 속다니. 아웅다웅하며 뛰어다니다가 보호자가 쓰러진 척을 하면 꼬리를 내리며 종종종 옆으로 다가오는 까만 댕댕이를 보는 느낌이다. 어디 아픈 구석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손을 잡고 이리저리 보는 것에 웃음을 터트리며 지훈이의 손을 잡아 올렸다 내렸다. 뭔가 한 방 돌려준 느낌이라 시원하기도 하다.

" 쿠폰이 있으니까 쓰자는 것도 아니고, 이미 예매해 둔 것처럼 속였으니까 문제지. 다른 사람이랑 영화 볼 때 써. "

( ̄^ ̄) (´・ω・`)
조금 심술궂은 말투 같은 말이 나갔다. 그래, 괘씸한 것도 있지만... 아, 아직 난 커플석 같은 건! 좀 부담스럽고! 그, 내가 앉아본 적은 가족과 같이 앉은 거 외엔 없지만, 두 사람이 한 좌석에 앉을 수 있게 해놓은 거지. 그렇게 가깝게 붙는 건 좀 그러니까, 우리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니, 음, 친구긴 하지만. 아무튼 말야.

" 응. "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지훈이가 예매하는 걸 옆에서 열심히 살펴보다가...

" 정말이네... "

정말로 좌석이 없는 사태가 일어나다니. 어쨌든 같이 놀러왔는데 슬픈 영화 같은 걸 보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거 같아서 후보에서 제외했는데.

" 그러면 2번이라도 보자. "

아무것도 안 보고 이대로 돌아가거나 어색하게 한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단 나으니까.
그래도 커플석은 안 돼, 라고 미리 해놓은 게 다행이다. 붙는 게 부담스러운 것도 있지만 눈물이라도 터졌는데—난 흔히 신파극이라고 하는 눈물 쥐어짜기에도 못 버티는 편이다!— 지근거리에서 빠안히 쳐다봐진다고 하면 수치심을 못 참았을 것 같아. 커플이라면 그런 슬픈 로맨스를 보면서 우는 연인을 옆에서 끌어안는다 같은 건 두근거리는 시츄에이션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랑 지훈이 사이에 그런 걸 기대할 순 없으니.

765 비아주 (3KzWXGoiyw)

2021-08-01 (내일 월요일) 19:11:47

신속 S의 스릴넘치는 의자뺏기 보고싶다

766 미나즈키 - 기다림 (EoRl8yGRMI)

2021-08-01 (내일 월요일) 19:14:43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다림에게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미나즈키는 친구 앞에서 미친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조금 단 게 먹고 싶어."

당분으로 이 아픔을 잊고 싶다. 지금 상황이라면 초코시럽 한 컵이라도 한입에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의자를 거쳐간 다른 사람들도 이런 고뇌를 했을까? 당연히 안 했을 것 같다만, 그래도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갑고 단 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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