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52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1. Clumbing dreams :: 1001

모든 것이...◆Zu8zCKp2XA

2021-07-27 20:47:43 - 2021-07-31 18:16:15

0 모든 것이...◆Zu8zCKp2XA (ZcrHqdbVv2)

2021-07-27 (FIRE!) 20:47:43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점점 아래로.

543 펠리체 (H5mmxtBp3Q)

2021-07-30 (불탄다..!) 18:49:31

>>0

윽, 내 눈.

다음 페이지는 스치기만 해도 눈에 치명적일 거 같은 색의 향연이었다. 그녀는 흠칫 어깨를 덜며 눈을 감았다가, 가늘게 뜨고 천천히 그 내용을 읽었다. 한글자 한글자 차분히 읽고, 내용을 잇기 위해 다시 읽고, 이해하기 위해 또 다시 읽고나니 눈을 넘어 신경이 아리는 느낌이 든다.

누구야. 이거 쓴 사람. 아무리 사실이래도 이렇게 마구잡이로 쓰면 안 되잖아?

책을 적은 이에게 일말의 분노를 느끼며 서둘러 페이지를 넘긴다.

544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8:52:47

(((내 진행도 재밌지만 다른 애들 이벤트도 재미지다)))

545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8:56:39

>>540 단태

당신이 페이지를 넘깁니다. 누군가가 쓰러진 그림입니다. 얼굴을 볼 수 없으나, 긴 코트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문장이 보입니다.

그 대답이 거짓이어도 그 자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의 말로가 그런 법이지.

초상화는 아무도 안 건들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546 서 주양 (8jt7zcw.OI)

2021-07-30 (불탄다..!) 18:59:45

>>5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 마님... 그렇게 웃지 말아줘...! (숨음)(?)

547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01:39

>>541 주양

당신의 말에 대답하듯 페이지가 멋대로 촤라락 넘어갑니다. 그리고 붉은 글자가 하나, 하나 천천히 떠오릅니다.

내가 직접 알려줄게

마치,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습니다. 검은 연기와도 같은 그림이 붉게 떠오릅니다. 그 옆에서 누군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구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것과도 비슷했습니다.

내 권능을 나눠줄 생각으로 인간 몇을 만들었어.

글자가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그 중 하나가, 나에게 내기를 해보자는거야.

주변의 공기가 무겁습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548 후부키 이노리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02:55

>>0

바닥에 풀썩 앉아서 동화책을 읽듯이 즐겁게 책장을 넘긴다. 가장 위험한 생물들. 그러면 이 책에 나오는 생물을 언젠가는 볼 수 있을까? 지금은 말고, 무럭무럭 장성하여서 후부키의 숲에서 공존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당치도 않은 꿈이라는 걸 실감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커다란 개를 닮은 짐승, 곰의 발처럼 생긴 네 발, 사람을 물어뜯는...

"혼돈?"

처음 듣는다. 공복만이 존재하고 귀가 들리지 않으며 머글을 삼켜 시체로 배설하는 위험한 존재. 그런데 매구라는 자는 이 짐승을 어찌 데려왔느냐가 의문이지 않은가. 너의 두 눈이 휘었다. 변한다. 변신 마법사는 애니마구스가 될 수 없다는 것이 학회의 추측이라 하던데, 신비한 동물의 모습을 흉내내는 건 가능하다는 걸까.

"이노리는 혼돈이랑 못 친해져? 공복만 있다는데 맛있는거 사주기엔 갈레온 없어요?"

갈레온이 문제가 아니지만 일단 너는 다음 장을 넘긴다.

549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06:13

>>543 펠리체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먹으로 그려진 돌에 맞는 남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이 아는 모습입니다.

레이먼드 그레이엄은 그 중에서도 조금 유약한 편이었다. 그러나, 그의 집안에 분노한 머글과 혼혈들이 어린 레이먼드 그레이엄에게 공격을 가했다. 몇 개의 돌멩이가 전쟁으로 번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조금만 더 읽으면 끝이 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시겠습니까?

550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06:39

>>0

아, 넘어간다. 자신의 대답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무겁던 페이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가볍게 넘어갔고 그 넘어간 페이지에는 쓰러져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쓰러진 사람의 긴 코트가 펄럭거리고 있었다. 방금 봤던 페이지의 목숨을 지키려는 자는 정말로, 중탈이었나.

"탈을 받았지만 탈들 사이에 있지 못하고 탈을 받았기 때문에 그 반대편에도 서지 못하는 걸까. 이 사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의 말로라는 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단태는 턱을 손으로 괴며, 움직이지 않는 초상화를 잠깐 바라봤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까지? 자신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이해는 하되, 공감하기 힘든 것일테다.

"정말로?"

너는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까. 다음 페이지로 넘겼다.

551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07:00

두 시간 자기루 했는데 이게 몇 시야 :3.....

552 스베타주 (gL329EO3Rg)

2021-07-30 (불탄다..!) 19:07:45

>>0

먹으로 그려진 부적. 제가 사용하던 부적과 같은 그림일까.
적힌 글을 읽고서, 페이지를 넘겼다.

553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08:02

(((중탈이 내가 생각하고 다들 생각하는 그 사람인 것 같은데 진짜)))

아니 주양이 너무 극한이잖아.........

554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08:45

렝주 어서와~~ 그것은 자눼가 피곤했기 때문이지!:D

555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09:36

>>554 자도자도 파곤하네용.. 느에에엥 내 시간 돌려줘! 돌려줘!!!!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556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09:49

늦었지만 경주 다녀오시구 렝주 어서오셔요! 피곤하셨던 건 아닐까요..? ((미리 기력을 바치기 위해 편한 자세로 엎어져요..))

557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0:39

>>548 이노리

당신이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굉장히 어려보이는 아이의 그림이 보입니다. 머리가 짧은 아이입니다.

설녀. 최초이자, 최후의 설녀는 동화학원의 현궁에 남아있다. 현궁 어딘가에 콕 박혀서 후원자로 남아있으며 점을 가장 잘 본다. 전쟁에서 미친 설녀로 불렸으며, 신기하게도.......


페이지의 맨 하단에 붉은 글씨가 보입니다.

심장이 없는 것처럼 죽지 않는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558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0:59

렝주 어서오세요!! 잘 주무셨나요!?XD

559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1:28

.dice 1 100. = 40- 50이상 :)

560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11:29

설녀님 제가 보기엔 귀엽고 말랑말랑..하셨는데...😳😨🤯

561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1:51

........................................

딴주 딴이의 SAN치는 괜찮나요..?

562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12:19

>>555 그건 날씨가 더워서 그.....아아앟!! 땃! 땃!!!살려줘! (((기력을 빼앗겨 바짝 마른 땃쥐)))

563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13:21

>>561 ???? Aㅔ? 땃쥐의 산치는 안좋지만 땃태는 괜찮을걸?

564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13:54

>>558 너무 푹잤어요 :ㅇ!! 책.. 나도 책읽어야지!!
>>562 ((반들반들)) 오늘도 자발적인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D

565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4:15

동캡이 밝히는 하나의 반전... 이노리주가 테마리를 선택했으면
......


MA가 직접 알려줬을 거예요:D

566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4:54

>>563 알겠습니다:)!

567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15:08

>>564 흑흑흑 반가움의 인사를 이런식으로 할줄은..정말....몰랐어.......((lol의 아무무톤))

568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15:33

>>565 맣..!!! ((테마리 신님 할걸!!!))

569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17:15

하나밖에 못 고른다니까 엄청 고민되네 이거 :ㅇ...

570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18:30

>>550 단태

페이지를 넘깁니다. 공기가 무거워집니다.....
넘긴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적혀져 있지 않습니다. 곧, 검붉은 글자가 하나하나, 천천히 생기기 시작합니다.

안녕?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습니다.

그 말 진심이야?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배신자에게 관용을 베풀 생각이야? 가면을 벗고 진실을 이야기해. 어차피, 그것의 목숨은 그 정도일 뿐이야.

글자도 무거운 공기도 사라졌습니다. 당신이 넘겼을 페이지는 쓰러진 남성의 모습만 보여줍니다. 안 넘어갔던 걸까요?

이제, 마지막 페이지만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시겠습니까?

571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18:51

(((모두가 겪은 그 선택)))

572 스베타주 (gL329EO3Rg)

2021-07-30 (불탄다..!) 19:19:50

나메 실수...
반겨준 모두 고마워요. 바쁘기는 해도 주말을 앞두고 있으니 기분은 좋네요.

답레는... 저 때문에 너무 오래 길어진 거, 더 길게 끌 수는 없으니까.
일 끝나면 막레로 써서 올릴게요. 계속 늦어져서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렝주 늦었지만 어서 와요.

573 후부키 이노리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20:25

>>0

설녀. 설녀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다. 어머니는 설녀는 너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지고 눈보라 치는 곳에서 홀연히 나타난다 하였다. 그렇지만 가짜와 진짜는 역시 다른법이다. 그림을 괜히 쓸어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현궁에 있고 점을 잘 보며 미친 설녀라 불리는 그 귀인은...

"어떤 기분일까요?"

죽지 않는다니. 어떤 기분일까. 죽어도 살아나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감정일까. 감히 인간이 생각하기에는 통탄스럽고 슬프지 않을까. 최초이자 최후라면 누구보다 험한 꼴을 보았을 지도 모르는데. 마지막으로 죽은 동족을 보았을 때 자신은 죽지 못하여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지. 아니, 나만의 생각인가.

너는 책장을 넘긴다.

574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21:30

>>552 스베타

페이지를 넘깁니다.

부적은 유일하게 동화학원의 사감인 무기에게서 얻을 수 있다. 신기한 건, 도술을 배웠을 학생들 대다수가 졸업하면 그 기억을 모두 잃고 다른 기억으로 대체 된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도사가 되는 걸 선택한 학생들은 졸업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 누구도 그들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먹 그림이 오른쪽 페이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더 읽으시겠습니까?

575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23:06

>>572 근사한 주말이 되길 바라요!😊 괜찮아요. 현생이 바쁜 것을 제가 뭐라고 나무랄리도 없고, 되레 스베타주께서 너무 바쁘신게 아닐까 걱정되네요.((어깨를 쪼물쪼물 해드려요!)) 죄송해 하실 필요 하나도 없답니다. 미리 고생하셨어요.🥰

576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23:55

>>572 앟 안녕하심까~!! 좋은 이.. 이.. 뭐야.. 저녁임당 :ㅇ!!!

577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25:22

캐릭터마다 각자 다른 공간에서 책을 읽는 걸까요? 아니면 모두 같은 공간?😳

578 서 주양 (8jt7zcw.OI)

2021-07-30 (불탄다..!) 19:27:07

>>0

"어, 얼씨구...?"

마치. 이 책 자체가 그것 자체인 듯. 자기 자신의 말에 반응하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며 주양은 다시 얼탄 표정을 지은 채 책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껏 책이라는 건 그냥 종잇장 넘기면서 글만 읽는 재미없는 물건인줄 알았건만, 역시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살짝 두근거리는 기분-물론 자신의 연인의 진실된 모습을 바라보며 느낀 만큼은 아니지만-을 느끼며, 주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랬단 말이지. 재앙님~ 감히 재앙님에게 내기를 걸다니. 참 재밌는 사람인것 같아. 그 사람과 재앙님만의 이야기, 조금 더 알려주지 않을래~?"

떨리는 목소리로 주양은 팔짱을 낀 채 책을 바라보았다. 꼭 자신이 넘기지 않아도, 스스로 넘어가지니까. 마치 다시 그것을 눈 앞에 둔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애써 태연함을 유지했다.

"나. 이 이야기에 대해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거든~"

579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28:13

>>577 같은 공간일수도 다른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580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28:33

그리고 다들 미안 금지예요!!!>:ㅁ

581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29:06

>>0

페이지를 넘겼지만 그 페이지는 텅 비어 있어서 단태는 눈썹을 슬쩍 찌푸리고 있었다. 비어 있다고? 하는 의문도 잠시였다. 공기가 무거워지지 않았다면 그냥 의문으로 끝났을 것이다.

비어있는 페이지 위에 붉은 글씨가 하나씩 생겨나는 것에서 단태는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무거워지는 공기에 용케, 페이지 위에 올리고 있던 손에 힘을 주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일 정도였다.

"관용은 나랑, 거리가 정말 먼 이야기인데."

관용이라니. 웃기지도 않는 소리. 자신이 했던 말은 놀랍게도 단태의 진심이기도 했다. 자신은 그정도로 어딘지 이상한 사람이었으니까. "목숨이라고는 해도." 그러니까, 그 사람은 배신자라는거지.

"그냥 이용가치가 거기서 끝이라는 뜻 아닌가."

글자와 함께 무거운 공기가 사라지자, 단태는 턱하니 눌려있던 숨을 크게 내쉬고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봤던 것이 남아있는 걸 보고 있었다. 페이지를 넘긴 것 같았는데- 안넘어간건가.

어느순간, 넘긴 페이지는 마지막이었다.

582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30:33

>>579 ((집단독백의 현장을 봐요)) 😳...!!

우와...죄송하세요? 전 안죄송해요!😊 ((미안을 뺏겨서 오만한 노리주가 됐어요!!))((이러면 저기 나쁜 참치에게 죄를 심판한다는 어장에 끌려가요..))

583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31:16

>>573 후부키

페이지를 넘기자, 이번에는 날개 달린 호랑이의 그림이 보입니다. 그는 어떤 실루엣에게 애교를 부리며, 고깃덩어리를 내려놓고 있습니다.

궁기. 악인을 좋아해, 정직한 자를 보면 잡아먹고 정당한 자의 코를 뜯어먹고 악인에게 짐승을 가져다준다. 동화학원의 금지된 숲에서도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전부 사라졌다.

그런데 누군가의 패트로누스가 이 생물이다

?

넘기겠습니까?

584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31:21

>>0 [레오파르트 로아나/립시츠 가문]

시작합니다 :ㅇ!! 이것도 저것도 하고싶을땐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거 하는거야~!

585 ◆Zu8zCKp2XA (Ay9Yusvv2U)

2021-07-30 (불탄다..!) 19:31:41

저녁 먹고 나서 마저 하겠습니다:)! 8시에 봐요!!!

586 주단태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32:34

(((이벤트 끝나면....좋아 늦저를 챙겨먹고 내일 레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구할지 말지를 고민해봐야지)))

587 단태(땃쥐)주 (zcjDqNd.sU)

2021-07-30 (불탄다..!) 19:33:37

오케이 확인:) 캡틴 맛저해!
8시면.....나도 저녁이나 먹고 올까....((귀찮음))

588 렝주 (oDxxHeVj4A)

2021-07-30 (불탄다..!) 19:33:49

식사들 맛있게 하십셩 :ㅇ!!!!

589 후부키 이노리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36:23

>>0

날개 달린 호랑이. 아, 호랑이. 네 눈이 휘려다 멈춘다. 입술을 꾹 다물고 실소를 참는다. 호랑이. 악인을 좋아하는 궁기라. 정직한 자는 잡아먹고 정당한 자는 코를 뜯으며 악인에게는 은혜를 베푼다라. 가면 속의 눈이 가라앉는다.

패트로누스.

누군가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성정이 뒤틀렸단 뜻을 내포함인가. 순수한 미소로 알기 어려운 본성을 덮어가린다. 이후 짧게 생각한다.

악인의 정의를 바꾸도록 교육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추후 선인에게도 은혜를 베풀 수 있는 것인가.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드래곤? 만티코어? 나? 니즐?

590 노리(잉)주 (KBcWzsz7uY)

2021-07-30 (불탄다..!) 19:36:44

맛저하셔요!😋

591 서 주양 (8jt7zcw.OI)

2021-07-30 (불탄다..!) 19:39:47

우와아 저녁먹느라 늦었다 렝주 어서오고 캡틴 다녀와! 나도 저녁 마저 먹고 돌아올게~ :)

592 펠리체 (H5mmxtBp3Q)

2021-07-30 (불탄다..!) 19:47:37

>>0

넘긴 페이지의 그림을 보고 표정이 가라앉는다. 돌을 맞는 그의 모습에 유리병이 보여준 환상이 떠오른다. 그가 그 머글을 죽이는 것도. 그녀는 천천히 손끝으로 그림 속 그를 쓸어내리며 생각에 잠겼다.

어린 그가 가문을 따랐을지 어땠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가 받은 대우는 분노해 마땅하다. 게다가 그에게 던진 돌이 전쟁으로 번진거라면 결국 그 전쟁은 머글과 혼혈들이 스스로 불러일으킨 재앙이지 않은가. 진의를 알 수 없는 예언에 지레짐작하고 겁먹어 냅다 저지른 처사로 인해, 그 예언을 실행시켜버린 신화 속 머저리들과 이들이 다를게 무엇인가. 진정한 진실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정보로는 그 이상을 알 수 없다. 다시 한번 먹으로 그려진 그의 모습을 쓸어보고 페이지의 귀퉁이를 잡는다.

얄팍하게 남은 페이지는 이제 끝에 다다랐음을 짐작케 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천천히 책장을 넘겼다.

593 펠리체 (H5mmxtBp3Q)

2021-07-30 (불탄다..!) 19:49:04

다들 맛저맛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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