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52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1. Clumbing dreams :: 1001

모든 것이...◆Zu8zCKp2XA

2021-07-27 20:47:43 - 2021-07-31 18:16:15

0 모든 것이...◆Zu8zCKp2XA (ZcrHqdbVv2)

2021-07-27 (FIRE!) 20:47:43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점점 아래로.

288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1:43:35

>>2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웃음 못본걸로 하겠어....으아아아 ㅋㅋㅋㅋㅋㅋ

289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1:44:44

>>286 크아악!! 으으윽 이대로 당할 수 없으니 윤첼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짤로 반격을 시도하겠어!

290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1:51:31

>>289 언젠가 할거같기도 하고 어쩌면 진행중에 뭔가 일어날지 모르니~~ 별 타격이 없다! 핳핳!

291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1:52:26

>>290 o< 어째서 타격감이 없는거야 흑흑 너무해 첼주......((파들))

292 주양주 (MsMiFb2RHI)

2021-07-29 (거의 끝나감) 01:58:08

>>286 흐뭇하게 바라만 보다니.. 구해주지 않다니....! (목 늘리기)(기습 볼냠)(?????)

>>2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늘 심해의 쭈꾸미였지!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옥의 첫째 쭈꾸미가 되기도 하고! :) () 아앗 땃태를 둔다고..? 땃태의 매력은 내가 버틸수 없으니 나도 쭈를 출격시키겠다~~! (????)(쭈:(일단 다짜고짜 앵김)()) 흑흑 돈많은.. 백수.... 88 (부빗부빗)(?)

293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1:59:58

>>291 그야 반지까지 받은 마당에 결혼쯤이야 싶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아쉽게 됐구만 땃주~~

>>292 으아니 쭈주 언제 목을 늘리는 기술을 익힌거지!!! (기습당함)(기절)

294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02:38

>>292 앟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지옥의첫째 쭈꾸미밖에 모르는데 심해 쭈꾸미라니...((개가 놀라는 짤)) 땃태의 매력은 나만 모르고 다들 알아.....뭔데...:0 쭈가 온다면 땃태는 쭈를 데리고 도망치지 않을까(?) 돈많은 백수.....모두의 꿈이지 흑흑..((뽀다다다다다담))

295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04:30

>>293 반격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으니 나의운명을 받아들이겠다o<-< 반지...((일상을 회상한다)) 퐉스커플..왱알.

((다짜고짜 앵기는 쭈와 그 앵김을 받아주는 땃태를 떠올리고 시간차 사망))

296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2:12:59

>>2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도 첼이한테 꼬리가 저렇게 많을 줄은 몰랐지~~ ㅋㅋㅋㅋㅋ 난 달아준 적이 없는데 으디서 달고온걸까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첼 : 먕?)

(시간차 사망한 땃쥐를 구경) 행복해보이는군...!

297 스베타주 (JZOvfheJXw)

2021-07-29 (거의 끝나감) 02:18:38

스베틀라나 이브코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_이름의_한글패치
스베틀라나는 빛이라는 단어에서 기원한 이름이고, 이브코프는 러시아 귀족 가문의 성이니.
한글패치를 한다면.. 양반 가문 성씨에, 빛이란 한자나 우리말에 관련 된 이름이겠네요.
자캐가_받으면_기뻐하는_선물은
마음이 담겨있다면 뭐든지 좋아요.
자캐의_술주정
루스키는 취하지 않아요.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오늘치 구몬 해놓고 다시 사라져봐요. (스르르)

298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19:07

>>296 자눼도 퐉스 매구님으로 행복하지 않은가?:D 같은 것이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여우였고ㅋㅋㅋㅋㅋ그런거 아닐까? 윤이랑 닮아가면서 꼬리가 늘어나는거지!((아무말))

299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19:48

스베타주 구몬 확인했다!:D 자러가는 거면 잘자!:) 굿잠!

300 주양주 (MsMiFb2RHI)

2021-07-29 (거의 끝나감) 02:23:27

타타주 구몬 고마워~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 이름 한글패치 된거 너무 이쁠것같은 느낌이 들어 :0 빛 그 자체가 이름이어도 잘 어울릴것같고! 취하지 않는 타타 멋지다~~!!

>>2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체동물이니 신체를 자유자재로 늘릴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구~? (아니다) 히히히 첼주 오늘도 기절했구나..! 오늘은.. (꾸아아아압)(볼냠냠)()

>>294 후후후.. 오늘 새로 추가된 바리에이션이란 말씀~~! (아니다) 땃태의 매력이라면 많지! 자기야나 허니버니 하는 호칭들 너무 귀엽고.. 볼 꼬집으려고 하면 도리도리하는건 진짜 심장 터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땃태 볼꼬집 한번만 하게 해줘..! (?) 쭈 데리고 도망치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 쭈 이녀석 분명 좋아한다 좋아할게 틀림없다..! () 하 진짜.. 돈많백... 88..

301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31:42

>>300 (땃태:(도리도리
오늘 추가된 새로운 바리에이션이야?ㅋㅋㅋㅋㅋ따끈따끈한 신상이네!(??) 쭈야말로 귀여운걸 특히 키스할 타이밍에 먼저 키스하는 거라던가, 꼭 붙어서 다니려는거라던가. 땃태가 원하는 말 안해준다고 애타하는거라던가((이건 아니다)) 호칭들이 귀여운거면 앞으로 이름 말고 껍데기 쓴 땃태를 보여줘야겠군?:D 좋아하는 쭈라니. 만족스럽다구!XD 돈많백을 원하면 로또..아니 연금복권을 노려야(??)

302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2:35:49

>>297 루스키! 루스키는 취하지 않아!

자러가는 거면 굿밤이야~~ 잘자 타타주~~

>>298 그렇게 설명하면 이해 너무 잘되자너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여우였고 까고보니(?) 꼬리가 아홉개 와! 털갈이 힘들겠다(???)

>>300 히잉이이이 볼냠 시러오...하지마세오....(파들파들)(악몽 꾸는 중)

303 주양주 (MsMiFb2RHI)

2021-07-29 (거의 끝나감) 02:36:38

>>301 (이미 심장이 폭발한 쭈꾸미)(????)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따끈따끈하다구? :) 헉 우리 쭈 귀여워해주다니 고마운.. 데 나는 쭈의 귀여움포인트를 모르겠단 말이지...! (결론은 또 숨음)(문까지 꼭꼭 닫기)(????) 앟 땃주.. 나는 귀여움 포인트만 말했다구~! 이름 불러주는 땃태는 귀여움보다는 박력 킹갓이라구? 그러니까 어느쪽이든 많이많이 써달라는 말이다~~! (땡깡)(땃주:쭈주 나가) 후후 만족스럽다니 다행이야! :) 연금복권.. 오늘부터 복권에 내 전재산을 탕진... (그리고 길바닥에 나앉는 엔딩)()

304 주양주 (MsMiFb2RHI)

2021-07-29 (거의 끝나감) 02:37:47

>>302 아니 악몽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 뭐지 갑자기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잖아 :0.. 볼냠 시러오 하는 첼주는 귀엽지만! 그러니까 이제 볼냠 대신에 볼꼬집을 잔뜩 해주면 되겠다~! (아니다)(일단 볼꼬집)(쭉 늘려봄)(????)

305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45:08

>>302 괜찮아! 그 털갈이조차 윤은 사랑해줄거야!!XD ((대체)) 앟 근데 상상해보니까 너무 귀여운데??

>>303 아니 어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리 나와랏 쭈주 ((문을 부수고 들어섬)) 왜 자꾸 도망가는거야~~~ 어허~~ 왜 갑자기 새삼스럽게 부끄러워하는거냐구~~~ :D 나가라고 했지만 나가는건 쭈주와 함께 나가겠다. 우리는 일심동체라구? 우히히! 길바닥에 나앉는 엔딩 멈춰! 그렇게 투자하면 안돼!:Q

306 주양주 (MsMiFb2RHI)

2021-07-29 (거의 끝나감) 02:54:32

>>3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아악 무단침입이다..! 그치만 박력있으니 봐주겠어.. 그리고 내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이기도 하지! (문 부수고 들어온 땃주 끌어당김)(볼냠)() 앟 그치만.. 많이 부끄러운 건 어쩔수 없는 일! 그러니까 한껏 부끄러워할테다~!! () 히히 일심동체 좋아 우리는 늘 함께야..! 앗 아니야? 이거 아니야? 그럼 투자는 안하는걸로~! :D

흑흑 곧 3시가 다가오니.. 오늘의 쭈주는 어기서 퇴장! 내일은 꼭꼭 일상도 돌려보고 오래 붙어있을거야.. ;-; 다들 늦지 않게 푹 자고 내일 봐! :)

307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2:59:48

쭈주 잘자 굿잠:) ((볼냠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

나도..통곡의 평일을 위해 덥기는 하지만 일단 자려고 해봐야겠다.........잠 안오면 슬쩍 와야지...:)

308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3:04:12

>>304 히에에... 볼냠에서 꼬집으로 악몽이 바꼈어...히이이....(파르르)

쭈주 잘 자~~ 어제 고생 많았구 오늘도 화이팅! 좋은 꿈 꾸라구~~

>>305 1년 내내 털갈이해도 과연 그럴까...ㅋㅋㅋㅋㅋㅋ!!! 아니 대체 어디가 어떻게 귀엽다는 거지...?! 이거 땃주의 귀여움 스펙트럼도 만만치 않구만?!

309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3:16:08

땃주도 어여어여 푹 잠들라구~~ 어장은 나 혼자 독차지할테니까...케헤헤...
굿잠 꿀잠!

310 단태(땃쥐)주 (7jmkXR3fvM)

2021-07-29 (거의 끝나감) 03:16:31

>>308 :D 뭘 새삼스럽게ㅋㅋㅋㅋㅋㅋ내 귀여움 스펙트럼은 늘 맥락이 없고 아주 광범위하지!:)((잡담 답하러 기어오는 땃쥐))

311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5:50:59

>>0 [펠리체/감 노래방 개최!] 수행합니다.

312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5:57:59



>>0 [펠리체/감 노래방 개최!] 수행

현궁의 감 사감이 신탁을 대가로 노래를 듣는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그 전에 물을 얻으러 갔을 때를 떠올렸다. 그 때도 기타 들고 가서 한곡 뽑았었지. 이번에도 똑같이 하면 되는건가. 이번엔 물이 아니라 신탁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니 좀 혹한다. 그 때처럼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가볼까나."

기숙사에 누워 약지의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린 그녀는 그냥 갈까 기타를 챙겨갈까 아주 잠깐 고민했다. 결론은 가져가는 걸로 하고 일어나 기타를 챙겨들었다. 자기도 가겠다는 듯 따라나오는 리치를 데려가려다가, 현궁의 추위를 이 작은 고양이가 못 견딜 듯 해 오늘은 얌전히 기다리라고 하고 혼자 현궁으로 향했다.

이미 몇몇의 학생들이 시도하고 돌아가는 듯 현궁에서 타 기숙사 학생들이 나온다. 그들을 지나쳐 감 사감이 있는 곳으로 간 그녀는 늘 그렇듯 예의 바른 인사를 하고 한 자리를 잠시 빌려 앉았다. 노래를 부르기 전에 적당히 줄을 조율하고 상태를 확인한 후, 작은 헛기침 두어번으로 목을 가다듬는다. 하나, 둘. 박자를 세며 노래는 시작된다.

"매미 소리가 내 마음에 차갑게 울려퍼져
태양을 적시고​ 말야
지금이 계속 석양빛으로
물들어 간다면 저녁도 행복할 거야


여름이 고집을 부릴수록 땀이 흘러내리는
이 손으로는 너를 붙잡아놓을 수 없어


아아, 밤에는 사라져 버려
사랑과 아주 닮은
나팔꽃이 질 무렵에-"


간결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을 배경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가사를 노래로 자아낸다. 어쩐지 매미 소리가 잘 어울릴 것만 같은 노래는 잔잔하게 흐른다.

"가슴 속이 아파, 아프다고
이렇게나 거리를 느끼고 있어
저기, 사랑은 슬픔으로, 그것은 여름 파도처럼
나의 목소리를 흔들고 있었어..."


그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그녀가 어떻게 이토록 애절하게 노래할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를 것이다. 상실도, 실연도 모르는 채로 어째서 그럴 수 있는지.

"바다를 품은 여름 철새가 다시 남쪽으로
날아가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어
아아, 계절은 변해가는 것


여름이 끝나기 전에 예쁜 하늘로
지나간 슬픔을 내던져 버리자
아아, 밤에는 깊은 산들바람이 눈물을 주네
나팔꽃이 질 무렵에..."


.dice 1 100. = 57

313 펠리체주 (tGMN752Ccg)

2021-07-29 (거의 끝나감) 05:58:32

>>0 [펠리체/감 노래방 개최!] 완료합니다.

가사가 끝난 뒤에도 몇개의 줄을 더 울려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노래는 끝났다. 이걸로 신탁을 들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상관없이, 그녀는 그저 노래를 한 것만으로도 개운한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천천히 마무리 인사를 하여 보잘 것 없는 노래를 들어준 것에 예를 표했다.

314 단태(땃쥐)주 (gA32iwUZok)

2021-07-29 (거의 끝나감) 09:22:20

오...오...펠리체 오....아침부터 홧홧한 날씨에 지쳤었는데...((박수갈채)) 갱신해두고 갈게. 오늘은 다들 조금 덜 지치는 하루가 되길 바래:)

315 정산◆Zu8zCKp2XA (uMpbaSQC3.)

2021-07-29 (거의 끝나감) 09:41:36

>>313 펠리체 W. 스피넬리

' 그게 바로 인간이 말하는 기교로군요!!! 감동받았어요! 어떻게 인간은 이런 방식을 쓰는 걸까요! 연구를 늘 하지만 그건 알기 어렵네요!! '

감 선생님의 텐션은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그녀는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System: 기숙사 점수+5점 획득!

316 스베타 - 이노리 (JZOvfheJXw)

2021-07-29 (거의 끝나감) 09:44:00

"응. 놓치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눈안개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마중 나오실 거죠?"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을 초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베타는 상상했다. 어느 날 전조도 없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겨울바람을 맞이하게 될 것을. 바람 부는 곳을 찾아 다가서면,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을 경계를 넘어서게 될것이다. 하얀 눈이 시야를 가득 메우고, 어리둥절하며 추위에 몸을 움츠리고 있으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불빛을 볼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 그 불빛과 함께 오는 이가 당신임을. 아 그래, 버터케이크도 같이.

"선배는요? 선배의 생일은 언제인가요?"

스베타는 고개를 슬쩍 기울이며 묻는다. 당신의 말처럼 누군가의 생일은 축하해 줘야 하는 법이니까. 당신도 그런 풍경을 좋하는데 현궁이라니. 얼마나 축복인지. 그 하얀 길에 발자국을 남기는 것 역시 좋아할까. 분명 좋아하겠지. 백지처럼 하얀 눈 위를 걷는 것을 싫어할 이유는 없을테니까.

"아. 다른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일이 행복할 텐데."

처음으로 스베타는 소리내어 웃는다. 그리고 웃음이 멎었을 때쯤. 웃음 소리를 따라 온 것인지, 둥그런 달 때문인지. 그 네발의 문카프가 금지 된 숲에서 나오며 그 모습을 보인다.

317 스베타주 (JZOvfheJXw)

2021-07-29 (거의 끝나감) 09:44:58

답레 쓰다가 졸아버리다니...
펠리체주도, 캡틴도. 모두 다 하루 화이팅이에요.

318 ◆Zu8zCKp2XA (uMpbaSQC3.)

2021-07-29 (거의 끝나감) 09:52:31

에반스 교수가 주춤주춤, 혜향 교수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그슨대를 처리했던 그의 패트로누스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 익스펙토ㅡ페트로눔. '

혜향 교수가 지팡이를 겨눴습니다. 곧이어, 그의 지팡이 끝에서 푸르고 불투명한, 날개가 달린 호랑이가 튀어나왔습니다.

' 저, 저건.....! '
' 에반스 교수님, 제 패트로누스를 좋아할 수 없습니다. '

혜향 교수의 패트로누스 정체를 알아챈 에반스 교수가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혜향 교수가 쓰게 웃었습니다.

' 제 패트로누스의 모습은 아마 영원히 안 바뀔 것 같습니다. '

언제나, 저 날개 달린 호랑이였으니까요.


//:D

319 ◆Zu8zCKp2XA (uMpbaSQC3.)

2021-07-29 (거의 끝나감) 09:52:54

타타주 어서와요! 피곤하셨나보네요88888(뽀다담)

320 스베타주 (JZOvfheJXw)

2021-07-29 (거의 끝나감) 10:20:59

>>318 궁기..?

>>319 현생이 바쁘니 늘 피곤하네요. (녹아내림)
맞다 캡틴 질문이 있어요.

스베타가 기린궁에 들어가게 된 거요.
따로 집안에 통보가 가거나 하나요?

321 ◆Zu8zCKp2XA (uMpbaSQC3.)

2021-07-29 (거의 끝나감) 10:28:58

>>320 (뽀더다다다ㅏ)

따로 통보 안 가요:3!

322 노리(잉)주 (pzIJfCJ4F6)

2021-07-29 (거의 끝나감) 11:23:51

갱신해요! 어버버..더워요..😬

323 ◆Zu8zCKp2XA (3mipFOQ7ek)

2021-07-29 (거의 끝나감) 12:00:14

어 이제야 들어와졌네요!

324 백정 - 이노리◆Zu8zCKp2XA (3mipFOQ7ek)

2021-07-29 (거의 끝나감) 12:08:11

' 역시 어려워. '

백정이 고개를 비뚝 기울였습니다.정말로 모르겠다는 눈치입니다. 애초에 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그러면 모를래. '

어려운 것들 사이에서 몰라도 된다면 그 쪽이 나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복잡한 문제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 그거, 나랑 닮았네. '

이노리의 귀에 걸린 노리개 귀걸이를 발견한 백정이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작은 어폐가 있습니다. 그의 귀에 걸린 건 붉은 실입니다. 귀걸이가 아닙니다.

' .... 좋아. 하지만 당과점을 나에게 주면 안 돼. '

그렇게 은혜를 갚지는 않을 겁니다. 백정은 사뭇 진지한 어조였습니다.

' 자.... '

백정은 사탕 껍질을 입에 물고 뜯었습니다. 곧이어, 사탕을 치아 끝으로 살짝 물었습니다. 그 상태로 건네주려는 것처럼, 이노리에게로 얼굴을 바짝 붙였습니다.

그가 사탕을 건네주는 방식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건네주기.

325 노리(잉)주 (ypXZNdfO86)

2021-07-29 (거의 끝나감) 12:33:01

((타타의 답레를 쓰다 사이트가 터져서 새로 쓰고 있던 도중 백정이를 마주쳐요))
((기절해요!))

326 ◆Zu8zCKp2XA (3mipFOQ7ek)

2021-07-29 (거의 끝나감) 12:39:28

어서와요 잉주! 그리고.....(뽀다다다담) 앗 깨어나세요오!!!(일으키기)

오늘따라 사이트가 휘청휘청하네요:3 캔드민이 알아서 하리라 생각해요! 신뢰의 캔드민....!!!

327 ◆Zu8zCKp2XA (3mipFOQ7ek)

2021-07-29 (거의 끝나감) 12:39:52

(((셀프 밴한 동캡은 매니지모드로 레스를 쓰고 있읍니다.....)))

328 노리(잉)주 (/zHLbzWWhE)

2021-07-29 (거의 끝나감) 12:43:31

백정아...노리도 백지라 나쁜거 배운다..여요..캔드민 화이팅!이어요?😊

그것보다 셀프 밴을 하셨다고요...?😳 셆밴은 하루 지나면 풀리니까요..!! ((뽀담뽀담을 해요..))

.dice 1 2. = 2
1. 냠냠냠..
2. 어버버..??

329 ◆Zu8zCKp2XA (3mipFOQ7ek)

2021-07-29 (거의 끝나감) 12:46:01

초랭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네요!(초랭이: 낄낄낄

어우.... 스크롤이 너무 길어욧...!!!! 얼른 셀프밴이 풀렸으면 좋겠어요ㅠ

330 노리(잉)주 (/zHLbzWWhE)

2021-07-29 (거의 끝나감) 12:46:52

>>329 혹시 데이터..신가요? 아니면 집..?

331 ◆Zu8zCKp2XA (3mipFOQ7ek)

2021-07-29 (거의 끝나감) 12:47:37

>>330 데이터랍니다!:3 출근했거든요!:D

332 노리(잉)주 (qdMkkh0X2o)

2021-07-29 (거의 끝나감) 12:48:56

>>331 음...그려면 데이터를 아예 껐다가 다시 켜보시겠어요? 아마 그러면 밴이 풀릴? 거라고 추측만 하고 있긴 한데..🙄

333 택영주 (okN14IVGz2)

2021-07-29 (거의 끝나감) 12:52:09

집이 아니라 데이터라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 :0 집이었으면 어우

갱신이야~~~~~~ 다들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백정이 또....!!!! 또....!!!!!

334 ◆Zu8zCKp2XA (NOk/gM1y8o)

2021-07-29 (거의 끝나감) 12:52:43

경주 어서와요!!!XS

>>332 옷! 한 번 해볼게요!!!

335 ◆Zu8zCKp2XA (nYbt7eOWT6)

2021-07-29 (거의 끝나감) 12:53:03

호잇?

336 ◆Zu8zCKp2XA (nYbt7eOWT6)

2021-07-29 (거의 끝나감) 12:53:15

앗 되었네요!!!XD

337 ◆Zu8zCKp2XA (nYbt7eOWT6)

2021-07-29 (거의 끝나감) 12:55:52

백정쟝은 바뀌지 않습니다!XD

초랭이가 이렇게 가르쳤으니까요:3

338 이름 없음 (okN14IVGz2)

2021-07-29 (거의 끝나감) 12:55:53

때는 늦은 오후. 간만에 종손네 젊은 피, 남매들의 휴일이 모두 겹쳤던 날의 점심 즈음이었다. 여름이 가까워 날이 더웠다. 햇볕은 점차로 거세지고 여름벌레 우는 소리가 조금씩 들린다. 방구석 그늘은 시원하니 용코로 한가하게 뻗어있기엔 제격인 날씨였다. 빛 옅은 갈색 머리카락이 방바닥에 길다랗게 흩어져 있었다. 올해 30세의 설택현은 간만에 찾아온 휴일을 남부럽지 않은 백수처럼 보내는 중이었다. 활짝 방문을 열어두고,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 늘어놓고 대청에 뻗어 있으려니 세상이 참 아름답게만 보인다……. 그러나 한갓지고 자적하기 그지없던 시간은 오래지 못한다. 사건은 그 짧은 말로부터 시작되었다.

"야, 설택혀이. 일나라."

대뜸 들이닥친 불손한 언행에 택현의 시선이 불만스레 위쪽을, 발언의 근원지를 찾아 쿡 찌른다. 문지방 밖에서부터 살벌하게 자신을 내려다보고 선 택은이 그 종착점이었다. "가시나 예의 어데 갖다 팔았나. 오빠야한테 말투가 그기 뭐고." 불퉁하게 올려다보던 시선을 옆으로 슥 옮기니 마루를 딛고 선 발은 신발조차 벗지 않고 있었다. 사태가 꽤 심상치 않다는 것을 택현은 그때부터 깨달았다. 급히 벌떡 일어나 도주하려던 자유인의 몸짓은 가련하게도 누웠던 자리에서 반 걸음을 뗀 것을 고작으로 불발되고 말았다. 누이의 다부진 손이 동기(同氣)의 귀밑머리를 냅다 잡아채었다. 움직이면 뜯긴다. 관자놀이를 타고 긴장감이 마구 내달린다. 방금 전까지와는 다른 의미로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정쩡한 자세로 택현은 몸이 굳은 채 어물어물 말문을 열었다.

"뭐… 뭔데. 갑자기 와 이라는데. 이래가 니나 내나 좋을 거 없다. 침착하게 말로 하자, 말로."
"대화 좋다 그래, 나도 그거 좋아한다. 그라믄 이바구*를 해보자. 오빠야 니 와 그랬노. 내가 내 방에 들어오지 말라 했었제. 짐까지 누누히 말했었데이."
"그…랬었제."
"근데 오빠야가 들어와서?"
"들어와서……."
"뭔 짓을 했을까요?"
"어……."

대답이 돌아가지 못했다. 즉답하지 못하는 자에겐 감형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리니. 곧장 택은은 냅다 오라비의 고운 옆머리를 잡아올리며 소리를 질렀다.

"니는 진짜!!!!! 멀 잘했다고!!!! 이바구는! 이바구야! 개놈의 쌔끼야, 어?"
"아, 아! 물어봤음서 이유는 말해줘야 대는 거 아이가? 니 진짜 화 왜 났는데?"
"와겠노, 와! 걸 니가 모르이까 내가 니를 패지 이─"

막 걸쭉하게 욕을 뱉으려던 순간 문득 인기척을 느낀 택은이 홱 뒤를 돌아보았다. 무해하고 미미한 시선이 느껴진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방에서부터 긴 머리를 드리우다시피 하며 빼꼼 고개를 내민 채로 택영이 형제자매의 난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마냥 똘망거리는 막내의 시선─이제 17살 먹은 청소년의 눈을 어린애 것 보듯 하니 다소 미화가 낀 시각이긴 했다.─에 촉발되다 만 분노가 애매하게 사그라들었다. 셋의 시선도 애매하게 얽혔다. 어려서부터 미운 짓 하나 안 하던 마음 여린 예쁜 동생이었다고, 택은과 택현은 그동안 적어도 택영의 앞에서만은 추태를 부리고 싶지 않았다. 말인즉 임시 휴전의 때가 도래한 것이다. 한껏 두들겨패가며 싸우던 것이 언제였냐는 듯 택은이 꾹 붙들고 있던 귀밑머리를 슬쩍 놓아주려 했다. 택현도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미묘하게 화색이 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믿었던 막내가 슬그머니 고개를 저으며 말하자 그 표정이 무너진 것은 순식간이었다.

"마저 해도 된다."

형제자매의 가슴이 동시에 뭉클해졌다. 한쪽은 우리 애 담이 커졌다며 기특해하는 쪽이었고, 기특해하는 한편 구세주의 배신에 울고 싶은 어른이 나머지 한 쪽이었다. 무슨 생각인지 진록색 눈이 조금씩 성글거리며 웃고만 있었다. 택영은 그러고서 양손을 들고 제 귀를 잽싸게 꾹 눌러 막았다. 경험상 이쯤에서 누부*가 반드시 욕을 하기 마련이었으니, 해로운 부분은 알아서 걸러 듣겠다 이 뜻이다. 대견하단 반응이 더해진 것은 두말할 것 없었다.

"─■■■ ■■■ ■■■■■은 ■■■■의 ■■■야!"
"머 이 ■■ ■■■■■ ■■■ ■■■■■■─"

이제는 거리낄 것도 없겠다, 택은은 아예 쩌렁쩌렁 외치며 현의 멱살을 쥐어잡고 입씨름 겸 몸씨름을 하기 시작했다. 왱알왱알, 개새끼 소새끼에 쌍시옷이 마구 날아다녔다. 그나마 주먹질이며 목 조르는 짓거리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막둥이를 보아 참고 참은 덕이었다.
한편 하던대로 편히 싸우라 제 입으로 이르긴 했지만 난장판이 정신 없는 것은 피할 방도 없는 길이라, 택영은 그 불같은 서슬에 정신이 쏙 달아나는 것만 같았다. 시시각각으로 영혼 빠져가는 기분이 드는 게 디멘터와 진하게 입이라도 맞춘 것 같기도 했다. 장내에 순간이동으로 난입한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그 역시 하릴없이 바짝 말라서 비실거리게 되었으리라. 허공에서 홀연 나타난 중년인은 싸움박질을 하던 둘에게 나란히 꿀밤을 먹였다.

"뭐고 씨─어, 이숙 어른."

뜨끈한 이마를 얻고서야 둘은 서로 떨어져서 말다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둘 모두 그 나이를 먹고 잔소리 들어 입술이 삐죽 나왔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야야, 현이 은이. 너거들이 무슨 7살짜리 아도 아이고 시끄럽게 이게 뭐고? 싸울라면 저어 가서 싸워라, 집안에서 소리 빽빽 지르지 말고! 허구한날 싸우고 난리 치기 지겹지도 않나!"
"아자씨! 이게 으딜 봐서 싸우는기요, 내가 일방즉으로 처맞고 있는ㄷ"
"머시마 말이 많노, 닥치라."

택은이 택현의 입을 철썩 때리며 틀어막았다. 그리고는 되도 않게 뾰로통한 얼굴로 툴툴거렸다.

"거 시끄럽으면 아이씨*가 비키소. 뭔놈의 회의를 그래 오래 한답니꺼, 매나*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랬을 거 아인교. 비생산적이구로*."
"시끄럽다 카면 알아들어라. 그리고! 영이도 있는데 어서* 쌈질을 하노. 안 그래도 조심조심 살피야 되는 아가 보는데."
"글치만 영이도 괜찮다 캤는데예."

매섭던 눈빛이 조금 누그러진 기색으로 택영에게 닿는다. "진짜가." 조금 얼떨떨한 대답이 돌아갔다. "예에…… 저도 학원 다니면서 이 정도는 합니더. 이거 정돈 괘안아예."

사실이라 하니 더 나무라지는 못하겠다. 중년인은 푹 한숨을 내쉬고는, 지팡이를 들어 회초리마냥 성인 남녀의 눈앞에 들이대고 달달 흔들어대며 당부를 했다.

"하이튼* 느그들, 너거 집안 성질머리 땜에 내가 허페가 안 디빌서지는* 날이 없다. 제발 가라. 가! 원래 집에서는 목청 너무 높이는 거 아이니까 가라. 가가 하날 조지든지 직이든지 느그 알아서들 하고."

둘은 여전하게도 불손한 낯짝으로 들었지만 말이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택은은 오라비의 귓불을 잡고 홱 잡아당겼다. 변명권도 잃고 발언권도 잃고, 이유 모를 분노(하지만 아마도 제 잘못인 듯한)의 표적만 된 택현이 필사적으로 손을 흔들어 도움을 구했지만 이모부도 남동생도 모두 슬그머니 시선을 피할 뿐이었다. 맏이는 그렇게 세상에 버려졌다.

"예이예이~ 으른들 말씀하시는데 저거*들이 너무 시끄럽었지요? 저는 저어 가서 이 셰끼 마저 칵 직여삐리고* 올 테이까 아이씨는 일 보소~ 굿빠이~ "
"야, 야쫌 야야 잠깐 신발은 신게 해줘야지 이 씨벌, 아 귀때기 땡기지 말고!"
"뭐 셰끼야. 그름 귀때기 말고 멀꺼디이* 조 땡기주까."

처음보다는 정겨워진─택현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테지만─말다툼 소리가 저 멀리로 사라져갔다. 정말로 일 보던 도중에 소란을 못 버티고 뛰쳐나왔던 이숙은 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속 시원해보이는 기색이 아니었다. 탈기한 듯한 낯으로 땅이 꺼지듯 한숨을 쉬다 그가 택영을 보고 힘빠지게 웃었다. 택영이 무어라 인사말을 꺼내기도 전에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고 그는 다시 순간이동으로 사라졌다.

정신 없는 상황이 지나고서도 정작 홀로 남은 택영은 태연하였다. 이 집안이 시끄럽고 정신없기가 하루이틀 일이 아니란 거다. 누이가 신 신고 밟아 하얗게 흙먼지 자국이 붙은 마룻바닥을 훌훌 털어버리고는 그도 마루에 걸터앉았다. ……아, 형의 머리카락도 쥐여뜯겨 바닥에 뭉텅이로 빠져 있는 것은 모른 척 한다.

"덥다……."

냉차나 마시고 싶다.
떠들썩한 소란이 가신 자리를 이르게 우는 매미 울음만이 시원하게 울려대었다.

여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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