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470>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04 :: 1001

◆c9lNRrMzaQ

2021-07-26 17:25:46 - 2021-07-27 00:12:07

0 ◆c9lNRrMzaQ (xNSHIhjjhw)

2021-07-26 (모두 수고..) 17:25:46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h72Npp5DSLXcnXp28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수련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1211/recent

512 정훈주 (2Hf8uAXREo)

2021-07-26 (모두 수고..) 19:54:35

(정훈주가 생각했던 과육 담는 통)

513 다림주 (RhEZCUFqik)

2021-07-26 (모두 수고..) 19:54:42

흉가같은 데 근처 지나가다 닝겐이 튀어나와서 꺄야아악 소리지르며 폰 던질 뻔함.. 왜 거기서 닝겐이 나와! 고양이나 강아지인줄 알았네!!

514 비아 - 하루 (m981EfIia2)

2021-07-26 (모두 수고..) 19:54:42

생각을 정리하는 하루를 기다리다가, 하루가 입을 열자 말을 듣기 시작했다.
그렇구나. 너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거구나.
조금 더 고지식했을 때라면 조금 다른 말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려 손을 뻗을 때마다 조금씩 떨고 있는 그 손을 당장 잡아주진 않을지언정 가만히 들어주며, 나 자신도 할 말을 정리했다.

" 너는... "
이 말이, 너에게 실망했다는 걸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 아무것도 못하고 누군가 떠나가게 내버려둔다는 걸 무서워하고 있구나. 그 상황이 되면 올 죄책감을 두려워하는지도 몰라. "
자신의 생각만을 직설적으로 찔러넣는 건 오랜 버릇이다.
그것이 너의 속(裏)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이 정도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군갈 잃게 된다면 정말 슬플 거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 나는 널 이해하지만은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가디언에게 '전형적인 포지션'이란 게 나눠진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포지션 안에 갇혀 있진 말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정해 주는 것. 그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각자가 노력하는 것으로 화합을 이루고 뜻을 모아 원하는 걸 해낸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미덕이다. "
충(忠).
보통 충(忠)이라고 한다면 충성만을 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한자에는 정성이라는 뜻도 있다.
무언가를 위해 정성과 성의를 다한다.
그런 뜻 때문에 그 한자를, 좋아했던 것 같다.

" 내가 만약 너와 함께 의뢰를 간다면, 워리어로서 우선 내가 쓰러질 걸 가정하고 있는 서포터를 보고 기분이 좋아질 순 없을거야. 그런 위기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게 하는 게 워리어로서의 역할이니까. "
마치 전쟁에 나서는데, 패배하고 끝까지 밀려나면 배를 만들어서 도망칠 수 있도록 조선기술을 배웠다는 아군을 옆에 두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 "
" 그 마음가짐도 싫지만은 않아. 단지 조금 성급했던 건 아닐까 생각해서, 무엇 때문에 성급해졌는지가 궁금했을 뿐이야. "
친하다고 해서 서로가 서로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다.
이해하려 할 수도, 서로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엔 잠시 눈을 가리며 관계를 이어나가려 할 수도 있다. 어느 쪽도 옳다.
웃었다.
//✨✨✨✨✨ ✨✨✨✨✨ ✨✨✨

515 다림주 (RhEZCUFqik)

2021-07-26 (모두 수고..) 19:55:47

어우 저정도라면 괜찮은 거 인정...

516 춘심주 (W5dKCooCxM)

2021-07-26 (모두 수고..) 19:56:37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감정 상하고 힘들어하는 건 모듬 참치들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517 다이안 - 에미리 (YZvaqe8KNQ)

2021-07-26 (모두 수고..) 19:56:49

" 당신, 영국에서 왔습니까? "

등을 의자에 쭉 빼앉으며 별 동요하는 기색 없었다. 그나저나 영국인이였구나. 영국인처럼 안 생겼어 우왓~

" 어떻게 아신거에요? 단지 이 민트초코 때문에? "

뭔가 단지,고작 이라고 하면 기분 나빠할 것 같다. 상대는 민초에 진심이야. 물론 나도지만.

518 가쉬주 (L4GK7It6Po)

2021-07-26 (모두 수고..) 19:57:27

>>509 아니야. 나는 은후주가 그런 발언할 때 얼마나 용기를 내고 솔직하게 말하는지 이해해. 분명 은후주가 누군가의 의견을 대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 총대를 매는거니까. 다만 모두, 두려운거야. 이것(사건)으로 사라질까봐. 그러니까, 나는 은후주의 마음을 100% 안다고는 못하지만, 언제나 말하는 것처럼 용기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만, 조금만 더 말할 때 부드럽게 말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살짝 해.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519 릴리 - 성현 (l0rJODDTSQ)

2021-07-26 (모두 수고..) 19:58:09

 “아니…… 예를 들어서, 권내 풀컬러에 은제 책모서리 마감 및 캐시미어 가름끈을 부착한 금박 양장본 같은 거면 몰라, 이건 그냥 활자의 폭력이라구? 자동차로 따지면 6,000cc 2기통 엔진이라구……?”

 방금 전까지 팔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행사하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릴리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문무겸비라…… 그래…… 확실히 수학책을 무기로 쓰는 수학자의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 그런데…….”

 위아래로 그의 튼실한 근육을 눈여겨보더니,

 “성현 씨라면 그냥 앉아서 책만 읽어도 문무겸비가 될 것 같은데 말이야…….”

520 ◆c9lNRrMzaQ (xNSHIhjjhw)

2021-07-26 (모두 수고..) 19:58:28

에미리는 영국계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521 지훈주 (wpOe2NauLE)

2021-07-26 (모두 수고..) 19:58:43

>>509 은후주의 감정이 필요없다고 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은후주에게도 은후주의 감정이 있듯 저희에게도 저희의 감정이 있고 그 감정이 바로 어장이 터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거에요. 또 은후주의 말은 무조건 무시한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은후주의 말에 대해 공감한다는 표현을 덧붙였음에도 그렇게 마치 모든 사람들이 은후주의 의견을 무시한 것처럼 말하시니 저도 속상하네요.

522 비아주 (m981EfIia2)

2021-07-26 (모두 수고..) 19:59:08

>>520 캡틴 국경주의자에요?

523 정훈 - 다림 (2Hf8uAXREo)

2021-07-26 (모두 수고..) 19:59:10

" 숙성되려면 하루 기다려야 한다고 했으니까, 내일 출근해서 먼저 먹어보자! "

물론 용액에서 꺼내 바로 먹을 수 있는건지 어떤지는 모르니까 춘덕씨한테 부탁드려야겠지만 말이다..
게이트 산 과일중에서도 상당히 신기한 과일인 것 같아서 어떤 맛일지 굉장히 기대된달까!

" 그러게 이제 얼마 안남았다. "

어느새 두번째 통도 채우고, 남은건 마지막 통!
아마 마지막 통까지 꽉 채우는건 무리고 7할정도 차지 않을까 싶은데..

" 그런데 말이지.. 이런걸 먹어볼 생각은 누가 한걸까? "

산성 과즙에, 독가스에... 용액에 담가 숙성시켜 먹으면 별미라고 하지만
다른말로 하면 이 괴악한 과일을 식용으로 쓰길 처음에 시도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 아닌가.

뭔가 우리 학교에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이신데..

//9

524 은후주 (XRCmkk1QAE)

2021-07-26 (모두 수고..) 19:59:10

>>508 아녀 제 말투 문제도 분명 있었으니 제가 사과 받을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님도 알겠지만 저도 빡치면 말 무지 날카로워지니 ㄱㅊㄱㅊ

오래 묵은 감정 질질 끌고가는건 전 절대 인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 번 말하면 그냥 잊고자 노력하는 타입이고 실제로도 다 잊고요
ㅇ~ㅇ 근데 그건 제가 그런거지 남들도 그런건 아니져
그래서 에릭주가 예전 일 신경쓰고 있었던것도 이해 불가능한건 아니고요... 암튼 전 괜찮아요 오늘 저녁 먹으면 오늘 님이랑 있었던 일도 다 까먹을거임

525 릴리 (l0rJODDTSQ)

2021-07-26 (모두 수고..) 20:00:11

 “뭐든지 물어 봐라 꼰대 로보트……!”

# 준비됐읍니다

526 이성현-릴리 (jyzmgZBKog)

2021-07-26 (모두 수고..) 20:00:17

"오히려 그게 좋은거죠. 투박하고 단순하지만 모든게 들어있는....."

정말 멋있다. 만약 무식하게 튼튼하고 크기만 한 책이 있다면 난 그걸 들고 다닐거다.
멋있으니까!

"수학채를 무기로 쓰는 수학자?"

누군지 궁금하다. 내가 할 생각을 먼저 했던 사람이 있었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난 무는 몰라도 문은 자신이 없는데 좋게 말해주니 좋다.

527 춘심주 (W5dKCooCxM)

2021-07-26 (모두 수고..) 20:00:28

(은후주 쓰담쓰담쓰담쓰담)
지금 드실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저녁 맛있게 드세요~!!

528 유 진화 (AT/L2f9HZY)

2021-07-26 (모두 수고..) 20:00:31

슬픈 사건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좋아! 강해지기 위해서라도 이 수상한 물약을 먹어보자.

#파워 에너자이저 Dr.Bull 을 먹어봅니다.

529 진짜돌주 (fyU5A0Dmgg)

2021-07-26 (모두 수고..) 20:00:34

은후주께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화가 나거나 서운한 감정을 자주 참고 계신다는 것도 통감합니다.
그럴때마다 늘 어른스러운 대처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쭉 은후주랑 함께 영웅서가에서 활동하기를 염원합니다. 더 이상 그렇게 감정을 누르거나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530 다이안 - 에미리 (YZvaqe8KNQ)

2021-07-26 (모두 수고..) 20:00:41

그녀는 천상계 사람이야. 내가 영국에 있을땐 저런 예쁜 인간을 못 봤어.

531 시현주 (SRW7y/ExHA)

2021-07-26 (모두 수고..) 20:00:41

배부른데
밥먹으니
주글거같

532 비아주 (m981EfIia2)

2021-07-26 (모두 수고..) 20:00:41

ᓚᘏᗢ

533 이성현 (jyzmgZBKog)

2021-07-26 (모두 수고..) 20:00:48

[이-하(이아네 하이라는 뜻)]
[본인 아무튼 잘 갔다옴]
[님은 뭐함?]

#이아네한테 문제

엥 뭐야 시작이었나?

534 가쉬주 (L4GK7It6Po)

2021-07-26 (모두 수고..) 20:00:51

>>521 경황이 없어서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은후주, 지훈주 말처럼 나도 그렇고 여러 사람들이 은후주의 마음을, 의견을 이해한다고 했어. 그러니까 은후주의 감정을 무시하려고 한게 아니야. 아마 서운한 마음에 안 보일수도 있지만, 은후주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많이 있다구.

535 진화주 (AT/L2f9HZY)

2021-07-26 (모두 수고..) 20:00:52

뭐, 뭐야, 나도 진정할겸 게임 돌리고 오니까 올라와 있네. 따라 올리긴 했는데...

536 릴리주 (l0rJODDTSQ)

2021-07-26 (모두 수고..) 20:01:03

8시 아녔어?

537 ◆c9lNRrMzaQ (xNSHIhjjhw)

2021-07-26 (모두 수고..) 20:01:13

?? 아니 일상에서 영국인처럼 안생겼데서

538 진화주 (AT/L2f9HZY)

2021-07-26 (모두 수고..) 20:01:26

어쨌거나 일단 차분한 분위기로 마무리 된 것 같아서 다행이야.....

539 백춘심 (W5dKCooCxM)

2021-07-26 (모두 수고..) 20:01:32

의뢰자, 이르미 쥬가인 가쉬는, 누군가를 지켜주기 위해서 싸우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 했었습니다. 얇은 철판 모양으로 주조한 소재를 견고하게 단조한 후에, 그것을 손가락과 손등을 각각 덮을 만한 작은 크기의 미늘 모양으로 섬세하게 재단합니다. 누구나의 손에 평범하게 착용할 수 있는 가죽 장갑을 베이스로, 각각의 미늘을 손목과 손가락이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장갑과, 이어진 철판에 겹쳐 박아서 튼튼한 철체 건틀릿 모양으로 꼼꼼히 결합합니다. 특히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철판을 덧대어 마감을 튼튼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틀릿의 주먹 부분에 타격을 강화하기 위한 징을 수 개 박고, 약간 느슨하게 결합된 나사들을 꼼꼼히 조여가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강해지고 싶다는 그의 마음을 결실히 이해하며, 이 건틀릿에 그의 신념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의념을 가득히 불어넣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 의념 철을 소재로 사용해, 망념 60을 쌓으며 기본적인 공격과 방어에 모두 충실한 건틀릿을 제작하려 합니다!

540 비아주 (m981EfIia2)

2021-07-26 (모두 수고..) 20:01:54

>>537 앝

541 성현주 (jyzmgZBKog)

2021-07-26 (모두 수고..) 20:02:14

지구인처럼 생겼다고 하죠.

542 ◆c9lNRrMzaQ (Gdqdbg47mo)

2021-07-26 (모두 수고..) 20:02:18

내가 분명 수련장 정산하고 시작한다고 했는데^^

543 서진석 (fyU5A0Dmgg)

2021-07-26 (모두 수고..) 20:02:32

...그런가.
근데 왜 나는 이후에 공지가 있다거나 그런걸 못 들었지?
어찌되었든 아직까지 되려나? 혹시 모른다. 교무실로 찾아가보자.

[나도 유학을 갈걸 그랬나]
[근데 나는 수준이 안되서 못 갈거 같긴 해]

#노아에게 적당히 연락해두고 교무실을 찾아갑니다. 앤드류가... 그정도는 안내해줬겠죠?

544 진화주 (AT/L2f9HZY)

2021-07-26 (모두 수고..) 20:02:40

ㅋ....ㅋㅋㅋ.....죄송....ㅋㅋ....!

545 성현주 (jyzmgZBKog)

2021-07-26 (모두 수고..) 20:02:44











!

!

!

546 진짜돌주 (fyU5A0Dmgg)

2021-07-26 (모두 수고..) 20:02:50

다들 줄줄이 올리시길래 그만

547 다림주 (cEDOHcOEhI)

2021-07-26 (모두 수고..) 20:03:06

아니 시작인가. 어.. 음.. 에...

548 은후주 (XRCmkk1QAE)

2021-07-26 (모두 수고..) 20:03:06

>>521 그야 그렇겠죠? 즐기고 있던 어장 터지는건 누구나 원치 않으니까
근데 지훈주가 말씀하신것처럼 제 말에 대한 의견은 다들 내셔도 저 자체는 단 한 번도 위로 안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잘못한거든 어떤 문제에 지적하고자 총대맨거든
전 어장 분위기 잡치려고 총대매는거 아니에요
그게 지친다는거에요

549 화현주 (aUVlAvgdiM)

2021-07-26 (모두 수고..) 20:03:07

회복 아이템!!!! 은 중요하지.. 수술이나 치료 같은 기술이 없으니까 말이야.. 배...우고는 싶지만 약간, 좀... 흠!

#힐킷!!!!! 5개!!! 삽니다!!!!

550 하루 - 비아 (Tp9ObuW4rc)

2021-07-26 (모두 수고..) 20:03:45

"제가 사랑하는 아이가 워리어에요, 언니."

차분하게 자신을 다독이듯 말해오는 비아의 목소리에 힘을 얻은 듯, 조금이나마 떨리던 손 끝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목이 타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아메리카노를 몇모금 더 마신 하루는 작게 숨을 뱉어내며 대답을 이어간다. 비아가 자신의 선택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건 아니까, 그저 조금이라도 더 자신이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주고 싶었다.

" 저도 저와 함께 한 워리어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 언제까지나 제 앞에서, 제가 나설 일 없이 굳건하게 서있어주길 바래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

하루는 눈을 지그시 감은 체, 천천히 이야기한다. 자신도 자신과 함께 한 워리어가 쓰러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런 상상은 끔찍해서 죽도록 하기 싫었다. 에릭이 자신의 앞에서 몸이 날아갈 때도, 질끈 눈이 감고 싶었다.

" 그런데, 만약에.. 정말 만약에, 제가 사랑하는 그 아이가 앞에서 피를 토해내며 죽어가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무것도 없다...? 그건 너무 무서워요. 제가 사랑하는 아이의 목숨을 앗아갈 그 대상을 원망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저 자신을 원망하게 될거에요. "
" 그 아이는,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다니는 아이니까 더욱 더 불안해져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안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할 바에야, 불안감을 없애줄 검 한자루를 잡아서 제가 뒤틀리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 밖에요. "

하루는 가느다란 두 팔로 자신의 몸을 감싸며 떨려오는 눈으로 비아를 본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해맑던 하루가 두려움에 휩싸인 체 바들바들 떠는 것처럼.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한숨을 내뱉은 하루가 팔에 들어간 힘을 조금 풀어냈다.

" ...물론 그 아이한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에요. 언니도, 다른 사람들도.. 저에겐 소중한 사람들이니까요. "

//14

551 춘심주 (W5dKCooCxM)

2021-07-26 (모두 수고..) 20:04:12

>>542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업드려 절하기)

552 다이안 - 에미리 (YZvaqe8KNQ)

2021-07-26 (모두 수고..) 20:04:30

부정출발자들 다 실격처리하죠?

553 화현주 (aUVlAvgdiM)

2021-07-26 (모두 수고..) 20:04:39

에콩~

554 성현주 (jyzmgZBKog)

2021-07-26 (모두 수고..) 20:04:47

전 부정보다는 모성애가 강한 남자입니다.

555 다이안 - 에미리 (YZvaqe8KNQ)

2021-07-26 (모두 수고..) 20:05:02

>>554 그걸 부성애라고 하는겁니다

556 한지훈 (Zq1LD3SR9U)

2021-07-26 (모두 수고..) 20:05:06

" ...아니면, 다른 선택지도 가능할지 여쭙고 싶군요. "

지훈은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며 지윤을 바라본다.

" 저는... 조언을 무시하고, 그 기술을 들고 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언의 선택지 역시 평범한 학생일 뿐인 제게는 상당히 버거운 선택지라는 것을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 그러니 여쭙겠습니다. 그 기술은 포기하겠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제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가르침을 하나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

557 ◆c9lNRrMzaQ (Gdqdbg47mo)

2021-07-26 (모두 수고..) 20:05:15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좋다 어장진행캔슬 각이냐?

558 가쉬주 (L4GK7It6Po)

2021-07-26 (모두 수고..) 20:05:28

>>548 대신 말 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럴 때마다 은후주도 많이 속상하고, 힘들거라고 생각해.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559 성현주 (jyzmgZBKog)

2021-07-26 (모두 수고..) 20:06:05


어장진행캔슬

레이어 강림

560 릴리 - 성현 (l0rJODDTSQ)

2021-07-26 (모두 수고..) 20:06:30

 뭐…… 딱히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이미 무신에 한없이 근접한 육체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책을 휘두르면서 읽는 건 나는 안 해 봐서 정확한 효력을 모르겠지만, 일단 앉아서 읽는 게 독서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의견일 거야…… 그렇겠지.”

 아무래도 저 무식하게 두꺼운 책을 손에 넣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 모양이었다. 릴리는 이미 저 책을 어떻게 읽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으므로, 여기서는 깔끔하게 물러나기로 했다.

 “그럼 그 책은 성현 씨가 들고 가는 게 어때? 솔직히 나는 팔 아파서 못 읽겠고 말이지. 의념으로 영성 강화하면 아마도 금방 읽을 수 있을 테니까. …… 대출할 때 사서한테 이거 붕붕 휘두르면서 읽을 거라는 말은 하지 말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준 다음에, 릴리는 말도 안 되게 가벼워진 손으로 유유히 앞서 걸어나간다.

561 하루주 (Tp9ObuW4rc)

2021-07-26 (모두 수고..) 20:06:58

크아악... 치료 이녀석...
반타작 되는게 엄청 크네...

562 릴리주 (l0rJODDTSQ)

2021-07-26 (모두 수고..) 20:07:04

???? ?????

반응레스를 수련장 정산 이후에 준다는 거 아녔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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