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372> [해리포터] 동화학원³ -30. 일그러진..... :: 1001

My Dear◆Zu8zCKp2XA

2021-07-23 20:58:20 - 2021-07-28 00:49:55

0 My Dear◆Zu8zCKp2XA (gKg4EIsbwE)

2021-07-23 (불탄다..!) 20:58:20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어그러진 것들이 호시탐탐 노린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불특정다수를 위한 자비가 깔려있다.

716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1:26:20

아직이란건 언젠가 한다는거군.... 쭈도 그렇고 땃도 그렇고~~ 우리애들은 다 미래가 있구나! 와!

717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1:32:06

현생의 파도가 나를 덮쳐버려 :ㅇ...... 나를 놓아주지 않아 :ㅇ........................

718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1:35:15

>>717 렝주... 현생...(토닥토닥) 화이팅이야...8ㅅ8

719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1:43:37

렝주 현생........ 8ㅁ8(뽀다다다다다다담)

첼주 첼주 윤이가 첼이 손에 반지 끼워줘도 돼요?:3

720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1:44:31

그리고 컴백홈입니다!!!!!!!!

721 스베타주 (pKL7U1I.xY)

2021-07-26 (모두 수고..) 21:47:20

죽을 거 같네요.

답레는 일 끝내면 바로 드릴게요.
늦어져서 죄송해요.

722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1:48:29

타타주 어서와요! 타타주도......888888(뽀다다다담)

723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1:50:55

캡틴 귀가하느라 고생했ㅇ... 네? 에? 어 안될리가 없지.... 당연히 괜찮지!!

타타주도 현생에 말렸구나....아이구...(토닥토닥)

724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1:51:18

그럼 그렇게 알고 써오겠습니다XD

725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1:52:18

그리고 이노리8888888888888888888888(((눈물팡))))

감 선생님 노리 점수 깎지 말아요오오오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아니, 리인가..... 아무튼 둘 다88888888888888

726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2:15:34

밤인데 왜 공기가 뜨거울까...왤까...(녹아내림)

727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2:18:17

그것은 열대야이기 때문...... 888888(녹는 ㅇ첼주에게 ㅇ에어컨 틀어드리기)

728 윤 - 펠리체◆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2:20:27

‘ 쓸모만 아니면 당장 치워버렸을 집안이니까. ’

윤은 미소 지으면서 살벌한 말을 했습니다.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펠리체의 말에는 픽 웃을 뿐이었습니다.
‘ ? 뭐야, 짐작 가는 부분이 있나 보네? ’

짐작이 아니라 사실입니다만. 펠리체가 키득키득 웃는 걸 보던 윤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이상으로 더 이상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 내가 너를 놀린다면, 다른 방법으로 놀리겠지, 사랑스러운 펠리체. ’

그가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곧이어, 자신의 품에서 나온 작은 상자를 발견한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상자를 받아 들었습니다.

‘ 원래는, 조금 더 나중에 줄 생각이었다만, 내 수족들이 쓸 데 없이 공격하는 것은 막아야 했거든. ’

상자를 열자, 화려하지 않은 간단한 세공으로 된, 동그란 보석이 박힌 반지 한 쌍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석의 색은 꽤나 오묘하네요.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달라집니다.

‘ 이건 노호정이라고 하는 요괴에게서 빼낸 여우구슬이 박힌 반지다. 소원을 들어주거나 하는 용도는 아니지만, 희소성이 꽤 높지. 지금은 이걸로 만족해주지 않으련? ’

펠리체의 약지에 반지를 끼우며 말한 윤은 반지에 살짝 입을 맞추는가 싶더니, 고개를 들었습니다. 눈웃음을 지었습니다.

‘ 다음에는, 더 예쁜 걸 사다 줄게. ’

//이후 답레는 내일 드리겠읍니다:P 내일 파견이 갑자기 잡혔어요(얼감)

729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2:22:40

같이 녹아요 :ㅇ.... 난... 난 더 이상 못해 :ㅇ... (츄우우우욱)

730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2:22:44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구 안녕히 주무셔요!!!

731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2:23:12

렝주 고생 많으셨어요 어서와요!!(뽀다다다다다담)

732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2:23:37

>>731 너모.. 너모 힘들어요 :ㅇ.. 뭐랄까 늪에 빠진 기분이랄까 :ㅇ....!!!!

733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2:29:54

고생 많으셨어요....88888888 더위 때문에 더욱 그러는 거 같아요.. 시원한 곳에서 푹 쉬셔요!

734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2:30:48

이렇게 갑자기 반지라니~~ 더위는 이겨도 윤이의 스윗함엔 못 이기겠다0 녹는다 녹아....

지금 렝주에게 시급한 건 휴식이로구나....(토닥토닥)

735 ◆Zu8zCKp2XA (BIAkWC6DJA)

2021-07-26 (모두 수고..) 22:39:16

답레는 천천히 주셔요;)

그럼 저는 자러 가볼게여!!

736 노리(잉)주 (1YiDEmTShc)

2021-07-26 (모두 수고..) 22:43:48

캡틴 푹 주무시고 렝주 푹 쉬셔요..!!!

737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2:45:34

알았어~~ 캡틴 잘 자! 더우니까 시원하게 해놓고 자~~ 오늘 고생 많았어 푹 자~~

738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2:45:44

캡틴 꿀잠 주무십셔 :ㅇ!!!!

하아니 오랜만에 독백좀 써보겠다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양 조절이.. 안된다 :ㅇ....!!!!

739 노리(잉)주 (1YiDEmTShc)

2021-07-26 (모두 수고..) 23:00:34

양 조절 실패하셔도 돼요!((저도 그랬어요..))

740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3:14:52

조절 실패 수준이.. 아니네용 :ㅇ...!!!!

741 펠리체 - 윤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3:24:14

짐작이 아니라 아마 정답일 것을 알고 있었지만, 더 묻지 않으니 그녀도 따로 말하지 않았다. 그저 어깨를 으쓱이고 글쎄요? 라는 말로 애매한 태도를 보여 무언가 아나보다 싶게만 만든다. 이런 장난 정도는 그냥 넘어가주니까. 덕분에 다음에 샤오를 만나면 할 얘기가 생겼으니 그녀로서는 이득 밖에 없었지.

"다른 방법이 뭔지 궁금한데, 알려주면 안 돼요?"

윤이 찾아보라는 선물을 찾으며 대화를 주고받다가 손끝에 걸리는 무언가를 잡아 꺼내본다. 이런게 있었구나 싶은 작은 상자였다. 이게 선물이 맞는 듯 그가 상자를 가져가 열었다. 의문으로 가득한 그녀의 눈에 보인 건 동그란 보석이 장식된 반지 한 쌍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반지 상자였구나. 내용물을 보고서야 상자의 정체를 깨달은 그녀는 다시금 떠오르는게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 반지가 선물이라는 건가?

"어... 으응..."

그녀는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도 지금 상황이 얼떨떨했다. 뭐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싫은 건 아니었다. 싫을 리가 있을까. 악세사리라면 줘도 구석에 처박아 놓던 그녀지만 그의 심장인 로켓만은 이음새 없는 줄로 걸고 다닐 정도다. 그런데 윤이 직접 끼워준 반지를 어떻게 싫다고 할까. 행여나 반지가 빠질까 손을 살짝 쥐고서 가만히 반지를 바라보고, 뒤늦게나마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지금만이 아니라 계속 이것만 있어도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선배가 다음을 말한거니까, 꼭 지켜야 해요?"

반지의 가치가 어찌됐든 그가 직접 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건 미래가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 조금은 들뜬 목소리로 말한 후 눈웃음을 짓고있는 윤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준다. 처음은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을 가득 담아서, 라고 할까. 바깥이 아니었으면 볼이 아닌 입술에 좀더 진하게 해줬겠지만. 지금은 가볍게만 하고 아직 상자에 남은 반지 하나를 보고 윤을 보며 묻는다.

"선배도 낄 거에요? 그럼 제가 해줄래요."

그녀는 받은 걸로도 충분해서 꼭 그가 한쌍인 반지를 끼지 않아도 불만을 말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지만 껴준다고 하면 정말 기쁠 것이고, 그가 해준 것처럼 그녀도 그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고 싶었다. 그리고 가능한 빼지 말았으면, 하고 조용히 생각하겠지. 그런 내심을 가라앉히며 윤을 바라본다. 지금은 얼른 반지를 끼워주고 안기고 싶을 뿐이었다.

742 단태(땃쥐)주 (b7QZ267ot6)

2021-07-26 (모두 수고..) 23:25:14

엄머 반지.....엄머....((현생에 한줄기 빛으로 관전하던 땃쥐의 단발마))

743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3:30: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쭈땃의 입마개와 목줄에 비하면 반지 정도야.. ㅋㅋㅋㅋㅋㅋ!!

744 Nero Forte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3:32:50

눈을 떴을 때는 어두운 공간이었다. 공간 자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고 내가 서있는 것인지 아니면 공중에 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고 양 옆으로는 얼마나 넓은지, 위 아래로는 얼마나 높은지도 알 수 없었다. 레오는 '꿈이구나' 하고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었다. 보통 꿈을 꿈이라고 인지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잠에서 깨던데- 레오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여차하면 잠에서 깨겠지 라는 느긋한 생각으로 바닥에 누웠다. 역시나 이질감이 느껴진다. 누워있긴 했으나 등을 받쳐주는 것인지 아니면 공중에 누워있는 것인지 헷갈리는 이상한 감각.

" 여유있네. 너 다워서 좋다. "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 레오는 어차피 자신의 꿈인데 별 일 있을까- 싶은 생각으로 '어- 그래.' 하고 대수롭지않게 답하며 일어나 앉았다. 새카맣게 어두운 공간에서 발소리를 내며 걸어나오는 여자아이. 왼쪽 눈에 보이는 흉터가 인상적이었고 건강한 흑발과 표범을 연상시키는 노란 눈동자. 아, 나구나. 레오는 '오~' 하고 조금 신기한듯 자세를 고쳐앉았다.

" 누구냐고 물을 필요는 없는것같고. "
" 그렇지. 보시다시피 나는 너야.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네가 없는것처럼 치부하던 너.
" 아, 네- 그러시구나- "
" 조금 더 솔직한 모습의 너. 필터링되지 않은 너. 순수하고, 날것 그대로인 모습의 너.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고 보여줄 수 없고 꾹꾹 눌러담은 감정이나 기억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너의 모습. 그게 나야. "
" 무슨 소리를 하려고.. "

꿈 속의 레오는 레오의 앞에 앉았다. 그리곤 빙글빙글 웃었다. 레오는 조금 당황한듯 거리를 두려고 했으나 레오는 손목을 잡아 제 자리로 끌고왔다.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레오는 물었다. 레오는 빙글빙글 웃을 뿐이었다. 잠깐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이질적인 공간이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무슨 느낌일까, 레오는 어렵지 않게 기억해낼 수 있었다. 하늘이 낮아져서 숨쉬기가 힘든 기분. 입 안에 쓴 맛 사탕이 굴러다니는 기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그런 기분.

" 조금 더 솔직한 시간을 가지는게 좋을것 같아서. 너, 원망스럽지? "
" 다짜고짜 뜬금없이 무슨 소리를- "
" 나는 너야.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어. 조금 더 편해지면 좋잖아? "
" 아니 그러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니까? 아무리 네가 나라도 나는- "
" 쳐죽여버릴 수 있어- 라고 하려고 했지? 자, 시간을 조금 뒤로 돌려보자. 나는 너고, 너는 나니까 긴 설명은 필요없어. 우리가 어딜 보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니까. "

페이스가 완전히 넘어갔는지 레오는 조금 벙찐 상태로 시간을 돌려보자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역시 나는 나라는건가. 어떻게 생각할지를 알고있으니 빠져나갈 구멍을 주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할지를 알고있으니 페이스를 몰고올 수 있다. 조금 뒤로 돌아간 시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이 한 장면 한 장면이 기억난다. 처음으로 크루시오를 맞았던 날, 두 명의 탈을 만나 크루시오를 맞고, 섹튬셈프라를 맞고, 이상한 동물에게 찢겨 죽기 직전까지 갔던 날. 레오는 보고싶지 않다며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레오는 그것마저 알고 있었다는듯 앉아있는 레오의 뒤에 앉아 슬그머니 끌어앉고 턱을 잡아 고정시켰다. 영화관의 스크린처럼 흘러가는 장면들을 보면서 레오는 가만히 속삭인다.

" 그렇잖아. 억울하고, 원망스럽잖아. 증오스럽잖아. 왜 나만 이런 꼴을 당해야했는지, 왜 그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았는지. 그렇지 않아? "
" 아니, 아니야. 상황이 상황이었고 싸우는 도중에도 두 명이나 내 신변을 걱정해줬어. 이후에는 다들 그랬고. "
" 아니, 아니야. 솔직해져야해. 더 솔직해져봐. 네가 그런 꼴을 당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나? 혼자서 피를 흘리고, 혼자서 죽어가고, 혼자서 몸이 찢기고, 혼자서 아파해야할 정당한 이유가, 있어? "

레오는, 대답하지 못했다. 애써 무시하고 애써 감춰두었던 그런 것들.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부정적인 에너지와 부정적인 감정들. 레오는 어렸을 때 배운 가문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wie ein Stahl, 강철처럼. 주변이 뜨거울 땐 같이 뜨거워지고 차가울 땐 같이 차가워지는 강철처럼 주변의 상황에 물들어 유연하게 대처하고 강한 자에겐 강하게, 약한 자에겐 약하게 대응하는 사람이 되어라. 쉽게 주변 상황에 물들어버린다는 것은 부정적인 기운이 감돌면 그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부정적으로. 뒤에서 레오를 끌어안은 레오는 볼을 부비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 wei ein "강철
" Stahl.. "처럼
" 하나씩 얘기해보자. 너무 무시하고 살면 그것도 안 좋으니까. 어차피 나는 너고 너는 나야. 네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는 내가 가장 잘 알아. 그리고 네가 그 말을 하고싶지 않아하는 것도 알고있고 결국은 그 말을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있어. 그리고 널 어떻게 도와야 할지도 알고있지. "

레오도 알고있다. 레오는 레오고 레오는 레오니까. 어떤 말을 할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고있다. 레오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속에 있는걸 끄집어내라는 이야기겠지. 나는 너고, 너는 나니까. 결국 이게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너의 말을 따르고 싶다는 것을 나는 나는 알고있고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너도 알고 있을테니까.

745 Nero Forte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3:32:59

귓가에 속삭이는 부드럽고 맑은 목소리. 볼에 느껴지는 따뜻하고 보드라운 감촉. 머리카락의 조금 간질간질한 느낌까지. 너는 완벽한 나구나. 나는 완벽한 너였구나. 레오는 한 번더 고개를 끄덕였다. 레오는 레오의 목에 팔을 두르고 다시 귓가에 속삭였다. '할 수 있지?' 라고. 레오는 '어차피 답을 알고 있잖아.' 하고 답했다. 너는 나고, 나는 너니까. '시작할게'라는 말과 함께 레오는 한 단어, 한 단어씩 물꼬를 틀어주었다. 한 단어씩 물꼬를 틀어주면 레오는 감춰두었던 감정을 꺼내고, 묶어두었던 말을 풀어낸다.

" Why "
" Why was it easy for you "너한텐 그렇게 쉬웠던거야

" Did "그렇게
" Did I deserve the abuse? "나는 학대받아야 마땅한건가

" I "나는
" I can't believe I let it "그렇게 내버려두었다는 걸 믿을 수가없어

" Not "아니야
" Not what I wanted "이건 내가 원한게 아니야

" See "잘 봐
" See through your bullshit "네가 저지른 일들을 보라고

" Your " 너는
" You're so dramatic "넌 너무 불안해

" True " 진실
" True to your form of "네 형상이 진실의

" Face "마주해
" Every consequence "매 순간의 결과를

" Un- "부정
" Unintimidated "겁먹지 않아

" -til "그 때까지
" 'Til the very end "모든게 끝날때까지

" It "그건
" It'll never happen "그럴 일은 없을거야

" Was "과거
" " Was it all a lie? " 전부 거짓말이었던거야

" Too "너무
" Many motherfuckin '"많은 개자식들

" Late "늦었어
" That's what you do best "그게 네가 제일 잘하는거잖아

" Lie "거짓
" That's what you do best "그게 네가 제일 잘하는거잖아

속에 있던 말들을 잔잔하지만 거칠게 전부 쏟아냈다. 부정적인 기운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전부 쏟아냈다. 원망과 증오 억울함과 분노 짜증과 화. 전부 쏟아냈다. 레오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말만 했을 뿐인데 숨이 거칠어짐을 느꼈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너무 리얼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을때 레오는 가만히 레오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하나가 남았어' 하고 말했다.

"Nero "검고
" Forte.. "강하게

검고 강하게 그리고 강철처럼.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하늘이 낮아서 숨쉬기가 힘든 수준이 아니라 하늘이 무너져 내려 숨쉬기가 힘들어진 듯한 느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거나 속을 게워내고 싶다는 느낌. 레오는 잘했어, 하고 한 마디를 남기며 조금 더 세게 끌어안았다. 레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거칠게 숨을 쉬었고 이상한 이질감과 불쾌감에 사백안을 뜨고 호흡을 가져오려 하고 있었다.

"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잖아? 억울하고, 화가나고, 원망스럽고, 증오스럽고. 그 부정적인 감정들. 삼키지 말고 뱉어. 조금씩 뱉어도 좋아. 로아나는 강철처럼 쉽게 물드니까 쉬울거라는거 알잖아? "
" 그랬다가는... "
<clr black black"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게 나쁜건 아니잖아? 복수는 해야지. 누가 널 한 대 때리면 열 대는 때려줘야하잖아. 살을 취하려하면 뼈를 뺏어야하잖아. 묻어두지마. 다른 사람도 아닌 '나'니까 넌 할 수 있어. 그렇게 해야해. "

레오는 레오의 볼을 쓰다듬었고 '이제 갈 시간이야' 하고 말하며 레오의 앞으로 왔다.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자신의 모습에 짐짓 당황할 뻔 했지만 레오는 그럴 틈도 없어보였다. 레오는 천천히 다가와 레오를 끌어안고 가만히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다. 푹 잔듯 개운한 기분이었지만 뱃 속이 간질간질했다. 이 느낌은 싸움을 시작하기 전의 느낌. 내가 아픈 만큼 상대를 아프게 하고싶고 내가 맞는 만큼 상대를 때리고 싶고 내 피를 흘리는 만큼 상대의 피도 흘리고 싶게 하고 싶은 이 느낌은 싸움을 시작하기 전의 기분이다. 화, 증오, 분노, 원망 따위의 부정적인 에너지들. 가만히 누워있던 레오는 한 차례 눈썹이 꿈틀거렸다.


전부 쳐죽여버리고싶다는 이야기였다.

746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3:34:20

그래서 두 개로 나눴습니다 :ㅇ!!
쓰다보니 중구난방이 되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정상! 저번에 있었던 PTSD를 극복하는 과정과 더불어 조금 더.. 이.. 뭐랄까... 더욱 어둡고 강해진 레오챤이 되었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도망))

747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3:36:52

호오... 일종의 자아성찰을 한 것인가 렝이? 오~~ 마치 거울과 대화하는 듯한 연출이 오묘한 느낌이야...!

748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3:39:50

>>747 그런 느낌임당 :ㅇ!!! 꾸득꾸득 숨겨놓고 있어도 없는척 무시하던 그런 이... 감정? 이나 그런것들을 제대로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 하는 듯한 고런 느낌..! (쮸아아아아아아아압))

749 펠리체주 (Oll4Z0pd3Q)

2021-07-26 (모두 수고..) 23:42:58

>>748 음 맞아 쌓인 감정들을 제대로 마주보고 받아들였다는 느낌이더라~~ 다음부턴 더 가차없는 렝이가 될 것같았ㅇ 으어어어 (쪼그라듬)

750 노리(잉)주 (1YiDEmTShc)

2021-07-26 (모두 수고..) 23:44:41

렝이의 독백! ((읽고와요!)) 어쩐지 렝이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같이 차근차근 정리하는 그 묘사가 너무 좋아요!🥰🥰 단어 하나씩 제시하고 하나하나 답하는 그 부분이 특히 인상깊네요. 어쩐지 네 마음을 더 봐봐, 심연까지 봐봐! 네가 보고 인정해! 하는 그 느낌...짜릿해요...

751 주양주 (t6tkWHBmAg)

2021-07-26 (모두 수고..) 23:46:52

오자마자 독백들이 내 눈을 호강시켜줄줄이야 :0..!!!

일단 노리 독백. 맞아 감쌤 노리 기숙사점수 안 깎아도 된다 저런건 얼굴에 섹튬셈프라 50만번 맞아도 싸다..!! 왜 어째서 노리가 잘 마시는 주스를 엎어놓고 사과도 안 하는가 확 그냥 쭈 가지고 핀파 날려버릴라.. (????) 텃세 부리는 가문 사람들도 너무했구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한 역마법은 뭘지 궁금하다!

그리고 렝이 독백. 일단 분량 아주 엄청 감탄스러운걸..!! 꿈 속 공간이랑 감각 묘사 사실적이라서 마음에 들어 :) 흐흑 싸울때 조금 더 렝이 신경써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구.. 또 미안한 그런 느낌...! (그랜절)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 하나하나씩 다 하는거 완전 분위기있고 최고야 역시 우리 아가표범 멋져~~!

752 노리(잉)주 (1YiDEmTShc)

2021-07-26 (모두 수고..) 23:50:53

노리는 어른들이 좋아하다보니 어린아이의 치기어린 질투였답니다. 내가 받던 사랑을 쟤가 갑자기 와서 다 받아가네? 이러다 내 가주 후계자 자리까지 쟤가 뺏어가는거 아냐? 그건 싫어! 미워! 그런 느낌이었어요. 물론 정도가 심했지만요...🙄 지금은 후계자 자리도 뺏기고 순혈이 우월하다 발언했던 것도 전부 들켜서 찬밥신세가 됐답니다. 현 가문 정세는 친머글, 친혼혈주의 및 화합 추구니까요.😊

덤도 있는데 조금 풀어드릴까요말까요드릴까요말까요...((음흉하게 웃어요))

753 노리(잉)주 (1YiDEmTShc)

2021-07-26 (모두 수고..) 23:51:13

어머.. 제 인사는 어디로 갔나요?😳 쭈주 어서오세요!!

754 렝주 (rLe0ak83lM)

2021-07-26 (모두 수고..) 23:53:27

>>749 아주 그냥 가차없는거에요 :ㅇ!! 참지 못할거야 :ㅇ!!!!!
>>750 앟 잉주 어섭셔~!!! 다른 사람이면 못했겠지만 레오와 레오니까 가능했던것 :ㅇ! 이런걸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나와 내가 마주앉아서 이..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고 해야하나? 더 깊이깊이 내려가서 밑바닥까지 보고오라는 그런느낌!
>>751 분량이 너무 많아서 부담됐던 한 사람이 여기 있읍니다.... 아임당!!! 잘못은 다이스에게 있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실 그보다도 그 때 싸울때 너모너모 짜릿했고.. 그러니 만족 :ㅇ!!

755 주양주 (t6tkWHBmAg)

2021-07-26 (모두 수고..) 23:59: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다들 안녕인거야! :)

>>752 아이고.. 아무리 어린 나이였어도 너무 과했지! 역시 업보는 쌓은 것 이상으로 돌려받는게 옳은 일이니까, 결과적으로 찬밥 신세가 된 그 사람의 모습이 아주 엄청 꼬소한걸~! (뿌듯) 사이좋게 친하게 가자 주의구나. 바람직해! 잉이가 나중에 가주 된다면 분명 잘 이끌어나갈수 있을거야! :)
앗 앗 선생님 풀어주세요 풀어주신다면... 쭈주의 사랑을 한가득... (잉주:쭈주 나가요)

>>754 괜찮아! 분량이 많으면 내가 읽을거리도 덩달아 많아지구 결과적으로 내 눈이 즐거워지니까 아주 만족스러워~! :D 흑흑 맞아 다이스가 잘못했었어 진짜.. 어떻게 1이 그렇게 자주 떠줄수가 있었냐구... (이벤때 떠올리고 흐릿)(얼감) 만족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러니까 만족한 렝주는 쮸아아압이야!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756 노리(잉)주 (/1LTf7cPYo)

2021-07-27 (FIRE!) 00:02:06

.dice 1 100. = 2 70이상 홀

757 노리(잉)주 (/1LTf7cPYo)

2021-07-27 (FIRE!) 00:02:40

쭈주가 한번 굴려보실래요..? 🙄

758 단태(땃쥐)주 (RmYCVbKHOU)

2021-07-27 (FIRE!) 00:06:52

((땃쥐 왔다))
((독백 보고 땃쥐 도망갔다))

>>743 이거 지금 답하는데 설마하니 입마개(물리)겠냐구ㅋㅋㅋㅋㅋㅋㅋ설마....

759 노리(잉)주 (/1LTf7cPYo)

2021-07-27 (FIRE!) 00:07:43

어디가요!! ((땃주를 땃 하고 붙잡아요!!))

760 단태(땃쥐)주 (RmYCVbKHOU)

2021-07-27 (FIRE!) 00:08:42

>>749 땃!!! 고퀼독백에 휩쓸려서 사라지려고 했는데 그걸 들켜버리다니!:0

761 주양주 (ikN6rC6L4E)

2021-07-27 (FIRE!) 00:08:57

땃하~~ 어디가!! (쭈 투척)(????) 입마개(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글쎄다.. 어떻게 되려나..? :D

>>757 오케이! 70 이상 홀.. 나와라!

.dice 1 100. = 99

762 주양주 (ikN6rC6L4E)

2021-07-27 (FIRE!) 00:09:31

99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 아주 잘했어 다갓~~!!! (다이스랑 하파짝!!)

763 노리(잉)주 (/1LTf7cPYo)

2021-07-27 (FIRE!) 00:10:34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괜찮으세요?

764 단태(땃쥐)주 (RmYCVbKHOU)

2021-07-27 (FIRE!) 00:10:43

??? 99???? ((동공지진))

>>761 아니 진짜 입마개(물리)면 그거 좀...주변인의 시선이..아니 땃태의 이미지가(????)((투척된 쭈를 향해 땃태 출동))

765 주양주 (ikN6rC6L4E)

2021-07-27 (FIRE!) 00:11:26

>>763 경고문...?? :0 (급 두려워짐) 응응 당연히 괜찮지! 일단 미리 청심환을 준비해야겠다 히히.. (덜덜더덜)(????)

766 펠리체주 (MNV2jeuUYQ)

2021-07-27 (FIRE!) 00:12:01

설마가 사람 잡는댔지... 낄낄... (누워서 관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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