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나게 대단하고 값지고 중요한 무언가 ◀ [ 무언가 엄청나게 대단하고, 엄청나게 값지며, 엄청나게 중요한 무언가이다. 굉장히 대단하고 가치가 높아 보이는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로 무겁다. 평범한 서민들이 손에 넣기도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지만, 삼척 동자도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물건이다. ] ▶ 대장인 아이템 ▶ 엄청나게 가치가 있는 물건 - 아주 높은 가치를 지닌 아이템으로서, NPC에게 선물하거나 양도할 때 그 막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 눈독 - 아이템이 지닌 탁월하게 높은 가치로 인해, 소유자의 아이템을 훔치려는 약탈자가 나타났을 때 이 아이템만을 빼앗기는 것으로 다른 소유물을 빼앗기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 쓸데없음 - 이 아이템 자체에는 그 어떤 효과나 기능도 저어어어언혀 존재하지 않는다. ◆ 구매 제한 : 3개 한정 ◆ 가격 : 자잘한 인연의 파편 30개
▶ 집씨 ◀ [ 게이트 내부에 인간이 지은 것과 동일한 건축물이 발생하는 원리를 추적하던 도중, 게이트 탐사자들이 찾아 낸 발견물이다. 지붕이 달린 씨앗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땅이나 물속에 심으면 발아하여 집의 형태로 자라난다. 씨앗의 성장은 막대한 양의 음의 망념을 필요로 하며, 심은 이를 쉽게 망념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소모 아이템 ▶ DIY 내집장만 - 씨앗을 심는 것을 통해 자신만의 집을 가질 수 있다. 참고로 주택은 심은 사람의 심상이 반영된 형태로 자라난다. ▶ 무럭무럭 - 집씨의 성장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망념을 증가시켜야 한다. 집씨를 가꾸는 행동을 통해 집씨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해당 행동을 실행하면 무조건 망념이 망념화를 일으키기 직전의 수준까지 대량으로 증가한다. ▶ 성장형 - 주변에 있는 가디언의 망념을 증가시키는 것을 통해 성장한다. 투자한 망념의 양에 따라 허름한 텐트에서 훌륭한 양옥, 심지어는 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 구매 제한 : 1개 한정 ◆ 가격 : 자잘한 인연의 파편 50개
※ 아이템 노트: 여유지에서 자기 집을 장만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도 외에도, 망념 관리가 가능한 전제 하에 게이트 내부에서 간이 전초기지를 세우는 용도 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동아리에 가입한 직후에요?" 그래도 잘 해결되었으니 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그리 신경쓰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조금 귀엽다고 생각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도 그만두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반말이라는 말을 듣자..
"안..돼요." 드물게 단호하게 말하네요. 그런 부끄럽고도 질 게 뻔한 내기를 하긴 했지만, 반말을 하는 거랑은 별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미 애인 있는 분이시잖아요. 절대 못해요." 오우. 그러면 반말한 사람들은 연인이었다는 이야기일까? 라는 추측거리를 던져주네요. 아무튼... 단호합니다(?) 그리고는 몇 개의 풀을 더 캐고, 과일을 따기 시작합니다. 진화 씨도 해보실래요? 라고 말하며 과일을 하나 건네줍니다. 지키는 데엔 별로 재능은 없지만.. 그래도 몇 개 따는 동안 경계하는 것이나. 진화가 따는 동안 우연히도 접근하지 않았다! 거나?
"과일을 이렇게 열심히 땄으니까 좀 보수가 좋을지도요?" 아닌게 아니라. 열심히 일했으니까 말이지요?
저 어쩌죠? 로 이어지는 미나즈키의 당돌한 질문에 나도 좀 당황했다. 그, 그걸 나에게 묻는건가....그러나 상대는 절박해 보였기 때문에, 으음~~ 하고 나도 진지한 얼굴로 고민해보는 것이다. 사실 청월에선 공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가디언 지망생인 이상 의뢰 실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평가 요소고. 무엇보다 성장을 위해선 실전 경험이 필수라고들 하니까. 고민하던 나는 결국 그에게 가장 무난한 정론을 얘기해주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도, 그 이후에 좋아하시는 물품을 선물로 드려서 오해는 풀고 사과는 제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인을 사귄 직후에 부장님에게 사과하느라 곰돌이 인형을 선물하는건 무언가 좀 찔리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론 잘 풀렸으니 다행이다.
"그래?"
생각보다 단호하기에 나는 조금 의외라는듯 고개를 기울였다. 물론 싫다면야 강요할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이유라도 있는걸까.....싶다가. 뒤어이지는 말에 앗. 하고 깨닫는 것이다.
"그, 그렇구나. 참고로 그런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
......지난번에 나보고 플러팅이니 뭐니 했던게 재차 떠오른다. 설마 이것도 플러팅의 범주에 들어가는건가? 인간 관계란 정말이지 어렵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다림의 권유에 고개를 끄덕이곤, 몇번 풀을 캐거나 과일을 따보는 것이다. 어쩐지 농부가 된 기분이라 생각보다 재밌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들려보고 싶은 의뢰다.
"그렇네. 이만하면 슬슬 충분하지 않을까?"
벌써 몇번이나 가득찬 바구니를 왕복했고, 슬슬 마무리 해도 추가 보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나는 대답했다.
지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맞게 온 건가 모르겠네. 이미 하루에게 추천을 받으며 위치도 미리 받아뒀고, 예전에 한번 와보기도 했지만, 최근에 헤멜 때가 많아서... 일단 들어가보면 알 수 있으려나. 약간의 불안감이 감돌았지만, 그래도 문을 열기로 한다. 예전에 왔을 때와는 분위기가 살짝 달랐던지라 불안감이 조금 커지기도 했을까.
" 실례합니다- "
느릿하게 문을 열며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인테리어라던가 분위기라던가, 솔직히 나쁘지 않은 느낌. 아니 이전보다도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직원들이 많아지기라도 한 건가.
적당한 창가자리를 골라 앉아서 누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주문을 뭘로 하는게 좋을지 고민하면서 말이다. 어차피 단 음료 계열일게 뻔하기는 했지만.
"그런가요..." 부장님의 이름을 들으려 했던 거랑 비슷할지도. 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크게 혼나지는 않았지만요. 그냥 부장님이라고만 불러도 된다고 허락받았던 겁니다.
"네?" "아니면... 재현형 게이트에서의 역할 중에 반말을 하는 역할밖에 없다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매우매우 어색한 연기를 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방도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의도라는 말을 이해를 못한 느낌입니다. 알아차렸다고는 해도 고개를 기울이는 걸로 그만뒀겠지. 충분하다는 말을 하는 진화를 향해 고개를 끄덕입니다. 노동의 흔적 때문인지 선크림이 살짝 무너질 듯 말 듯하던가.
"맞아요. 이정도면 과일도 잔뜩 받아가고 추가 보수도 받을 거라고요" 그렇게 과일들을 잔뜩 실은 것들을 들고 가면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과일 한 박스와 보수를 받았을 겁니다. 추가보수는 그 과일로 만드는 디저트 레시피북이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