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24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9. 난 오직 너 :: 1001

실컷 웃으라 해!◆Zu8zCKp2XA

2021-07-20 18:12:40 - 2021-07-24 20:56:42

0 실컷 웃으라 해!◆Zu8zCKp2XA (2eU2CQ0tM6)

2021-07-20 (FIRE!) 18:12:40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다신 못 봐.

767 ◆Zu8zCKp2XA (gKg4EIsbwE)

2021-07-23 (불탄다..!) 23:06:53

제가 일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도중에 사라지기도 하는데, 그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잡담이나 일상, 퀘스트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수업 이벤트 때는 개인진행이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즐기시면 돼요!


한 번에 두 개 이상 수업 수강은 안 됩니다!XD

768 단태(땃쥐)주 (15VyEwQbi6)

2021-07-23 (불탄다..!) 23:07:07

>>765 ((지이이이이)) 캡틴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잠깐 편의점 때문에 나왔는데 쪄죽을것 같다....o<-<

769 ◆Zu8zCKp2XA (gKg4EIsbwE)

2021-07-23 (불탄다..!) 23:07:38

>>766 건에게 빌려보심이...(속닥속닥(윤: .... 아바다

>>>>이미 사망한 캡틴입니다<<<

770 ◆Zu8zCKp2XA (gKg4EIsbwE)

2021-07-23 (불탄다..!) 23:08:13

개인진행이라서 참가하실 때 꼭 저한테 무슨 수업 듣는다고 말해주셔야 해요!!!

771 주양주 (94LuLW7M22)

2021-07-23 (불탄다..!) 23:10:22

오케이~ 주의사항도 확인했어! :) 헉 퀘스트... 설녀님 잠시만 기다려...!!! (수행신청만 하고 수행 안 하고 있었던걸 깨달음)

772 펠리체주 (mwxk9rERi6)

2021-07-23 (불탄다..!) 23:11:20

>>768 올때 하겐다즈! (?)

>>7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 쌤....뭘 해드리면 빌려주실려나 ㅋㅋㅋㅋ

낼 수업도 기대되네~~ 캡틴....무리하지 않겠다는 말 믿고있겠다구...?

773 단태(땃쥐)주 (15VyEwQbi6)

2021-07-23 (불탄다..!) 23:13:01

>>772 비싸....! (???) 나도 빵또아 먹었단 말야!!!:0

주의사항 확인했어! 그리고 집 가서 답레 줄게 쭈주:D

774 혜향 - 이노리◆Zu8zCKp2XA (gKg4EIsbwE)

2021-07-23 (불탄다..!) 23:15:38

' 가끔은 상냥하게 대해도 된다는 뜻이야. 그런 건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니까. '

그는 나름의 정론을 말했습니다.

' 오냐. '

혜향 교수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 나쁘지는 않다고 말해주마. 나도 졸업할 때까지는 빗자루가 말을 안 들어서 좀 무식한 방법으로 훈련했어. '

혜향 교수가 작게 웃었습니다. 그리곤 자세를 바르게 했습니다.

' 떨어질 거 같으면 말하렴. 안 떨어질거야. 이래 보여도, 꽤 말을 잘 듣는 애들이란다. '

그 말대로 바구니 안의 퍼프스캔들은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이노리가 탔다면 혜향교수는, 능숙하게 금지된 숲 쪽으로 날아갈 것입니다. 삐약삐약 우는 퍼프스캔들과 함께요.

' 세스트랄은,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어. 오늘은 운이 좋네. 녀석이, 입구 바로 앞까지 나왔어. '

세스트랄 한 마리가 금줄 앞까지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먹이를 안 줬었네요. 당신은 볼 수 있나요?

' 배가 고픈 건지도 모르겠구나. 한 번 줘볼래? '

혜향 교수가 먹이를 한 알, 손바닥 위에 펼쳐서 보여줬습니다.

775 ◆Zu8zCKp2XA (gKg4EIsbwE)

2021-07-23 (불탄다..!) 23:16:35

무리하지 않을거예요!:D

후후후후후... 저 수업들 중에 떡밥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자러 가볼개요!!!

776 이노리 - 스베타 (VoQ0UuAw1s)

2021-07-23 (불탄다..!) 23:16:37

"아니에요?"

너는 입을 동그랗게 모았다. 너는 잘 모를 것이다. 네게 동조해주고 웃어주는 것 자체가 아주 좋은 사람인데 왜 부정하는 걸까 싶은 것이다. 아마 눈앞의 손님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넌 순수하게 무엇이든 믿고 신뢰하며, 단지 이사람이 그렇게 선택했을 뿐이라 이해할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너는 다리를 한번 교차하듯 굴러보고는 새하얀 치열이 드러나도록 미소를 지었다. 너의 대답이었다. 손님을 신뢰하고, 보름달에 대한 것도 신뢰하는 것이다. 문카프는 반드시 올 것이다.

"두통?"

너는 이해하듯 손을 내린다. 머리가 아픈 건 싫다. 누군가 아픈건 더 싫다. 내린 손을 잠시 빤히 쳐다봤다. 손님이 아프면 치료를 해주는게 후부키 가문의 사람들인데,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땅한 재료도 없거니와 이유없이 찾아오는 두통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장죽을 소중하다는 듯 바라본다. 타들어가는 쑥의 연기가 바람결의 실타래처럼 흔들렸다. 금세 공기를 타고 사라져버리는 연기처럼 너의 대화도 빠르게 끝난다. 너는 손님에게 질문하고는 대답을 듣자 환히 웃었다.

"기린! 이노리는 기린 학생을 처음 봐요? 다들 기숙사가 안 보여서 찾아갈수도 없어요. 신기해- 거기도 눈안개에 덮여있나요?"

너는 궁금한지 고개를 기울였다. 기린궁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알고있다. 마치 후부키처럼 찾아야 하는 곳일까. 그곳도 그리운 눈안개가 있을까. 너는 마냥 순수하게 질문한다. 그 속에 담긴 뼈는 이미 잿가루가 되어 사라졌으니까.

"아-! 아! 나는 이노리에요? 후부키 이노리야. 누리라고 불러도 돼요? 이름이 두개거든. 현궁이에요? 6학년! 너는요?"

너는 자랑스럽게 네 노리개를 보여준다. 흑단처럼 새카만 노리개를 한번 살랑인다.

777 노리(잉)주 (VoQ0UuAw1s)

2021-07-23 (불탄다..!) 23:18:08

캡틴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진행도 정말 즐거웠고, 내일 일은 부디 시원한 곳에서 월급루팡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답레는 미리 올려둘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꼬옥 안고 자장자장을 해드려요!!))

778 펠리체주 (mwxk9rERi6)

2021-07-23 (불탄다..!) 23:18:11

>>773 뿌! ㅇ3ㅇ)

캡틴 잘 자~~ 쫀밤! 자다깨지 않게 시원하게 하구 자~~

779 단태(땃쥐)주 (knh0p85nvo)

2021-07-23 (불탄다..!) 23:19:24

((첼주 귀여워 하지만 하겐다즈는 비싸....)) 캡틴 잘자 푹자!

780 단태-주양 (knh0p85nvo)

2021-07-23 (불탄다..!) 23:19:57

주양의 손을 잡고 걷는 단태의 걸음걸이는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와 같았다. 걸음걸이는 그대로이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꾹 주며 단태는 주양을 자신의 곁으로 가까이 끌어당기려했다. 이해를 바라지 않는다. 자신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전혀 알수는 없지만 이해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날 때는 몰랐던 어둠은 자라면서 주변의 빛까지 집어삼켜서 그 몸을 부풀려냈다. 본성은 그렇게 자라왔다. "우리네 가문 사람들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거든." 걸음을 옮기면서 단태는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주양의 말에 대꾸한다.

"흥미가 끌린다면 지금까지처럼 계속 이해하는 척해주길 바랄게."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없는 사이, 딱 그것으로 정의할 수 있었다. 자신과 주양의 관계는 그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다. 끝까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관계. 이미 서로의 일부를 알게 됐으니 더이상 이해하는 척 할수도 없는 사이. 관계를 이어가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거리를 유지한 채 그저 서로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수 밖에 없는 관계일 뿐이기 때문에 단태의 중얼거림은 아마 자신과 주양의 관계의 정답일 수도 있다.

"물론, 우리 자기가 워낙에 예뻐야지?"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웃음이 되돌아왔다. 단태는 뻔뻔하게 웃으며 주양에게 대꾸했다. 허무한 무표정을 짓던 표정은 평소와 같다. 늘 그렇듯, 뻔뻔스러울만치 능글맞았다. 자신은 쌍둥이의 죽음에 화가 났는지, 슬펐는지 기억을 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조차. 이어지는 주양의 말은 단태의 걸음을 아주 잠시 멈췄다가 다시 재차 움직이게 만들었다. 민폐를 끼친다는 건 누가 결정하는건가. 나쁜 사람이라고 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섬찟하게 가라앉은 암적색 눈동자를 몇번 깜빡이며 단태는 다시 걸음을 옮겼고 여전히 주양의 손을 잡고 있었다.

"배가 고픈 짐승이 무고한 생명을 해쳐서 배를 채우는 걸 누가 나쁘다고 이야기하던가. 서주양. 목적을 이룰 수단이 있다면, 그 수단을 사용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이용할 수 있는 건 이용하는 거야. 단태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능청스럽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움직여서 주양의 뺨에 자신의 뺨을 가까이 맞대려했다. 너는 나쁘지 않아 라는 말대신이었다.

781 노리(잉)주 (VoQ0UuAw1s)

2021-07-23 (불탄다..!) 23:19:57

.dice 1 100. = 20 50이상 홀수 너는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이노리?

782 주양주 (94LuLW7M22)

2021-07-23 (불탄다..!) 23:23:48

>>0 [서 주양/설녀 돕기] 수행

그렇게 짧으면서도 강렬했던 소동이 막을 내렸다. 원래 이런 게임에서는, 망가지는 게 재미라고들 하지만 주양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결국 걸리지 않은 사람이 최후의 승자라는, 극히 이기적인 마인드. 그 마인드를 밀고 나갈 수 있는건 자신이 왕으로 뽑힌건 있어도 벌칙 수행자로 뽑힌건 없었다는 이유 하나 뿐이었다. 자신은 극히 이기적인 사람이니까.

아무튼, 한바탕 눈호강과 눈요기가 끝난 뒤 주양은 얼른 당과점으로 향했다. 당과점 문 닫기 전에, 오늘도 지렁이 젤리를 사주어야 한다-라는 일종의 직업 정신이 열일한 탓이었다.

"언녕하세요~! 이젠 따로 이야기드리지 않아도.. 아시죠?"

60 갈레온을 먼저 건내면서, 신뢰와 믿음의 윙크()를 해 보이고는 상큼하게 웃었다.

783 주양주 (94LuLW7M22)

2021-07-23 (불탄다..!) 23:25:05

하 진짜 우리 땃.. 왜이렇게 착한거야 88... (감격한 쭈꾸미)(손수건 물어뜯기)(?????)

784 택영주 (BqpMi/RLxY)

2021-07-23 (불탄다..!) 23:29:38

캡 잘자~~~~~!!!!!!!

으아악 그리고 퀘스트....!!!!!!!!!!

>>0 [설택영/문카프 생태 관찰] - 수행합니다

785 단태(땃쥐)주 (knh0p85nvo)

2021-07-23 (불탄다..!) 23:30:23

착해....?((땃태를 봄))((안봄))

>>781 ((아니 갑자기 다이스....?))

786 펠리체주 (mwxk9rERi6)

2021-07-23 (불탄다..!) 23:50:54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은?"
펠리체 스피델리: 당신에게 더이상 관심 없어요.

"난 너 때문에 슬퍼진다고!"
펠리체 스피델리: 그게 어째서 나 때문이야? 멋대로 기대하고 실망해서 슬퍼진 건 너인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한 명 지목!"
펠리체 스피델리: ...있지만 말 안 할래요. 말해야 할 의무도 없고. 그런 건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 거 아니랬어요. (웃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퀘할 기력은 없으니 무난하게 진단이나~~

787 단태(땃쥐)주 (knh0p85nvo)

2021-07-23 (불탄다..!) 23:52:17

첼이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질문 나올때마다 약간 집착하고 숨기려는 거 볼때마다 소유욕이 있구나~ 싶어. 그래서 윤이랑 결혼까지 가는거지? 행복한거지.....?

788 이노리 - 혜향 (VoQ0UuAw1s)

2021-07-23 (불탄다..!) 23:56:21

너는 교수님의 말에 새하얀 치열이 드러나도록 미소를 지었다. 공감한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상냥함이 과연 온전하게 돌아올까? 누군가의 상냥함은 순수한 악의일 수도 있다. 자신도 악의인 줄 모르는 상냥함은 독이 되어 스며들 것이다. 버티는 것은 타인의 몫이다. 네 몫은 이미 응당한 값을 치르고 없어진지 오래지 않은가. 너는 생각을 금세 치워버리고 빗자루를 두 손으로 꽉 붙든다.

"무식한 방법이요? 교수님도 빗자루한테 인센디오 쓴다고 협박했어요?"

그러니까 네 비행 실력이 아직도 제자리인 건 끝내 모르는 것 같다. 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빗자루에 온전히 몸을 맡긴다. 퍼프스캔은 옹기종기 모여있다. 참 영리하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비행을 한다. 행복한 일이다.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친다. 방울이 바람결을 타고 요란하게 딸랑였다. 너는 안정적인 공기의 흐름을 타고 들리는 삐약거리는 소리에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런 경험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지된 숲에 도착하고 빗자루에 내렸을 때, 네 머리는 바람을 타고 산발이 되어 있었다.

너는 손을 들어 머리를 손으로 긁어 빗어내린다. 날카로운 손톱이 두피를 긁었다. 그리고 빠르게 뒤로 돌아 물통에 든 주스를 마셨다. 예의를 챙기는 일이다. 하도 활짝 웃었더니 바람이 입천장을 바싹 말렸기 때문에 주스를 한모금 삼키고 뒤로 돌았다. 그리고 네가 와아- 하고 감탄한다. 아! 세스트랄이다. 너는 세스트랄이……

"아-! 예뻐! 너는 정말 예쁜 남색이구나?"

보이는 사람이었다. 너는 대뜸 가면을 벗어 지팡이와 같이 하오리의 안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죽은 사람같이, 마치 백내장을 앓는 사람처럼 새하얀 눈동자에 세스트랄을 가득 담는다. 세스트랄은 가면을 써서 좁아진 시야로 보면 안 되는 귀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너는 먹이를 주지 않았다는 말에 고개를 휙 돌린다. 아주 기쁜 표정이다. 눈을 접어 미소를 짓고 활짝 웃었다.

"정말 이노리가 줘도 돼요? 줄래요!"

아이처럼 순박한 미소를 지어보인 네가 양손을 공손히 모아올렸다. "주세요─ 이노리!"

789 단태(땃쥐)주 (knh0p85nvo)

2021-07-23 (불탄다..!) 23:58:17

어.....이노리 세스트랄.....보인다고...?:0 세스트랄을 볼 수 있는 이유가..어..((말을 잇지 못하고 흐린눈이 되어버리기))

790 펠리체주 (mwxk9rERi6)

2021-07-23 (불탄다..!) 23:59:50

>>787 아 소유욕 확실하지 일상에서 물어보면 좀더 명확하게 드러날걸? ㅋㅋㅋㅋㅋ 결혼... 그거슨....아모른직다.... ㅋㅋㅋ

빗자루에 인센디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잉이는 오늘도 귀엽..다..!

791 서 주양 - 주 단태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0:00:32

가문 사람들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며, 주양은 마냥 웃었다. 허나, 비웃음은 아니었다. 그저 지금의 이 관계가 워낙 재미있을 뿐이었다. 변화구를 던질 필요조차도 없을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은 주양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서로를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공통선상 위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그 공통점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겉도는 상황이라는 것은. 그저 한 없이 황홀할 뿐이다.

"원하던 바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쭉. 서로가 서로를 감싸지 못한 채 겉돌고 말거야. 하지만, 너나 나나 그걸 바라고 있는 거니까~ 지금처럼 계속 함께하자?"

졸업 전까지. 라는 뒷말은 굳이 덧붙이지 않은 채, 주양은 씩 웃었다. 그런 당연한 것을 다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확인사살 겸 꽂아넣듯이 말할 수도 있었으나 그건 상대가 끝까지 이 관계를 납득하고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나 할 일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질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선. 다시 강조할 필요는 없다.
허나 그 마음가짐이 어디까지 갈 지는 그 누구도 모를 일이다. 자신의 변덕스러움이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주양 본인도 예측할 수가 없었다. 아직 당신에 대한 세세한 것을 전부 전해들은것은 아니었으니까, 분명 언젠가 또 다시 변화구를 던질 날은 찾아오게 될 것이다.

"하여튼~ 우리 여보야도 참 짓궂어. 그렇게 이야기하면~ 나는 그 말이 진실인줄 알고 말거야? 뭐, 기분은 썩 괜찮기는 하네~"

다시. 평소에 굴던 것처럼 히히덕거리면서 당신과의 거리를 조금 더 좁혀왔다. 허나 그 태도만큼은, 예전과 같을 수 없었다. 이미 자신은 예전처럼 지나치게 과장되고 거짓된 가면은 쓰지 않겠다고 스스로가 판단했으니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내면의 변화였다. 마냥 순수하고 수줍게 굴던 모습이, 조금은 더 노골적이고 능글스럽게 변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결국 속에 담겨있는 의미 하나만큼은 같았다. 그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을 이해하는 척 하며 다시금 이 거짓된 역극을 이어나가는 것. 단지, 자신이 쓴 가면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당신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나가던 주양은, 잠시 멀뚱히 당신을 바라보았다.

".. 어떤 의미인지 알겠어. 여보. 나는 조금 더 뻔뻔해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내가 나를 몰아붙일 필요는. 없는거지, 그치?"

이걸 듣고도 괜찮다는 반응이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는 걸까? 아니라면, 그저 더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자신을 끌어가려는 또 다른 악마의 유혹인가. 어느 쪽이든 확실한 것은, 차라리 자신이 어설프게 악인으로써 정립하지 않는 편이 더더욱 속 시원하고 개운하며 가끔씩 받던 형용할 수 없는 이질적인 기분을 떨쳐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주양은 입꼬리를 올린 채 맞대어진 볼을 살살 부볐다. 스스로가 악인으로써 정립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자칭 나쁜 사람이면 무엇 하는가. 그저 별 의미따위 없는 껍데기를 뒤집어쓴 채. 늑대의 탈을 쓴 양마냥 구는 것 뿐인데. 그런걸로 애쓰는 건. 참 어리석은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고마워. 덕분에, 더더욱 망설임 없이 악셀을 밟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 의도치 않게 우리 여보야한테 크게 한 가지 배워가는 기분이기도 하고~ 지금 나한테 이야기해준 건,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이용할 수 있는건 최대한 이용하는 것. 그 누구도 막을수 없는 나의 길. 그러니, 앞으로는 그 무엇이 오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겠노라고 생각하며. 주양은 다시 웃음을 흘렸다. 물론 진짜 그렇다고 융통성 없게 굴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테니, 상황을 가려가면서 판단해야하기는 하지만.
이젠 더이상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조언 하나하나가 자신을 위한 것인것만 같았다. 그렇게 또 한껏 왜곡하면서, 주양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우리 여보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게 조금 궁금해졌어. 우리 여보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가지고 있어? 아니. 그 전에, 졸업 이후의 목적은 정해뒀지?"

792 이노리 - 혜향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0:03:19

"꽃을 구경한다? 선물한다? 신경 쓰지 않는다? 향을 맡는다? 꺾는다? 장식한다? 무언가를 만든다? 먹는다?"
이노리: 아-! 꽃! 예뻐! 이노리 친ㄴ구한테 선물 할래! 냄새도 맡고, 꺾어서 꽃반지 만들래! 먹어도 돼? 이노리 먹을래!! 먹을래!

"당장 무기 내려 놔."
이노리: 이게 왜 무기야? 너는 지팡이 없어요? 노마지(No magic)에요? 내 친구가 그랬는데, 노마지는 노마지만의 지팡이 있다고 했어-? 한국이라 없어요? 총기소지불법? 그게 뭐야-? 이노리는 그런거 몰라요?

"너의 성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노리: 그러게? ((노인의 목소리로 말하곤 씨익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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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가장 작은 꿈이 뭐야? 사소한 것들."
이노리: 제로콜라가 마시고 싶어. ((청년의 목소리로 말해요!))

"네 성격 중 가장 특이한 점은?"
이노리: 이노리는 섞여있어요?

"그 머리 모양은 어떻게 한 거야?"
이노리: 이거! 친구가 잘라줘요? 친구는 장의사 일 할때만 부르지 굳이 이런 걸로 부르지 말라고 하는데 이노리한테 먼저 세스트랄 꼬리털 필요하다 했어요? 루가루 털도 친구가 뺏어갔어? 친구 싸가지 없어-? ((저 멀리서 누군가 "자네나 잘하지?" 하고 불퉁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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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의 진단이에요! 첼이의 진단도 냠냠 먹어요!😋 쿨한 첼이 너무 좋아요..냉정한 미녀라는 건 첼이를 위한 말이 아닐까요?

793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0:07:37

호.....((이노리 구몬을 맛나게 쨥쨥))
첼에게 물어보고 싶은데 그, 땃태가 말입니다. 영고다보니까는 물어보지 않을 것 같고그래.

((쓰읍)) 쭈주는 혹시 답레를 두배이상 불려오는 금손인거야?

((땃쥐는 약간 몽롱해서 반쯤 헛소리 중이다))

794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0:07:42

나메가...((은은하게 웃으며 머리를 깨요..))

>>789 사람이 살다보면 보일 수도 있는 법이랍니다..라고 변명할게요!😊

>>790 잉이..맨날 빗자루를 탈 때마다 인센디오를 쓸거야-! 너 빨리 올라와요! 업! 업! 우에! 위! 올라와! 아씨오! 하고 열심히 협박을 하지만 빗자루는 잉이를 늘 그렇듯 무시한답니다...🙄

795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0:10:15

잉이 진단은 이랬다 저랬다 정신없는게 가장 큰 특징이네 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핵심은 잘 모르겠는 느낌~~

저건...저건 쿨한게 아니라 냉정한건데 미녀인지는...ㅋㅋㅋㅋㅋㅋ 잉주 칭찬은 고맙게 받겠다구~~

>>793 그것이 땃태다움이라면야 (끄덕)

796 택영주 (nqeJD5VMOQ)

2021-07-24 (파란날) 00:15:13

>>0 [설택영/문카프 생태 관찰] - 수행합니다

택영은 한밤중, 난데없이 들이닥친 기숙사 친구에게 끌려 영문도 모르고 붙잡혀 숲 앞으로 끌려나왔다. 문카프 관찰 의뢰를 하기 위해 금지된 숲 쪽으로 가야 하는데 혼자 나가기엔 무섭다나 뭐라나. 그 말을 꺼낸 친구는 쫄보였고, 그 친구의 친구인 설택영은 안타깝게도 그보다 더한 쫄보였다. 쫄보가 둘 있더라도 음수가 제곱되어 양수가 되는 결과값은 도출되지 않았다.
그야 당연한 걸 어쩌겠나! 문카프 관찰이라 하면 좋지 않은 기억부터 떠올라서 마음이 영 심란했다. 문카프를 관찰한다며 혜향 교수를 따라나갔다가 난데없이 반 시체인지 무엇인지 모를 것과 조우한 후, 택영은 기분이 심히 저조해져서 삼일 동안 밥맛이 없기까지 했었다. 게다가 그 문제가 아니고서도 어두운 숲은 그 자체로 으스스한 장소였다. 인기척을 내지 않기 위해 불을 끄고, 흉흉한 소문이 자자한 밤의 숲 인근을 거니는 일은 사람의 본능적인 공포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일이었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반, 그러면서도 제 쪽에서 선뜻 친구를 버리지는 못해 같이 가주려는 마음이 반. 택영은 친구의 허리를 꽉 붙들고 질질 끌려가다시피하며 걷고 있었다. 울상을 하고선 목소리가 잔뜩 울적하게 처졌다.

"니… 니 진짜 너무한 거 니도 알제. 설명은 해줬어야 되는 거 아이가. 내 버리고 가기만 해봐라, 놀래 죽어가 유령 돼서 니 저주해뿐데이."
"야이씨, 불길한 소리 하지나 마. 불편하니까 이것 좀 놓…… 저기 나왔다. 야, 빨리 하고 얼른 가자."

빨리 끝내면 빨리 기숙사로 갈 수 있다! 그것을 아니 그는 냉큼 손을 놓았다. 정말로 빨리 처리하는 데만 집중하려는 심산인지 수첩에 글을 쓰는 친구의 손놀림이 줄 치듯 흐늘흐늘했다. 얼떨결에 끌려오긴 했어도 여기까지 왔으니 나도 숙제 한다 생각하면 되겠지. 그도 펜을 꺼내 관찰한 바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고요한 숲은 여전히 으스스하고 선득하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이는 문카프의 얼굴은 귀여웠다. 그것을 보니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아서, 그는 조금쯤 열의 있는 태도로 기록을 마쳤다.

797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0:15:32

>>794 (((세계관에서 세스트랄 볼 수 있는 이유가....) 8ㅁ8 눈물이다!!!

>>795 땃태다움ㅋㅋㅋㅋㅋ사실 난 여전히 땃태다움을 모르겠다ㅋㅋㅋ내가 모르는 땃태다움을 다들 알고 있는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일단 돌려봐야지 아는 것도 있으니까 :)

798 택영주 (nqeJD5VMOQ)

2021-07-24 (파란날) 00:21:17

롸???? 단어가 중복됐네... 막줄에 >>조금쯤 열의 있는 태도<<에서 조금쯤을 빼는 걸로!

이노리랑 혜향 교수님 일상 보니까.....
삐약거리는 퍼프스캔 바구니를 달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사람......??? 앗 이거 마녀배달부 키키 생각나 :ㅇ 혜향교수님은 키키였던 거임!(아무말)

799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0:22:00

>>795 저는 이 신조를 아주 기가 막히게 따르고 있답니다....😊

???: 자신이 써놓은 글이 읽기 편하고 이해가 잘 된다면 그건 자신이 잘 써서가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전용 참고서나 상세 주석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가끔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혹시 타자의 글을 보시던 중 주변으로부터 ‘너 그런 거 보니?’ 라는 시선을 받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다면, 타자가 전부 잘못했습니다.
잉주: ((역발상으로 참고서를 남에게 안 보여주고 너 저런 캐 굴리니? 하는 전개는 어떨까?))
이노리: 너 그거 멍청한 짓이에요? 이러면 이노리 비설 아무도 몰라요?

미녀! 미녀! 미녀! 이이이...쿨뷰티냉정미녀! 첼이에요!😬

800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0:22:51

금손은 아니고 그저 뭐든 두배로 불려오는 수다쟁이일 뿐 :) 피곤하다면 내일 이어줘도 괜찮아! 오늘은 나도 필력이 빨리 동날것같은 느낌이 드네. 요즘들어 자주 그런 느낌을 받아서 꽤 곤란하단 말이지.. 잡담 하나 잇는데도 시간이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q

아무튼 오늘의 진단도 잘 맛봤어! 역시 무관심만큼 무서운검 없는 법이지. 순한 느낌이지만 파고들면 그 어떤 욕보다도 치명적이니.. 첼이 꽤 무서운 사람이구나 싶고 :) 사랑하는 사람 숨기는것도 너무.. ㅋㅋㅋㅋㅋ

그리고 잉이 진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이는 잉이한테 세스트랄 꼬리털이랑 루가루 털 받아간 댓가로 미용사 일(?) 해주고 있는건가 :D..! 총기소지불법 훅 치고 들어오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리 개성 최고야 진짜..!

801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0:25:08

역시 이게 다 폭염이여서 그런가......🤔 일단 천천히 답레는 쓸건데 쭈주 무리하지 말고 필력이 딸릴 것 같다면 일찍 쉬는 거 추천해.

>>798 ((다시 일상을 본다))((납득해버린다))

802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0:30:59

안되겠다. 한시간 정도 조금 쉬다가 답레 써야겠다. 필력이 바닥난건지 아니면 땃태가 자꾸 살아숨쉬어서 붙잡느냐고 그런건지.. o<-< 무슨 기력이 방전된 건전지같니....흑흑흑....((껌땃쥐))

803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0:33:32

>>797 그런 말이 있더라 나한테는 내 앞만 보이지만 남들에겐 내 뒤도 보인다고. 캐도 마찬가지 아닐까~~

>>799 (못본척)(못들은척) 흠~~ 그렇단 말이지? 좋아... 잉이 비설은 떡밥을 더 모아서 해석해보는 걸로!

>>800 관심과 흥미 여부에 따라 사람을 공기 취급하는 것도 서슴지 않으니까~~ 그렇지 그렇지 아주 무-서운 애라구? 쭈도 조심하는게 좋을걸 키히히..!

804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0:35:53

땃주도 푹 쉬고 와! 덥기도 하고 살아숨쉬는 캐들 중립기어 유지시켜주느라 더 그럴거야 :) 나야 뭐.. 늘 그랬듯 무리하지는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D

805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0:38:08

>>797 울지 말아요!!((눈물을 닦아줘요!!)) 저는 땃이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눈물이 나는걸요...😭 땃주 푹 쉬고오셔요!!

>>798 ((진짜여요!!!!)) 키키..!!😳😳😳 교수님은 사실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매고 계신거죠!((아니에요))

>>800 불퉁불퉁..하지만 이것도 벨의 꼼수랍니다..수업 안 듣겠다고 일을 만들어 찾아가버리니...🙄

벨: ((싹둑싹둑))
잉: 너 어제도 내 머리 자르러 왔어요? 듣고 있어요? 너! 너!

>>803 이이이이...😬 떡밥을 숨기겠어요..!!!

806 주양주 (gXja.zxmBI)

2021-07-24 (파란날) 00:44:04

>>8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무섭지만 뭔가 좀 끌린다.. 살아 숨쉬는 시뻘건 공기가 되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쭈:내 의견은요)

>>805 수업을 빼먹기 위한 벨의 꼼수인가..! 좋아좋아 이제 수업 땡땡이치고 싶을땐 잉이 머리 잘라주러 가는걸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있냐고 하는것도 귀여워.. (흐뭇)

807 택영주 (nqeJD5VMOQ)

2021-07-24 (파란날) 00:51:54

>>0 [설택영/문카프 생태 관찰] - 완료합니다

한 번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쫄리더라도 제대로 완수는 해야 한다. 그를 끌고 온 친구가 빨리 가자며 오히려 택영을 채근했지만, 그는 꿈쩍도 않고 상세하게 관찰한 내용을 써내려갔다. 한참의 시간이 걸려서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찍자.

"빨리 가자……!"

뭐라 대꾸할 새도 주지 않고 그는 친구의 옷자락을 붙들고 화다닥 달려서 숲을 빠져나왔다. 그게 어제까지의 일이었다.

"문카프가, 그…… 달빛에 가들 눈도 빤짝거리는 기 참 신비시럽고 이쁘더라고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심더."

관찰 당시는 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날이 밝고서야 정리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다. 지난번 혜향이 문카프에 대해 보였던 열의를 기억했기에, 결과물을 전달하며 저도 모르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감상이 덧붙었다. 앗,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자 입술이 꾹 다물린다. 그는 여느 때처럼 꾸벅 인사를 하고는 제 길로 돌아갔다.

808 스베타주 (tFojscBNK2)

2021-07-24 (파란날) 00:52:52

도비는 이제 자유예요...

809 펠리체주 (iYNIemfLlE)

2021-07-24 (파란날) 00:57:18

>>805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가 아는 잉주는 떡밥을 숨기고 견딜 사람이 아니지.... 기다리면 나올거 다 안다구~~

>>806 엌ㅋㅋㅋ 그다지 추천은 하지 않는다구...? 진짜...대하는게 냉점 이하가 되버릴건데 감당 가능하겠어..? ㅋㅋㅋㅋㅋ

타타주 고생했어~~ 여 누워서 푹 쉬자 이제~~ (시원한 장판 팡팡)

810 택영주 (nqeJD5VMOQ)

2021-07-24 (파란날) 00:58:43

(뒤늦게 진단 왕숟가락으로 퍼먹음)

땃주 다녀와~~~~~~~~ 타타주도 다시 안녕!!!!!!! 공짜 도비 된 거 축하해~~~!!!!! ^~^

811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1:01:12

>>806 블랙번에서 휴가를 준다고 해도 벨은 가문원의 일을 뺏고...이노리를 찾아가고..

잉: 너 귀찮아요? 연락하지 말라 한건 넌데 자꾸 질척거려요? 술마신 노마지 전 애인같아요?
벨: 대신에 스테이크 사주잖나.
잉: 내가 그걸로 넘어갈 것 같아요? 정확해요, 너 짜증나-!

>>809 ((부정할 수 없어요..))

타타주 어서오세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뽀다담 하면서 안아요!!))

812 단태-주양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1:07:51

가문 사람들이 이해했더라면 정성껏 최선을 다해 이 모습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최대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 가려놓을리가 없었을테니까. 지금까지처럼 서로가 서로를 감싸지 못한 채 겉돌거라는 주양의 말에 단태는 조금 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말 그대로 그정도의 사이로 지내다가 그정도의 사이로 끝날 것이 분명했다. 샐쭉하게 가늘게 뜬 암적색 눈동자가 주양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그대로 다른 방향으로 향한다. 끝까지 서로를 마주하지 못한 채로 지나가버릴 사이였고 졸업한다면 만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태는 길고 긴 말을 하기보다, 그저 능청스럽게 웃는 것으로 대신할 뿐이었다.

자신에 대한 것을 세세하게 묻지 않는다는 건 이 사이가 졸업을 하고난 뒤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과 마찬가지일테니까. 학원 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유지될 사이라는 뜻일테니까. 단태는 그저 웃었다.

"내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아닌지는 네가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해. 나는 느끼는대로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네 마음이야. 주양아."

단태는 거리를 좁히는 주양의 손을 놓지 않고 잡은 채 능글맞게 웃는 낯으로 꽤 다정한 목소리로 사근하게 속삭였다. 자신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평소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단태가 모를 일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 모습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주양의 시선과 단태의 시선이 일순, 허공에서 부딪혔다. 히죽-하니 단태의 얼굴에 능글맞은 웃음이 떠오른다.

"서주양."

온기가 늘 평균보다 낮고 차가운 체온을 가진 자신이 맞댄 뺨에서 느껴졌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자연스레 익숙하게도 서로에게 하는 스킨십을 받으며 단태는 말을 이었다.

"그 말에 대한 확신은 내가 아니라 조금 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에게 받아야하지 않겠어? 내가 너를 나락으로 떨어트려버리면 어쩌려고 나한테 확신을 바라는거야?"

내가 그렇게 네게 중한 사람이던가. 어울리지 않게 꽤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말을 속삭이고 단태는 맞대고 있던 뺨을 떼어내며 동시에 걸음을 뒤로 물러냈다. 주양의 말에 확신을 하기에, 주단태의 사고방식은 일반 사람들과 많이 다른 방향성을 띄고 있었다. 아주 약간, 남겨져 있는 옷자락이 단태로 하여금 그렇게 말하게 했다. "다른 수단은 필요없어." 주양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 단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우리 가문에서 내 존재 자체거든. 졸업 이후의 일이 뭐가 있겠어. 그냥 졸업을 하고 나면 본가에서 시간을 보낼걸."

813 택영주 (nqeJD5VMOQ)

2021-07-24 (파란날) 01:08:45

"누군가를 어떻게 나락에 빠뜨릴 거야?"
설택영: ……그른 짓을 와 합니꺼. 사람이 아무리 밉어도 그릏게 철저하게, 말라죽이는 일은 저는 몬합니더.

"네가 죽는 것이 나아, 동료가 죽는 것이 나아?"
설택영: (조금 머뭇거리다) 아무도 안 죽는 방법은 없어예?

"내 목숨을 구해 줘. 부탁이다."
설택영: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예, 최선은…… 다해보겠는데, 저는 그래 믿음직한 사람이 아입니더. 저보다는 따른 사람한테 부탁을 해보는 기 더 낫지… 않을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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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1:10:19

땃태언어 해석본
:졸업하고 나면 학원에 있는 사람들과는 만날일이 없을 것
이라는 뜻.

하도 중립기어 부수려고 해서 약간 풀어놓으니까 좀 낫다..... 땃하로 리갱이다! 땃쥐는 부엉부엉하고 울지.......

815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1:11:48

오늘도 경이 진단은 구수하네요!😊 첫번째는 자칫하면 중의적인 의미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내가 휙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서 흑화하면 철저하게 말라 죽이겠다..그런 것 같고..적폐여요..넘어가주세요..🙄 아무도 안 죽는 방법은 없냐는 것도 귀여워요!!!🥰🥰🥰🥰🥰🥰🥰

816 노리(잉)주 (i3td/mXxmE)

2021-07-24 (파란날) 01:12:29

땃하!여요!!😊😊😊😊

817 단태(땃쥐)주 (vtV2ypfUko)

2021-07-24 (파란날) 01:12:29

앟 그리고 오자마자 택영의 구몬!:D 맛있게 먹겠다!!!((냠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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