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그러나 냉정함을 찾은 쭈꾸미 앞에서는 곧 털릴 떡밥에 불과하다. (아님)(급정색)() 하 그치만.. 그치만 88.. 앞으로 행복하고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면 MA한테 산제물 30명 바치면서 이야기할게 윤첼 앞길 방해하는 나쁜놈 있으면 싹 갈아버려달라고.. (?) 엄마.. 엄마.......... 는 안부전화를 드리지 못해........
왜냐하면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시거든 분명 전화걸면 이년이 왜이러나 하면서 미간 짚으실지도 몰라..! :D... ()
너는 익숙한 목소리에 휙 몸을 돌린다. 방울이 한번 딸랑이고 절도있는 모습 뒤로 끝단이 날카로운 지팡이를 겨눈다. 순간 표정이 굳었다. 가면 사이로 흰 눈동자가 차갑게 빛난 것 같다. 놀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는 흰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너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너는 지팡이를 올린 것도 까먹고, 무슨 주문을 쓰려 했는지도 까먹었다. 차라리 그게 다행이었다. 작은 엄마는 당부하셨다. 나는 아무리 선행을 해도, 내가 가진 단 한가지 문제 때문에 모두가 미워할 수도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꼭 숨기라고 하셨다. 아무에게도 드러내지 말라는 말은 잔인한 말이지만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을 다치게 했더라면 아주 나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법부에 연행되고, 아즈카반에 갈 지도 모른다.
너는 아이처럼 기뻐한다. 학원에도 세스트랄이 있다! 아주 멋진 일이다. 피막이 달린 날개와 비쩍 마른 몸. 무시무시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너는 그 사실에 기대한다. 지팡이를 하오리의 안주머니에 쑥 넣는다.
"위험해요? 하지만 사람이 제일 위험하니까 괜찮아. 신비한 동물은 모두 친해질 수 있어요-? 이노리 아주 잘 알아! 루가루도 뿔 달린 물뱀도 전부 친해져서 지팡이도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트롤은 아니에요. 내 테마리를 박살냈거든. 나를 이해하지 않고 품지 않는 자에게 과연 자비가 필요할까?"
소녀의 목소리에서 차분한 남성의 목소리로 변한다. 너는 금지된 숲에서 다시금 소리를 높인다. 다시 소녀의 목소리다. "冗-談. 이노리는 트롤도 친구라고 생각해요?"
레오는 꽉 잡고있는 두 팔에 더욱 힘을 주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더욱 파고들어 맞지않게 하면서도 몸을 더욱 밀착시켰다. 이를 악물고 버티는 기술의 원래 이름은, 베어허그였겠지만 지금은 레오허그라고 부르고 있다. 유치하다면 유치할 취미 중 하나였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찾아내고 거기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이름을 붙이는 것.
" 어때..!! 이이익.... 레오허그다..! 숨막히지...! 하루종일도..! 할 수 있거든...! '
네. 거짓말입니다. 힘을 너무 세게 쥐고 있어서 레오 자신도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슬슬 팔에 무리가 오는 것이 느껴졌으니까. 레오는 마지막이라는듯 한 번 더 꽉 힘을 주곤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다음에서야 팔에 힘을 풀었다. 너무 세게 힘을 주었는지 팔이 후들거리며 떨렸지만 레오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후 - 하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 까불지마! 다음엔 진짜진짜 안 풀어줄거니까! "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들어 척, 하고 손가락으로 주양을 가리켰지만 팔에 힘이없어 얼마 못 가 후들거리며 떨어지고 말았다. 지쳤다. 지쳤어. 그래도 이걸로 자신도 한 번 이긴셈이라 또 비기는 것이 되었다. 예상외로 힘을 많이 썼지만 그래도 완전히 박살나고 끝나지는 않았으니 다행인걸까. 레오는 후들거리는 두 팔을 아래로 축 늘어트렸다.
" 후우... 난 이제 돌아갈거야.. "
지쳤다- 하고 굳이 입 밖으로 말을 꺼낸 레오는 터덜거리는 발걸음을 돌렸다. 애니마구스인것도 보여줬고 재밌는 반응도 얻어냈으며 모의전도 치르고 물리 모의전도 치렀다. 그래도 땀을 빼고나니 훨씬 개운해지는 기분이다. 레오는 몸을 돌려 뭔가 잊었다는 듯 손뼉을 짝, 하고 쳤다.
지난번 시도가 영 시원찮았던게 어찌나 마음에 걸리던지. 평소라면 다시 안 갔을 곳을 다시 찾았다. 학교 앞 숲, 괴상한 트롤이 있는 그곳에 말이다.
"......"
설렁설렁 걸을 때마다 틀어올린 머리의 은빛 장식이 반짝거린다. 곱게 핀 한송이 은석산 아래 하얀 머리칼이 마치 덩쿨 같이 얽혔다. 얼기설기 머리를 올린 덕에 목더미와 깊게 파인 옷으로 인해 어깨 아래 일부를 드러낸 모습이 스치듯 보면 그녀와 다른 사람 같기도 하다. 어딘가 깊게 잠긴 눈빛도 그러했겠지.
"......"
저멀리 트롤이 보이는 지점까지 가서 걸음을 멈춘다. 허리춤에 꽂아두었던 지팡이를 꺼내 들기는 했으나 오늘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든다. 공격을 가하는 마법은 한정적이고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역시 한정적이다. 잠시 눈을 감고 지난번의 방식을 되새겨본다. 폭발 3연은 역시 안 좋았던 걸까. 그럼 오늘은 조합을 바꿔서 해보자고 생각하며 지팡이를 휘둘렀다.
"섹튬셈프라."
이제는 무언으로도 날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주문을 읊고 지팡이를 손 안에서 한바퀴 굴린다. 과연 방금의 주문으로 얼마나 잘렸을까. 틈이 많이 벌어졌길 바라면서 지팡이를 고쳐쥐었다.
"글레시우스." (상대를 얼리는 냉동마법)
잘린 부분을 얼려버릴 심산으로 쓴 건데 이것도 잘 통했을지 모르겠다. 요즘 지팡이가 통 말을 들어야 말이지. 혹시 몰라 두어번 휘둘러보고, 방금 주문을 쓴 자리에 재차 공격을 가했다.
"엑스펄소."
얼린 다음 터뜨린다는, 이론적으로는 효과적인 조합이긴 했지만 과연 실전에서는 어땠을지. 성냥불을 끄듯 지팡이를 툭툭 털곤 다시 허리춤에 꽂는다.
1. "이노리가 죽였어. 세스트랄이 궁금해서 그랬어. 이노리가 죽인 건 아무도 몰라." 2. "저 애 어깨에 문신이 있었다고요. 제가 봤어요. 저 애는 추종자가 분명해요!" 3. "아, 그래. 후부키 가문 말인가? 당연히 알고있네만. 왜냐니, 우리 손님으로 왔으니 말입세. 듣자하니 직계가 멸문 당했다지. 내 죽음은 수없이 봐왔지만 참으로 끔찍한 일이었네." 4. "나는 그 새끼를 증오해." 5. "쌍둥이가 있었어. 아주 소중한 아이가. 지금은 없어." 6. "잘 들으세요, 현아씨. 저 아이는..더이상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요. 고통도, 감정도..전부요." 7. "후부키는 자연 그 자체에요. 온화하지만 그 변덕마저 물려 받았고, 서로간이 모여 인간의 삶을 영위했지요.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그들은.. 타락했어요. 언제라도 변해 목을 물어뜯을 짐승만이 남아있지요."
"새밥 맞. 아니. 아니라고 할게..! 진짜, 진심으로 때리지도 않고 아무런 위해도 끼치지 않을 테니까 이런 거친 방법은 이제 그만.. 히익..!"
이번에도 주양이 느끼기에는 꽤 신기하면서도 유치하다고 느낄 기술 명칭이 붙었으나, 지금은 아까전의 꿀밤때처럼 마구잡이로 비웃을만한 상황이 오지 않았다. 하라고 하면 입을 한껏 놀릴순 있겠으나 그랬다가는 정말로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끌어안긴 채 있을것 같았고, 그럼 그때쯤 되어서는 둘중 하나다. 숨이 딸려 죽거나, 척추가 부러져 죽거나. 물론 정말 그런 극한의 상황까지야 가지는 않겠지만 당장 느끼기에는 그랬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들어오는 힘에, 폐에 남아있던 마지막 공기마저도 강제로 내뱉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포박이 풀리고 나서야 주양은 부족했던 숨을 급하게 몰아쉬었다. 머리가 띵한게, 아마 여기서 더 갔다가는 아까 모의전에서 이긴 기쁨은 채 누리기도 전에 의식을 잃고 말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하니 마지막에 이렇게 통수를 치게 될 줄이야. 둘의 모의전은 완벽하게 끝을 보기 전까지는 끝이 아닌 것이었으니, 방심한 주양의 탓이기는 하지만.
"후.. 우리 꼬맹이... 좀 컸다...? 두고 봐. 다음에는 절대.. 이런 허점, 내어주지 않을 테니까..!"
물론 내뱉은 말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힘든 일이라,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양 자신의 성격으로 추측해보았을 때 분명 또 다시 방심하며 깔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또, 지금처럼 호되게 당해버리고 말겠지. 나무에 몸을 반쯤 기대고서 숨을 한참동안 몰아쉬다가, 이제야 좀 살겠다 싶었는지 당신을 내려다보며 다시 키득거렸다.
"우와... 사람 하나 반쯤 죽여놓고서. 그냥 가는거야? 못됐다 못됐어~ 너가 그러니까 맨날 꼬맹이 취급 받는거라고~? 인성도 키도.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해야 하려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숨이 딸렸던 것 외에는 별다른 행동의 제약을 받지 않았기에. 자신도 슬슬 기숙사로 갈 요령으로 몸을 움직였다. 방에 간다면 일단 멍들지는 않았는지 확인부터 하고서, 씻고 푹 쉬던가 할 생각이었다. 분명 이대로라면 멍이 시퍼렇게 들었을텐데, 그러면 편하게 크롭티를 입지는 못하겠지. 조금은 억울했는지 지금이라도 한 대 쥐어박을까 하는 생각으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던 주양은 어깨를 으쓱였다.
"누군가 물어보거나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은 할게? 물론 내가 노력파가 아니라서~ 분명 얼마 못 가 까발리고 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번 잡아둔 약속이나 비밀은 어지간해서는 지키는 편이니. 지금의 이 비밀도 계속 비밀으로 남길 생각이었다. 기대고 있던 몸을 떼고서,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 여기에 있을수만은 없는 노릇이니. 한 바탕 소동도 끝을 낼 시간이었다.
>>378 으아아악 탄산 스프레이를 쓰다니..! 큭 그치만 역시 갓관의 늪으로 순순히 끌려갈 순 없어야.. 차라리 죽여라.. 여기서 날 죽여...!! (눈 부릅뜸) 아니 근데 폭풍분사가 살살이라면 쎄게 나오는 첼주는 얼마나 무서워지는거지..! :D.. (급 공포)(?)
>>380 아까 그 다이스는 이 정보를 위함이었구나 :D..! 일단 다른 건 조금 애매모호하지만 1번이 참이라면 3번 역시 참일거고 반대로 1번이 거짓이라면 3번도 거짓일 것 같은데..! 뭔가 이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야 :0 6번... 뭔가 참인 척 하는 거짓인것 깉기도 하고.. (머릿속의 작은 궁예가 열일하는 중)()
헉 그리고 오늘안에 얼른 설녀님한테 지렁이젤리 20개 더 납품해야해.. 하지만 돈이 떨리니까 퀘부터 한다 :D!!
>>0 [서 주양/트롤이 날뛴다!!!] 수행할게~~!
>>384 음주라니 걱정되는걸..!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게 조절 잘 해야해!!
>>3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멍들었으면 크롭티 대신 다른거 입고 다닐테니까 아마 티는 안 날것같기도 하고~? 그래도 멍은 안 들었을 가능성이 더 크니까 해피엔딩이다~~! () 응응 렝주도 수고 많았어~! 처음 생각했던 모먼트들 다 써먹을수 있어서 엄청 만족스러웠다 :D!! 킵이랑 오래 걸리는건 크게 개의치 않으니까 미안해할거 없다구~? :) (쓰다다다다다다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