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지기라는 말에 그런 분이 있어서 다행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요? 자신 같은 이보다는 나은 이일 거에요.
"아.. 그렇다면 저랑 헤어지고 나서 만난 분이겠네요.." "착하다니 다행이에요" 조금 독특해서 불안에 떨었거든요?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반복작업에 익숙해진 듯 삽은 열심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죠! 정 안되면..." "의념을 써서 밀물을 밀어낸다거나요?" 뒤의 말은 농담이긴 하지만. 모래가 우수수수 떨어지며 압박하는 것이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이건 정말 너무한 것입니다. 어떻게 3이니 2니 나오는 것인가! 다림도 은후도 죽어라 노력하는데!
미나즈키에게는(그리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하나도 모르고 있을 유우토에게도) 매우 다행스럽게도, 에미리가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왜 그렇게까지 그 가디언넷 계정의 주인이 본인임을 숨기고 싶어하는지, 형제들하고 다른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뭔지(이쪽은 그저 소꿉친구하고 다른 학교가 되어 개인적으로 슬퍼서 궁금한 것 뿐이었지만). 궁금한 건 꽤나 있었지만 오늘은 그런 일에 신경쓰는 것보다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다.
"내가 맨날 부르면 어쩌려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미나즈키는 '언제나' 같은 단어를 써서 약속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해 에미리에게 약 2시간 분량으로 설명할 준비를 시작했다.
situplay>1596261187>128 “커피는 대개 뭘 골라도 실패하지 않으신답니다~ “
카라멜 마키아토에 나름 만족하시는 듯한 손님을 웃는 얼굴로 응대하였습니다만 여전히 마스크와 도트모양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제 표정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묘한 변조된 목소리가 흘러나왔을 뿐이었답니다. 그나저나 어째 질문이 다시 선글라스로 돌아온 거같은데 기분탓이겠지요? 설마 아직도 납득이 안되신다거나 그런 이유인 걸까요?????? 정말 눈물이 나지만 아가씨로써의 이미지는 잠시 내려놓고, 오늘만큼은 상담사 에미야씨로 있기로 하였습니다.
“간단한 이유입니다, Sir….. 제가 이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
잠시 뜸을 들이고 들이다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제 도트모양 선글라스를 눌러 쓰며 말입니다.
어장의 장단점 장점 1. 적대 존재와 게이트 내부에 탄탄하게 적용된 설정(합동 마도, 정화의 화로, 전후 사정상의 마을의 경계심..) 2. 캡틴의 분쟁을 조정하는 노력이나 진행사항에 보완점을 찾는 노력 3. 캐릭터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진행 4. 좋은 물건들이 뿌려지는 것이 있음에도 밸런스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 5. 끊임없는 떡밥과 세계관 내부 정보로 인한 마름이 없음 6. 너무 많아서 다 적으려면 스크롤 압박이 장난 아닐 것임 단점 1. 사고정지되는 나란 존재(?) 2.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손가락의 딜레이로 인한 진행시 로스율이 있는 점. 3. 뜨거운 것에 데여서 만지기 두려워하는 것처럼 가끔 두려움을 가진 분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 느낌입니다... 4. 설정이나 아이템이 방대한 만큼 정리를 놓치면 이게 머냐.. 싶은 게 있을 수 있단 점..?
장점 - 캡틴의 의욕있는 진행과 의욕있는 오너들이 합쳐지면 어떻게 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당한 퀄리티의 진행과 현금 투입을 마다하지 않는 캡틴의 노력으로 매번 박진감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단점 - 어장 화력이 강해 체력이 약해진 분들은 나가떨어질 서 있을 것 같다. 챙겨드리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사람도 체력이 약해서 힘들다. 그래도 이런 것 외엔 단점이 없는 듯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에릭 지훈 하루 파티의 스레 첫 프로젝트 디스트로이어 아니겠습니까? 그때, 진행이 제 맘대로 좀처럼 되지 않아서 답답하고 울적한 와중에 한줄기 빛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지금도 잊지를 못해요...
캡틴에게 건의사항 - 캡틴 건강 챙기기. 건강 챙기기. 건강 챙기기.
기억에 남는 npc - 엘로앙 씨와 오늘 뵈었던 헌터님... 엘로앙씨는 하루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조금 보여주신 분이기도 하고, 레이드가 워낙 인상 깊어서 잊을 수가 없내요. 헌터님들은... 역시 제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 것이겠죠. 미안해요, 정말. 하루주가 못 나서 구해드리지 못 했어요..
- 단점 : 귀엽지만 급발진맨인 제가 이 어장에 있음(장난으로 쓰는거 아니라 진지해요) 진행 부분에서 단점을 찾자면... 최근에 든 생각인데, 게이트에 들어간 상황에서라면 몰라도, 수련과 일상 도중 생각 할 일이 생기는 경우에는 100이라는 망념 한계치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수련장도 마련해주셨고, 수련 관련으로 개편을 하셨으니... 더 개선이 필요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수련장 이야기를 제가 꺼내도 늘 일상 돌리시는 분들만 또 일상을 구하고 돌리셔서ㅠㅠ... 망념 까려고 하는 일상이 남에게는 AT필드로 보이지 않을지 슬슬 걱정입니다. 슬퍼요.
- 장점 : 언제나 노력해주시는 캡틴이 가장 큰 장점이죠. 수련 관련 패치로 40만원이나 들이셨다니 ㅇ<-< 취미 생활인데 140만원이라는 지불, 정말 괜찮은가??? 싶습니다. 정말... 괜찮으신지요? 갈수록 친절함이 늘어난다는 부분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 상세한 감상은 진행 후기에 드렸으니 일단 페스합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명연성
기억에 남는 명장면 : 사실 아직 없음 명연성은 전 에미리주가 연성권으로 신청한 '떨어지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를 놓고 턴을 마칩니다. 사실 연성관련해선 주절거리고 싶은게 있는데 뇌절될것 같아서 참겠음...
3. 캡틴에게 건의사항 저보고 귀엽다고 해주세요(이것도 진지함) 지금 당장 하고싶은건 휴식 날자 잡으시라는것 밖에 없는데요. 하루만 좀 쉬십셔...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연성 당연히 추날개랑 히모멘들이지요. 추날개는 연성권이 연성권인 이유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에미리주를 죽여버린 매우 좋은 연성. 아직 안 나왔지만 정훈 연성도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나오면 새로 갱신될 듯. 정훈주를 죽여버릴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캐릭터의 히모멘 뿐 아니라 npc의 활약(엔마 고도 센세, 청월 회장의 의념기...)도 불타올랐다고 생각합니다. 게이트 내부 묘사.. 재현형도 좋은데.. 재현형은 아니지만 만들어진 신 입장 때의 장면도 딱 옛 괴담 삘이 났어서 슬쩍 떨리더라고요.
캡틴에게 건의사항... 어... 이미 대부분을 들어주셨기 때문에 여기서 더 건의하면 캡틴을 갈아버리는 것 같은 느낌인 것.. 음..(사실 생각이 잘 나진 않는 것)
가장 기억에 남는 npc 시연쟝!!!! 그 귀여움은 인간에게서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너구리 왕님도 그 순수함을 좋아하는데 그럴 수 밖에 없지요. 머리카락을 쓰담쓰담하는 것만으로도 정화되는 기분이라고요! 오오. 이 귀여운 생명체랑 다림이랑 연결이 되다니. 이게 다림이가 행운아인 유일한 이유나 마찬가지인 것... 너구리랑 장난치는 거 보고 주먹을 물었습니다.. 이런 귀여운 npc...에게 싼 거라도 먹일 수 있게 되었기에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