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072> [학교/괴담/호러] 분신님의 은혜 - 1 :: 1001

恩惠◆VphtnKc9.2

2021-07-15 14:37:32 - 2021-07-25 00:19:55

0 恩惠◆VphtnKc9.2 (MpU7VlDrLs)

2021-07-15 (거의 끝나감) 14:37:32


웹박수 https://forms.gle/2Ee6suV6KXcV4ZhG8
임시 스레 situplay>1596259948>
시트 스레 situplay>1596260346>

798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03:40

넘 쫄아서 나메실수도 우당탕쿵ㅇ탕 해버린

799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1:45

들어봅니다...

"아니, 그런데 블러디 메리 진짜 몰라? 나름 유명한 줄 알았는데."
"네가 안다고 해서 다 아는 거 아니에요. 난 진짜 처음으로 듣는다? 어?"
"아니, 이게 외국 거긴 한데 우리나라에도 나름 알려져 있고... 괴담 같은 거 관심 가져본 적 없어?"
"있긴 한데 너처럼 막 찾아다니지는...?"
"안 찾아봐도 그냥 유명하다니까..."

그 밖 실랑이는 평범하네요.

"그러니까 이제 밤 12시가 되잖아? 화장실같이 거울 있는 방에 불을 다 끄고 들어가. 문도 당연히 닫고. 이렇게 해서 눈 감고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 하고 총 세 번, 블러디 메리를 부른단 말야. 그렇게 해서 눈을 뜨면 거울에 피투성이 여자애가 나타난다는 건데, 걔가 메리고 미래에 관한 무엇이든 답해준다는 거야. 분신사바처럼."
"오옴..."
"그런데 이 메리가 가끔은 흉기를 들고 거울에 나타나기도 한대. 그럴 땐 위험하니까 재빨리 거울 있는 방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하고. 아니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해봤어?"
"아니...?"

키득키득.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dice 1 4. = 4
1일 시 발각

800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3:28

>>796
"... 두울..."

시원은 생각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게임의 npc고 이 남학생이 플레이어라면, 머리 위에 [시원을 환장하게 한] 칭호를 달아주었을 것이라고요.

"셋!"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시원도 이 여자화장실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져버린 것을.
셋까지 셈과 동시에 학생의 팔을 끌어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801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4:59

휘릭휘릭.

자주 쓰인 성싶은 단어가 눈에 밟히며 스쳐지나갑니다.

802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5:24

꿈, 기계, 박사, 태아, 악몽, 장치, 줄기세포, 진화, 아기, 어류, 미생물, 실험, 양치식물, 피험체, 사람, 영원, 수술대, 핍박, 영혼, 세포, 유전자, 박해, 탈취, 생물......

803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6:00

태아는 꿈을 꾼다.
영원한 역사의 꿈을.

804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6:32

.,.,.,.,.,.,.

805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6:37

툭.

서진은 책에서 무언가 걸린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책갈피가 끼워져 있었던 듯한?

806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7:27

[그 사건은 무엇인가?]

......아래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807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9:33

>>805

분명 책을 척 봤을 땐 누가 읽은 흔적은 없어 보였는데.

걸려 있는 무언가가 무엇인지, 어떤 페이지에 있었는지 확인하려 한다.

808 아라주 ◆yWjzIyEnUE (fLSqbkCXt6)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9:58

>>799

아라는 좀 더 이야기를 들으려 숨죽입니자.

809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20:00

셋!

들어갑니다!

남학생은 칠칠치 못하게 또 으와앗, 소리를 내고 시원은 삐걱거리는 목재 바닥에서 탈출해 화장실의 바닥을 밟습니다.

차갑고, 더럽고, 냄새 나고...

아무것도 없는 화장실의 바닥을요.

남학생의 손이 덜덜 떨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 떨립니다. 무슨 믹서기마냥 바르르르르 떨려요.

분명 몇 발자국 걸었다 나와야 한다고 했죠?

810 민호◆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1:22:07

>>806

"내가 아는 것..?"

민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리고 천천히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미친 사건

811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1:24:01

>>809
'우와, 떠는 것 좀 봐봐...'

이미 남학생에 대한 호감도가 마이너스를 찍은 시원은 학생이 떠는 걸 보아도 별 감흥이 없는 모양입니다.

"너무 무서워하지 말아요. 사람은 없는 것 같았고... 끽해야 귀신밖에 더 있겠어."

긴장이라도 풀려는 건지 그런 농담(?)을 한 시원은 학생의 팔을 이끌고 안쪽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해요?"

그런 질문도 같이 하면서요.

812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35:00

가장 뒷장이었습니다.

이상하네요.

분명, 분명 아무 흔적도 없었는데?

걸린 자리엔 과연 책갈피가 있습니다. 세로로 길고, 가로로 적당한 폭을 한, 면 너머가 비치는 요즘 시대 기준으로 예쁘다, 에 충분히 속할 만한 책갈피.

윤 나는 검은 테두리가 둘러져 있고 안쪽에는 복잡하지만 눈을 사로잡는 무늬가 있습니다. 점으로도 보이는 조각조각의 물질과, 물고기와, 뱀과 개구리, 토끼와 고양이, 그리고 인간의 형체. 색색의 투명한 물질로 덮여 있으니 마치 스테인글라스 같습니다. 끄트머리에는 책 밖으로 빼낼 수 있는 금빛 조그마한 손잡이까지. 그래, 아주 예뻐요.

왜 진작 보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요.

책갈피가 꽂힌 장에는 무언가 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텍스트라기보단, 볼펜 따위로 누군가 낙서라도 한 듯한. 하나는 검은 볼펜, 하나는 빨간 볼펜. 서로 글씨체가 다릅니다.

813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37:13

저주의 책이라고 알아?
아니 모르는데
저주의 책. Y고에서 저번에 난리난 헛소문
뭐, 미친 살인귀라도 학교에 있다는거? 그 사건 때매?
아니, 저주의 책이라고 이상한 책이 있는데, 그게 Y고 학생한테 무작위로 가끔 나타난다는 거. 이상하게 생긴 책갈피가 꽂혀 있는데, 그 페이지를 바로 열지 않으면 반드시 죽게 되고, 다른 페이지를 열어도 반드시 죽게 된다는 소문. 그리고 그 책을 열면 거기에 적힌 일이 반드시 주위에 일어난다는 소문... 이상한 소문이긴 한데...
어... 그 미친 사건 때문에 이상한 얘기도 다 지어졌나 보네.. 이상해. 내가 봤을 땐 좀 말도 안되는 거 같고.. 이상해
그치 이상하지
있지 요즘 뭐해?


이것이 전부네요.

814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0:55

>>812

이상하다. 확실히 이상해.

"이런 데에 책갈피가."

그것에 새겨진 무늬를 잠시 쳐다보더니, 망가뜨릴까 우려가 되는지, 답지 않게 아주 조심스레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린다. 책갈피를 서가 위에 올려놓고는 책에 쓰여 있는 글씨를 읽어 본다.

815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4:58

"...."

헛소문이었으면 하는데. 말없이 책을 내려다본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책갈피를 손에 들고 가져갈 수 있으려나.

816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7:05

"야, 근데 그거 들어보니까 그 소문 좀 닮은 거 같다."
"...아, 그..."
"뭐지, 박소연...?"
"3학년 4반 박소현 소문."
"아, 맞아, 그거. 그거 좀 되게 많이 닮았잖아."
"원래 소문이 사람 입 타고 다니는 거잖아, 막 닮기도 하고 표절하기도 하고..."
"근데 정확히 뭔 내용이었더라."
"그거잖아, 우리 학교 중앙 현관에 있는 대따 큰 거울. 밤에 학교 몰래 가서 거기서 눈 감고 3학년 4반 박소현, 3학년 4반 박소현, 3학년 4반 박소현- 하고 이렇게 세번 부르고 눈을 뜨면 거울로 봤을 때 우리 뒤편에 박소현이 있다는 소문. 그래서 뭐든지 물어볼 수 있고... 심지어 시험 어떻게 나오는지도 물어볼 수 있다는 얘긴데. 다시 눈 감고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세 번 말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리를 벗어나거나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이야기. 그렇게 하거나 박소현을 화나게 만들면..."
"그러면,"
"다른 곳의 거울을 봤을 때 거기에 박소현이 바로 뒤에 칼 들고 서 있다고 하니까."
"들어보니까 진짜 닮았네..."
"그치."

.dice 1 4. = 3
1일 시 발각.

817 아라주 ◆yWjzIyEnUE (D14irC3qzc)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9:34

>>816

이야기가 마무리 되자 아라는 두사람이 나오기 전에 먼저 화장실에서 빠져나옵니다.

" 블러디 메리, 3학년 4반 박소현... "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아라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3학년 4반을 슬쩍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돌아가기까진 시간이 있었으니 슬쩍 살펴보기로 합니다.

3학년 4반으로 향합니다.

818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0:26

입력하자 자동으로 어느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사실 그것 아무도 손 댄 적이 없다더라.]
[아무도 그들을 찌른 적 없다더라.]
[아무도 그들을 피투성이로 만든 적 없다더라.]
[제 손으로 직접.]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더라.]

[하지만 그들은 죽었어.]
[전시되었고.]
[구경거리가 되었지.]
[웃음거리가 되었지.]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819 민호◆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1:03

(소름)

820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1:07

깜짝이야 진심으로 어그로 뜬줄......

821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1:07

[하지만 어째서?]

[무엇이 그들을 죽였는가?]

822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2:09

마지막에 꼭 마침표 찍는 게,,,,,,,,,

823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3:05

[정답은 이곳에 있지.]
[이 도서관 깊고 깊은 곳.]
[으슥한 곳에 있지.]

[숨어서 기다리고 있지.]

[이름 없는 책들.]
[검고 거어엄은 책들.]
[열네 권이 줄지어 꽂혀 있네.]
[외로이 기다리고 있네.]

[푸르고 붉은 당신을.]


...텍스트는 끝난 듯합니다.

824 아라주 ◆yWjzIyEnUE (sd56cIyQ6M)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5:40

와..

825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8:09

"...귀, 귀, 귀, 귀귀귀, 귀, 귀신... 귀, 귀신...귀, 신....."

시원이 넝담을 하자 남학생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립니다. 넝담이 통하지 않았어요...

"그, 그, 그, 그, 그냥... 저기 몇 발작만 가, 갔다가... 갔다가..."

심호흡합니다.

"...그냥, 돌아가도..."

숨을 고릅니다.

눈치를 봅니다.

"......여기 소문...... 서, 스, 스, 섯, 설마 모, 르, 모르, 모르, 세요....?"

흑, 하고 딸국질 비슷한 소리가 들립니다.

#

826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59:17

책갈피는 얌전합니다.

어떻게 합니까?

#

827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4:02

>>825
학생의 팔을 끌려던 것을 멈춥니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거리네요.

"네. 몰라요."

어쩌면 미스터리부 톡방에서 몇 번 나왔을지도 모르겠으냐,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해서 넘어갔을 수도. 어찌 되었건 시원의 머리속에 5층 여자화장실에 대한 정보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귀신이라도 나온대요?"

미묘하게 기대감에 찬 것 같기도.

828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5:29

>>826 책을 덮고 책갈피를 챙긴다.
...최대한 무늬 부분을 만지지 않으려 한다.
손잡이만 잡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829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6:29

삐걱... 삐걱... 삐그덕! 목재 바닥은 질리지도 않는지 연신 비명을 뱉어냅니다.

3학년 4반에 다다르기 전, 아라는 바로 옆반인 5반에서 크로스백을 매고 나오는 포니테일의 장신의 남학생을 봅니다. 누군가 했더니 도율이네요! 중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는 면식이 있었던.

"아, 안녕."

도율의 인사는 웃음이 없어도 늘 다정합니다. 그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 자체에 다정이 배있습니다. 볼을 살짝 긁더니 주머니에서 마X쭈 두 줄을 꺼내 아라의 손에 얹어주려 하네요.

"나중에 서진이와 나누어 먹어."

그럼 이만, 하고 자리를 벗어나려 합니다. 잡지 않으면 고개만 까닥인 채 그대로요!

#

830 ◆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7:43

30분에 끊을게용!

831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8:44

따흐프흐흐흐흑
도율아
따흐흐흐흐흐흑
아라야

30분 알겠습니다!

832 아라주 ◆yWjzIyEnUE (VWEKyLkQS2)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8:58

>>829

" 저.. 저기 선배...! "

마X쭈 감사해요, 아라는 공손하게 인사를 해보이고선 잠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망설이다가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괜히 붙잡는게 아닌가 싶어 미안해서 짓는 미소였다.

" 혹시 하나만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그 .. 바쁜 것만 아니면... 혹시 3학년 4반에 이상한 소문이 돌거나 하는 걸 들으신 적이 있나 해서요... "

아라는 꼼지락거리며 물음을 던지곤 눈치를 살핍니다.

833 아라주 ◆yWjzIyEnUE (a/fEQnqQRc)

2021-07-22 (거의 끝나감) 22:09:34

오 서진이 지인!!

834 민호주◆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1:56

>>823

"..... 무섭네...."

어떤 크리피파스타보다도 무섭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찾아보자고. 책 열 네 권."

그는 결심이라도 한 듯 으슥한 곳을 찾으려고 했다.

835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2:36

"귀, 귀신... 그, 극, 그, 그러니까... 귀, 기, 기시, 귀신... 여학, 여학, 여..학생의 귀, 귀, 친, 구, 친구... 따, 친, 구가 그, 그, 긋, 그...그러, 그, 그그, 그러니까... 여기, 화, 여, 화장, 화장실, 화장실에, 서... 그, 그, 그러니까..."

아 답답해요!

남학생은 바르르 떨며 시원을 붙잡으려 합니다.

"나, 나, 나나, 낫, 나가서 마, 마, 말스, 말, 말씀드리면 아, 안될까요오...!!"

한계인가 보네요.

#

836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3:43

시원이는 밀고 들어갈까요 다갓?
.dice 0 1. = 1

837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4:13

아냐 난 다갓 말 안 들을래

838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6:37

챙깁니다!

서술대로라면 저 멀리 버릴 쓰레기라도 잡듯 조심스럽게 책갈피를 대롱대롱 엄지와 검지로 쥐어 챙긴 서진이 되겠네요...(?)

무엇을 할까요?

#

839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6:39

>>835
시원이 한숨을 푹 쉽니다. 어휴.

"좋아요. 먼저 나가계세요. 좀 진정되면 이야기해봐요."

학생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아주고, 시원은 그 안으로 몇발자국을 더 들어가려 합니다. 겁도 없어라.

840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2:19:27

>>838 저 멀리 버릴 쓰레기처럼.... 대충 그렇다. (...???)

그러면 이제 좀 전에 역사책 쪽으로 간 걔를 찾으러 간다.
도서관이니까 터벅터벅은 안 되고 사뿐사뿐.(?)

841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0:36

"음......"

도율은 진지하게 고민해줍니다...

"거기에 원조교제 하는 학생이 있다는 소문...?"

자신이 말하고는 아차, 하듯 입을 꾹 다뭅니다. 큰 실수라도 했듯요. 남 이야기 뒤에서 하기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했죠...

도율은 잠깐만, 하고 다시 고민해줍니다...

842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2:51

"3학년 4반, 이라면..."

잠시 뒤 도율이 다시 입을 뗍니다.

"그 4반 자체는 아니어도 이상한 소문이 좀 있기는 하지. 박소현 괴담 같은 거."

도율이 턱을 매만집니다.

"초대 교장 딸도 거기에 희생되었다고 하고... 평범한 학교 괴담이지."

843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4:22

도서관
왼쪽 입구에서 가까운 구석. 입구에서 먼 구석.
오른쪽 입구에서 가까운 구석. 입구에서 먼 구석.

어디로 갑니까?

#

844 아라주 ◆yWjzIyEnUE (VWEKyLkQS2)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5:33

>>842

" 박소현 괴담....이란걸 들었거든요.. "

아라는 도율의 입에서 나온 것을 듣곤 아, 하는 소리를 내더니 눈을 초롱초롱 빛냅니다.
초대 교장의 딸도 관련이 되어있다는 이야기에 동상을 떠올립니다.
원조교제 같은건.. 부끄러우니까 못 들은걸로 해요.

" 혹시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어요..? 그 괴담이 궁금해서.. "

845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5:55

나가라 하니까 기다린 듯 후다닥 화장실 밖으로 도망합니다. 무언가에 쫓기기라도 하듯이요!

시원은 반대로 들어갑니다.

846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6:19

깊이,

기잎-이,

847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6:52

화장실 창문이 기이할 만치 희어보일 때까지
깊이

848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2:27:09

덜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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