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072> [학교/괴담/호러] 분신님의 은혜 - 1 :: 1001

恩惠◆VphtnKc9.2

2021-07-15 14:37:32 - 2021-07-25 00:19:55

0 恩惠◆VphtnKc9.2 (MpU7VlDrLs)

2021-07-15 (거의 끝나감) 14:37:32


웹박수 https://forms.gle/2Ee6suV6KXcV4ZhG8
임시 스레 situplay>1596259948>
시트 스레 situplay>1596260346>

563 윤서진◆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04:45

>>558

다행이다. 필통을 챙기고 다시 뒤돌아 나가려던 순간, 같은 반 학생이 자신을 부른다. 도서실까지 동행해달라는 용건.

"...어. 같이 갈게."

서진쓰라니, 그런 친근한 호칭으로 부를 정도로 친했던가. 서진은 생각한다. 같이 가는 것뿐이고 딱히 뭘 사주진 않아도 되는데. 무슨 일이길래. 큰일도 아닐 것 같으니 일단은 도서실로 여학생을 따라간다.

564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06:29

[진령]
삐걱! 삐걱! 삐걱!

소리 참 요란하네요. 복도에서 뛰면 당연히 그런 요란한 소리가 나죠!

그대로 집에 돌아갈 요량일까요? 아니면 단서라도 하나 찾고 돌아갈까요.

[아라]
동상은 과연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인지, 물티슈로 닦으면 진한 거뭇거뭇한 것이 묻어나올 것입니다.

여전히 동상이 지켜보는 느낌이 듭니다...

지나가던 어떤 남학생이 아라를 부릅니다.

"거기요! 그거 별로 가까이는 하지 마세요."

그러며 그냥 오라는 손짓을 하네요. 어 근데 처음 보는 사람인데...

[민호]
"어, 원래 우리 부는 금요일엔 안 모이잖아."

그러며 어깨를 으쓱이네요.

"근데 아까 뭐라 중얼거렸냐?"

565 단아영 ◆/jH590KOrU (MK7hZhcb.k)

2021-07-19 (모두 수고..) 16:08:55

>>558
너무 더운데.. 그냥 갈까.

텅 빈 부실을 기웃거리다 이내 돌아가려다 멈칫한다. 단서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미스터리의 말이 떠오른 까닭이었다.

역시 이런 호러적 단서라면 호러적 장소인 화장실!

가벼운 발걸음이 여자 화장실로 향한다.

566 설아 ◆GDk7FmfvGo (t4nQSrpBLA)

2021-07-19 (모두 수고..) 16:09:08

>>558

"응. 만들던 거 챙기려고."

반쯤 완성한 목걸이는 주말 이틀이면 충분히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늘은 그걸 챙긴 후에 주술에 관한 단서를 찾아야하니 바로 돌아갈 순 없지만.

"너는? 집?"

567 아라주 ◆yWjzIyEnUE (b2Wz/KIADQ)

2021-07-19 (모두 수고..) 16:09:33

>>564

" 아이참.. 관리 좀 해주지.. "

거뭇한 것이 묻어나오는 것을 본 아라는 예쁘장한 여학생 동상이 더러운 것이 못내 속상한지 작게 웅얼거린다.
시간만 있다면 좀 더 깨끗하게 닦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아라는 옆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남학생을 바라봅니다.

" 에..? 무슨 일 있어요? "

잠깐 다녀올게요, 들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여학생 동상 앞에서 속삭인 아라는 열심히 다리를 움직여 남학생에게 다가가며 말한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

568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12:22

[시원]

상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어, 고개 떨어질 거 같아요...

"그게 아니고요, 혹시... 5층까지 같이 가주실 수 있으세요? 저, 제가, 5층까지 가야하는데...조금 무서, 워서..."

그러다 제풀에 화들짝 놀라네요.

"아, 또래상담부라서 이런 것도 하는 줄 알았는데, 혹시, 그게 아니었나요...? 그럼 죄송해요..."

진짜 죄송해요... 라며 이번에는 제풀에 위축되네요.

[서진]
"응응, 미안한데 이거 하나만 들어주고. 사실 같이 짐 들어줄 사람도 필요했거든. 그거 영 들기가 애매해서."

라며 백과사전같이 두꺼운 책 몇 권을 서진에게 떠넘깁니다. 이런 뻔뻔한 인간이!

둘은 도서실로 향합니다!

서진에게 맡겼던 책까지 모두 반납한 여학생은 시원해진 표정을 지으며 서진을 봅니다.

"시간 많은 거 맞지? 사실 자료 조사 좀만 부탁하려고 한 거거든. 시간 좀 걸릴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말은 하지만 얼굴은 당연히 같이 해줄 거라고 기대라도 하는 듯하네요.

569 민호◆AuhvWqtIew (IZ3sDyh2NE)

2021-07-19 (모두 수고..) 16:12:49

>>564

"역시 천주교부...!"

민호가 숭배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엉? 아까??"

자신이 뭐라 중얼거렸는지 생각하더니, 그는 이내 히죽 웃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괜찮을까, 하고 중얼거린 거야! 혹시 널 부른다고 생각했어♥? 아잉, 역시 내 친구~~!"

570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13:44

>>562 다시 보니까 그렇게 해석될 소지도 있었네용. 요건 제 잘못도 있네요. 다음부터는 전달에 좀 더 신경쓰도록 할게요. 령주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니 뽀담뽀담해드릴게용! 🥰

571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16:15

>>568
"아, 아아... 상담 받으러 오신 게 아니구나."

머쓱하게 의자를 다시 집어넣는다. 그리고, 원래는 상담부는 상담을 하는 곳이지 심부름을 해주는 곳이 아니라는 말을 해줄까 하다가, 관두기로 했다. 말했다간 정말로 울어버릴 것 같아서... 대신 시원은 시종일관 미소를 유지하기로 했다. 겁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으로.

"괜찮아요. 그럼 같이 가봐요, 5층의 어디까지 같이 가드리면 될까요?"

어차피 주술에 관한 단서를 찾으려면 학교를 뒤져보는 게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오늘은 5층을 찾아보기로 하면 되지 뭐.

572 진령 - 이벤트◆hMpw9Elf7c (ezvRjO5efU)

2021-07-19 (모두 수고..) 16:16:40

>>564

드디어 따돌렸다...

"젠장, 그 ** ** 괜히 발만 빨라가지고는..."

손만큼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걘 그냥 뭐든 빠른 편이지. 그리고 나름 쓸모도 있다. 성격과 양아치인 것만 제외하면 완벽한 인간이었다. 근데 그게 글렀잖아. 그럼 안 되는 거지.

이 얘긴 이제 괬고 도서관이나 가볼까. 거기라면 주술 책이나 의미심장한 게 다양하게 있으니.

그는 발걸음의 종착지를 도서관으로 정하고 걷기 시작했다.

573 윤서진◆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18:45

>>568

"...그래."

책을 떠맡고는 무표정으로 복도를 걷는다. 사실 무게는 별 문제 안 되긴 하지만, 얘 지금 나 부려먹나? 부려먹는 거 맞지.

도서실에 도착해서는 또 무언가 부탁하는 그녀의 말에 일단 무슨 자료를 찾아야 하는지 묻는다.

"무슨 자료일까. 나 책은 안 읽는데."

잠시 생각하다 느릿느릿 덧붙였다. 시간은 괜찮을 거 같아.

574 아영주 ◆/jH590KOrU (MK7hZhcb.k)

2021-07-19 (모두 수고..) 16:20:21

5층이 제일 스산한가봐요 무섭다고 온 거 보니! 확실히.. 빈교실도 많구 불이 다 꺼져있으려나요 :3c 동상은 뭔가 뭐가 있다! 확실히 뭐가 있다! 뭘까....

575 민호주◆AuhvWqtIew (IZ3sDyh2NE)

2021-07-19 (모두 수고..) 16:21:17

동상하면.......

책 읽는 소녀가 책장 다 넘기면 학교가 폭파한다.... 누가 죽는다 이런 괴담만 생각나... :3c

576 서진주◆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21:28

5 층 조 아

577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21:57

[아영]
화장실로 향합니다!
본관/별관 중 어디인가요? 또한 층은 어디인가요!

[설아]
"아항~ 역시 은설이, 그런 데 너무너무 꼼꼼하네... 난 물론 집 가지! 돌아가서 밀린 화수도 보구... 살 만한 건 없는지도 보구! 같이 하교해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은설이는 어때?"

빙긋 웃으며 기대하듯이 설아를 보네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아라]
남학생은 아라가 내려오는 것 같자 잘한다는 듯 고개를 은근히 몇 번 끄덕이네요. 아라에게 귓속말로 속닥거리려 합니다.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고요... 아니, 심각한 건가. 내 말은 그 동상, 이상한 소문 돌거든요... 별로 믿지는 않아도 안 좋은 소문이 도는 게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러는 건 아닐 거 아녜요. 그러니까 웬만하면 손 대지 않는 편이 좋다는 거죠."

그 소문이 뭔진 알려주지 않네요.

[민호]
"으, 징그럽게 왜 이래."

지오가 반 장난처럼 몸서리 치면서 몇 걸음 뒤로 빠집니다.

"아, 참고로 오늘은 빨리 집 가야 해서 너랑은 같이 못 하교한다. 이만 갈 테니까 너도 신경써서 돌아가고."

민호가 붙잡지 않으면 지오는 손만 가볍게 흔들고 복도를 걸어 사라집니다!

578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25:20

>>575 책읽는 소녀님... 어서 책 다 읽어주세요...... (?

579 민호◆AuhvWqtIew (IZ3sDyh2NE)

2021-07-19 (모두 수고..) 16:25:51

>>577

"어? 야! 같이 가!!"

붙잡기 위해서 민호는 제자리에서 크게 뛰었다.

"혼자 가기엔 무섭단 말이야.... 넌 가련한 친구를 혼자 둘 건 아니지...!?"

곧 울 것처럼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던 그가 지오의 옷깃을 잡아채려고 했다.

"나도 오늘은 일찍 갈테니까!!"

혼자 가기 심심하다! 이게 본심이었다.

580 민호주◆AuhvWqtIew (IZ3sDyh2NE)

2021-07-19 (모두 수고..) 16:26:15

천둥이 엄청 치네...;ㅁ;

581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27:02

마치 밀실살인사건이나 호러게임의 도입부처럼......

582 민호주◆AuhvWqtIew (IZ3sDyh2NE)

2021-07-19 (모두 수고..) 16:28:16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고립 당하고 첫 번째 시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583 단아영 ◆/jH590KOrU (MK7hZhcb.k)

2021-07-19 (모두 수고..) 16:28:44

>>577
사진부와 가장 가까운 1층 별관 여자화장실로 향한다!

584 서진주◆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29:21

히에엑,,,,,

585 설아 ◆GDk7FmfvGo (t4nQSrpBLA)

2021-07-19 (모두 수고..) 16:29:27

>>577

"챙길거 많아서 오래 걸려. 너 할 일 많아 보이는데?"

주술의 단서를 찾으러 갈거야. 라고 말할 순 없으니 돌려서 거절해본다.

586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29:33

[시원]
시원의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이 친구, 진짜 툭 건드리기만 해도 울음이 봇물 터지듯 폭발할 거 같아요...

"저...그......"

남학생은 손가락을 꼼질거리면서 크게 머뭇거립니다.

"......본관 여자 화장실요......"

?

[진령]
령은 도서실에 도착합니다!

어떻게 찾아볼까요?

[서진]
"으음~ 그렇게 막 엄청난 건 아니고~"

여학생이 스윽 미소 지으면서 곁눈으로 서진의 반응을 살핍니다.

"이 학교 토속? 토착? 소문인지 불가사의인지가 있는데, 혹시 그거 찾을 수 있나 싶어서... 근데 혼자는 막막하니까 같이 찾을 친구가 필요했던 거지!"

도서관이니 소리나지 않게 박수를 짝 치며 서진을 돌아봅니다.

"무섭고 으스스한 거 좋아해?"

587 아라 ◆yWjzIyEnUE (s8lBPeSUBw)

2021-07-19 (모두 수고..) 16:29:41

>>577

" 무슨 소문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아라는 왠지 이것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있는지 초롱초롱한 눈을 한 체, 이름 모를 남학생을 올려다보며 물음을 던진다.

" 저, 정말 궁금해서 그러거든요..안될까요..? "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몸을 베베 꼰 아라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

588 진령 - 이벤트◆hMpw9Elf7c (ezvRjO5efU)

2021-07-19 (모두 수고..) 16:30:15

그 시체는 바로 푸른색 머리카락에 귀에 피어싱이 가득 있는 양아치, 진령이었다...!

589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31:00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 ! !

590 진령 - 이벤트◆hMpw9Elf7c (ezvRjO5efU)

2021-07-19 (모두 수고..) 16:31:24

보통 이런 건 사람 없는 구석에서 찾을 수 있지 않나. 거기서부터 찾아보자.

591 아영주 ◆/jH590KOrU (MK7hZhcb.k)

2021-07-19 (모두 수고..) 16:31:30

586 진행을 보고.... 1층별관여자화장실이 아니라.... 5층본관여자화장실까지 갔어야했나.......(아쉽

동상 소문 궁금하다.....

592 아라 ◆yWjzIyEnUE (opRYd05Nhk)

2021-07-19 (모두 수고..) 16:32:29

뭔가 여학생 동상이랑 친해져보면 나쁠 것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593 아영주 ◆/jH590KOrU (MK7hZhcb.k)

2021-07-19 (모두 수고..) 16:34:22

내 편으로 만들자 작전이군용 ;> !!

594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34:25

>>586
"?"

가방을 어깨에 매던 시원의 움직임이 멈춘다.
...
이 사람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지?
......
아냐, 침착해봐, 한시원. 어쩌면 내가 겉모습만으로 상대방의 성별을 너무 속단한 거 아닐까? 그래. 맞아. 상대방을 나의 시선만으로 재단하면 안 돼. 내 친구도 그렇게 말하잖아. 진정하자 한시원...

"... 그으... 혹시, 미안해요. 여성분이셨나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자기는 확실한 XY가 맞다고도 하네요.

"5층 여자 화장실에는 왜......?"

경계하느라 바깥으로 나갈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595 윤서진◆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34:34

>>586

서진의 표정은 웬만해서는 드러나지 않을 듯하다. 워낙 반응이 옅은 게 공기 중에 섞인 수증기 같기도 하다.

"...학교에 도는 이상한 소문?"

그녀가 왠지 기대감에 차 있는 것 같아서 도와주기로 한다. 힘들면 그때 가서 음료수라도 사 달라고 하지 뭐.

"그런 거라면, 적당히 도와줄게. 으스스한 건 글쎄. 좋아하려나."

그다지 안 좋아하지만.

596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34:52

>>592-593 시원: 와... 인싸다......

597 서진주◆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37:47

아라아라는 가능할거야
저기 혹시 책 같이 읽을래?(머선

598 아영주 ◆/jH590KOrU (MK7hZhcb.k)

2021-07-19 (모두 수고..) 16:40:53

시원이도 인싸인걸요 무려... 전부 무난하게 녹아들 수 있는!
책읽는소녀동상과 책 같이 읽기 ㄷㄷ

599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41:17

[민호]

"? 집에 혼자 가기가 무섭다고?"

얘 또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민호를 빤히 봅니다.

"...뭐 그렇게 하든가. 중간에 지체하면 죽는다."

그래도 내치지는 않네요! 굿프렌드!

[아영]
별관 1층 여자화장실로 갑니다!

어...음...되게 침침하네요. 시골 따로 떨어진 화장실급.

무엇을 조사할까요?

[설아]
"아... 응, 뭐 그렇지. 헤헤. 그럼 다음에 같이 가면 되겠지?"

재이가 빙긋 웃으면서 설아의 어깨를 톡톡 치고 지나칩니다.

"너도 조심히 돌아가! 담주에 보장!"

뭐, 일은 그렇게 되었네요.
우선 부실까지 가나요?

[아라]
"아이..."

남학생이 다소 난처하다는 듯 관자놀이를 긁적입니다. 긁적이는 손이 입가 근처까지 내려갈 때즈음이 되어서야, 남학생이 후, 하고 날숨을 뱉으며 다시 아라에게 속닥거리네요.

"혹시 옛날에 초대 교장한테...그으, 딸이 있었다는 소문 아세요? 어느 날 학교에 동상을 세우게 됐는데, 그러니까 그때는 이 동상이 없었었고, 동상 제작을 맡은 사람이 하도 실력이 없어서, 자신이 없으니까, 초대 교장의 딸 위에 구리를 빚어 저 동상을 만들었고, 저 동상을 벗겨내보면 사람의 시체가 있다...라는 소문이거든요. 그래서 가끔 동상이 피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동상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남학생이 볼가를 긁적입니다.

"믿기진 않아도 불길하잖아요. 안 만지는 편이 낫죠."

600 서진주◆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42:12

에밀레종이었구나!!!!!!1

601 아라 ◆yWjzIyEnUE (6.t3aPrbqc)

2021-07-19 (모두 수고..) 16:44:44

>>599

" 흐응... 그렇구나아.."

아라는 남학생의 말을 듣고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꾸벅 인사를 해보인다. 인사성 바른 아라였다.
하지만 역시 그런 소문 만으로는 손을 대지 말라는 경고에는 수긍하긴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아라였다.

" 그렇다면 무섭기 보단 불쌍하지 않을까요.. 저기에 있어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거잖아요.. 알고 있으면 도와주지.. "

아라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역시 이대로 돌아가긴 그랬는지 다시금 '고마워요!' 하고 사뿐한 발걸음으로 동상으로 돌아갑니다.

" 조금만 더 닦아주고 돌아갈게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

아라는 좀 더 닦아주고 돌아갈 생각인 모양입니다.

#

602 아라주 ◆yWjzIyEnUE (16lcWd1H1M)

2021-07-19 (모두 수고..) 16:46:10

참 이상하죠! 그런 소문이 있는데 왜 그대로 동상을 두는걸까요! 그죠!! (괴담파괴자)(??)

603 서진주◆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6:46:46

상냥함으로 괴담을 파괴하는거군
멋져

604 진령 - 이벤트◆hMpw9Elf7c (ezvRjO5efU)

2021-07-19 (모두 수고..) 16:52:05

혹시 몰라 표기해두지만 >>590 이거 진행입니다. 초단문이지만 진행이에요!

605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52:15

[진령]
도서실의 가장 구석진 곳부터 차근차근 찾아봅니다...

......

아무 일련번호도 바코드도 붙지 않은 낡은 책이 눈에 띕니다.

[시원]
"아, 아뇨, 저 남...자...인데요..."

울망한 눈이 더욱 울망해집니다. 잘못하다간 울립니다!

"그, 그, 그, 진짜 이상한 거 저도 아는데요... 진짜 딱 한번만 같이 가주시면 안될까요... 저 진짜 이상한 생각은 안 했고요...진짜, 진짜, 딱 한번만..."

[서진]
"오오- 서진쓰, 이런 거 관심 많구나? 어쩐지."

흡족하게 웃으며 여학생이 서진의 팔을 톡톡 칩니다.

"이 도서관에, 아무리 봐도 학교 도서관에 있으면 안될 거 같은 책이 잔뜩 있다는 소문이 있거든. 그래서 난 이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데! 가장 의미심장한 모순의 소문! 초대 교장 딸에 관한 소문 조사를 하려고 여기 왔다는 말씀. 서진쓰도 좋아한대니까 분명 좋아할 거야. 재밌어, 그 소문~"

그러며 여학생은 역사 관련 책장으로 총총 이동합니다.

606 설아 ◆GDk7FmfvGo (t4nQSrpBLA)

2021-07-19 (모두 수고..) 16:53:12

>>599

"응. 다음엔 꼭 같이 가자."

막상 그냥 보내려니 얹힌 것 마냥 마음이 불편해진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몇 없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조심히 가. 집에 가면 문자할게!"

멀어지는 재이를 향해 크게 말한 후에 부실로 간다.

607 민호◆AuhvWqtIew (IZ3sDyh2NE)

2021-07-19 (모두 수고..) 16:54:03

>>599

"얏호! 지오 최고!!!"

그는 폴짝 뛰었다. 그리곤 지오의 곁에 달라붙었다.

"지체하지는 않을 거라구?! 걱정하지 마셔라!!"

같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608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55:03

[아라]
"어, 어어..."

남학생은 다시 동상으로 돌아가는 아라를 보며 난처해합니다.

"그...래도 조심은 하세요. 별로 좋은 소문은 아니니까. 불쌍하다고 해도, 귀신이란 건 다 한이 맺혔다고들 하잖아요. 한이 많으니까 생긴 거고, 사람한테 들러붙는 거라고."

다시금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며 남학생은 제 갈길로 다시 돌아갑니다.

동상은 여전히 아라를 빤히 바라봅니다.

609 시원(진행) ◆IbIbP4ddik (AAmBtYrIDg)

2021-07-19 (모두 수고..) 16:56:01

>>605
시원은 눈을 데록 굴립니다. 곁눈질합니다. 어떻게 할까? 따라가, 말아? 왠지 같이 따라가길 바라는 눈치인 것 같습니다. 그래, 내가 생각해도 같이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 좋아요. 단, 허튼 짓 하려는 것 같으면 바로 경찰한테 신고해버릴 거예요."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휴대폰을 꺼내 상대가 보란듯 대놓고 음성 녹음을 시작합니다. 그래요... 시원이 안 따라가면 이 학생이 여자화장실에서 무얼 할지 어떻게 알까요. 차라리 자신이 감시라도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어서 가자고 부실 밖으로 나갑니다.

610 진행◆VphtnKc9.2 (8e2bbm/Zr.)

2021-07-19 (모두 수고..) 16:58:54

[설아]
부실로 향합니다!

음, 딱히 특별한 건 없어보이네요. 당신이 목걸이를 챙겨가야하는 것 빼고는요!

이대로 바로 조사하러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민호]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하니!!!!

지오와는 언제나 헤어지던 그 갈림목에서 헤어졌습니다.

특별한 일은 아쉽게도 없었고, 민호는 이제 혼잡니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 도서관이 있었던 것 같네요?

611 아라주 ◆yWjzIyEnUE (ZHQ4WhSc/.)

2021-07-19 (모두 수고..) 16:59:38

>>608

" ... 물론 정말 맞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더 슬픈 이야기네요... 왜 알면서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걸까요... "

아라는 까치발을 해선 소녀의 얼굴부터 깔끔하게 닦아주려는 듯 부드럽게 손을 움직이며 작게 중얼거립니다.

" ... 딸이 여기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면.. 정말 딸을 사랑한다면 찾아보려고 한번은 왔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라는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의 옷이 더러워지는 건 딱히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동상을 닦아줍니다.

" 일단 오늘은 물티슈가 조금밖에 없어서 얼굴만 닦아주고 갈게요.. 다음엔 다른 것도 가져와야지.. "

#

612 아라주 ◆yWjzIyEnUE (FyjAOAolsI)

2021-07-19 (모두 수고..) 17:00:57

사실 아라주는 기행을 벌이고 있는게 아닐까...(급고민)

613 윤서진◆0gAce1Q6Zw (81xogQ.BD6)

2021-07-19 (모두 수고..) 17:02:08

>>605

이런 거? '이런 거'에 관심 많은 아이로 되어 버렸다. 딱히 반박하진 않는다. 반창고 붙은 팔이 힘없이 흔들린다.

"...그런가. 나도 같이 역사책을 보면 되나?"

여학생의 말을 듣고는 그렇게 묻는다. 같은 곳을 조사해주길 원하는 건지, 아니면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는 건지.
그보다 이러다간 이상한 거에 휘말리는 거 아닌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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