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슬프지만 오히려 반대일까. 나는 친구가 많은 타입은 아니야. 그래서...친해진 사람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느낌이네."
요즘엔 친구도 연인도 생겨 나름대로 신이난 나지만, 그 본질은 철저히 외톨이에 가깝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울적하게 혼자 식사하고, 방에서 틀어 박혀 울던 녀석이 아닌가.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어 아는 사람이 늘긴 했지만, 역시 스스로가 친구가 많은 타입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으음...글쎄. 그렇게 단정하기엔 조금 빠르지 않을까? 친구의 거리감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까. 모르가나가 어떨지에 따라 다른거라고 생각해. 굳이 말하자면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이네."
밝고 친근해서, 한두번 만나도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거리감의 사람들이 있다. 요 근래에는 토순이가 그랬다. 그러나 사람에게 쉽게 곁을 허락하지 않고, 어떠한 이유에선가 거리를 두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걸 알기 전까지는 친구라고 단정 짓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때로는 친근감이 무례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 겁쟁이라고 불려도 할 말은 없다. 어쩌면 이래서 친구가 적은걸지도 모른다.
"...으, 응."
조금 놀리는 의도가 다분한 말엔 얼굴을 붉게 물들인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불쾌하진 않지만 역시 부끄럽다.
"마도는 상당히 넓고 다양한 계통중 하나야. 효과도 실력도 천차만별...이라는 느낌. 내 지인중에선 마도의 길을 걷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무기술을 제외한 범주는 거의 다 마도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 감상을 덧붙이며, 나는 그녀가 디저트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조금 마음을 놓았다. 다행히, 입엔 그럭저럭 맞은 모양이다.
"마도는... 좀 다양한 현상을 다루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마법은 수업 내용을 보면 마법사에 의해 마법에 맹세하는 방식으로 전해지는.. 전승 같은 느낌이에요. 라고 말합니다. 물론 제압자는 캔슬을 응용하는 느낌이니까 조금 다른가. 라고 생각하지만. 다림이 제압자 수업에서 마법에 관해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이정도였을 겁니다.
"비교하자면 칼라일씨가 쓰는 건 이쪽 세상에서는 비교적 마도와 비슷한 느낌일까요?" 라고 말하면서 거북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자 그 손길을 받은 거북이 가르릉거립니다. 귀엽네요. 라고 생각하지만 합체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카톡방이 생각납니다.
"...합체하면 세 배 더 커지나요...?" 그건 궁금한 모양입니다. 그리고는 주제를 돌리려는 당혹함을 보인 사람답지 않게 날씨는 좋아요. 라고 답한 뒤에 맞아요. 라고 순순히 인정을 합니다. 이미 같은 학원도 소재자들도 눈치챈 분 많아보이는걸요. 이세계인에게 들켜봤자인 거에요.라고 덧붙입니다.
이런 델 함부로 돌아다니는 것도, 허락받지 않은 걸 가져가서 쓰는 것도 난 그리 할 생각이 없는데. ...지금 하고 있네. 이-이건 고의가 아니라. 전에 파인애플을 잡을 때 정신이 잠깐 가출했을 때 같은 무언가니까. 재미를 위한 캐릭터 붕괴... 아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무튼, 별 문제는 안 될 거라고 믿고 싶다.
잠시 고민했다. 의미가 있으면서도, 제 친구가 오래오래 두고 보며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것.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것. 잠시 눈을 감고 고민했다. 그 상태로 마카롱 하나를 더 집어서 입에 넣었을지도 모른다. 맛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혹시 카페에서 꽃 키울 생각 있어?"
언젠가 시내에 놀러갔을 때 작은 카페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창가와 계산대에 잔뜩 놓인 선인장과 꽃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어쩌면 이 카페에도 화분 하나쯤 놓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물을 주거나, 잎을 닦아주거나, 가끔 얼마나 자랐나 확인할 때마다 기억을 되새길 수 있으니까.
"진화씨는 노력하는 편이구나."
사람과의 관계는 결코 일방적일 수 없다. 한 발짝 다가가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편에서 다시 한 발짝 다가와줘야만 관계가 양립될 수 있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믿었다. 그러니까, 대적자로 남기 싫다고 생각해서 용기내서 카페에 다시 출근한 것도, 후배를 위해 싸우겠다고 한 것도, 모두 그녀에게는 노력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말하면 더 내가 미안해지잖아!"
농담식으로 말하고 웃었다. 대신 꼭 당근 마카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줘,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30 정훈은 무기보관소로 이동합니다! ...만, 어째서인지 이곳은 정훈의 카드로도 열리지 않습니다. 다른 카드가 필요해보입니다. .dice 1 10. = 9 을 이용해 이 주변에 열 수 있는 게 있을지 탐색하실 수 있습니다. 탐색하시겠습니까?
>>32 풍란은 자신이 데려온 우주-파인애플 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보통 파티는 식당에서 하는 게 기본일텐데 식당으로 이동되는 걸 보면, 역시 파티장은 본래 회의실이었던 곳이 맞는 것 같아보입니다. .dice 1 10. = 4 을 이용해 이곳을 탐색하실 수 있습니다. 탐색하시겠습니까?
>>33 다림은 무기보관소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정훈과 마찬가지로, 다림의 카드로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다른 카드가 필요해보입니다. .dice 1 10. = 9 을 이용해 이 주변에 열 수 있는 게 있을지 탐색하실 수 있습니다. 탐색하시겠습니까?
>>35 사비아는 집무실로 이동합니다! 문 앞에 번역기로도 번역되지 않는 외계어와 함께 노란 별 로고가 박혀있는 문을 마주합니다. 보안카드에도, 민트색 박스에도 새겨져 있던 로고가 이 문에 새겨져 있는 걸로 보아, 추측컨대 노란 별 로고는 이들 우주인 혹은 그들의 군대를 상징하는 로고로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가시겠습니까?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춘심이는 무표정한 남색 개구리가 제공한 블루 레모네이드가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잔에 장식된 노란 별 모양 과일을 입에 쏙 집어넣고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몇몇 이들은 벽에 걸린 카드를 하나씩 가지고서 각자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춘심이도 벽에 걸린 카드를 하나 집어 들고서 어느 닫힌 문 쪽으로 향해봅니다.
"네. 일반적으론 그래요." 마도를 정립한 영웅님인 서유하님은 엄청나다고도 하네요. 라고 덧붙입니다. 가장 최근 뉴스가 게이트 보스를 헥사마도로 때려잡았다는 거였나. 라고 생각해봅니다. 차원에서 구분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다가 신앙이 유실되었다는 말에는 안타깝네요.. 라고 흘리듯 중얼거립니다.
"머리가 세 개가 되나요?" 케르베로스? 라고 고개를 갸웃갸웃. 하긴. 머리가 세 개인 개는 상상해봤지만 머리 세 개인 거북은 상상하지 못했다구요. 머리가 많은 뱀은 상상하면서 머리 세 개인 거북은 상상하지 않다니 상상력이 빈곤해? 괜찮다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하다가 들린 질문에 조금 멈칫합니다.
"학교생활요.. 네. 즐거운 편이에요." 어떤 의도로 묻는 건지 어렴풋이 알아차린 것 같아도 다림은 그저 눈을 감고 외면할 뿐입니다. 그냥. 편한 대화도 나쁘지 않다는것처럼?
달새쟝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기반 캐릭터입니다! 많고 많은 직원들 중에서도 관리자가 두번째로 아끼는 녀석이죠!
하지만 이 아낌! 이 긍정적인 방향은 아닙니다! 왜냐면 관리자는 메타적으로 치면 현실의 게임 플레이어고, 롭톰 게임을 1000시간을 훌쩍 넘게 한 고인물 중의 고인물이거든요!
게임을 씹고뜯고 맛보고 즐기고를 다 한 관리자는 게임을 순수하게 즐기기 -> 관리직들을 상대로 실험을 하면서 즐기기 로 방향을 변경했고! 결과는 뭐겠어요 흔히들 하는 '와 ㅋㅋ 애 이래도 안죽네 ㅋㅋㅋ' '오 애하고 애 쌈붙이면 애가 살아남네?' 같은 거죠 뭐.. (흐릿)
호승심. 정정당당. 그런 부류의 무인적인 이야기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 내 세상이 그런 것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빌어먹었지만. 이쪽 세상은 싸움을 배우고 그것을 세상의 위기를 위해 쓰려고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간다면 서로간의 대련 역시 피와 중상모략보다는 땀과 열정이 있겠지. 물론 세상에 위기에 있어서 흘리는 피가 있음에도 그렇지 않은쪽이 있다는 말이었다.
"뭐, 술이나 끼니를 제공 받을수 있다면 한번쯤 대련정도는 소개받고는 싶군. 그런식으로 한번더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나 직감의 이야기었다. 그렇지만 이쪽의 학생 몇명정도는 실전으로 가르쳐보고싶은 마음은 들었다. 내가 사는 곳이 아니기에 가르치는걸 써먹기는 할테니까.
"고마워 할 필요없다. 대가를 받은 만큼 이야기했을뿐."
어느새 다먹은 야끼소바접시를 내버려두고는 자리를 일어섰다.
"너무 이상에 매몰될 필요는 없지. 너는 네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무리하게 나서 죽을 이유는 없지."
어째서인지 나는 나의 제자를 생각하며 그리 이야기했다. 전혀 다른 인물이었지만. 자격없는 충고였다. 그럼에도 변덕적으로 하고 싶던 말을 그렇게 남기고 먼저 나는 다시 방랑으로 길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