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그녀는 분명 자신의 능력에 대해 만능....사람들이 별에게 소원을 비는 것을 얘기했던가. 그 말 대로다. 눈 앞에서 갑작스레 작은 화분과, 씨앗이 만들어졌다. 직접 봐도 신기하다. 구현화 능력, 이라고 해야되나. 나도 의념기를 쓸 땐 비슷하게 갑옷을 현실화 시키곤 하지만....그런 만큼, 이렇게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예쁜 꽃이야. 정말로......고마워! 소중히 여길게."
빈 말이 아니다. 나는 꽃을 보고 감탄하면서, 솔직하게 말했다. 정말 특별한 꽃이지 않은가. 언젠가 그녀가 떠난 뒤에 때, 이 꽃을 보면서 이 순간을 추억하는 날이 오는 걸까. 어쩐지....원래부터 내 약한 눈물샘이 왈칵 무너질 것 같아서, 나는 활짝 웃기전에 울음을 터트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느라 조금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눈가는 이미 촉촉해졌을지도 모른다. 목소리도 조금 잠긴 것 같고.
".....그래? 후후. 어쩌면 그래서 빨리 친해진걸지도 모르겠네."
나는 참 많이도 울었다. 스스로의 미숙함을 주변에 질타 받아, 울고, 또 울었다. 그래도 미련할 정도로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나는.....그래도 영웅을 꿈꾼다. 내 의념기는 그런 고집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좋게도 나쁘게도, '사람 다운' 것이다. 따라서 그렇게 생각했을 때, 쑥스러운 상대의 웃음에 나도 같이 쑥스럽다는듯 미소를 지었던건, 어색하지 않았으리라.
"약속할게. 언제까지라도, 포기하지 않을게."
그것만큼은, 그녀에게 확실하게 약속할 수 있었다. 그러니 나는 확고한 말투로 답하며.....마찬가지로, 새끼손가락에 힘을 주어 걸었던 것이다.
>>153 진화는 우주-파인애플을 괴롭히고 있는 우주-오코노미야키를 발견합니다. 오코노미야키가 파인애플의 과육을 계속 쿡쿡 찔러서 우애앵 하고 울고 있는 우주-파인애플이 눈에 띕니다. 음식이 음식을 괴롭히다니 이 무슨 해괴한 풍경인가 싶습니다! 계속 탐색하시겠습니까? 다른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154 다림은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미래적인 내부가 다림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긴 한데 무시하세요!
>>156 지훈은 능숙하게 검을 이용해 우주-파인애플을 조각냅니다. 우애앵할 틈도 없이 파인애플은 파인애플 조각이 되어 바닥에 떨어집니다! 이거.....비슷한 방식으로 빵도 자를 수 있을 거같은데 말이죠. 크로와상이라던가.....물론 농담입니다. 계속 탐색하시겠습니까? 다른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망설이고 혼란이 가득하던 나였지만 그 광경을 봤을 땐,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오코노미야키를 분노를 담아 방패로 밀친다. 수 많은 우주 파인애플을 잡아온 내가 무엇을 하는건지, 모순적이란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광경은 지나칠 수 없었다. 어쩌면 난.....속죄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유감이지만 그런 것의 숨통을 끊는 건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나는 움직이지 못하고 파닥거리는 녀석을 상대로, 일격에 끊어낼 각오로 강화된 신체의 힘을 담아 방패의 모서리를 내리찍는다. 방패 그 자체를 무기로 사용한다면, 공세로 들어갈 때는 상대의 반격을 허용할 여지를 만들 수밖에 없다. 빠르게 끝내거나, 수세를 유지해나가거나, 다른 무기를 얻거나. 나한텐 그런 게 없으니. 내리찍는다.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응수한 시현은 반/갈/주..ㄱ.까진 아니더라도 반으로 갈라질 뻔한 오코노미야키를 쳐다봅니다. .... 저거 아직도 파닥거려... 뭐야 진짜 대체.. 라는 눈빛을 그것에게 향하곤, 아예 냉기로 오코노미야키를 (냉동) 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했지요. 파닥파닥 징그러워....
"음.....그렇네. 마도에 가까우려나? 내가 전문적이었다면 더 잘 알 것 같은데. 미안해. 나는 무기술을 쓰는 편이라서."
공중에 뜬 포크가 회전하는걸 바라보며 잠깐 고민에 잠긴다. 방금의 보석 같은 경우는 꽤 신기 했지만, 이번건 별로 놀랍진 않았다. 마도의 입문자라도 아마 할 수 있는 범위일 것이다. 하긴 연금술이란 모종의 재료를 통해 새로운 결과값을 조합해내는 학문이 아니던가. 저렇게 허공에서 창조해내는 것은 마도에 가깝겠지. 우리 세계에서 마도라 함은 극에 달하면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온갖 기적을 불러내는 이미지니까, 사실 특이한 현상을 일으키면 거의 마도라고 치는 감도 있다. 만약 내가 마도의 길을 걷고 있었다면 심도 있는 토론이나 정보 교류가 가능했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음......응. 지나치게 거절해도 실례가 되겠지?"
상대가 격식 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된 대가를 치루지 않고 단순히 얻어먹는 것을 더욱 불편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 호의랍시고 '괜찮아! 내가 살테니까 넣어둬!' 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상대를 무시하는 처사일 수도 있단 것이다. 따라서 솔직하게 말해서 이 물물 교환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녀를 존중하기로 했다.
"대신이라고 말하긴 우습지만, 원하는 메뉴는 얼마든지 추가 주문해줘. 이 세계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가능한 알려줄게."
다만 이대로 입 싹 닫고 넘어가기엔 이번엔 역으로 이쪽이 찔리는 것도 사실이라서, 나는 웃으며 덧붙였다. 뭐라도 추가로 올려둬야 왠지 조금이나마 공평해진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서.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나는 나대로 방금의 보석을 명분으로 그녀에게 편하게 친절을 베풀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다.
>>171 진화는 분노를 담아 방패로 오코노미야키를 밀칩니다. 오코노미야키는 방금 오코노미야키를 잡다온 진화를 보고 겁에 질렸는지, 벽에 튕겨나가자마자 빛의 속도로 나가는 길로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건지 우주-파인애플이 열심히 이파리를 파닥거리기 시작합니다. 뭔가 귀엽....습니다.
>>172 놀랍게도, 내리찍고 내리찍었음에도 오코노미야키는 여전히 파닥거리고 있습니다. 우주의 음식들은 다 원래 이렇게 질긴 걸까요? 어떻게 의념으로 강화한 신체로 찍었음에도 살아있는건지 정말 신기한 세상입니다.
FX 38 사비아 400 dice 1 100 을 굴리시는 것으로 오코노미야키를 제압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 싸우시겠습니까?
>>173 다림은 식당 내부를 탐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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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은 [ ▶ 김치마카롱 ◀ ] 을 획득합니다! 외계 우주선 안에 있어서이기 때문인지 전파 문제로 아이템 정보는 바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계속 탐색하시겠습니까? 다른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174 용암펀치를 맞은 오코노미야키는 한순간 찌그러져있다가, 본인도 엄청 아팠는지 분노를 담아 파닥거리며 춘심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FX HP 150 춘심 HP 400 dice 1 100 을 굴리시는 것으로 오코노미야키를 제압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 싸우시겠습니까?
>>175 따끈따끈해보이던 게 식긴 했습니다만, 오코노미야키는 아직도 살아있는것인지 파닥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느릿느릿 파닥거리는 걸로 보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제 끝장을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FX 47 시현 300 dice 1 100 을 굴리시는 것으로 오코노미야키를 제압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 싸우시겠습니까?
>>192 우주-파인애플은 진화의 말에 집중하다, 같이 가겠냐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추측컨대 무조건 여기여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수백마리의 파인애플을 생포한 진화를 알고 있어서는 당연히 아니니 제쳐두고 진짜 어째서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