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285>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81 :: 1001

◆c9lNRrMzaQ

2021-07-11 20:09:34 - 2021-07-13 01:03:55

0 ◆c9lNRrMzaQ (zMDN6Epryg)

2021-07-11 (내일 월요일) 2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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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하루주 (oZuhmxFpn6)

2021-07-13 (FIRE!) 00:09:56

시현이 화이팅...!

972 이르미 쥬가인 가쉬 - prologue(비가 멈추지 않는 나날),고양이 버스킹 (l.FfG2j.sU)

2021-07-13 (FIRE!) 00:16:05

이르미 쥬가인 가쉬 - 고양이 버스킹(2)

"어어어어. 으으으음."
처마 밑에 옹기종기 모인 고양이들은 서로 대화를 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에게 뭔가 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 정확힌 요구하는건가? 미안하지만 난 돈도 먹을 것도 없다고... 아무튼, 의사소통을 하려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너 혼자가 아니었구나. 나와 같은 신세인줄 알았더니. 친구도 많네."
나는 첫 관객인 검은 고양이에게 말했다. 녀석은 분명 내 연주를 열심히 듣고 있었으면서, 이제서야 그렇지 않은 척을 하려는 것인지 다시 뒹굴거리고 있었다.
"원래는 한 곡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오셨으니, 앵콜로 한 곡 더 해야겠네. 그럼 이건 조금 다른... 곡. 일명 냐냐냥 웨오오옹 웨오옹!"
이건 약 2초전에 만들어낸 신곡이라는 것은, 눈 앞의 관객들에겐 비밀로 해두자. 나는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한 번 하고 기타줄 위에 피크를 올렸다. 그러자 방금까지 서로 웨오옹거리며 대화하던 고양이들도 숨을 죽인 듯 조용해졌다.

"웨오오오 웨오오오 웨오오옹 웨오옹. 냥냥냥
웨오오오 냥냥냥 에오옹.
웨오오오 웨오오오 웨오오옹 웨오옹. 냥냥냥
웨오오오 냥냥냥 에오옹.
냥! 냐냐냥냥냥. 냥냥냐냥 냥냥 냥냥
냥! 냐냐냥냥냥. 냥냥냐냥 냥냥 냥냥냥!
웨오옹.. 웨오오옹..
냥.. 냐냥.. 냐냥냥...
웨옹..
웨옹...
웨옹....
냥 냐냥
냥냥냥 냥냥
냥냥냥냥 냥냥 냥냥냥!"

사람의 인생은 무엇인가. 고양이의 인생은 무엇인가. 인생묘생. 그것을 꿰뚫는 절묘하고도 심오한 노래였다. 내 마음이 관객에게 전달 되었을지.
연주와 노래에 심취해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던 귀가 점점 열리고 바깥 세상의 소음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간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정확히는, 비 그친 뒤의 잔비가 떨어지는 소리 빼고는.
고양이들은 제각각의 위치에서 식빵자세를 하곤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더이상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는지, 각자
"우오오오오옹."
"웨오오오오옹."
"가르르르르릉..."
하는 소리를 내며, 나에게 환호해주고 있었다. 그래. 저것은 분명 환호야. 나의 종을 뛰어 넘는 마음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신하듯, 처음 관객인 검은 고양이는 이제 나에게 다가와 나의 다리에 머리를 부비기 시작했다.

"뭐야 너. 나에게 반한거냐? 나는 암컷 아니면 관심 없다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고 있었다. "와. 이젠 나 날씨를 바꾸는 힘까지 손에 넣은걸까? 하하."
혼자 장난스런 말을 해본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까. 나의 인생에도, 영원히 그치지 않는 비가 그칠 그런 날이. 혹시 모르지. 오늘과 같이 계속 노래하다보면, 계속 연주하다보면, 계속, 살아가다보면...

"비가 그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고양이들도 일어나 각자 갈 곳으로 사라지고, 나에게 머리를 비비던 검은 고양이도 일어나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미안. 난 이 몸뚱아리 하나 가누기도 힘들거든. 언젠가 또 만나자. 거리에서."
나는 고양이에게 작게 손을 흔들었다. 검은 고양이도 내 말을 이해한 것인지, 마치 인사하듯 고개를 천천히 숙이더니 다시 고개를 들었다.
"예의 바른 녀석. 잘 살거라."
나는 짓궂게 웃으며 고양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어디로 갈까? 어디든, 이 발이 닿는 곳이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이라면.
그곳이 내가 있을 곳일테니까.

-fin-

973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16:59

끄읏... 이제 이걸로 가쉬라는 캐릭터가 스스로 조금은 이해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일상과 진행이 기대된다..

974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00:17:52

귀여운 가쉬...

975 에미리주 (AENykyiKXU)

2021-07-13 (FIRE!) 00:19:10

귀엽다(귀엽다)

976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20:41

>>974 에읗..감사합니다.

>>975 저는 귀엽지 않지만 가쉬는 귀엽죠.(?)

977 하루주 (oZuhmxFpn6)

2021-07-13 (FIRE!) 00:25:41

가쉬주와 가쉬가 귀엽다. (강조)

978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31:01

>>977 ?! 하루도 귀여워요.. 하루 이뻐!

979 다림주 (d7k3YkcHoI)

2021-07-13 (FIRE!) 00:33:56

다들 귀여워서 숨이 막힌다...

980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35:19

>>979 다림이 귀엽고 이뻐요...

981 다림주 (JVcNwyP1qc)

2021-07-13 (FIRE!) 00:41:46

가쉬는 미소년이잖아여... 가쉬 이쁘다. 가쉬주도 이쁘다!

982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44:55

>>981 다림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쁘다니?! 어.. 애초에 그 쪽에 안 들어갈 것 같지만 아무튼!
다림이 다림주 이쁘다!!! 매력있습니다!! 밝고 푸른색의 머리! 슬렌더! 백색의 눈! 미소녀!(?)

983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46:30

스레 여캐들이 다 너무 매력적이라 제가 치일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금사빠 소질이 좀 강한데.. 안돼.. 2D에게 반해서 안돼!!

984 에미리주 (AENykyiKXU)

2021-07-13 (FIRE!) 00:47:23

길길길(roadroadroad)

985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47:50

에미리주 안녕하세..하고 인사를 하려고 보니 아까도 계셨구나.

986 진화주 (dZYyP.doGM)

2021-07-13 (FIRE!) 00:49:19

>>983 ㅋㅋㅋㅋㅋ 그 맘 알죠 알죠 다들 넘 매력접이야

987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00:49:28

그냥 푸른색이 아니라 여러 색이 섞여서 픽크루는 불효하지만요!(대체)

가쉬의 미소년력.. 으아아앗. 반짝거려..!

아까도 계시던 에미리주 리하~

988 진화주 (dZYyP.doGM)

2021-07-13 (FIRE!) 00:50:00

가쉬주는 연애에 관심이 많으시군!!!
이거 또 조만간 스레의 연애전선이...

989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51:55

>>986 팬이 될 것 같습니다! 와아아! 모두의 팬!(?)

>>987 픽크루론 표현하기 좀 어렵긴 하겠네요.
?! 가쉬는 전혀 반짝이지 않아요...!

>>988 어읗 그렇다기보단.. 그냥 다 이쁘다는겁니다!(?) 다들 너무 매력적이고.. 그러네요!

990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52:30

다들 굉장히 매력적이고 이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핀볼공이 될 것 같다는 것 뿐이라 뭐 딱히 관심이 아예 없는것 아니지만 그렇다는건(주절주절)

991 시현주 (aeOQkZm.xc)

2021-07-13 (FIRE!) 00:52:54

(늘어져서 꼬리만 살랑이는 애옹)

992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53:31

>>911 (쓰담)

993 진화주 (dZYyP.doGM)

2021-07-13 (FIRE!) 00:55:18

(쓰담 당했다)

994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56:00

이제보니까 앵커를 잘못달았..으어어엌ㅋㅋㅋ(쥐구멍으로 숨기)

995 진화주 (dZYyP.doGM)

2021-07-13 (FIRE!) 00:56:25

ㅋㅋㅋㅋㅋ 가쉬주가 귀엽다

996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0:56:38

>>922 >>911 >>991로 수정..(...)(도망)

997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00:59:44

그럴 때에는 당당하게 모두를 쓰담하는 게 어때여(농담)

그러니 모두를 쓰담한다(대체)

998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1:00:57

>>997 오오 광역 쓰다듬.. 일리가 있네요.
(광역 쓰다듬 시전)

999 가쉬주 (l.FfG2j.sU)

2021-07-13 (FIRE!) 01:01:10

이제보니까 또 앵커가 틀렸지만 아무도 모를거야. 응...

1000 비아주 (vcJwkyxnXc)

2021-07-13 (FIRE!) 01:03:34

지훈이를 폭 안고싶다아

1001 다림주 (lFJ7uL/GWg)

2021-07-13 (FIRE!) 01:03:55

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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