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강해? 그럼 이건 어때? (얼음처럼 굳었던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다시 눈을 감고 기습적으로 그에게 쪽 하고 입을 맞춰준다. 이번에는 볼이 아니라 입술이었지만. 부끄러운지 얼굴이 살짝 달아올라 있지만 애써 모른척하는 그녀였다.) ......응. (그가 등을 토닥여주자 한참을 침묵하던 그녀는 그의 품속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역시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는 다짐은 굽히지 않았다.) 응, 맞아. 그럴거야.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던 그녀는 그가 이내 눈을 휘둥그레 뜨고 횡설수설하기 시작하자 같이 멍하니 그를 바라본다. 잠시 그렇게 사고가 멈춰있던 그녀도 뒤늦게 눈을 휘둥그레 뜨고 확 달아오른 얼굴로 그를 콩콩 때리기 시작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무슨 소리야?! 오빠 무, 무슨 상상하는거야! 상추 이야기인게 당연하잖아! 하여튼 못하는 말이 없어, 진짜...! 내, 내 몸매도 그렇진 않거든...! (그를 때리던 손을 멈추더니 새빨간 얼굴을 홱 돌리고 슬그머니 팔로 몸을 가리는 그녀였다.)
어떤 느낌이냐면.. 이런 느낌이야.(찬솔은 입술에도 쪽하고 입을 맞춰준 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똑같이 쪽하고 맞춰주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누가 먼저 찾는지 내기라도 하면 재밌으려나. (찬솔은 눈웃음을 지으며 답하는 나연에게 화답을 하듯 미소를 띈 체 상냥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얏..아야앗.. (찬솔은 횡설수설을 하곤 나연을 멍하니 바라보다, 휘둥그레 눈을 뜬 나연이 콩콩 때리자 아야 하는 엄살 섞인 소리를 낸다.) 아니 상추라는 이야기는 나한테 안 했잖아...! 아니, 나연이 몸매는 자라다 만게 아니라 완벽한데...아무튼...! ( 찬솔은 당황해선 말을 늘어놓다가 일단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인다.) ...아무튼 나연이는 나한테 최고라는 이야기야, 응. 상추 이야기인건 몰랐지만. ( 새빨간 얼굴을 홱 돌리곤 슬그머니 팔로 몸을 가리는 나연을 슬그머니 감싸안은 찬솔이 나지막이 속삭인다.) '짐 많이 남았어? 도와줄까~? ' (닫힌 차고 문 밖에서 혜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일단 이 이야기는 나중에 이어서 하자. 가자. (찬솔을 달아오른 나연의 이마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곤 먼저 문을 열고 나간다.) 차 뒷정리 하느라 좀 걸렸어. 이제 들어가서 같이 정리할거야.
ㅋㅋㅋ 귀여운 나르시즘이라니!! :3 아무리 그래도 나르시즘까진 아니라구! (쪽)그니까!!!!! 그것도 고집으로 여태 한번을 안 해줬잖아~! XD (꼬옥) 분명 같이 이야기 하구 즐기다 보면 그럴 수 있을거야 X3 (부비적) 맞아.. 엄청 덥더라.. 곤란했어... 그래도 지금은 시원하게 쉬고 있다구~! :D
......너무 강하네. (그가 똑같이 입을 맞춰주자 한참을 머뭇거리던 그녀는 조용히 속삭인다. 침착해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살짝 붉어져있었지만.) ...내기? 해볼래? 무엇을 걸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말이야. 혜은이도 같이 하는게 더 재밌으려나?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딱 들으면 당연히 상추 이야기일 것이 뻔하잖아! 나연이 이름 지은 것도 오빠면서! 그, 그리고 그런 말 좀 하지마아...! 그, 그런거 아니니까! (그가 당황해서 말을 늘어놓자 그녀가 콩콩 때리는 세기가 더욱 세진다. 그녀의 얼굴이 더욱 빨개진 것처럼.) ......오빠가 더 최고야. 그러니까 그런 이야긴 하지마... (그가 슬그머니 감싸안자 얌전히 안기기는 해도 정말로 부끄러운듯 여전히 새빨간 얼굴로 입을 삐죽이는 그녀였다. 그러다 차고 문 밖에서 들려오는 혜은의 목소리에 움찔한 그녀는 그가 이마에 입을 맞추고 먼저 나가자 괜히 이마를 매만지면서 그를 흘겨본다. 그러나 결국 한숨을 내쉬고는 어떻게든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며 그를 따라 나가는 그녀였다.) ...응, 짐은 다 옮긴 것 같아. 이제 들어가서 짐정리만 하면 돼. 다같이 하자, 혜은아.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미소를 지으며 혜은을 바라본다.)
그치... 딱 내 느낌이 그랬어. (조용히 속삭이는 나연을 보며 찬솔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붉어진 나연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 아냐. 이번건 우리 둘이 소원권 한장을 걸고 내기 해보자. (찬솔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둘만의 비밀로 하자는 듯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며 속삭인다.) 아니, 그치만 혜은이 이야기가 나오고 자라다 말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나는 상추가 아니라 널 말하는 줄 알았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우리 예쁜 나연이 몸매에 덜 자랐다는 말은 안 어울리니까..! ( 아야, 하는 소리를 내면서도 할말을 해야겠다는 듯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아하하, 알았어. (찬솔은 나연이 품에서 투정을 부리듯 하는 말에 웃으며 답하곤 먼저 차고를 나서는 찬솔이었다.) 그러면 일단 식량은 부엌으로, 개인 용품들은 자기 방으로. 방들은 정했으려나? (찬솔은 자신은 남는 방으로 갈 생각인지 짐 앞에 서선 궁금한 듯 말한다.) '나는 2층! 나연이랑 오빠는 1층! 그럼 먼저 간다~ ' (찬솔이 무어라 말도 하기 전에 이미 결정 사항이라는 듯 자신의 짐을 들고 훌쩍 먼저 올라가버리는 혜은이었다.) ....정해진거였어..? (찬솔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연을 보며 묻는다.)
......그치만 나쁘지는 않았어. (붉어진 얼굴로 다시 머뭇거리다가 그에게만 들리게 조용히 속삭이는 그녀였다.) 우리 둘만? ...찬솔 오빠가 빌고싶은 소원이 있나보네. 응, 좋아. 그러면 우리 둘만 내기해보자.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당연히 상추 이야기라고 생각해야지! 그라그 내, 내 몸매 그만 말하랬잖아! 예쁘지도 않고 덜 자랐을지도 모르니까...!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듯, 그녀는 새빨간 얼굴로 횡설수설하며 일단 그의 말을 무조건 반대로 말하고 본다. 그가 먼저 차고를 나가기 전까지 콩콩 때려주는 것은 덤이었다.) 그게... 앗. (찬솔의 질문에 대답하려던 그녀는 혜은이 뭐라고 할 새도 없이 바로 짐을 챙겨 올라가버리자 놀란듯 말을 멈춘다. 그리고 둘만 남겨지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본다.) ...혜은이가 바로 정했었어. 우리 둘이 1층 쓰고 자기는 2층 쓰겠대. (그에게 혜은이 응원해줬다는 것까지 말해야하나 싶었지만 일단 그건 비밀로 하기로 하는 그녀였다.) ...그럼 오빠 먼저 방 정하고 정리할래? 나는 식량 먼저 정리하고 있을게.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 (찬솔은 붉어진 나연의 얼굴을 사랑스럽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 오케이, 내가 내기에서 이겨야지. (나연이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부드럽게 나연의 뺨을 매만져주며 기분 좋은 목소리를 들려준다.) 나연이 몸매는 예쁘다니까. 자세하게 말하자면 허리는 잘록하고 가슴은... (찬솔은 횡성수설을 하며 말하는 나연에게 장난스럽게 말하며 도망치듯 차고를 먼저 빠져나간다.) ..헤에, 그녀석 꽤나 도움이 되는 짓을 하네. (찬솔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기에 썩 나쁘지 않은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냐아냐, 나는 딱히 정리할 것도 많지 않으니까.. 같이 식량 정리하자. 아까 내기한 것도 있잖아.(찬솔은 그러면 그냥 같이 먼저 식량부터 정리하자는 듯 짐더미를 보며 말한다. 팔을 풀며 짐더미에 다가가는 것이 이길 생각으로 가득한 모양이었다.) 나연이도 이리와. 정리하면서 먼저 찾은 사람이 이기는거다? (봐달라고 해도 안 봐준다는 듯 찬솔이 씨익 웃으며 말한다.)
귀엽긴 하지만, 그건 나연주 공인이지, 나르시즘은 아니라구~!! :3 (쪽쪽쪽) ㅋㅋㅋㅋ 이렇게 된 이상 매일매일 나연주는 귀엽다를 말해줘서 각인을 시키는 수 밖에 없어!! XD (부비적) 좋아좋아, 잠을 푹 자야 내일 또 버틸테니까 말이야. X3(쓰담쓰담) 나도 아이스크림 생각나서 사다 먹었어. 나연주 덕분이야 :D(꼬옥) 응응!! 금요일이니까 화이팅!!
ㅋㅋㅋㅋㅋ 난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것 뿐인걸? 나연이도 좋아하고 나연주도 좋아하니까 X3❤️ (부비적) 나연주 닮아서 쉽게 포기 못 해~!! :3 (쪽쪽) ㅋㅋㅋ 지금도 좋지만 더 볼 수 있으면 더더 좋은거잖아?? XD (꼬옥) 돼지바 짱이야 솔직히!! :D 찬솔이는 소원권을 쓸 곳이 정해져있지! 나연이는?? (쓰담쓰담)
...나도 안 질거야. (저번에 이미 그를 이겼던 경험도 있었으니 자신 있다는듯 그녀도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뺨을 매만져주는 그의 손에 살짝 뺨을 비비적거리기도 하면서.) 하, 하지마아!! 아니라니까아!! (그에게서 처음으로 자세한 감상평을 듣자 꺅하고 비명을 지른 그녀는 두팔로 몸을 가리고 펑하고 터질 것처럼 달아오른 얼굴로 소리친다. 아마 짐들을 갖다놓지 않았다면 베개같은 것들을 도망치는 그에게 던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응... (그녀로서는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가 좋아하는걸 보니 괜찮을까 하고 조용히 생각하던 그녀는 그가 짐더미로 다가가자 함께 걸어간다.) 좋아. 이번에도 지고나서 딴소리하기 없기다? (그녀야말로 반드시 이기겠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시작! (시작을 외치고 빠르게 찾기 시작한 그녀였다.)
후후, 어디 한번 두고 보자구. (찬솔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답하는 나연을 보곤, 재밌다는 듯 씨익 웃어보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손에 뺨을 비비적거리는 나연의 머리를 옆머리를 살짝 쓸어넘겨 나연의 귀여운 귀가 예쁘게 드러나게 만든다.)(뒤에서 비명을 지르며 난리를 치는 나연을 남겨두곤 찬솔은 소리 죽여 웃으며 집 안으로 향한다.) 나연이야 말로, 나중에 가서 그런건 안된다던지 하면 안된다구. 난 깔끔하게 결과에 승복할거니까. (찬솔은 두말하면 입아프다는 듯 키득거리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물론 정말로 졌을 땐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작! (찬솔 역시 나연을 따라 시작을 외치곤 빠르게 짐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래봐야 뒤죽박죽 엉킨 짐 속에서 씨가 들어있는 봉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고, 식량더미를 한쪽에 반쯤 옮기고 나서야 찬솔은 눈에 익은 무언가를 찾고는 환하게 웃는다.) 후후후, 게임 오버야, 나연아. 좀 더 분발했어야지. (찬솔은 부드럽게 미소를 띈 체 손으로 봉지를 흔들어 보이며 나연에게 어떻냐는 듯 웃어보인다.)
......응, 한번 해보자구. 정정당당히. (그가 옆머리를 쓸어넘겨 귀를 드러내게 만들어주자 그녀도 눈을 돌려 그를 바라보며 속삭인다. 그가 머리를 쓸어넘겨준 탓인지 그에게 눈웃음을 짓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 더 매혹적으로 보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찬솔 오빠야말로 저번에 깔끔하게 승복하지 않았으면서. 나는 걱정말고 오빠나 제대로 결과 받아들이기야. (아무래도 방금 전에 그가 장난친것 때문인지 그녀도 그를 살짝 흘겨보면서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함께 시작을 외치고 열심히 짐들 사이로 씨를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짐들이다보니 씨를 찾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고, 한참을 둘 다 헤맨 끝에 내기의 끝이 찾아온다.) ...어...? (게임 오버라는 말과 그가 흔들고있는 봉지. 잠시동안 멍하니 그 봉지를 바라보던 그녀는 뒤늦게 패배를 깨닫는다.) ......찾을 수 있었는데...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중얼거린 그녀는 어쩔수 없다는듯 그를 바라본다.) ...내가 졌어. 그래서 오빠는 소원권으로 무슨 소원을 빌고싶어? (깔끔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며 그에게 묻는 그녀였다.)
.... 잠깐, 잠깐 그대로 있어봐.. 진짜 예쁘다. (눈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며 속삭이는 나연의 말에, 그저 웃으며 대답하려던 찬솔은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나연의 눈웃음을 멍하니 바라보다 작게 웅얼거리며 말을 흘리곤, 푹 빠진 듯 나연을 바라본다.) 그래그래, 걱정 말라니까.( 찬솔은 자신을 살짝 흘겨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나연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흘리며 대답을 돌려준다. 그렇게 둘이서 열심히도 씨앗을 찾기 바빴고, 결국 승자는 찬솔이었다.) 아쉽겠지만 이번 내기는 내가 이겼네. 둘 다 열심히 했는데 말이야. (찬솔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어쩔 수 없다는 듯 바라보는 나연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부드럽게 말한다.) 일단은 소원권 하나는 생긴거지? 지금 당장은 안 쓸거야. 지금 생각해둔게 있긴 한데.. 그건 당장 쓰기는 힘들거든. 아껴두는건 괜찮지? (찬솔은 씨앗봉투를 아무렇게나 싱크대 위에 올려두곤 느긋하게 나연에게 다가가선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갑자기? 하여튼 찬솔 오빠도 못말려. (푹 빠진듯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다시 눈웃음을 지어준다. 그가 바라는대로 잠시 그대로 있다못해 그의 뺨을 살며시 어루만져주기도 하면서.) ......오빠니까 걱정하는거라구. (이미 전적이 있었으니. 그래서 어떻게든 꼭 이길것이라고 다짐한 그녀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내기의 승자는 그가 되어버린다.) ......어쩔 수 없지. 솔직히 오빠가 더 유리한 내기였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오빠가 씨들을 봉지에 넣었으니까 어떻게 생겼는지 오빠는 알고있었을거 아니야. (조용히 그에게 말하면서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듯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소원권 하나도 생겼고 아껴두는것도 괜찮지만... 대신 무슨 소원인지 지금 말만 해줘. 쓰는건 나중에 쓰더라도 말이야. (막상 그가 이기니 조금 불안하긴 한지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를 올려다보면서 말하는 그녀였다.)
그치만 내 여자친구가 너무 예뻐서 어쩔 수 없단 말야. (찬솔은 자신을 보며 눈웃음을 지어주는 나연에게 홀린 것마냥 느릿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러다 나연이 뺨을 살며시 어루만져주자 꿈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듯 눈을 깜빡인다.) 내가 뭘.. ( 슬그머니 눈을 피하며 웅얼거린다. 전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무튼 이번에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듯 했다.) 나도 어디다 둔지는 잊고 있었거든. 그도 그럴게, 심어둔거 기르기 바쁘지 씨앗을 신경쓰진 않으니까.. 겸사겸사 식량들은 부엌으로 옮겨두기도 했고.. ( 이정도는 했으니 이해해달라는 듯 찬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체 속삭인다.) 그치만 소원이 뭔지 말하면.. 이 소원은 바로 결과를 봐야하는 소원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조금만 참아주라, 응? ( 자신을 올려다보며 걱정스레 말해오는 나연에게 상냥하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 적어도... 나연이에게 나쁜 소원은 아니라는 것만 알아줘, 응? (찬솔은 이해해줄 수 있냐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곤 나연의 뺨을 살짝 만져준다.) 식량 정리도 해야하고 말이지?
하여튼 콩깍지라니까. ...그래도 오빠에게는 더 예뻐보이고 싶어. (정말로 꿈인 것처럼 그를 홀리듯 속삭인 그녀는 장난은 그만하겠다는 듯 웃으며 그의 뺨을 만져준다. 그가 눈을 깜빡이자 장난스럽게 깨어났냐고 묻기도 하면서.) ...다 알면서. (눈을 피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걸 아니까 나도 그냥 내기를 받아들이고 결과를 인정하는거야. 진짜 오빠가 어디다 둔지 알았다면 바로 찾아냈을테니까.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준다. 어쨌든 덕분에 식량들을 옮겨둘수도 있었으니.) ...도대체 무슨 소원이길래... (그가 상냥하게 속삭이자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그녀였다. 그래서 그가 뺨을 살짝 만져줘도 살짝 걱정스러워하던 그녀는 일단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오빠 말대로 식량 정리도 해야하니까 일단은 넘어갈게. ...그럼 일단 일 먼저 끝내자. (불안함을 잊기 위해서인듯 바로 통조림 등을 종류에 따라 분류하고 차곡차곡 채워넣으며 식량 정리를 시작하는 그녀였다.)
... 얼마나 더 예뻐지려는거지.. 아찔하네, 정말. (찬솔은 웃으며 말하는 나연을 보곤 곤란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나연에게 그저 눈을 질끈 감은 체 모르는 척 어깨를 으쓱인다.) 뭐, 나연이가 인정을 한다니까 안심이네. 내 결백이 증명된거지. (찬솔은 나연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인정을 해주자 흡족한 듯 미소를 지어보이며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인다.) 적어도, 나연이 너가 질색할만한 소원은 아니야. 이건 확실해. (찬솔은 걱정말라는 듯 손가락을 좌우로 까닥이며 말하곤 키득거리는 웃음을 흘린다.) 응응, 일단 일부터 끝내자. (찬솔은 나연의 옆에서 나연을 도와 식량정리에 나선다. 식량은 아직까지는 풍족한 편이었지만, 세사람이나 한 집에 있다는 사실은 그 식량이 엄청 오랫동안 가지는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역시.. 동네 마트라도 나중에 시간내서 다녀오는게 나을 것 같지? 셋이서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엄청 오래는 못 버틸 것 같네. (잘 정돈된 식량들을 보며 작게 중얼거리는 찬솔이었다.) 왠만하면 나가는 일은 없으면 좋겠지만 그러긴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