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얼터니아? 스트리머?(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당신과 같은 말을 되풀이하다가, 당신이 게이트를 넘어왔다는 말에 이제사 상황을 파악하곤 아! 하고 입을 벌립니다.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어두운 피부와 주홍색 뿔 같은 외형만 보고 교과서에서 보았던 트롤을 떠올렸는데, 다시 보니 당신은 사람을 더 닮아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 넘어왔는데도 말이 통하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기술력 혹은 의념 각성자의 영성 덕택이겠죠) ...손님이었구나.(당신을 오해한 것이 객쩍어서 한참을 우물쭈물하다 겨우 입을 떼어놓습니다) 나는 백... 춘심이고, 제노시아 학생이야.(촌스러운 이름을 밝히는 것이 싫어서 조금 머뭇거렸지만 상대는 외국인 같은 느낌이니 괜찮겠죠! 그렇게 답하며 공원 저편으로 학교가 있는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그런데, 스트리머라고?(그렇게 물으며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폰을 가리킵니다) 혹시 지금 찍고 있는 거야?...(한 3초 정도 멍하니 당신의 폰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홱 돌리며 얼굴을 가립니다!)
>>859 ...확실히 그런 것 같더라구요.. (아니라고 말하려던 하루는 이내 곤란한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부랑자라고 하니까 어감이 이상하잖아요. 그런게 붙을만한 분들이 아니신데 말이에요. (아주 좋다는 듯 상냥한 눈웃음을 지은 하루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물론 의학지식도 배우긴 하는데 의념을 치료에 사용하기도 해요. 어어.... (갑작스레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당황한 듯한 표정을 한 하루였다.) 학교는 다닐만 해요. 사실 제 가치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고... 치료는 현장에서 하는 분들도 계시고 학교의 보건부에서 이뤄지기도 해요. 저는 현장을 뛰는 스타일이라서 실내에서의 치료를 다 알고 있지는 않지만요. 아직 배움이 완전치 않아 병에 대한 부분은 애매한데.. 어지간한 병들은 의념각성자들은 겪지 않아서... (당황하긴 했지만 물어보는 어지간한 것들은 다 제대로 대답해주려 노력하는 하루였다.) 어려운 점은...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겪는게 있겠죠, 아무래도.. 하하. 다들 그렇잖아요..? (어려운 점을 마지막으로 차분하게 대답을 마친 하루가 어떻냐는 듯 당신을 바라본다.)
표정을 일부러 곤란한듯 일그러뜨리고는 상황을 파악했다. 상대는 꽤 움직임이 좋았다. 목소리를 보아하니 여학생인듯하고. 내 세상에선 보기 힘들게도 맹인을 대하는 배려까지 있다고 판단했다. 자 어떻게 해볼까.
"아니. 오히려 이쪽이 미안하다고 해야겠지."
일부러 걸려보라는 듯 시라사야를 걸리적거리게 진로를 방해했으니까. 이쪽의 인간들은 배려라는건 있는건가.
"이쪽 세상은 익숙하지 못해서 말이야. 이 맹인에게 있어서는 낯설기만 하군."
앞의 말은 진실. 뒤의 말은 거짓이다. 어디까지나 이 세상에 있어서는 나는 이방인이었다 그리고 거짓에 있어서는 당연히도 어디까지나 맹인 시늉을 하는 쪽이니 거짓이라고 해야겠지. 흥미가 생겼기에 일부러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가늠하고 거리를 좁혀들어 갔다. 간격은 약간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깝게. 그래야 거리가 가늠이 안되는 것처럼 보일테니까.
>>873 이쯤되면 사실 박스에 발이 달려있는 게 아닐까요? 요즘 학원도를 돌아다니고 있는 '그 파인애플' 처럼 말입니다. 하루는 상자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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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를 획득합니다!
[ ▶ 뭔가 수상한 파인애플 피자 ◀ ] [ 케론별의 케로헛社 에서 만들어진 놀랍게도 지구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과 맛을 보여주는 피자. 박스 겉표면에 외계어와 별모양 로고가 박혀있어서 매우 수상해보이지만 놀랍게도 맛과 성분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다만 피자 위에 잘 익은 파인애플 조각 여러개가 얹어져 있을 뿐이다.... ] ▶ 소모 아이템 ▶ 이게 피자다!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는 경우에 호감도가 소폭 증가합니다. ▶ 이게 우주의 맛이다! - 식사를 대신할 수 있으며 섭취 시 음식 아이템들의 효과가 20% 증가합니다. ▶ 마음이 편-안 해진다! - 섭취시 망념이 10 감소합니다. ▶ 근데 피자에 파인애플은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 선물할 경우 NPC의 취향이 맞지 않는다면 호감도가 소폭 감소할 수 있습니다. ]
>>872 친절하셔라. 그렇지만 부랑자라고 불릴만한 분들이 아니라는 말에는 영... (농담조로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반은 농담, 반은 진담.) 그래도 결국 민증검사 하면 간첩으로 몰릴지도 모르니까. 아니, 통일했댔나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학교에서 자기의 가치를 얻어요? 소속감이라던지 의무감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도 가치있는 학생일 것 같은데. 학생이 아니어도요.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서 일하는군요. 안전은 신경쓰고 있죠? 의사는 자기 안전을 챙기는 게 타인의 안전도 챙기는 길이니까요. 의념각성자들은 병을 잘 안 겪는구나. 좋겠네요. 저는 원래 질병관리처에서 일했거든요. 수의대학 나와서 수학으로 질병을 예측하는 일을 했어요. (마지막 문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의료인은 부담이 크니까요. 사실 그래서 저는 연구직이었지만요. 수의학도 의학도. 행정도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직접 보지는 않잖아요. 유가족이나 환자요. (씁쓸한 표정을 짓곤, 당신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대답해줘서 고마워요. 이곳 학생들은 다들 노력하는 것 같네요. 부러워요.
괴짜 아니거든?! (괴짜라는 말에 발끈하며 당신을 노려보다가, 당신의 폰 카메라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고갤 돌리며 손바닥으로 뺨을 감쌉니다) 싫어! 찍지 마! (당신이 짓궂게 들이미는 폰을 향해 손을 이리저리 휘적거리다가, 결국 바닥에 쪼그려앉아 몸을 웅크립니다!) 히이... 머리 안 감았단 말이야... (너무너무 억울한 목소리 입니다ㅠㅠ)
>>890 네, 유찬영님께서 통일을 하셨죠.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보이며 당신의 말이 맞다는 듯 답을 돌려준다.) 꼭 그런건 아닌데.. 고아인 제가 기회를 부여 받은 건 의념을 얻은 것과 이렇게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니까요. 그러니 이곳은 제게 가치를 주는 곳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몫을 해낼 수 있다는 전제가 있지만요. (차분하게 당신의 말에 그저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듯 답을 들려준다. 물론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예, 안전도 신경쓰고 있죠. 하지만 현장에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해서.. 아,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죠 그것도.. 의념각성자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당신의 말에 대단하다는 듯 감탄의 감정이 드러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살아남으려면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여기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다들 각자의 목표를 갖고 살려고 발버둥치는거죠. 그렇게 해도... 대형게이트가 열리면 수없이 많은 분들이 죽어나가지만 말이에요.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고.
괴짜 아니야? 그렇게 들었는데! (분명히 누가 제노시아에서 움직이는 자판기도 만들었다고 했는데!)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데~ (당신이 몸을 웅크리자 트롤도 덩달아 쭈그려 앉는다.) 칫, 그럼 알겠어. (당신의 목소리가 울상이 되자 그제서야 스마트폰을 집어넣는다. 하지만 영상은 그대로 폰에 남아있을 것이다...!)
괴짜라고 하는 사람이 더 괴짜야! (괜히 괴짜라는 말이 싫어서 이러는 거랍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더욱 움츠립니다. 당신이 알겠다고 하면서 폰을 집어넣고 나서도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입을 우물거리고만 있습니다. 솔직히 더 집요하게 괴롭힐 줄 알았는데 순순히 물러나 주어서 얼떨떨하답니다) 생각보다... 착하네. (빠끔히 고갤 들어서 당신을 흘금 바라봅니다. 이제서야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주머니를 뒤적여 작은 사탕갑을 꺼내더니 얇은 종이에 싸인 사탕을 꺼내서 입에 쏙 넣습니다. 그리고 사탕 하나를 더 꺼내서 당신에게 슬쩍 내밀어 보입니다. 이건 목이 시원한 캔디입니다! 목캔디 같은건데 목캔디는 아니고 아무튼 민트! 민트입니다! 민초 아니고 민트!) ...(입을 우물거리며 어서 받으라는 듯이 당신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