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그...제가...막.. 예전 만화인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죽음을 부르는 사람에 가까워서요..." "그래서.. 저런 너무 귀여운 시연 양이랑 정말 친해져버리면.. 그럴 것만 같아서요..." 정말 친한 친구는 있었지만...이라면서 눈을 슬쩍 피합니다. 눈을 내리깔고는 이리저리 눈을 피하네요. 조금 울적해지는 표정을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이..이상한 말이지요? 라고 말합니다.
"사실 농담이에요." 라고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를 풀려고 해보지만, 어쩐지 감으로는 농담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지도? 쪼잔해보이지 않다는 말을 하는 호양이에게 괜찮아요. 라고 부드럽게 말하며 쓰다듬어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려 하네요.
"그러면.. 그런 걸로 할게요" 하긴. 이상한 음식도 먹어치우는 분도 있는데 딸기스무디에 에스프레소 정도면 양호하죠. 사실 오렌지 커피도 있는 판에 딸기쯤은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시킨 다음에 돌아옵니다. 사주..라는 말에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려 하네요.
무슨 재해라도 되는 걸까. 아니면 게이트 사태라던지... 영웅들이 딱히 제지를 하는 것도 아닌 걸 보면 괜찮은 것 같지만... 흐으음. 랑댕이의 눈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랑댕이가 스스로의 몸을 감싸안는 모습에 얼굴에 살짝 물음표를 띄웠다.
" 스무살이구나... 좋아. 나도 형 생겨서 좋으니까. 잘 부탁해 형. "
희미하게 웃어보이며 순순히 형이라고 불러주겠다 말하는 지훈이. 꽤나 들뜬 듯한 감정이 표정에서 다 드러났기에, 랑댕이의 표정을 보며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던 것이었을까. 귀여워... 형이라고 하기에는 귀여운데.
고개를 끄덕이자 그거면 됐어. 라며 더이상 이론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을까. 어차피 옷이 비싼 것도 아니고... 곤란한 사람, 그것도 이세계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 정도야 오히려 환영이었다.
" 흐응. 평소에는 나가라고 해도 집에 있더니... "
어딜 간거야 그녀석? 이라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만나자마자 알아들을 수도 없는 소리를 해대더니 갑자기 눌러앉은 것 치고는 크게 뭔가를 하려는 것 같지도 않고... 흐음... 혼자 고민하다가 랑댕이의 바보털이 추욱 쳐지는 모습을 보고는 참지 못 했는지 바보털을 잡고 뾰옹뾰옹 해보려고 시도했을까.
>>712 사실 저도 일상 몇번 안 돌려본 뉴비거든요!@ 에즈가 지금 성학교쪽에 머무르고 있다면은 마땅히 제가 리드할 그게 아니라서! 뭔가 막 특별한 상황은 안 떠오르는데 무난하게 공원같은 장소는 어떨까요! 참 그리고 혹시 에즈는 스트리머니까 막 카메라같은거 가지고 다니나요! 게이트 넘어와서 촬영 많이 하고 다니나요?! 카메라 막 찍는데 춘심이가 으어어어 찍지마셈;; 하면서 피하는 상황이 떠오르긴 합니다!!
(어딜 보아도 인간과 거리가 먼 외형의 여성이 공원을 서성이고 있다.) 뭐~ 지구도 별로 다를 거 없네~ (스마트폰을 든 채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꽤나 바쁘다. 자세히 보면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은 뭐로 할까~ 얼터니아에서 인기 스트리머였던 내가 이세계에선 이방인... 별로인데! 이세계 간 썰 푼다? (그 뒤 한참을 혼자서 중얼중얼댄다. 그러더니, 그녀는 무언가 흥미로운 걸 발견한 듯 스마트폰을 그쪽으로 향하게 한다. 그건... 지나가던 사람?) 보여 얘들아? 저게 인간이라는 종족이야! (다큐멘터리에 나레이션을 넣듯 설명하는 트롤이다. 그러더니 인간, 당신에게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도촬은 범죄입니다)
>>711 "흐응-" "호오-" "나중에 슬플까봐 지금 행복하고 싶은 걸 버리는 거잖아."
상실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 걸까요. 미래에 헤어질까 무서워 친해지지 못하겠다는 말을 영 공감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당신이 지금 울적한 기분이라는 사실마저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그가 말했습니다. 확정된 미래도 아닌데 벌써부터 두려워하는 건 너무 손해보고 사는 게 아니겠냐고요.
"아하- 농담이었구나. 아이 참. 깜박 속아버렸잖아."
당신이 분위기를 푸려는 것 같아 유아무야 넘어가고는 있지만, 그도 마냥 농담이 아니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볼 사이가 아니니 일단은 더 이상 말을 잇지는 않겠지만요. 마침 탁상에서 식빵을 굽고 있던 고양이는 "응~ 얼마든지." 라며 당신이 쓰다듬는 것을 허락해줍니다.
"그냥 뭐, 연애점이나 직업운이나 그런 거지. 정석대로면 생년월일하고 태어난 시각을 알려주면 그걸 가지고 운명화복을 알아보는 거가 사주야." "그런데- 보통 인간이 평소에도 내가 정확히 몇 시에 태어났는지를 기억하고 다니지는 않잖아? 그러니까 야매로 해줄 수도 있어! ... 그래도... 아무래도 우리가 살던 곳하고는 다른 세상이다보니까..." "정확도 100%는 보장 못 함."
당당하게 틀릴 확률이 70%는 된다고 학생이 말합니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던 고양이가 말을 이어받네요.
>>713 "... 톡방 사람들이 넘어오는구나. 원인이 뭐신지 대충 짐작은 가는구만. 응. 미안혀, 우리쪽 놈들이 폐를 끼치는 것 같아가지고......"
그래도 이 차원을 해칠 의도는 아마도 없을 거라며 말을 잇습니다. 랑댕이는 대충 이번 사태가 가끔씩 발생하던 정모와 비스무리한 무언가...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다가 당신이 자신을 보며 의문을 표하는 모습에 그도 똑같이 물음표를 띄웁니다. ...... 왜, 왜 본 거여...?
"그려그려. 아, 글고보이 울 동생 이름도 못 들었구만. 뭐라 불러주면 디야?"
자기는 신(新)이라고 부르면 된다 말합니다. 입꼬리가 올라간 당신을 보며 웃음이 많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첫인상은 솔직히 말수 적고 차가운 사람일줄 알았는데 역시 겉보기로만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같이 했지요.
... 잠깐. 당신에 대한 평가를 정정해야겠습니다.
"뭐여. 뭘 할라는거여."
바보털을 잡고 쭈욱쭈욱하려는 당신의 손길을 피합니다. 갑자기 왜 머리채를(?) 잡으려고 하는 거죠? 정정합니다, 당신은 상당히 엉뚱한 면이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여기서 입는 거는 쪼까 그러니께, 고러면은 화장실 좀 빌릴게."
바보털 쭈욱쭈욱뿅뿅의 손길을 피하며 쏙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리고 잠시 뒤 그 지긋지긋한 집사복을 벗어버리고 츄리닝 차림으로 나타났죠. 좀 멀쩡해보이냐고 당신에게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