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 ㅋㅋㅋㅋㅋㅋ 시리어스하게 놀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첼이는 상관없는데 엘롶이 멘탈이 심히 걱정되니 안 하는 걸로.... 음~~ 탈 첫 등장 때랑 이번이랑 달랐...나? 그치 달랐다면 달랐지? 탈들이 습격해와도 윤이 다칠까봐 걱정 안 하게 됐으니까~~ 그만큼 더 마음대로 하게 됐지, 아마?
>>865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들켰다...!! 다들 튀어!(?) 극도의 근육없음 종이인간인 김엘롶주... 헬스알못이라 사실 근육량 같은 지식에 관해서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얼버무리는 것도 있다...! ^~^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기야 잡담까지 극도의 카오스플 달리고 마는데...
뭐지? 너희가 들은 것을 내게도 들려달라!(유희왕 그짤) 몰폰... 비슷한 거 하는 중이라서 지금은 못 들ㄴ어.... 으흑흑 재생목록에 넣어놓고 나중에 들어야지... o<-<
>>8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리어스하게 놀리면 내가 웃겨서 못할것같기도 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절박한 느낌이 줄었다고 해야 하나...? 첫 등장때는 맞서 싸우는 쪽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관망하는 느낌이 강했어서~~(적폐해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엘롶... 상판인생 n년간 방에 효자손 구비당한 캐는 네가 처음이야...(?)
>>871 헉 젠장 엘롶주가 당했나..! 작전상 후퇴! 후퇴~~! TT!!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나도 국물용 멸치가 더 낫겠다싶을 정도의(?) 뼈인간이라서 그 마음 이해해~! :D 후 역시 혼파학원 닉값해야지.. 잡담이라도 혼파망을 열지 않을수 없어야..! (희번득)()
>>872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확실한건 내일 뺩주는 이불킥을 하게 될 거라는거 하나 정도.. 음 아마 오전~오후~저녁대는 다들 현생을 달리는 중일테니까 그때 이야기하지 못한 잡담들을 여유가 남는 새벽에 한가득 쏟아부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구~!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뽀쪼쪼 뽀뽀쪼 뽀조!! (?)
>>8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심해도 안전하지 못했나.. (미련을 거두고 체념)(힘 없이 떨어지는 손)(?)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렇게 나중에는 첼이도 구미호가 될 예정이라는게 밝혀졌으니 만족..! 지금은 삼미호지만 언젠가는 한 구십미호(?)쯤 되기를 기원해보겠어! :D 헉 그렇다면 그 날까지 존버 또 존버를..! 핑크코인 풀매수 가즈아~!!
단태는 주양을 부르고 나서 다시 몸을 레오가 누워 있는 침대에 쳐져 있는 커튼 안쪽으로 들이밀면서 히죽하니 웃고는 윙크를 해보였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인걸. 달링~" 하는 대답이 능청스럽고 능글맞게 뻔뻔히 대꾸해보였다. 주단태는 레오가 기절하자마자 주양의 달리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굳이 입밖에 내지는 않기로 했다. 가끔은 입을 다무는 게 좋은 선택이라는 법도 있다.
"으흐흥~ 사이좋네~"
독특한 소리를 내면서 단태는 팔짱을 끼고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들을 들으며 뭐가 그렇게 뿌듯한지 고개까지 끄덕여보이고 있었다. 레오가 주양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였다는 건 못본 척 하려는 모양이다. 대신 주양의 말에 샐쭉- 눈을 가늘게 뜨고 주양과 시선을 마주했다.
"우리 허니버니의 애정이라면 붓기 정도는 금방 가라앉을거야. 벌써부터 붓기가 가라앉은 기분이 들 정도니까. 이미 평소에 보여주는 애정으로도 충분한데 얼마나 더 퍼부어서 날 반하게 만들 셈이야, 키티?"
느물느물한 목소리가 능청스럽고 능글맞게 재잘재잘 떠들어대면서 단태는 뺨에 붙힌 찜질팩을 자신의 손으로 가볍게 몇번 두드렸다. 평소같은 뻔뻔스러운 태도였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의자를 끌어오는 주양과 다르게 단태는 레오가 누워 있는 침대 빈공간에 걸터앉았다. 상체를 슬그머니 구부정하게 숙이고 양손의 손가락 마디 끝을 맞댄 채로 가늘게 뜬 눈을 깜빡이고 레오를 향해 슬그머니 시선을 굴려서 응시한다.
"물론이지, 자기야. 몽고메리 부인이 이제 괜찮아졌다면 기숙사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까지는 옆에 있어줄 수 있어."
느물하게 재잘거리는 게 꽤 다정다감하다. 딱 그래야한다는 것처럼. 단태는 지팡이를 꺼내 한쪽에 놓여 있는 물통과 물컵을 향해 아씨오 주문을 외우려다가 발음을 잘못할 뻔했다는 걸 인지했다. 개밥, 이라는 처음 듣는 호칭 때문이었다. 설마, 그게 지금 자신의 단짝을 부르는 호칭이야? 진짜? 주문에 의해 날아오던 물컵이 공중에서 떨어지기 전에 간신히 낚아채서 붙잡은 단태는 컵에 물을 따라서 주양에게 내밀었다.
>>874 호오 엘롶주의 적폐해석....매우 근접했다는 평을 주겠다! 도장쾅! 맞아 이번엔 관망하며 노는 듯한 느낌으로 임했지~~ 알아봐주다니 뿌듯한걸~~
하긴 개인물품으로 효자손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엘롶이에겐 필요할거 같은걸? ㅋㅋㅋㅋㅋㅋ
엘롶주 잘 자~~ 쫀밤되라구~~
>>876 앗 이런 실수로 첼의 미래를 들켜버렸잖아?! 어쩔 수 없지....이럴 땐 기억상실(물리)를 처방하는 수 밖에...! (망치)(?) 구십미호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너무 많아 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걷지도 못하겠네 어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아홉개로 타협합시다 그게 제일 예쁘니까(???) 코인...풀매수......떡락....! (트라우마)
"좋아좋아~ 적어도 아까 아프다고 칭얼거릴때보다 훨씬 보기 좋네! 이제야 좀 살아있는 사람 같은 반응이랄까~? 나는 뭐. 우리 꼬맹이한테 줄 선물은 딱히 없고~ 이거나 좀 받아가지 그래?"
그래놓고는 양 손의 가운데손가락만 펴고, 화려한 몸짓으로 두 팔을 교차해서 커다란 볼록할 철 모양을 만들고 너한테 선사하는 빅엿이야~ 하고 씩 웃었다. 그 말이나 행동은 유치하기 그지없는 모양새였으나 놀랍게도 주양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듯 보였다. 뭐. 그만큼 안심하기도 해서 그런 것이지만은. 이윽고 들려오는 사이 좋다는 말에 다시 태클을 걸어보려다가 상대가 상대임을 깨닫고 휴 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아까 볼을 꼬집겠다고까지 했는데도 또 비슷한 반응을 돌려주다니. 그래도 역시 그게 단짝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나~ 정말 그것만으로 여보야의 붓기가 싹 내려갈 수 있다면 좋겠는걸! 글~쎄다, 아마 우리 여보가 반하다 못해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계속 애정을 퍼부어주지 않을까~? 나 이래뵈도 이런 애정에는 엄청 후한 사람이라구~"
그래놓고서는 화룡점정으로 다시 윙크까지 해 보이는 것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해도 당신이 꺼내드는 비장의 카드인 뉴 호칭 앞에서는 주양이 먼저 나가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아주. 굉장히 크기는 했지만. 주양은 일단 그 사실은 가볍게 넘겨버리기로 한 모양이었다. 다리를 꼬고 손으로 깍지를 껴 무릎 위에 놓고서, 둘의 대화도 가만히 관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만약 제 단짝이 남들에게까지 저러는 것을 여태껏 몰랐다면 분명 자신은 지금쯤 어껗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일찍 알아차린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역시 우리 여보야. 친절하기도 해라~ 지금 내가 목이 엄청나게 탄다는 건 어떻게 알았담?"
잘 마실게. 하고 물컵을 받아들고는 벌컥벌컥 들이켰다. 애초에 조신이니 뭐니 하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도 했고, 한바탕 달린 직후이기도 했으니 목이 굉장히 마르다는 이유도 있었다. 마치 술잔을 비우듯 가차 없이 들이키고서 캬 하고 잔을 놓는게 누가 봣다면 술 받아마시는 모습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언제 주점에 다시 가서 그때처럼 놀고 마셔야 할텐데. 혼자 놀기도 잘 하는 주양이었으니, 지난번처럼 동행자 없이도 잘 마실테지만. 문득 무알콜 막걸리가 조금 그리워졌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분명히 전에 저택에서도 말했지? 나한테 명령하지 말라고, 꼬맹이~ 너가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쉬고 갈 생각이었으니까! 그리고 할 일이 없긴 왜 없어? 이래뵈도 우리 꼬맹이보다 훨~씬 바쁘거든, 이 언니는..?"
그것은 진심이었다. 병동에서 치료받고 멀쩡한 것을 확인해도 기숙사까지는 동행하면서 돌아가야 지금보다 더더욱 마음이 놓일 테니까. 다만 상대가 상대이다 보니 다시 신경전을 벌이는 것마냥 미묘하게 불꽃 튀는 말들을 내뱉으면서 으르렁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바쁘다는 것은 뻥이었다. 팩트 앞에서 자존심을 굽히기 싫어하는 주양의 마지막 발악이라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역시 남들이었다면 그냥 넘어갈 것을, 숙적에게는 하나하나 이기려 들고만 싶다는 영향이 컸다. 그렇다고 아예 대놓고 싫어하느냐 한다면 또 그것은 아니지만.
다시. 단짝의 기쁘다는 말이 들려왔다. 맙소사. 나는 충분히 경고했어~? 하며 주양은 시선을 슬쩍 돌렸다. 팩만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쯤 주양의 손은 당신의 볼을 사정없이 꼬집고 쭉 늘리고 잇었을 것이다.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대신. 미소에 최대한 담아내기로 마음먹었는지.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다.
"우리 여보야는~ 얼굴 붓기 가라앉으면. 잠깐 시간 내서 나랑 오붓한 데이트를 좀 즐겨볼까, 으응~? 아무 문제 없는~ 그저 평소처럼 무해할 뿐인~ 오.붓.한 데이트 말이지.."
농담 반에 반, 진담 반 이상을 말에 담아 억양을 일부러 조금 강하게 하면서. 주양은 해사하게 웃을 뿐이었다..
보통 단짝에게 개밥 소리를 하는 친구를 보면 당황해서 O를 날려버리는 게 맞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그 전에 있던 코리안 빅엿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지만))((이번에는 모르쇠를 못할 것 같다)) 오붓한 데이트가 원래 참 스윗하고 두근거리는 이벤트일텐데 도리도리할 땃태....
레오는 기숙사로 돌아가기전까지 같이있어준다는말에 이히히, 하고 웃었다. 레오의 시선은 계속해서 단태와 주양을 번갈아 쳐다보있다. 마치 두 사람이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라도하듯 번갈아 쳐다보던 레오는 왼손을 들어 단태의 손을 쓰다듬었다. 애정이나, 고마움의 표현이 아닌 왜인지 모르게 정말 이 자리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함인것처럼 만지작거리다가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기자신도 이유를 모르게 그저 본능이 이끄는대로 그렇게 행동뿐이다. 방금 느꼈던 이상한 기분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할까. 하여튼 그것이 레오가 하는 행동의 모든 연유였다.
" 언니같은소리하네. 이리와봐 아주그냥 다시는 헛소리 못하게 만들어줄테니까 "
일어나면 안된다. 라는 말도 들었고 자기 몸상태가 움직여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것 쯤은 알고있다. 그럼에도 레오는 낑낑대며 일어났고 욱씬거리는 통증에 갸아아... 하고 아픈 소리를 내면서 왼손을 뻗어 주양의 손을 잡았다. 아까처럼 똑같이 몇 번을 만지작 거리다가 툭 하고 쓰러지듯 침대에 누운 레오는 또 휴- 하고 안도하듯 한숨을 쉬었다. 둘 다 이곳에 제대로 있는것이 맞구나. 이상하게 계속 확인하고 싶었다. 정말 있는 것인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위의 것들. 몸이 이렇게 아픈걸 보면 꿈은 아닌듯 싶었다. 제일 두려운 것이라면 눈을 감았다 떴는데 숲의 그 자리에 앉아있는것. 전부 끝난줄 알았는데 끝난 상황이 꿈이었다는 것. 그게 아니라는 것에 레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데이트 못 갈텐데? 내가 다시 일어서면 너부터 개밥을 만들어 줄거거든. 확 그냥 손가락을 분질러버릴까보다. "
물론 마음속에선 깊은 고마움도 느끼고 있다. 거기서 마음을 먹고 들고 달려준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오랜 숙적마저 자신을 잊었다면 정말 그 자리에서 죽었을테니까. 사람이란 참 간사한 것이 그 죽을 고비를 넘기고나자 마치 꿈이었던것처럼 금방 이렇게 회복한다는 것이었다. 레오는 뭔가 맘에 안든다는듯한 표정을 짓다가 킥, 하고 웃었다. 그리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아직은 자유로운 왼팔로 단태의 팔을 꼭 끌어안았다.
객기다. 또 심장이 뛸 때마다 상처가 아파왔고 괜히 객기를 부린다고 몸을 일으켜 상처가 벌어지는 느낌이었다. 레오는 미안, 무리. 라는 한 마디를 남기곤 다시 얌전히 침대에 누웠다. 괜한 질투심인지 객기인지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이번에도 마음가는대로 행동했다. 그게 레오가 살아가는 방식이었으니까. 레오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곤 인상을 잔뜩 찡그렸다. 그리곤 느껴지는 통증에 작게 신음하며 눈을 꼭 감았다떴다. 아, 그러고보니까 그걸 말 안했네.
" 아파라.. 주단태. 너는 어차피 병동에 있어야하지? 그럼 됐고... 야 서주양. 너.. 너도 그냥 병동에 있어라. 혼자가면 뭐해? 그냥 너도..저기.. 그냥 자고가. "
>>8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쭈 선관중에 남들이 보면 오해하고 당황할 사이인게 많은데 그래서 뿌듯해.. 이런 썰도 볼 수 있어서 더더욱..! :D 코리안 빅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고 우람한 한국식 사탕의 맛.. 모르쇠 못할 그런 맛.. (???) 도리도리하는것도 귀여워 최고야~! 그 오붓한 데이트 속에 분명 수많은 볼꼬집이 숨겨져있을테니 도리도리하는게 당연한 반응이기는 하겠지만! :)
>>902 끄아아아앗 드래그의 업보는 쮸아아아아압인가..! 기력.. 내 기력이... (털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중재해줄 사감님은 무조건 곤쌤이어야해 그래야 마음놓고(?) 몸싸움을 벌일 수 있으니까~! :D 그치그치 모의전 (마법) 이 아니라 모의전 (물리)가 결국 일상이 되어버렸을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짠 티격태격 선관이 구르고 굴러 이렇게 커지다니 아주 뿌듯하고 흡족하구만~! :)
>>904 작게 뭉친 눈덩이를 톡 굴렸더니 가속도가 붙어서 멈출 수 없게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누군가는 말릴테니 한 번 뜯어말려지고 " 아 알았어 알았어. 안 싸울게. 안 싸울..게!! " 하고 또 주먹날리고 2차전 ㅋㅋㅋㅋ '게!!'에서 주먹 날리는게 포인트임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공감이야 이래서 스노우볼이 참.. 무서우면서도 한 켠으로는 끝내주기도 하고~! :D 아니 일단 순순히 물러나는 척 하면서 불시에 다시 2차전 시작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 주는것까지 너무 완벽해..! 이미 일상이 될 정도의 짬이라면 둘중 한명이 먼저 그렇게 주먹 날리면 다른 한명이 그거 미리 예측하고똑같이 주먹 날리거나 피하고 주먹 날리거나 하면서 다시 치고받고 할것같은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가 펼쳐보인 크고 아름다운 한국식 빅엿을 모르는 척했더니 이제는 주양의 손에서 봄날의 벚꽃처럼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낸 똑같은 한국식 빅엿을 보며 단태는 얼굴을 싸쥐려다가 말고 슬그머니 눈동자를 굴려서 애써 외면하려했다. 기껏 모르는 척 했더니만. 그나저나 저렇게 유치한 행동을 할 필요가 있나. 진짜로 악우라면 저런 행동은 없지 않아? 잠시, 굴렸던 단태의 시선이 다시 주양에게로 향했다. 평소와 같은 대화를 늘어놓으며 평소와 다르게 윙크를 해보이는 주양의 모습에 헤죽-하니 미소를 짓는다. "오, 내 사랑." 역시나 낯간지러운 호칭이 익숙하고도 매끄럽게 느물하게 흘러나왔다.
"내가 자기의 애정을 받고도 나가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증명이라도 해줘야할까? 그런 후한 애정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니까 마음껏 표현해주라~"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대꾸가 이어지고 단태또한 맞장구를 치는 것처럼 윙크를 해보였다. 그러다가 문득, 침대 위에 올려놓은 자신의 손을 쓰다듬는 감각에 단태가 시선을 아래로 내렸을 것이다. 레오와 눈이 마주친다면 단태는 샐쭉- 눈을 가늘게 뜨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레오의 머리가 있는 쪽으로 몸을 살그머니 기울였지만 이어지는 건 팔로 그 몸을 감싸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처럼. 자, 나는 여기있어. 하고 확인시켜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연하지 달링, 내가 여보에 대해 모르는 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단태는 레오를 감쌌던 팔을 풀어내며 주양의 말에 대답까지 한다. 정신이 없을 법도 하지만 지나치게 매끄러운 게 꼭 뱀이 혀를 낼름거리는 것 같았다. 곧이어 이어지는 둘의 으르렁거림인지, 아니면 가벼운 말다툼인지 모를 대화들을 가만히 듣고 있는 단태였지만 말의 방향성이 자신에게 향하자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였다. 레오가 팔을 꼭 끌어안아서 그쪽으로 몸이 조금 기울어진 채 단태는 한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어깨를 으쓱여보인다.
"자기와의 오붓한 데이트는 나도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여기 있는 달링도 나랑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걸? 정말이지~ 우리 자기들. 내가 좋다면 그렇다고 표현을 하지 그랬어. 미리말해줬다면 우리 자기들과 데이트 정도는 해줄수 있는데~"
언제 싫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냐는 양, 주단태는 뻔뻔스럽게 능청스러운 말을 재잘재잘 떠들면서도 침대에 눕는 레오의 어깨를 손으로 잠시 짚었다가 떼어내려했는데 그 의미는 일어서지 말고 얌전히 누워있어야지- 하는 몸짓이었다.
"자기야, 달링. 같이 있어주는 건 할 수 있지만 자고 가기에는 침대가 너무 좁지 않을까? 물론 나야 둘과 같이 자는 건 완전 환영이지만~"
얼굴 싸쥐려다가 마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 내 사랑이라니 헉 잠시 심정지가 와서 레스를 못 쓸 예정입니다 제 묫자리는 저기.. 동화학원 캐들이 잘 보이는 자리에.. (추욱)(???) 앗 그보다 땃태 대사가..! :D 다시 그 모먼트를 쓸때가 되었군 후후..
맙소사. 또 다시 예상치 못한 호칭 공세의 시작이었다. 내 사랑. 내 사랑이라니. 주양은 아까 들이켰던 물에 의해 뒤늦게 사레라도 들린 양 한바탕 쿨럭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먼저 나가떨어지는 건 단짝이 아니라 주양이 될 가능성이 거의 100%에 수렴할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큼큼 하고 목을 가다듬는 행동은 꽤 자연스러웠다. 이렇게 당황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 들을 때의 반응은 차마 제어하지 못했지만 수습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후훗, 증명해주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도록 할게~ 우리 여보야가 그런 걸 증명할때마다 꽤 마음에 들어서 말이지! 좋아. 앞으로는 조금 더 마음껏 지금의 이 애정을 표현해볼까나~?"
단짝의 윙크가 마치 답례처럼 되돌아오자 주양은 두 손을 곧게 펴 박수를 치듯 겹치고 그것을 제 볼에 대며 고개를 살짝 비스듬하게 만들었다. 정말. 진짜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오너는 생각한다. 이윽고. 기어이 몸을 움직이는 제 숙적에게로 주양의 시선이 돌아갔다. 잠깐만. 그 상태로? 나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려나. 평소처럼 얍삽하게 약점을 찔러야 하려나. 짧게나마 그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서 이어진 행동을 보며 주양은 그것에 대해 말을 덧얹는것 대신 푸흐흐 하고 웃음을 흘렸다. 뭐라고 해야 하려나. 아픈 몸을 이끌고 칠것같은 말을 한 것과는 다르게. 행동은 꽤 얌전한 느낌이라 조금 색달랐다.
"헛소리라니 이 언니는 마음이 아파~ 자꾸 그렇게 걸어두었던 내기 없던걸로 할래, 응? 그러면서 계속 명령이나 하고. 우리 꼬맹이도 꼭 나중에 다시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계속 전의 내기 내용을 언급하기는 했다만 정말로 그 내용 자체에 집착하는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안 하는 쪽이 오히려 더 흥미를 돋굴 수 있으니 좋았다. 그럼에도 마치 집착병에 걸린 것마냥 자꾸 말하는 것은 그저 늘 당신에게 걸었던 시비의 연장선이었다. 지금으로썬. 이게 제일 확실한 도발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해서 반응을 이끌어내고. 다시 평소대로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정도 노력쯤이야 필수라는 느낌이었다. 정작, 이미 일상으로 돌아가고도 남았다는 것은 깨닫지 못한 듯 보였다.
"오호라~ 그래? 근데 이걸 어쩌나. 너가 다시 일어날때 쯤이면 이미 날 이길 기회를 놓친 뒤일텐데! 이거 참 아쉽게 되었는걸, 응? 손가락을 분질러? 내기 한판 해? 너의 손가락이 먼저 박살난다는 데에 청을 걸겠어!"
다시 무리수를 두었다. 지금의 자리에 만약 청이 함께였다면 그런 무리수는 두지 말라는 뜻으로 주양을 한껏 쪼아댔을 것이다. 그렇게 한창 신경전을 벌이다가도. 주양의 시선은 슬쩍 제 단짝을 향했다. 그래. 아무리 신경전 중이라도, 아까 들었던 그 말은 그냥 넘길수 없지. 모르는 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거냐는 그 말. 주양은 다시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럴 리가 있을까~ 나도 여보를 잘 알고 이해하듯이~ 우리 여보도 내가 여보에 대해 아는 만큼 잘 알고 날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아는데.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잖아~?"
거짓말. 상대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몰랐지만. 아니. 사실 지레짐작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에 관계없이 거짓을 고하며 주양은 그저 미소를 짙게 머금을 뿐이었다. 알잖아. 나는 너를 모르고, 너의 이해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동시에, 너 역시 나를 모르고, 나의 이해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가면 뒤의 본심은 내비치지 않은 채. 그저 잘 꾸며진 연극 속에서 한 없이 춤추며 어우러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불협화음이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흥. 그러면 여보야랑 꼬맹이는 실컷 데이트 해! 나는 청이랑 데이트 할 테니까!"
그런 속 모를 분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다시 순수한 장난기가 담긴 말을 하면서 과장된 몸짓으로 다시 고개를 홱 돌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윽고. 주양의 시선은 다시 제 숙적을 향했다. 자고 가라는 이야기. 청이 혼자 있으니, 그것은 거절하려고 했었으나. 잠시 멀뚱히 당신을 바라보던 주양은 어쩔수 없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뭐.. 우리 꼬맹이가 이 언니가 여기 있는걸 원하는 것 같으니 어쩌겠어~? 그래. 인심 쓴다, 내가! 혼자 돌아가봐야 심심.. 할 건 딱히 없지만~ 그래도 부탁은 들어줘야겠지? 오늘만큼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