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180> [ALL/판타지/룬 팩토리 기반] 룬 팩토리 하모니아 - 01. 가르드 섬에 도착하며 :: 606

RF ◆9PIhzPMEVU

2021-07-08 19:43:07 - 2021-07-18 12:50:54

0 RF ◆9PIhzPMEVU (8HUX3Z8I6E)

2021-07-08 (거의 끝나감) 19:43:07

#룬팩토리 기반 스레에요. 하지만 몰라도 괜찮아요. 그냥 다양한 종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일상스레에 목장이야기 요소+전투 요소가 살짝 섞인 느낌의 스레에요. 어디까지나 주는 일상 스레에요.

#지적할 사항이 있으면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우선 숨을 한 번 들이쉬고 내쉰 후에 침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권장해요.

#이 세계관은 봄이 두 달, 여름이 두 달, 가을이 두 달, 겨울이 두 달. 일 년이 8달이에요. 봄의 1번째 달, 봄의 2번째 달, 여름의 1번째 달 식으로 구분이 되고 있어요. 즉 이 스레는 8달이 되어서 1년이 흐르면 끝이에요.

#마을에서 느긋하게 지내면서 캐릭터들고 관계를 쌓아가는 것도, 창작 몬스터를 만들어서 전투를 하는 것도, 몬스터를 친구로 삼아서 데리고 다니는 것도, 혹은 캐릭터가 섬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것도 모두 자유롭게 가능해요. 프리하고 평화로운 섬 생활을 즐겨주세요.

#정말로 가볍고 가벼운 일상스레이며 그냥 섬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이나 마을 축제가 대부분의 이벤트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냥 룬팩토리 기반 해볼까 싶어서 만들어본 스레에요.

#기본적으로 상판 규칙을 따르고 있어요.

#진행이 있는 이벤트는 토,일 저녁 8시에 시작될 예정이에요. 이벤트가 없으면 미리 이야기할게요.



#웹박수 주소:https://url.kr/tb7fzi

#위키 주소: https://url.kr/e1643d

#시트 스레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0164/recent

461 론도주 (iAJf5Vb1SA)

2021-07-14 (水) 23:55:39

남자의 샤워란 10분이면 충분하다... (?)

>>459 선레는 역시 정통 다이스가 좋겠네요! 배경이나 상황은... 어, 혹시 에칭은 밖에 자주 돌아다니나요?

.dice 1 1000000000. = 358524965

홀 - 론도
짝 - 에췽

462 RF ◆9PIhzPMEVU (7x2sP/fHXI)

2021-07-14 (水) 23:55:39

그냥 가볍게 샤워를 하고 온 것 뿐인걸요! 아무튼 일상이 돌아가면 관전이에요!!

463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0:10:25

무섭다! 남자의 샤워란건 대체 뭐야!
>>461 론론이 걸렸구나! 경쾌한 리듬으로 연주되길 기다려야겠군~
우리 애가 만사에 의욕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도게자 박고 오겠습니다 ㅠㅠㅠ
자주 나도는편은 아니지만 일단 외출하는 때는 있긴 있어!
가령 직장동료가 휴가 내버렸는데 마침 식재료도 다 떨어졌을 때라던가... (*´﹃`*)

그나저나 에췽 뭐야 에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에칭은 재채기할때도 자기 이름을 부른답니다...
에... 에췽!

464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0:16:18

이 밤중에 저를 웃겨버리다니. 대단하세요! 에칭주!!

465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0:21:40

>>464 이 영광을 론도주에게-☆ ಠ‿↼

466 론도주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0:32:02

>>463 음음. 그렇다면 무작정 외출시킬수도 없으니... 대충 우연히 공방 근처에서 론도가 놀고있는데 만난다는건 어떠신가요?

그리고 에췽은...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멍하니 보고있으면 재채기가 생각이 나버려서... 에칭주에게 무한한 사과를 올립니다..ㅋㅋㅋㅋㅋ

467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0:39:28

TIP. 혹시나 다른 캐릭터에게 몰래 깜짝 선물을 주고 싶다면 웹박수를 통해 카시아에게 물건을 캐릭터 이름과 함께 캐입으로 의뢰를 하면 카시아가 가능한 것이라면 발주해서 의뢰를 한 캐릭터에게 전해주니 그 선물은 살짝 일상으로 보내보자구요!

사실 웹박수로 뭐라도 해야겠다고 궁리하다보니 떠오르네요!

468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0:42:41

>>466 가령 공원이라던가 식료품가게라던가 카페라던가 미술관이라던가 가긴 해! 얘가 잘 안나간다는게 문제지!
생각해보면 공방 바로 앞은 꽤 자주 나올지도...?
혼자 처량하고 애달픈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우수에 찬 눈빛으로 하늘을 보는데 사실 아무생각 없는 것처럼... 🤔
아무튼 그것도 좋겠네!
ㅋㅋㅋㅋ 벌써부터 별명이 두개나 생겨버렸어! 에친! 에췽!

469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0:44:16

>>467 선물주기인가! 대놓고 주는 걸까, 숨기고 주는 걸까도 재밌겠다!

470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0:45:08

정 비밀로 주고 싶다면 비밀로 해달라는 표시를 해주면 카시아가 툴툴거리면서 익명의 선물이라고 대신 전해주기도 해요. 그 부분은 자율로 할게요!

471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0:53:58

툴툴이 귀엽네! 고려해보겠어! (*^-°)v

472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01:43

어이구구야 왠지 나른~한 밤이네 :3 갱신이야~ 그보다 선물 보내기 기능도 있구나? 좋다!

473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03:29

안녕하세요! 은호주! 사실 그냥 지금 막 떠올라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추가한 컨텐츠지만요!
아무튼 카시아의 상점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요!

474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05:44

캡-하~ 응 좋은 컨텐츠인 것 같아! :3 익명이면 익명인 나름대로 두근두근 할 것 같고. 그러고보니 오늘은 새벽까지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군! 다들 안 피곤한감? :3

475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09:25

저는 조금 있다가 자러 갈 생각이에요! 내일도 출근 다음 날도 출근 그 다음날은 자고 또 자고 또 일하고. (눈물)

476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1:12:45

반가워 은호주~ 은호주도 이런 새벽에 등장하니!
그리고 캡틴은 졸리면 자러가렴! 얘, 새벽잠이 맛있단다! v(°∇^*)⌒☆

477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12:50

출근? 그게 뭐지? 먹는건감? ꉂꉂ(ᵔᗜᵔ*) ((외면))

478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15:38

>>476 에칭주도 안녕~ 수면패턴이 좀 들쭉날쭉하긴 하지만 베이스는 새벽러라서 :3 그리고 에칭주야말로 아직까지 남아있음서!! >:3

479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20:33

출근 그거 맛있는 거 아니에요. 못 먹는 거예요! 지지! 지지!
아무튼 에칭주도 새벽러 분이신가요? 그래도 다들 졸리면 자러 가기에요!

480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1:21:42

에칭님께서 주문한 햄버거

https://kr.shindanmaker.com/744987/pic/7ff018399b37cdb5c1d4d130e358a40b2694a6de_wct
#shindanmaker #당신이_주문한_햄버거
https://kr.shindanmaker.com/744987

우린 이걸 피자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478 새벽러라니 엄청나! 이게 바로 'The 출근하지 않는자'의 위엄인가! 난 저녁&밤시간대 유저라 그렇게까지 길게 있진 못하지만~

481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1:22:54

>>479 새벽러는 아니지만 아직은 쌩쌩해! (*^-°)v

482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23:29

생각해보니 정말로 저 구도는 피자로군요?! 와! 맛있겠다!!

483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26:25

>>479 (함냠냠) 졸리면 퍼뜩 자러 가는 편이니까 걱정 말라구~ 애초에 몸이 늙어서 무리해서 깨어있을 수도 없구... ((눈물))
>>480 오후 출근의 위엄을 보아라!! :3 그보다 저건 진짜 피자잖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4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1:31:42

에칭의 손등에 노란색의 문자가 선명히 나타났다.

『ᛉ』

「네게 잠재된 룬은 '알기즈'네. 보호를 상징하며, 유혹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수호의 힘을 뜻하지.  우정과 사랑을 기대해도 좋겠어.」

마법사가 손을 놓자 표식은 다시금 모습을 감췄다.
#shindanmaker #룬의_조언
https://kr.shindanmaker.com/940534

그래서 철벽인가? 🤔
쏴봐! 이거 방탄유리야!

>>482 피자냠냠! 페퍼로니와 치즈로 도배가 된 시카고 스타일 피자를 먹고 싶어졌어!
>>483 오오, 오후출근 오오. 존귀한 자여, 문안드리옵니다.

485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34:59

>>484 유혹 계열 몬스터들;(시무룩)

486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38:02

방금 웹박수로 들어온 문의 답변할게요.
어스메이트 설정을 물으셨는데 꽤 전문적인 물음이네요. 확실히 룬팩토리 계열에는 룬을 조절하고 다룰 수 있는 힘이 있는 이들인 어스메이트라는 설정이 있긴 한데 사실 이것까지 들어가면 너무 전문적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냥 '룬'이라는 생명력만 존재하고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어스메이트라는 설정은 이 스레에는 다루지 않기로 했어요.

사실 거기까지 가면 너무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그런 스레가 될 것 같아서. 그래도 룬을 연구하거나 하는 이들은 있을 수 있어요.

487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1:31

>>484 철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진단은 우정과 사랑을 기대해도 좋겠다 하였으니 나는 기대하고 있겠어 :3 ((?))
그만큼 퇴근이 늦어지지만 그건 생각하지 않기로 하자 ;3

488 론도 - 에칭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2:21

밤. 오늘밤은 조용하고, 별이 많고, 환한 밤이었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좋은 음악이 들려와 스르르 잠이 들어버릴것만 같은, 아름다운 밤이다. 나는 그런 밤을 사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느닷없이 음악이 들려오지는 않았다. 그러니 내가 직접 음악을 연주한다면 어떨까. 주변에 은은하게 음악을 들려주.... 면 민폐려나? 아무튼. 나는 우쿨렐레를 집어들고서 집을 나섰다.

적당한 언덕으로 가 자리를 잡고서는, 일단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정말 멋진 밤이었다. 하늘이 별로 도배를 한듯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고, 옅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을 한층 끌어올려주었다. 내가 이런 밤을 사랑한다고 말을 했던가?

5분정도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우쿨렐레를 고쳐잡았다. 거의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그리고 손이 천천히 움직여, 내 손에 들린 작은 악기를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튕겨가며 연주를 시작했다.

-

연주가 얼마나 계속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나는 그 연주에 집중하고 있었다. 얼마나 집중했는지 나도 모르게 무게를 줄여 허공을 둥둥 떠다니며 눈을 감은채로 연주하고 있었다. 부드럽게 하늘을 유영하던 몸은 흐르고 흘러서, 어느새 어떤 공방으로 움직였다. 그걸 인지하지 못한 채로 이어나가던 연주는 이윽고 끝을 맞이했고, 연주가 끝나자 나는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 ........? "

그 뒤에 찾아온것은, 연주를 끝냈다는 성취감이나 만족감 같은 것이 아니었다. 당황감이 파도처럼 마음에 밀려들어왔다.

" ....여기가 어디지? "

허공에 거꾸로 멍하니 떠서 놀란 눈을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은 조금 바보같았지만, 그런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489 론도주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2:50

으악 늦었다 으악 DX 아아아무튼 선레 대령이요...!

490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4:11

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구나!
확실히 전문적이면 멋있을수도 있긴 한데 그만큼 어지러울거 같기도 해!

491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5:50

>>486 그러게~ 일단 나는 제대로 이해가 안 되는 걸로 보아 그런 설정이 들어갔다면 나무위키에 파묻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9 론도주 안녕~ 좋은 밤-이 아니군! 좋은 새벽이야~

492 RF ◆9PIhzPMEVU (mD7N0VJrjU)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6:37

사실 어스메이트가 들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에델 링크라던가 룬 스피너 같은 설정도 나와야할지도 모르고 어스메이트의 힘 자체가 게임에서는 뭐라고 하면 좋을까. 되게 사기적인 능력계열로 묘사가 되고 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밸런스 문제도 있고요.
사실 설정만 그렇고 게임에선 그냥 주인공을 농노로 만들어야하니 적당히 너는 어스메이트의 자질이 있으니까 오늘부터 이 밭을 갈고 농사일도 해보렴! 이 현실이긴 하지만...

아무튼 너무 전문적이면 너무 장벽이 높아질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일단 레스를 남겨두고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93 론도주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6:53


앗 그러고보니 음악 이름을 안적었는데... 첫곡이기도 하니 다들 듣기 편하게 인생의 회전목마로 준비했어요!

494 론도주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7:19

은호주도 안녕하세요! 캡틴은 좋은 꿈 꿔요~

495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49:42

캡 잘자~ 굿나잇~

>>494 응 안녕! 론도주도 새벽러인 거신가! :3

496 레오넬주 (.yimdPu8vQ)

2021-07-15 (거의 끝나감) 01:53:02

갱신해요

497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54:21

레오넬주 어솨~ 좋은 새벽이야~ :3

498 레오넬주 (.yimdPu8vQ)

2021-07-15 (거의 끝나감) 01:55:46

안녕하세요. 인원이 더 늘었네요.:)

499 론도주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1:55:51

>>495 물론이죠! 무려 밤샘러라구요! 멋지죠? (아님)

레오넬주도 안녕하세요!

500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1:57:25

>>498 그러게~ 우리 스레는 새벽 스레였나보이 :3

>>499 아니 밤샘이라니 이 무슨 ((말잇못))
화이팅 론도주... ;3

501 에키드나주 (aJJzH94Juw)

2021-07-15 (거의 끝나감) 02:06:51

더위가 잠을 깨우네요ㅠ
새벽에 방황중

502 에칭 - 론도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2:11:14

그녀가 밖에서 흘러들어오는 음악소리를 듣게 된것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때마침 주문 수량에도 적당히 맞추었고, 잠깐은 숨돌릴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아무리 계절상 봄이라 한들 그녀의 작업실은 위험하면서도 후덥지근했기 때문에 내성은 둘째치고 답답해서라도 잠시 시선을 돌려야 했죠.

접객용 테이블을 손끝으로 살짝 훑으며 서늘한 감각을 만끽하던 도중 문너머에서 들려왔던 소리는 분명 어딘가 모를장소에서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문틈으로 볼까 하니 전혀 보일만한 각도가 아니였고, 조금은 번거롭긴 했지만 '어차피 바깥바람도 쐬고 싶으니까,'라는 마음에 살짝 문을 열고선 머리만 내놓은 채 주변을 살폈답니다.

허공에 거꾸로, 이건 별로 특별하지 않죠. 평범하게 나는걸 거부하는 존재들이 으레 그래왔듯 늘상 볼수 있는 일들이니까요.
하지만 두리번거리는 행동과 놀란듯한 눈은 누가 봐도 음악소리의 근원이 적어도 이 근방의 지리는 익히지 못했다 납득하기엔 충분했답니다.

"...손님? 은 아닌거 같네."

스스로의 연주에 심취한나머지 미지의 장소로 와버린 당신에게 들릴듯 말듯 중얼거렸던 그녀는 멀리 있는 걸 보듯 살짝 눈가가 움찔거리더니 살며시, 어느정도 거리를 두며 다가갔답니다.

"거꾸로 있으면... 피쏠리니까."

이런 때는 '음악소리가 듣기 좋았다.'라던가 '길을 잃은것 같이 보이는데 무슨 일이냐.'정도로 운을 띄우면 될 것을, 그녀의 안쓰러운 의사소통 능력이 어깃장을 놓았답니다.
담담한 표정만큼이나 목소리도 신랄하게 전해졌지만, 눈만큼은 나름 반짝이고 있었답니다.
한밤 중에 음악가와 만나는건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물론 거꾸로 있는 사람은 더더욱 보기 힘들겠지만,

503 론도주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2:11:51

에키주도 안녕하세요~ 정말 더운게 말이 안되긴 해요... 에어컨...! 어서 에어컨을!!

>>500 흑흑... 내일 아침에나 잠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DX

504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2:13:32

>>501 에키드나주 어서와~ 더워서 깨버렸구나 ㅠㅅㅠ 날씨 때문에 깨버리면 다시 잠들기 힘들던데 걱정이네.

>>503 론도주 멘탈 괜찮은거지? X( 평일날 강제 밤샘이라니 대체 머선 일이고...

505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2:13:50

인생은 회전목마고... 삶은 계란이야...
캡틴 잘자구! 레오넬주랑 에키드나주 어서와!
확실히 열대야도 기승이긴 하네... 이제 초복 지났다고 했나? 용납할 수 없어!

506 에키드나주 (aJJzH94Juw)

2021-07-15 (거의 끝나감) 02:27:56

>>503
진짜 방에 에어컨 달고싶은 날이에요ㅠ
온몸의 열이 방안을 채우니......어우

507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2:27:58

>>505 날씨가 확실히 기승이긴 하지 X( 현대문명에 의존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 ;3

508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2:32:53

>>507 그래서 난 현대문명에 의존하고 있어!
선풍기! ಠ‿↼

509 은호주 (Fjj9ZLbR72)

2021-07-15 (거의 끝나감) 02:36:35

>>508 선풍기를 틀어놨다면 그 앞에 가서 아-아-아-아-아- 를 해줘야 하는 것이 국룰이거늘!! ((아님))

510 에칭주 (CO60mMyGM6)

2021-07-15 (거의 끝나감) 02:38:34

>>509 얘! 요즘 애들은 그런거 몰라! ( •̀ω•́ )σ

511 론도 - 에칭 (sYWC2Od8ag)

2021-07-15 (거의 끝나감) 02:41:04

어딘지 알 수 없다는 고립감에 빠져 주변을 멍청하게 두리번걸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걸어왔다고 해야할까, 그냥 정확히 알아듣지 못할 말소리 비스무리한 것이 들려왔기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음악을 연주하느라 흘러나온 음표들이 아직 채 사라지지 않아 그쪽으로 흩어져나가며 서서히 옅어지는것이 보였다.

내가 이곳으로 흘러들어온것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었으니 처음 봤다는 것은 그리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만, 그래도 근방을 오고가며 스쳐지나간 옅은 익숙함도 느껴지지 않았다. 요컨대, 쌩 초면이라는거지.

" 안녕하세요. 멋진 밤이네요. "

그녀는 인삿말 대신 거꾸로있으면 피가 쏠린다는 말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인사와 함께 악수를 걸었다. 하지만 거꾸로 떠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서 몸을 곧바로 세워 땅바닥에 다시 발을 디뎠다.

" 괜찮아요. 이 정도는 익숙해서요. "

물론 몸무게를 줄이는 것일 뿐이라 거꾸로 떴을 때 피쏠림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거의 매일을 이런식으로 연주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져버렸다. 얼굴이 벌게진다던가 하는 꼴사나운 모습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녀는 예기치 못한 불청객에 당황한 모습 없이, 담담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이게 소위 말하는 안전불감증이라는걸까... 내가 정말로 불청객이었다면 큰일날 상황이었을텐데.

" 론도라고해요. 음악가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

이런 멍청한 질문이 다 있나. 내딴에는 종족을 언급한 것이었지만 음악가라는 종족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직업을 묻는 것이리라. 음악가라는 직업이 얼마나 대중적인지를 생각해보면, 종족을 언급하지 않은것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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