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180> [ALL/판타지/룬 팩토리 기반] 룬 팩토리 하모니아 - 01. 가르드 섬에 도착하며 :: 606

RF ◆9PIhzPMEVU

2021-07-08 19:43:07 - 2021-07-18 12:50:54

0 RF ◆9PIhzPMEVU (8HUX3Z8I6E)

2021-07-08 (거의 끝나감) 19:43:07

#룬팩토리 기반 스레에요. 하지만 몰라도 괜찮아요. 그냥 다양한 종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일상스레에 목장이야기 요소+전투 요소가 살짝 섞인 느낌의 스레에요. 어디까지나 주는 일상 스레에요.

#지적할 사항이 있으면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우선 숨을 한 번 들이쉬고 내쉰 후에 침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권장해요.

#이 세계관은 봄이 두 달, 여름이 두 달, 가을이 두 달, 겨울이 두 달. 일 년이 8달이에요. 봄의 1번째 달, 봄의 2번째 달, 여름의 1번째 달 식으로 구분이 되고 있어요. 즉 이 스레는 8달이 되어서 1년이 흐르면 끝이에요.

#마을에서 느긋하게 지내면서 캐릭터들고 관계를 쌓아가는 것도, 창작 몬스터를 만들어서 전투를 하는 것도, 몬스터를 친구로 삼아서 데리고 다니는 것도, 혹은 캐릭터가 섬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 것도 모두 자유롭게 가능해요. 프리하고 평화로운 섬 생활을 즐겨주세요.

#정말로 가볍고 가벼운 일상스레이며 그냥 섬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이나 마을 축제가 대부분의 이벤트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냥 룬팩토리 기반 해볼까 싶어서 만들어본 스레에요.

#기본적으로 상판 규칙을 따르고 있어요.

#진행이 있는 이벤트는 토,일 저녁 8시에 시작될 예정이에요. 이벤트가 없으면 미리 이야기할게요.



#웹박수 주소:https://url.kr/tb7fzi

#위키 주소: https://url.kr/e1643d

#시트 스레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0164/recent

206 에키드나주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15:37:34

>>205
다른 분들이 올린 링크가 재밌어보여서 해봤는데
마침 안경이 나오더라고요 ㅎㅎ

207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5:43:22

에키드나는 안경을 끼고 있기에 확 눈에 띌 수도 있겠네요! 그럼 적어도 1번째는 풀어주시죠!

208 에키드나주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15:58:08

>>207 첫번쩨는....에키드나가 생각이 안 날 만한 상대라면 섬 밖에 있거나 은둔외톨이 시절에 만났을 사람이겠네요. 일단은 경계부터 할거 같아요. 자기가 몬스터 스럽게 생겼다보니 뭔가 자기한테 해코질 할 수도 있단 생각에?.....

209 이름 없음 (gYeO1M0hqM)

2021-07-10 (파란날) 16:06:05

>>200 가을쯤 5 한글판 나올쯤에 4 스팀판으로 나온대요
스위치가 너무 비싸면 4 해보는건 어떠세요? 4도 재밌어요
지나가던 사람이지만 조만간 시트낼거니까...:3

210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6:08:48

>>208 경계라. 확실히 기억이 안 나는 존재가 오랜만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조금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요!
카시아라면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바라보다가 기억하려고 노력하다가 기억이 안 나면 시선을 회피하면서 입을 꾹 다물고 괜히 오른발로 땅을 콕콕 찍어댈 것 같네요.

>>209 룬팩토리 4 재밌죠. 사실 3부터 뭔가 점점 재밌어지지만요! 그렇다면 시트를 기다리겠어요!

211 에키드나주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16:14:14

>>210 특히나 자주 몬스터 취급 받으면 더더욱 그러겠죠. 그래도 가능하면 에키드나는 친절하게 대하려고 할겁니다! 의사표현이 서투른게 흠이지만요

212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6:16:52

>>211 그래도 하모니아 마을에서는 몬스터 취급하거나 하진 않을 거예요! 여기서는 수많은 종족이 다양하게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213 아인주 (TCWQAVv5rs)

2021-07-10 (파란날) 16:44:18

에키드나가 자주 몬스터 취급 당했다길래 뱀일 줄 알았는데 거미라는 걸 알고 소소하게 놀랐다요!
참고로 아인은 거미를 무서워합니다.

214 에키드나주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16:46:51

>>>213
앗...아아....

215 아인주 (TCWQAVv5rs)

2021-07-10 (파란날) 16:49:16

>>214 아인 : 저는 이 곳에 오기 전에 계속해서 여행을 했고, 몬스터와 구분하기 힘든 종족을 본 적도 꽤 있어요. 그러니 당신과 같은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은 없죠. 하지만 그와 별개로 좀 거리를 둬 주실래요? 이에 대해서는 부디 이해해주시기 바랄게요. 거미는 좀, 달갑지 않아서요. ....누구나 자고 일어났을 때 입안에 뭔가 있어서 비몽사몽간에 씹었더니 그게 털이 수북한 거미였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면 트라우마가 생길 거에요....

216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6:52:56

다시 안녕하세요! 아인주!
거미를 무서워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캐릭터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다 제각각이니까요!

217 에키드나주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17:10:26

>>215 혹시 서점에 오신다면 안대를 드려도 될까요? 아니면 천장에 붙어서 거미줄로 책을 드린다던지요

218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7:22:14

선풍기 틀어놓고 누우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역시 주말 최고!
이벤트는 8시에 할게요!

219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8:29:53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지네요. 날씨가 왜 이러나.

220 노아 (U9m5ghuD5k)

2021-07-10 (파란날) 18:34:55

거의 1시간 30분 남았네요.

221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8:36:06

안녕하세요! 노아주! 저녁은 좀 드셨어요?

222 아인주 (TCWQAVv5rs)

2021-07-10 (파란날) 18:53:19

>>217 아인 : 음.... ....인식 변환 마법이 있던가아...
일단 첫방문에서 아인이 기겁할 건 확정!

223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8:57:10

아인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그 일상은 저도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224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9:02:05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돌아올게요!

225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9:43:48

식사 끝! 8시까지 이벤트 출석받아요!

226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19:47:08

안녕하세요.캡틴

227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9:50:19

마찬가지로 노아주도 안녕하세요!

228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19:54:08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229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9:54:51

어. 이벤트에 참여하실거면 체크해주세요. 노아주.
체크를 안하시면 참여를 하실지 안하실지 구분을 할 수 없어요. 제가 관심법을 쓸 수 있는게 아니라서. (주륵)

230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19:55:31

무슨 체크요?

231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19:55:52

어디에 체크하면 돼요?

232 레오넬주 (N4MrCGFJkc)

2021-07-10 (파란날) 19:58:59

갱신!체크해요!

233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19:59:41

안녕하세요! 레오넬주! 체크할게요!
저렇게 이벤트에 참여하는 의사를 밝혀주시는 것이 체크에요!

234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20:00:37

노아도 체크해요

235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01:15

그럼 노아주도 체크할게요!
이렇게 이벤트 체크를 할때 참여의사를 안 밝히면 제가 누가 참여하는지 확인을 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엔 꼭꼭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혀주세요!

236 노아주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20:02:35

네!캡틴!

237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03:13

그리고 사람들이 올 땐 가급적이면 인사를 하도록 해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그게 있더라구요! 기본적인 예의 비슷한 거니까요! 아무튼 두 명이긴 한데.. 그래도 일단 시작해볼게요!

238 노아주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20:04:08

네!!캡틴

239 레오넬주 (N4MrCGFJkc)

2021-07-10 (파란날) 20:04:37

다들 안녕하세요 :)

240 노아주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20:05:28

다들 안녕하세요!

241 이벤트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08:29

#1. 소망을 기도하여

봄의 10일이 되었다. 카시아가 마을의 게시판에 달아뒀던 룬 드래곤의 신전에 몇이나 청소를 하러 갈진 카시아도 알 길이 없었다. 허나 누군가는 왔겠지라고 생각을 하며 카시아는 마을의 게시판으로 향했다. 시간은 9시 50분. 만약 게시판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면 그는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면서 정말로 가벼운 인사를 했을 것이다.

"어.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있는 이들, 모두 룬드래곤의 신전 청소 가는 거 맞죠?"

일단 확인을 해보려는 듯, 그렇게 그는 되물었다. 만약 그런 것이 아니라면 강제로 데려갈 순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일단 눈으로 확인을 하면서, 그 답을 들으려는 듯, 카시아는 그곳에 모여있는 이들을 하나하나 눈으로 체크했다. 만약 참여하려는 이가 있다면 곧 카시아는 짐덩이 안에서 주문서를 하나씩 나눠줬을 것이다.

"이스케이프* 주문서에요. 사용방법은 그냥 주문만 외우면 되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을거고. ...신전이 일단 산 정상에 있으니까 청소 다 끝나고 돌아오기 귀찮잖아요. 아니. 뭐 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는 그럴 수 있으니까. 주문을 외우면 이곳으로 바로 돌아올 수 있어요. ...뭐 일단 질문사항 있어요?"

이스케이프 주문서의 사용법을 간단하게 알려주면서 카시아는 혹시 질문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려는 듯 입을 다물었다.

*이스케이프 - 룬 팩토리 시리즈에 나오는 주문으로서 등록한 장소로 자동 워프시켜주는 일종의 워프 마법

/8시 30분까지 반응해주세요!

242 에키드나주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20:18:43

>>225
으아아 늦었나요?

243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22:19

>>242 안녕하세요! 에키드나주! 안 늦었어요! 참여하시겠다면 체크할게요!
시간내에 쓸 수 있다면 바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244 레오넬 (N4MrCGFJkc)

2021-07-10 (파란날) 20:23:14

"🎵🎵🎵"

오늘은 정찰대로 근무하는 날이 아니기에 직원이 아닌 레오넬이 직접 카페를 오픈하여 일을 하기 시작한다. 카페의 오픈시간은 9시. 원래 오픈 직후에는 손님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는다.

"자..잠시만..."

젠장, 나의 계산오차였어. 여기는 상업단지가 아니고 관광지다. 상업단지라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손님이 몰리겠지만, 관광지인 이곳은 관광객이 많아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가리지 않아. 아...안 돼...곧 있으면..만석이라고..

"맞다."

그러고보니 촌장네 아들이 공고한 신전청소.,
현재 시각 9시 30분..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릴리씨,토마스씨 그리고 에드? 제가 오늘 정찰대 업무를 보는 걸 깜빡했어요. 미안하지만 잠시 몇 시간만 나 없이 가게를 봐주세요."

레오넬은 바로 집으로 가서 창 한자루를 챙겨 신전청소를 하기 위해 집합하는 장소로 향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착을 하고 촌장님의 아들에게 받은 것은 나에게는 익숙한 이스케이프 주문서였다. 돌아오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아드님 혹은 촌장님께서 미리 준비를 해주셨나보군.

"질문사항은 없습니다."

245 레오넬주 (N4MrCGFJkc)

2021-07-10 (파란날) 20:23:42

어서와요 에키드나주!

246 레오넬주 (N4MrCGFJkc)

2021-07-10 (파란날) 20:24:52

>>244
정찰대 > 자경단으로 수정

247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24:57

정말로 손님이 넘치는 만석 상태를 피하고자 하는 레오넬의 필사적인 움직임이네요! 귀여워!!

248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20:25:08

노아는 마을의 게시판에 붙어있는 룬드래곤의 신전 청소에 꼭 참여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꽃집으로 돌아갔다가 자체휴업한다고 적어놓고 약속 시간에 마을의 게시판 앞으로 나가 신전를 할 준비를 하며 기다린다.그러게 기다리던 중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카시아가 와 손을 흔들며 가볍게 인사하였다.노아는 그것을 보고 자신도 가볍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한다.

"안녕하세요.일단 저는 청소하려고 왔어요."

가볍게 대답하고는 카시아가 눈으로 체크하는것을 쳐다보고는 카시아가 나눠주는 주문서를 받는다.

"아니요.질문사항은 없어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주문서를 쥐고는 주문서를 쳐다본다.

249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29:24

카시아:(정말로 아무도 없어?)
카시아:(망했어! 시간을 끌어보고자 하는 나의 계획이!)

를 생각할지도 모를 카시아!

250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32:37

일단 시간이 지나버렸으니 다음 진행 레스 작성할게요!

251 에키드나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20:33:47

"신전 청소라......"

도서관 문을 닫고 팻말을 돌리면서 에키드나는 중얼거렸다. 신전을 청소하는거면 높은곳까지 쉽게 올라가는 본인이 꽤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 지원하려 하지만......역시 사람들과 같이 무언가를 하는건 아직도 껄끄럽다. 그래도 그걸 극복하려고 마을에 온거니 도움 될만한건 많이 참여해야겠지

"신전 청소 공고문 보고 왔습니다만......혹시 늦진 않았나요?"

주변을 보니 좀 늦은듯해서 자신에게 주문서를 건네는 카시아에게 가볍게 미소 짓는다.

"늦어서 퇴짜맞는건 좀 싫어서 말이에요"

252 이벤트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37:31

"이럴 때 질문 좀 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아니. 뭐 없다면 없는대로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리고 안 늦었어요."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카시아는 청소도구들을 하나둘 주섬주섬 들어올렸다. 다른 이들에게도 몇 개를 들어주는 것을 부탁하며 가자라는 말과 함께 카시아는 북쪽 지역으로 향했다. 마을에 오래 산 이들은 잘 알겠지만 목적지는 북쪽 지역에 있는 산 정상에 있었기에 산을 오르는 것은 필수불가결이었다.

"온지 얼마 안 된 이도 있으니까 이야기하는건데, 몬스터들이 일단 살고 있는 곳이니까 그.. 다른 길로 가진 마세요. 괜히 모았는데 다친 이가 생기면, 잠자리 안 좋아지니까."

그러니까 자신이 가는 길만 잘 따라오면 별 문제가 없다는 듯 이야기를 하며 카시아는 천천히 산길을 올랐다. 산길은 등산하기 딱 좋은 경사로 이뤄져있었다. 허나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았다면 오르면서 조금 숨이 찼을지도 모를 일이었고, 다리가 아플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것을 걱정해서인지 앞장서는 카시아의 발걸음이 그렇게 빠르진 않았다.

"저기 오른편 보이죠? 저쪽으로 가면 다른 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옛날엔 화산이라고 하더라고요. 덧붙여서 플레어 골렘이라는 몬스터의 영역이기도 하니까 가급적이면 혼자서는 가지 말고 갈거면 자경대 멤버들을 꼭 동원해서 가세요. ...뭐, 일단은 먼저 건들지 않으면 그냥 돌아다니기만 하는 골렘인데,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고."

중간에 보이는 샛길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을 마친 카시아는 다시 앞으로 천천히 향했다. 그 상태에서 넌지시 물었다.

"섬 생활. 불편한건 없어요? ...그, 일단은 어머니가 이런 것도 물어보라고 해서."

/에키드나주의 레스도 포함했어요! 9시까지 올려주세요!

253 레오넬 (N4MrCGFJkc)

2021-07-10 (파란날) 20:51:02

"......"

하지만 질문거리가 없는 걸. 사실 질문이랄 것도 마음 먹으면 서너 시간이고 할 수 있지만 시간낭비이고, 정말 유의해야 될 사항이면 질문도 하기 전에 저 촌장님네 아들이 먼저 말해줬겠지. 그래서 나는 딱히 질문거리가 없다는 거지.

"알겠습니다."

이런저런 몬스터들과 10년을 가까이 싸워왔다.
나는 군인이었기에 제국에게 해가 되는 몬스터라면 토벌을 해야 되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딱히 싸울 필요가 없는 상황이면 몬스터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선택이다.

그렇게 카시아를 따라 산을 올랐다. 산을 좋아하진 않지만 지겹도록 오르곤 했다. 그래서 이런 산은 나에게 꽤나 익숙했다. 하지만 아무리 정해진 길대로 오르고 있다고 해도 몬스터가 서식하는 산이기에 마냥 긴장을 푼 채로 올라갈 수는 없었다.

"플레어 골렘...알겠습니다."

플레어 골렘, 사관학교에서 몬스터학을 수강할 때 아주 잠시나마 스쳐지나가며 배운 몬스터다. 카시아의 말대로 먼저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렇게 해가 되는 몬스터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군인으로서 저 몬스터를 마주해도 토벌 우선순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적어도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저 골렘도 우리에게 딱히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불편한 건 없습니다."

사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것이 당연하게 있을 수 있지만, 레오넬은 어디를 가도 적응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이런저런 불편함을 잘 느끼진 않았다.

254 에키드나 (hnOHwfiTJc)

2021-07-10 (파란날) 20:51:56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인솔하는 푸른 머리칼의 엘프.....맞던가? 여튼, 미소년의 퉁명스러운 설명을 들으며 에키드나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다. 올라갈 일이 없던 산길이라 천천히 발걸을을 뻗으면서, 상대적으로 큰 하반신이 주변에 안 닿도록 따라간다.

"보통 소설에선 그런말을 하면 꼭 만나더라고요......현실은 다르다지만요."

나지막히 대답 하며 같이 봉사하러온 사람들을 둘러본다. 둘 다 남성에, 한명은 어디 전장에서 진득하게 굴렀다 온건가 싶은 다부진 느낌이고, 다른 한명은 정 반대로 여자로 보일정도로 곱상한 느낌. 어쩨 이렇게 정 반대의 느낌이 나는 두 사람이 여기 온걸까 싶은 생각을 하는 에키드나이다.

"불편하면서도 불편하진 않아요. 사람들과 만나는건 항상 그런거잖아요?"

카시아의 질문에 다소 붕뜬 대답을 하다보니 어느세 신전의 문이 보이는 느낌이다

255 RF ◆9PIhzPMEVU (DXP9XV0FTg)

2021-07-10 (파란날) 20:53:58

두 사람의 발언을 언전가 이벤트에서 나올지도 모를 카시아의 어머님이 정말로 좋아합니다.

256 노아 (u1Eq0OjfDM)

2021-07-10 (파란날) 20:55:51

"진짜 질문사항이 없어서..."

노아는 투덜거리는듯한 카시아가 청소도구를 드는것을 보고 그의 곁으로 가 자신도 청소도구를 같이 든다.카시아를 뒤쫓으며 북쪽 지역에 있는 산으로 가는거라 다른 분들은 가다가 지치지않을까 걱정한다.

"네,알겠습니다.조심할게요.설마 어린아이들도 아니고 주의사항들었으니 조심하겠죠."

노아는 그렇게 얘기하고는 카시아를 따라 천천히 산길을 오른다.기본적으로 운동을 하고있기도 하지만 원래부터도 튼튼하고 체력이 넘쳐 산길을 가볍게 올라갔다.그러다 뒤를 돌아보며 뒤쳐지는 사람은 없나 살펴본다.

"네,보여요.음,아시는게 많군요.일단 기억해둘게요."

설명을 마친듯한 카시아를 쳐다보다가 노아도 다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네,딱히 불편한거없어요.오히려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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