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도 일상 수고 많았어~! 우리 건쌤.. 많이많이 아껴줄거야 후후후.. (쭈:(입맛)(???))
>>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 벨이의 직업정신은 투철한 법..! 확실히 천사라면 보통 인간이랑은 다른 느낌이겠지..? :) 헉 일할때랑 일 안할때랑 갭차이 큰거 너무 좋아 담담하고 터프하게 콱 잡아서 내던지는 벨이 상상하고 잠깐 기절했지 뭐야 ㅎㅎ.. (????) Tmi라도 좋아 내가 티미 풀리는거 많이많이 좋아해! :D 청이는.. 솔직히 기숙사에서도 바퀴벌레 처리반으로 활약하지 않을까 싶고.. (청:?)
스베타주 안녕! 근사한 밤이야~ :) 헉 차분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무시하는 스베타 최고야..! 스베타도 길 가다가 시비터는 사람 있으면 바로 나한테 이야기해줄 것.. 바로 날아가서 부숴버릴 것..! (희번득)(???)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고 죽이는것도 완전 쩔잖아 흑흑 최고야 최고..
전부, 라는 대답은 간결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여러가지였다. 샐쭉- 가늘어진 눈동자가 암암리에 가라앉아서 섬찟했다. 대신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히죽하니 웃는 웃음만큼은 평소대로 능청스럽고 능글맞았다.
"내가 왜 무서운데?"
주단태는 아까처럼 꽤나 다정다감하게 물었다. 진짜로 어째서 자신이 무서운건지 모르겠다는 뉘앙스였다. 낯설기 때문에 무섭다는 건 단태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표현이다. 건조하게 말라버린 눈동자가 민을 유심히 살피다가 창백한 얼굴에 손을 올리려했다. 피하지 않는다면 뻔뻔하고도 다정다감하게 얼굴을 한번 만지고 떨어질 정도로 가벼운 행동이였다.
전쟁이 다시 난다면 전쟁 때 우리네 가문이 했던대로 행동하면 되는 것이였다. 교활하게, 무자비하게. 이념을 따르고 본성과 천성이 시키는대로 그대로 행하고, 움직이면 그만이라고 주단태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자라왔다. 폭력에 익숙한 사람이 할 법한 부자연스러운 사고방식이였다. "적어도 나는 죽을 생각은 없어." 하고 단태는 한마디를 재잘거릴 뿐이다.
"자기야~ 우리 가문에 전해지는 말이 있어. 네 적에게는 무자비하라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내 적에게는 자비를 베풀지 않아. 자기가 예민한 게 아니라."
단태는 평소처럼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재잘거리면서 단태의 몸이 민에게로 기울어지고, 말이 끝날 때쯤, 단태는 한손으로 모래사장을 짚고 민의 귓가에 가까이 붙어 있었다. "내가 익숙한 것 뿐이야. 달링." 하고 소근거리는 목소리는 평소의 느물한 목소리와 달랐다.
>>54 날개가 있고...날개가 있고...날개가 있고.....또...아! 헤일로도 있네요. 물론 벨은 헤일로를 보면 과연 저 실제하지 않는 광원으로 원반던지기가 가능한가 하고...세상에, 나쁘기도 하지...tmi를 좋아해주셔서 저도 기뻐요. 저도 쭈주의 tmi를 아주 사랑해요. 사실 여러분을 모두 사랑한답니다.🥰 그렇지만, 청이는...우리 청이 제가 아주 많이 아끼는 거 아시죠? 바선생 담당이라니...ㅠㅠ 맛나고 예쁜것만 먹고 자라야할 우리 청이가!
귀여운 내 사랑아, 라고, 그가 웃는 얼굴로 저렇게 말하면 믿고 싶은 마음과 의심이 동시에 든다. 당장이라도 정말이냐고 되묻고 되물어 확답을 받고 싶다. 확신을 얻고싶어. 그렇지만 몇번의 대답을 들어야만 그의 말을 믿을 수 있게 될까. 그걸 알 수 없기에 무의미한 매달림은 하지 않는다. 시간도 말도, 그런 것에 쓰기는 너무 아까우니까.
"말이나 못 하면 이렇게 얄밉지나 않을텐데. 어휴."
작은 투덜거림을 끝으로 오늘의 의문은 이쯤 하기로 한다. 아직 묻고 싶은 것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지만. 오늘이 아니면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가 놀림을 자중해주는 만큼 그녀도 물러주는게 있어야 한쪽으로 기우는 일이 없지 않겠는가. 오늘은 장난스럽게라도 내 사랑이라 불러준 것에 만족하기로 하자. 그리고 이 다음은 그가 원하는 걸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주자. 고 생각하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는데.
"!!"
아, 이 한없이 얄미운 사람. 이럴 때만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를 보고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동시에 눈을 가늘게 흘겨뜬다. 저 손짓은 또 뭐란 말인가. 정말 하다 하다 이러기야. 너무한다 진짜. 가만 안 있을거야.
더위 먹는다며 들어가자는 그를 잠시간 더 흘겨보다가 팔을 꾹 잡아 멈춰세운다. 그가 왜 그러냐는 물음을 하기도 전에, 발꿈치를 들어 얼마 안되는 키차이를 메우고, 고개를 들어 일말의 거리마저 좁힌다. 한순간에 휙 하고 다가가 입술을 겹치기라고 할 줄 알았겠지만. 그에겐 아쉽게도 볼에 그녀의 입술이 닿고 떨어진다. 아주 짧게, 스치듯이.
그리고 이어지는 속삭임.
"이 다음은 들어가서, 응?"
키득키득. 그새 닮은 듯한 웃음소리를 내며 금안이 곱게 휘었다. 그 하나만을 오롯히 담고서.
>>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날개 있다는 점에서 크게 먹고 들어가는구나~! 원반던지기 가능한가 하는 벨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가능하다면.. 달링이한테 물어오라고 시키고 홱 던지는건가! (???) 나쁘지만 충분히 흥미가 생길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모두의 tmi랑 모두를 사랑하는 벨주 아주 바람직해. 나도 모두모두 사랑한다구~! (꺄르륵) 앗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알지! :) 청이도 앵간해서는 지렁이 젤리 먹고 있으니까, 바퀴벌레가 자주 나오지만 않는 상황에서는 맛난걸 더 많이 먹을거야. 걱정 말기~ (쓰담쓰담)
>>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쭈를 향한 콩깍지가 더 좋다니 그렇다면 더더욱 쉽게 돌려주지 못 하겠는걸~? (나쁨) 헉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동네방네 땃태 귀엽다고 떠들고 다녀야겠어! 동네 사람들~! 어서 나와서 우리 느물느물하고 귀여운 땃태를 봐주세요! (?????)(땃주:쭈주 나가)
민은 손으로 제 눈을 한번 문질렀다. 피로도가 제법 쌓인 상태였다. 그 상태로 민이 웃음을 터뜨렸다. 민은 제가 직접 만든 이 모래성을 그대로 무너뜨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늘 그래왔듯이 민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손을 치우고 표정을 갈무리한다. 제 뺨을 쓰다듬는 손에 움찔 떨었으나 피하진 않았다. 단태의 체온이 예상보다 낮았다.
"죽일 생각은 있으시고요."
가늘게 뜨인 눈이 단태를 훑고 지나갔다. 상대를 가늠하는 눈빛이었다. 다소곳 자리 잡은 그곳에 민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탁탁, 모래를 털고 단태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완성인 상태로 남겨진 모래성을 무신경하게 흘겨보았다. 아까는 그렇게 공 들이더니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모양이었다. "모래성은 이제 그만 쌓죠. 산책이나 해요." 상냥한 어투는 평소와 같았다.
가문, 가문, 가문. 그놈의 가문이 뭐라고. 모든게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무기력해지고 만다. 결국 남은 건 껍데기뿐인 친절뿐이야. 태양을 등지며 민의 얼굴에 그림자가 졌다. 도통 무슨 얼굴을 하고 있는지 민 본인 역시 알 지 못한 상태였다. 다만 눈을 깜빡이고는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보름달이 뜨면 어떻게 되는데요? 왜 그렇게 되는 거예요.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나는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