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 성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열망자에 대한 지식을 꺼내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둘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기억하고 있는 수업 내용들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청천은 고민을 해봅니다. 아마 이 입구에 명백한 해답은 없을겁니다. 그리 추측하는 것은, 세 통로 모두가 열망자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꺼림칙한 법입니다. 인간의 영혼과 육신, 정신은 각기 분리된다. 이것까지는 셋 다 추리한 영역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서 이 동굴들이 어떤 것과 연결되는가. 여기까지도 대부분은 해석했을겁니다. 바람과 같이 날아가는 혼, 짙은 어둠에 의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육신, 그리고 위험이 느껴지지 않는 두 가지를 잇는 정신까지.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안전을 원한다면 중앙으로 가면 될 겁니다. 문장을 해석한다면, 그리고 열망자라는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열망자들은 육신을 더러운 것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육신을 버리는 것으로, 몸이 깨끗한 영혼 상태가 되는 것으로 진리에 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여기까지 도달했을 때. 청천은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가정 하나를 하나를 떠올려봅니다.
만약 이들이 생각한 것처럼,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정신이야말로 이들이 말하는 '정화'를 뜻한다면? 거기까지 생각이 도달하는 순간 청천은 말없이 자신의 팔을 붙잡습니다.
더러운, 정말 더러운 수작입니다. 아마 대부분은 이와 같이 생각했을겁니다.
바람과 함께 올라가는 영혼, 짙은 어둠으로 가라앉는 육신. 그러나 가만히 존재하는 정신. 그러나, 열망자들의 방식대로 생각한다면 이 해석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진리를 알고 마침내 완전해진 정신은 바람과 같이 자유롭습니다. 이 세상에 오만 것들을 끼고 있는 영혼은 정화되기 이전까진 더러운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둡습니다. 육신을 가진 자는 영혼과 정신의 진리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는 순간 청천은 남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자 여기서부터 수수깨끼가 시작됩니다.
상당히 나른한 얼굴이 특색적인 남학생입니다. 이름만 보았을 때는 여학생이 아닐까 추측했는데, 아니었네요. 눈빛은 흐릿하고 이따금 손을 떠는 모습이 보이는 등. 수술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눈이 닿는 것은 백의에 꽂혀 있는 작은 펜과, 수첩입니다. 수첩에는 '가디언 정신 분석'이라는 제목이 적혀있습니다. 아마도, 이 학생의 주특기는 수술을 위주로 하기보단 상담과 정신 치료에 특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 그래서.. 그쪽. 이름이? "
>>774 나요. 나랑 닮고, 나를 똑 닮은 데다가, 내 얼굴을 하고, 내 입술을 움직이는 나요. 내 말을 좀 들어주오.
그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사비아는 허수아비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허수아비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즉, 어딘가로 유도할 수는 있지만 그보다 자세한 행동을 시키기에는 랭크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780 ▶ 청명당 양갱 세트 ◀ [ 청명당에서 제작된 고급 양갱 세트. 달콤한 맛을 살리면서도 영양적인 밸런스에 균형을 맞추었다. 상당한 고급품으로 선물용으로 좋다. ] ▶ 소모 아이템 ▶ 영양적으로 알맞음 - 식사를 대신할 수 있으며 섭취 시 음식 아이템들의 효과가 30% 증가합니다. ▶ 활력 - 섭취 시 미미한 상처들을 치료합니다. ▶ 맛있음! - 선물하는 경우 NPC의 취향과 맞는 경우 호감도가 증가합니다.
하루는 나른한 얼굴을 한 새 부장님에게 인사를 건내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무래도 다른 일을 하느라 자신의 인사를 제대로 못 들었던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 부장님께서는 아무래도 환자의 정신적인 부분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신 모양이네요. 그, 수첩에.. 정신 분석이라는 단어가 보인 것 같아서요. " " 여태껏 육체의 치료에만 급급했는데 확실히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할 것 같긴 하네요.. 제대로 아는 바가 없지만.. "
그들이 '정신' 을 '정화' 로 여긴다면. 또한....일반적인 추리가 아닌, 청천이가 마지막에 말한 그 말이 맞다면. 바람이 부는 이쪽의 통로는 '정신' 의 통로일 것이다. 육체도, 혼도 아닌 그 곳. 나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그 곳을 본다. 연인이 제작해준 방패, 결연을 꾹 쥐곤. 애써 유쾌하게 웃었다.
"가보자. 그 앞에 무엇이 있던, 내가 지켜줄테니까."
그리곤 간단히 포메이션을 설명한다.
"내가 가장 선두에서 나아갈게. 성현씨가 내 뒤에 붙어서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청천이가 후방에서 넓은 시야로 경계와 보조를 맡아줘."
>>786 [ 재현형 ] (영웅서가는 만 17세 이상 이용가에 나오는 수위를 준수하고 있으며 아마 직설적인 욕설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어장의 수위 또는 여러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서술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에 적힐 욕설은 여러분의 상상 하에 게이트를 만든 존재에 대한 욕설과 단군 이래로 내려온 한민족의 정체성을 곰이 아닌 개와의 이중사촌으로 만들며 그 모든 것이 모여 어머니와 아버지의 정체성을 하프 댕댕으로 변신시킬 정도의 욕설을 써두었다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ㄴ 재현형 피해자 모임임?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갈 곳 아님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아니 사건 몰입이나 현장감이나 이런 거는 문제가 없지. 근데 문제는 이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멘탈을 깎아도 난 개입을 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고?재현형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존슨...기억할게!!!!!!!!!!!!!!!!!!!!!!!
>>788 ㄴ 개입할 수 있을 수가 없을거임.
답변이 돌아옵니다.
ㄴ 네가 뭘 못하는 게 아니라, 사건 자체는 이미 시작했단 얘기임. 그 사건의 순리대로 흐르게 놔두는 게 가장 쉽게 클리어가 되니까 뭐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 그런데 그 흐름을 놓치는 순간 게이트 난이도가 개판이 되니까 문제지. 처음 가는 애들은 그런 거 모르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다가 더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
>>789 아쉽지만.. 키워드와는 조금 다릅니다! 즉 '다른 방식으로의 수련'은 키워드가 아닙니다. '궁술에 대한 이해나 생각, 판단'등이 지금의 정훈의 키워드에 맞겠죠. 그래도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