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바람은 가볍고 날아다닌다는 느낌이니 영혼 육체는 언젠가 땅으로 돌아가니 어둠 정신은 지금 이순간이니 평범한 통로라는 느낌이지"
여기까진 유추하기 쉽다.
"근데 열망자 이놈들은 육체를 불태우는거로 죄를 씻어내고 진정한 형태인 영혼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미친 녀석들이고"
그렇다면 답은 어두운 통로 아니면 바람이다.
"하지만 아직 녀석들은 살아있으니 그 죄를 씻지 못했고 그 죄를 씻기 위해 어두운쪽으로 가서 불태울 준비를 하려는게 아닐까 싶기도해"
그도아니면 아직 둘다 안했으니 보통의 통로.... 결국 확답은 못내린다.
#청천이가 추리하는 동안 의견제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유 진화
"음....."
성현씨를 의외라는 얼굴로 한번 본뒤에, 통로를 보면서 고민했다.
"마지막 문구는 역시, 이 세가지 통로에 연관되어 있는 것 같죠?"
바람이 나는 통로를 가리키면서 "자유롭게 하늘로 올라가는 바람이 부는 이쪽이 혼." 어두움이 짙은 통로를 가리키면서 "짙게 바닥에 깔린 어둠이 강한 이쪽이 육체." 평범한 통로를 가리키면서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이 쪽이 정신.....인걸까."
"그 이전의 문구를 보면, 명백한 정답이 있을 것 같아. 여기서 한번 고민해보자."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추리해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청천
"......"
성현을 감탄의 눈길로 보던 것도 잠시. 청천은 눈을 감고 머릿속에서 성현이 말해준 문구들과, 학교에서 열망자들에 대해 배운 내용을 되새기며 생각에 잠깁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길은, 위로 올라가는 영혼의 길. 어둠이 깔린 길은, 아래로 가라앉는 육신의 길. 평범한 길은,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않는 정신의 길.
이 게이트에 열망자들이 관련되어 있다면...그들이 괜히 입구에서 불만 지르고 돌아갈까요? 어쩌면 저 문구들 또한 열망자들이 새기고 간 것이 아닐까요. 여기서 청천은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립니다. 그들이 이 게이트를 점령해서 자신들의 기지로 쓰고 있거나 그러기 위해 정벌을 시작했을 가능성. 자신들이 발견한 암호가 의미하는 것이 그것이겠지요. 위로 올라가는 영혼과 아래로 가라앉는 육신이라니 너무나도 열망자들에게 중요한 개념이지 않은가요.
만약에 그들이 이 게이트를 기지로 쓰고자 한다면. 육신의 길은 아마 육체를 불태우는 곳, 일종의 의식 장소, 혹은 누군가를 불태우는 처형장. 정신의 길은 교리를 가르치거나, 포교를 시도하는 곳. 바람이 통하는 영혼의 길은 영혼을 올려보내는 신성한 장소, 즉 의식을 치르는 곳 혹은 묘지. 이렇게 쓰고 있지 않을까요?
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요 내 악수(握手)를 받을 줄 모르는 ─ 악수(握手)를 모르는 왼손잡이요 그에 비하면 악수를 받아주는 허수아비는 거울 속 나에 비해 훨씬 더 훌륭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무슨 소릴 한담? 아무튼, 이건 강제로 상대를 움직이는 유형의 기술은 아니구나. 직접적으로 어떤 행동을 어떤 타이밍에 한다-라는 걸 지시하는 게 아니라, 대충 어떤 행동을 하게 하고 싶은지 유도하고 알려주는 느낌? 장점이 있다면 말로 지시하지 않고도 의도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단 걸까. 예를 들면 말로 뜻을 전할 수 없을 때 정확히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던지. ...당분간은, 오더를 내릴 때가 있다면 말로 하는 쪽이 더 도움될 것 같긴 하지만, 이것도 수련하다 보면 쓸 날이 올 수도 있겠지. # 망념을 5 쌓아서 장난스런 지휘(F)로, 말을 하지 않고 10초 후 손을 흔들어봐─라는 것을 전달해보려 합니다.
성현을 감탄의 눈길로 보던 것도 잠시. 청천은 눈을 감고 머릿속에서 성현이 말해준 문구들과, 학교에서 열망자들에 대해 배운 내용을 되새기며 생각에 잠깁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길은, 위로 올라가는 영혼의 길. 어둠이 깔린 길은, 아래로 가라앉는 육신의 길. 평범한 길은,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않는 정신의 길.
이 게이트에 열망자들이 관련되어 있다면...그들이 괜히 입구에서 불만 지르고 돌아가진 않았겠지요? 어쩌면 저 문구들 또한 열망자들이 새기고 간 것이 아닐까요. 여기서 청천은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립니다. 그들이 이 게이트를 점령해서 자신들의 기지로 쓰고 있거나 그러기 위해 정벌을 시작했을 가능성. 자신들이 발견한 암호가 의미하는 것이 그것이겠지요. 위로 올라가는 영혼과 아래로 가라앉는 육신이라니 너무나도 열망자들에게 중요한 개념이지 않은가요.
만약에 그들이 이 게이트를 기지로 쓰고자 한다면. 육신의 길은 아마 육체를 불태우는 곳, 일종의 의식 장소, 혹은 누군가를 불태우는 처형장. 정신의 길은 교리를 가르치거나, 포교를 시도하는 곳. 바람이 통하는 영혼의 길은 영혼을 올려보내는 신성한 장소, 즉 의식을 치르는 곳 혹은 묘지. 이렇게 쓰고 있지 않을까요?
"그럼요. 시간을 봐야 하지요." "바쁘지 않을 때에..인 거니까요" 의뢰를 마치고 데려가 소개한 뒤 바로 시간을 확인하고 그래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이렇게 기한을 정해둬야지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고요. 시현이 사건형을 보고 댓글에 머시당가같은 걸 모르니 이렇게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한숨) 에헤헤 하는 미소가 돌아오니 귀엽습니다. 이런 귀요미!
"너구리님들도 다들 귀엽고..." 그치만 지금은 시연 양이 가장 귀엽네요. 라는 말을 하며 부드럽게 웃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