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91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0. 옆으로 오렴 :: 1001

내 옆에 있어.◆Zu8zCKp2XA

2021-07-01 13:36:33 - 2021-07-03 21:30:13

0 내 옆에 있어.◆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13:36:33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그 옆이 어떠하더라도 곁에 있어.

767 펠리체 - 단태 (A4Bf5Lb21g)

2021-07-03 (파란날) 16:45:48

에스코트를 하는게 즐거운 법이라면 장난도 그 마찬가지 아닐까. 장난 역시 상대의 반응과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단태의 저런 말투나 행동도 그런 축에 속하는거 아닐까 싶었다. 어쩌면, 그렇게 함으로써 뭔가를 가리려고 하는 걸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일이 있긴 했지만 그녀의 안에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위화감이 남아있었다.

"선배가 너무 차가운거에요."

그 말대로, 단태의 품은 여름의 열기를 한순간 잊을만큼 차가웠다. 물 속에서 잡았던 손이 차가웠으니 몸이라고 안 그럴리가 있나. 혹시 끌어안은게 마냥 장난을 위해서만은 아니었을 것 같단 생각이 짧게 스쳤지만, 굳이 말로 하진 않았다. 위화감의 크기는 커졌지만. 대신 단태의 장난에 버금가는 장난으로 반응을 돌려주고 그 품에서 빠져나오는 걸로 대신했다.

"꼬실 줄 안다기보다, 가진 걸 이용할 줄 아는 거 아닐까요."

고운 목소리도 예쁜 외형도, 그저 이용할 뿐. 가르쳐준대로, 가르침 받은대로.
그저 그렇게 대하지 않는 건 한 사람이면 충분하기도 하니.

그녀는 과장스런 행동을 이어가는 단태를 보며, 자신도 가디건을 툭툭 털었다. 짜내는게 아니라 얼마 털어지지 않는 물기를 보고 터는 걸 관두곤 대신 가볍게 뒷짐을 지고 돌아섰다.

"멀쩡한 두 다리가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어서 걷자구요. 선배."

응당 마법에 의지하는 마법사와는 거리가 먼 말을 담담히 내뱉고 앞서 걷기 시작한다. 참방이는 물 대신 사박이는 모래를 밟으며, 저택을 향해.

//막레를 원하시니 막레 들고 왔다구~~ 땃주 수고했어! 좋은 첫 일상이었다!

768 펠리체주 (A4Bf5Lb21g)

2021-07-03 (파란날) 16:46:46

답레 다 썼으니까 인사해야지 이제 (널브렁)(?)

다들 쫀오후~~는 아닌가벼? 비가 글케 많이 와? 여긴 적당히 내리다말다 하는데.

769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02:24

으아악 막레 잘 받았다 첼주:D 어서와. 일상 수고했다구!!! 중간에 툭툭 늘어지고 그래서 헐 이거 잇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첼주가 좋은 일상이였다고 해주니까 내가 더 고마운걸. 땃태랑 돌리는 일상이 즐거웠다면 나도 즐거웠어. 첼도 윤이 못지 않은 여시였다((메모))

770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03:57

(((안선생님 빗소리가 무서운데 더 무서운건 내게 커피가 없다는 겁니다. 어쩌죠?)))

비 감성으로 적은 맥락없는 독백은 조금 더 시끌시끌해지면 올려야지..:D

771 발렌타인 - 리안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04:30

그는 살면서 용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의 그릇을 가진 사람도, 실제 용도 본 적이 없었다.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도 전부 하나같이 비참한 최후였다. 맞서거나 당당히 같이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에 가까웠으니까. 그렇지만 당신은 청궁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일 것 같다 직감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의 신경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건 드문 일이었다. 그는 당신의 진짜 모습을 보았고, 그만큼 겉치레의 예의를 놓지 않기 위해 남은 체력을 끌어올렸다.

지금 흐트러지면 꿰뚫린다.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누군가 자신의 속을 꿰뚫는 것을 싫어했고, 굳이 피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타니아는 다른 것 같았지만.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선다. 정확히는 타니아를 제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잠시 실례하지. 대답은 하고 싶지만 제지가 우선인지라."

그는 타니아를 바라본다. 그녀의 두 동공이 미친 개처럼 사납게 좁혀져 있었다. 혹 블랙번에 대해 아는가? 오! 모를 수도 있다. 블랙번은 극단적인 이상주의 가문이다. 전부 죽으면 끝이라는 이상한 사상을 가졌고, 구원은 죽음이면 충분하지 않냐는 것이 가문의 지론이다. 마법부에서도 골머리를 썩는 과격한 진압을 하는 오러를 배출하고, 심지어는 의뢰를 도맡는 용병 생활을 하기로도 유명하다. 언더테이커와 교류하며 그를 숭배하는 건 아무도 모르는, 쇄문한 장의사의 집안 사람들만 아는 사실이다. 하여튼 사회에서도 이곳에서도 과격한 성정은 그대로인지라 별명이 미친개임은 틀림없다.

그녀의 지팡이의 끝에 달린 서슬퍼런 장식도 그렇다. 예쁜 공예같지만 지금껏 청궁에서 모의전이 벌어졌을 때 그 장식으로 자잘하고 많은 생채기를 입히고 주먹을 써 기어이 교수님이 제지하고 마는 것이 타니아였다. 타니아는 지금, 관계라는 단어가 유달리 민감한 것 같았다. 타니아의 침묵과 달리 그는 고개를 돌린다. 속삭이는 어조로 그녀에게 명령하는 듯 싶었다. 분명 그 독특하고 고급진 발음 속에서 Must라고 정확히 표현하는 단어가 들렸으니까. 타니아가 낭랑하고 콧소리가 섞였던 귀여운 목소리와 달리 제법 거친 목소리로 항의했다. "그렇지만!"

그리고 그가 손가락을 들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지은 이후 자신의 귀 옆을 툭툭 건드린다. 그리고 아까와 같은 미소를 짓자, 타니아는 지팡이를 허리춤에 다시 매곤 눈을 감았다. 그가 다시 당신을 쳐다본다. 타니아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가볍게 쓰다듬는다. 그는 침묵한다. 다만 그녀가 마치 호위처럼 먼저 나선다는 점과 그가 머리를 사람이 아닌 짐승을 쓰다듬듯 하는 모습이었으니, 그것으로도 충분히 답이 되었으리라. 잠깐의 정적. 그는 한결 누그러진 태도로 당신에게 묻는다.

"내 수행원일세. 답이 되었나?"

772 리안주 (oz69vaXHWQ)

2021-07-03 (파란날) 17:08:23

히익 타니아 역린 건드렸다!!

벨주 지금 괜찮으신거죠? 리안이 뭐 잘못 건든거 아니죠?!!

773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09:47

갱신~~~~ 위키 이것저것 수정해봤다!

아무튼 오늘부터 여유로우니 일상 팻말을 달아볼게~! 느긋하게 구해도 되니 무리면 스루해도 괜찮!

774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10:35

괜찮답니다! 아주 괜찮아요. 뭔가 건드리진 않았어요!

지금은 나 안사귄다고 치와와와와! 하고 짖기 직전의 치와와랑 그런 치와와한테 너 그러면 강형욱 선생님께 데려가서 그 모습을 아주 완벽하게 고쳐버릴거야. 하고 제지하는 견주...?느낌이어요.😊

775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12:17

밍밍주 어서오셔요.😊 위키를 열심히 읽고 왔답니다. 깔끔해서 정말 보기 좋아요!🥰🥰 ((꼬옥 안아요!))

776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12:43

민주 어스와~~ 호....일상....? (방금 일상이 끝나서 손이 비는 자) 한번 돌렸어서 조금 걸리는데 5분 뒤에도 없으면 하쉴?

777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15:31

>>775 갸아악 위키는 뭔가 볼때마다 수정거리가 있는 것 같더라구,,,, 히히 (꼬오오오옥) ^~^ 그리고 나는 시트를 워낙 후레로 낸 사람이라 특성도 추가하고 수정해야하고... 캐붕도 오지게 나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수정해야만... (후레)

>>776 좋아좋아 5분후에도 없음 같이 일상 돌리자! ^~^

778 주단태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15:51

</clr gray> 너는 이제부터 날을 헤아리는 법을 배우고, 신념의 숨겨져 있는 의미를 알게될 것이야. 우리네 가문이 어째서 이리와 뱀의 문양을 쓰는지. 어째서 우리가 우리와 같은 순혈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지. 그렇게 되면 너는, 우리네 가문에 대해 어찌 생각하게 될 건지 궁금증이 이는구나.</clr>

건조하게 말라붙은 눈동자가 바라보며 똑바로 건네는 히죽이는 웃음에 섞인 건조한 속삭임은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악담보다 더 질이 좋지 못한 악담이었다. "정말 병동에 안가봐도 되겠어? 너 지금 안좋아보여." 걱정스러운 룸메이트의 말에 단태는 답할 기력도 없다는 것처럼 이불 속에서 손만 흔들어보인다. 그 뜻이 괜찮다는 뜻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룸메이트는 기숙사를 나섰지만 무슨 일이 있다면 병동에 꼭 가보라는 당부를 잊지 않고 한번 더 남겨뒀다. 휘적휘적 허공에 흔들던 손이 줄 끊어진 꼭두각시마냥 힘없이 이불 위로 떨어졌다. 그 작은 움직임이 만들어낸 진동마저 통각과 맞닿은 신경다발을 움켜쥐고 흔드는 기분에 그는 베개에 얼굴을 묻어내고 사람의 언어로 해석하기 힘든 신음을 흘렸다.

처음 고통을 느꼈을 때는 그렇게 원망했다. 다들 멀쩡한데 왜 나만 이래야하냐고 그렇게 원망했다. 몸에 흐르는 피를 원망하고 타고난 천성과 본성을 원망하다가 더 시간이 흘렀을 때, 그것이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흔들리는 시야를 부여잡고 들리는 질나쁜 악담을 능청스레 넘겨버릴 수 있었다. 우리네 가문이 다른 순혈 가문들에게 인식이 좋지 못한지 떠들어대는 소리가 귀에 박혔다. 우리네는 교활하기가 뱀과 같았고, 잔혹하기가 이리와 같았다. 우리의 적에게 무자비하라는 신념은 우리네 가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였고 그 안에 숨겨져서 우리네만 알 수 있는 속 뜻은 누구보다 더 잔혹하고 잔인하게 적을 물어뜯어버릴 저주였다.

늑대인간은 적어도 이성을 잃은 상태였으나 우리는 아니였다. 우리네 가문은 전쟁에서 하나의 무리를 지어 움직였다. 가차없이 물어뜯어버리는 잔혹성에 자비를 바라는 누군가에게도 그렇게 무자비했다고, 언젠가 들었던 누군가의 말이 뇌를 붙잡고 흔드는 기분이었다.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견디지 못할 고통은 아니었다. 수업을 받지 않고 하루를 통째로 제껴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단태는 조금만 쉴 생각이었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새끼들이지. 우리네들은.
고고한 늑대와는 달라서 우리네들에게는 우두머리가 없지만 짐승새끼들에게도 규칙은 있단다. 네 눈이 그 규칙이다. 본성과 천성을 아로지르는 피에 새겨진 규칙.


"xx, 언제적에 들은 소리가 지금-.."

본능과 천성, 피에 새겨진 규칙. 방금전까지 떨리던 단태의 손이 근처에 풀어놓은 팔찌를 콱 움켜쥐어서 낚아챘다. 머리가 몽롱하고 어릴 때 들었던 소리들이 왁자지껄하게 뇌를 흔들면서 울려퍼졌지만 움직이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약이 없었다면 꼼짝없이 앓아누워버렸겠지만.

약을 먹어도 증세는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단지 완화를 시켜줄 뿐이죠. 가감없이 말씀드리자면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덜 날뛰실 뿐입니다. 그냥 견디게 하는거니까요. 몸이 냉해지는 걸 체감하고 계시죠? 어쩔 수 없습니다. 소가주. 시간이 지나실수록 차라리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 게 낫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현궁의 공기는 사시사철 겨울이다. 열이 오르는 걸 감안하자면 현궁의 공기는 제격이지만 부작용이 남아버린 몸에는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태는 손목에 채운 팔찌가 차가운 건지, 아니면 자신의 몸이 차가운 건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비틀거리는 몸으로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평소대로 움직일 뿐이였다. 그냥, 이 시간이 지나가길. 그때 들었던 말대로라고 단태는 기력이 몽땅 빠져나간 무감한 얼굴로 서늘하다못해 얼음장처럼 차가운 자신의 손을 몇번 쥐었다펴보이며 생각하다가 슬그머니 웃었다.

"이것도 익숙해졌다는 게 끔찍하네."

혼잣말이었다.

779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18:11

(쾅!) 단태야!!!! (쾅쾅쾅!) 하나 몸이 찬게 그거였냐구~~~!!!! 단태뿐만 아니라 주씨 집안 자체가 넘... 넘.. 짐승적 면모가 독보이는 것 같아서 좋고 그렇네

780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18:46

((아잇씨 콘솔 틀렸잖아 부끄러워서 수치사할 것 같다))

아니 강형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시가 너무 찰지다...


>>777 대신 경험했다시피 내 텀은...평일은 사망이라는 점.....우히히 그래그래!:p

781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21:36

>>780 괜찮아 괜찮아~! >.0 그럼 5분 지난 것 같은데 일상 돌릴래?? 선레는 방금 돌려서 힘들었을테니 내가 주지~! 원하는 상황 있으면 말해주셔랑

782 리안주 (j66awR1EQM)

2021-07-03 (파란날) 17:22:26

생각해보니 저도 날잡아서 위키고 퀘스트고 다 해야하는데....

어쩌죠 , ,)

783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22:34

>>779 (((어디서 창문을 부술 것 같은 소리가....))) 예~~ 그렇다 부작용이 그것이였다~~~:D 짐승적 면모ㅋㅋㅋㅋㅋㅋㅋ어감이 이상한데........(단태:????)

784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24:28

>>782 에잉 괜찮다 괜찮다 천천히 차근차근하면 되는 일이니까~!! 리안주도 화이팅!

>>783 (기분탓 기분탓) 어감이 이상하다니 ㅋㅋㅋㅋ 그렇지만... 그렇지만... 뭔가 겨우 목줄 안 끊은 짐승?? 같은 분위기 넘 좋아한다고 > <

785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24:37

>>782 ((여기 같은 처지가 있다))((눈물))

>>781 앟 뭐야 독백 올리고 머리깨고 나니까 5분이 순삭됐어ㅋㅋㅋㅋㅋㅋㅋ상황은...전에 말했듯이 민이 단태에게 물어보는 상황으로 할까? 장소는 역시 숙소가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선레 써준다면 감사히 받을게!:D

786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26:01

>>777 캐붕이 나도 밍밍이는 아주 매력적인 친구인 걸요!☺️ 위키가 수정 될 때마다 빛의 속도로 가서 읽을 거예요!((포부를 드러내요!!))

>>778 땃태야...!!!!😭😭😭 몸이 차가운게 그 이유였나요..??((울어요!!!))((꼬옥 안아요....))

>>782 리안주 랸랸주 화이팅! 화이팅!((응원해요!!))

787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26:06

>>784 (((얘가 목줄이요? 그냥 목줄없이 돌아다니는 위험인자....)) (단태:여물어^^)

788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27:36

>>785 헉 그렇지만 여름 방학이고 휴가고 좀 쉬어가는 느낌으로 바닷가에서 즐기다가 넌지시 물어보고 싶은데 괜찮을까...??? 모래성 쌓다가 갑자기 돌발적으로 물어본다거나....ㅎㅎ....

789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27:46

>>786 그거 알아 벨주? 난...벨을 볼때마다 눈물이 흘러.......((눈물))((맞포옹))((둥가둥가))

790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28:41

>>788 모래성 쌓는 민이 보고 싶다ㅋㅋㅋㅋ좋아! 당연하지:D 사실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어~~~

791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28:58

>>786 으앙 감사하다~~~~~ 나도 벨이 위키 수정될때마다 고냥 뛰어가서 보잖어 ... ㅎㅎ (맨날 위키 뒤적이는 인간)

>>78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그렇지만 뭔가 인내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자신의 이해력을 의심해봐요)

792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30:56

>>791 ㅋㅋㅋㅋㅋㅋㅋㅋ맞을수도있고 아닐수도 있고~~~ :P

사실 부작용 관련해서는 새벽러 중 한명((첼주 말하는 거 맞음))이 묵직하게 추론해버려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아련))

793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31:00

>>789 울지 말아요...뚝이에요, 뚜욱. 앗, 둥가둥가에 오늘 오후는 정말 근사해졌어요!😆🥰🥰 행복해요!((붕붕 떠서 기뻐해요!!))

>>791 😳🤯 우왓! ((부끄러워서 숨어요!!))

794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36:06

>>793 앟 벨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벨이 너무너무..눈물버튼인걸((뽀다담))

795 민 - 단태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38:33

바닷가 모래사장에 가만히 앉아 있다보면 다양한 소리가 들리고는 했다. 파도와 모래가 부딪히는 파찰음 소리, 여름날 서리처럼 사그드는 거품 소리와 북적이는 사람들 소리까지. 민은 요컨대, 소리를 내는 사람보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에 더 가까웠다. 민은 말없이 바닷물 담긴 통을 마른 모래 위에 끼얹고 삽질을 하고 있었다. 일전에 고백한바가 있듯이 민은 오랜 집중을 요하는 섬세한 작업에 일가견이 있었다. 얼추 윤곽을 잡혀가는 모래성이 얼핏봐도 어린아이 장난 수준이 아닌 걸 알 수 있었다.

"아, 선배! 이쪽이요!"

민의 시야에 단태가 잡히자, 민은 더이상 침묵을 고수하지 않았다. 민이 팔을 크게 흔들며 단태를 불러세웠다. 평소 흐느적거리던 모습과 달리 생기 있고 각이 잡힌 움직임이었다. 현궁의 찬 바람대신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은 효과일까? 활짝 웃는 얼굴은 평소보다 배로 밝아보여서 위화감이 들 지경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민이 어서 다가오라고 손짓했다.

796 펠리체 (A4Bf5Lb21g)

2021-07-03 (파란날) 17:39:29

"소개"

필립 - 아버지
클로에 - 어머니

파이몬 - 파이. 5남매 중 장남, 첫째.
블리스 - 브리. 5남매 중 차남, 둘째.
헬리아 - 헬리. 5남매 중 장녀, 셋째.
델피니 - 델피. 5남매 중 삼남, 넷째.
펠리체 - 리체. 5남매 중 차녀, 막내. (유년기 한정 애칭 - 쁘띠첼)


이하 썰들은 대략 10년 전 시점입니다.


"식사시간"

파이, 브리 - "아 옆에 앉지 말라고 XX아." / "싫으면 니가 비켜 XX"
누구보다 빠르게 내려와서 앉자마자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 클로에가 파이용 나이프를 들면 조용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식탁 밑으로 계속 투닥댄다.

헬리 - "마마, 파이랑 브리 발싸움해요~"
제일 늦게 나온다. 오는 길에 위 싸움을 보고 클로에에게 이르는 장본인.

델피 - "오늘 무슨 날이에요? 로스트비프네..."
위에 둘 사이쯤 나와서 자리잡는다. 가장 조용하다. 그리고 존재감이 옅다.

필립, 클로에 - "적당히 해라." / "밥 먹기 싫으니, 응?"
말 대신 행동으로. 필립은 식탁 밑 다리를 걷어차고 클로에는 파이용 나이프 대신 지팡이를 든다. 그럼 모두 조용해진다. 자, 밥 먹자.


"여가시간"

파이 - "야 저기 숲에 흉가 있다는데 거기 가보자. 야 가자고. 야."
야외파. 집에 잘 안 붙어있는다. 뭐 할 때도 시끄러워서 주로 밖에서 논다.

브리 - "아 씨 귀찮게. 진심 영양가 없는 짓만 하네. ...콜."
야외반 실내반. 주로 파이가 야외로 꼬시고 아닐 땐 집안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본다.

헬리 - "흉가? 나도 갈래~ 쫄보들 튀는거 구경해야지~"
실내파. 재밌어보이는 일이 있으면 꼭 구경간다. 기준이 지극히 개인적이므로 흥미가 없으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안 간다.

델피 - "ㄴ...난 안 갈 거... 안 가, 안 간다고 했ㅇ으아아아"
실내파지만 주로 파이에 의해 끌려다닌다. 하도 끌려다녀서 생존력과 체력만 높아졌다.

필립, 클로에 - "오늘은 좀 나은가." / "예. 오늘은 그나마 좀 낫네요."
펠리체를 돌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쓴다. 평소엔 주로 필립이 다른 자식들의 케어를 하고 클로에가 펠리체를 돌본다.


- 그 외 -

"흉가체험 이후"

필립과 클로에 몰래 한밤중 흉가에 다녀온 남매들. 각자 소곤거리며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파이 이 등신아 거기서 그걸 왜 밟아...! 갈통인가 눈이 장식인가 왜 뻔히 보이는 걸 못 피하냐고.....!"
"내 눈엔 안 보인 걸 어쩌라고 XX 니가 똑바로 안 비춰서 그런거 아냐..!"
"푸흐흐... 결국 둘 다 쫄아서 나갔으면서~"
"...나, 나는 방에 갈ㄹ....흐이익!"

서로 티격대다가 델피의 비명에 모두가 흠칫한다. 비명의 장본인인 델피가 가리킨 앞을 보자 불 꺼진 거실에 누군가 있다. 남매들 중 한명이 루모스로 빛을 내서 보자 거기 있는 건 애착 인형을 끌어안은 막내, 펠리체(7세)가 오도카니 서서 남매들을 보고 있다.

"아, 막내였어.... 델피 넌 뭐 막내보고 쫄아...!"
"그, 그치만 잘 안 보였다고...!"
"이 XX 파이보다 더한 쫄보야 진짜..."
"우리 쁘띠첼~ 안 자구 여기서 모해~ 자~ 언니랑 자러가자~"

또 투닥대는 형제들을 두고 헬리가 애칭으로 부르며 펠리체에게 다가간다. 방에 데려다주기 위해 손을 잡으려 하자 고개를 까딱까딱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기 싫어서 그런 줄 알고 달래려고 하지만, 펠리체의 시선이 어딘가로 꽂힌 채로 고개만 까딱거린다는 걸 남매들은 금방 눈치챘다.

"......야... 막내 뭐 보고 있냐...?"
"그... 파이... 아냐...?"
".......흐어엉........"

까딱...까딱...

"음~ 그러고보니까, 그 흉가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했더라~?"
"어? 전에 살던 일가족 모두가 목 매달아 죽었다ㄱ..."

목매어 죽은 사람들의 집을 다녀온 남매. 그곳에서 '불길한 것'을 밟은 파이, 를 보고 고개를 양쪽으로 까딱이는 펠리체. 남매의 머릿속에서 천천히 상황파악이 되어간다. 그리고 다음 순간.

"엄마!!!!!!!!! 엄마!!!!!!!!!!!!!!!!!!!!"
"으아아아악!!!!!! XX!! XX!!!!!!!!!!!!!!"
"헝엉엉엉....!!!"

아수라장을 일으키며 안방으로 뛰어가는 세 형제와 키득키득 웃으며 펠리체를 안고 방으로 가는 헬리의 모습이 있었다.

"어휴~ 저 쫄보들~ 집에 올 때까지 그걸 몰랐단 말야? 아, 웃겨 증말~"

그 날 밤, 자식들의 멍청한 행동을 엄하게 질책하는 필립과 붙여온 것들을 치워주는 클로에의 고생이 있었다고 한다.


"파이가 쏘아올린 작은 업보"

한꺼번에 방학을 나온 남매들 중 헬리가 간만에 컨디션이 좋은 펠리체(7세)와 놀아주고 있다. 외출은 힘드니 실내에서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자~ 이제 우리 쁘띠첼 차례~ 뭐 뽑아볼까? 응?"
"이거, 이거."
"그거? 옳지, 천천히~ 천천히~ 응~ 아이쿠 무너졌네~"
"우.. 으..... XX!"
"...응...?"
"XX!"

젠가를 하던 중 아직 어린 펠리체가 블럭을 뽑다가 넘어뜨린다. 그러자 와르르 무너진 젠가 위로 들고있던 블록을 던지며 어설픈 발음으로 욕을 하는 펠리체. 자기 귀를 의심하던 헬리에게 다시 어린 목소리가 욕을 한다. 헬리는 침착하게 심호흡을 하고 펠리체에게 욕의 출처를 묻는다.

"쁘띠첼~ 그런 말은 어디서 들었을까? 누가 쁘띠첼한테 가르쳐 줬을까~"
"응? XX?"
"ㅇ...응, 그거~ 누가 했어...?"
"이거, 파이가 저거 하구, 했어. 막 이렇게."
"응 그랬어~ 음...... 이제 델피한테 놀아달라 할까? 델피랑 간식먹자, 응?"

누가 이 작은 아이에게 욕을 가르쳤는지, 조곤조곤 물어서 출처를 알아낸 헬리는 조용히 펠리체를 데리고 델피의 방에 간다.

"델피? 잠깐 막내 좀 보고 있어. 밖에 시끄러워질테니까, 나오지 말고~"
"...또 파이야?"
"응~ 또야~"

책을 보던 델피와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받은 뒤, 펠리체가 밖에 안 나오도록 하라고 하곤, 그 옆방으로 가 브리에게 파이의 만행을 전달한다.

"이... XXX가.... 내가 그렇게 조심하랬는데..."
"파이가 그렇지 뭐~ 난 마마한테 갈게~ 너 먼저 가~"

파이의 만행을 전해들은 브리는 곧장 파이에게 가 1차로 응징을 가하고, 헬리에게 상황을 전해들은 클로에가 2차로 응징을 가하는 것으로 상황은 끝나는 줄 알았으나...

"악!!! 왜, 왜요! 나 아까도 맞았, 악!!!!!"

퇴근한 필립의 표정을 보고 그 날 파이는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신 막내 앞에서 욕하나봐라... XX..."
"XX?"
"으아아악...!"

797 펠리체주 (A4Bf5Lb21g)

2021-07-03 (파란날) 17:40:34

무해하고 의미없는 독백?을 던지고 간다~~ 히히 겜해야지

>>7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든 틈만 보이면 찌를거라구~~

798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41:26

헉 첼주 즐겜해~~~ 이따보자! 그전까지 나는 찬찬히 독백을 읽어보고 있겠어

799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43:53

첼주 즐겜 득템!:D 첼이 독백은 늘 읽는 맛이 있어:P 흑흑흑 앞으로 첼주를 조심할거야..떡밥 다 풀린다....! 다 털려.....!

800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53:04

첼주 즐거운 게임 되셔요.🥰🥰 독백..무해독백 너무 귀여워요..어린시절의 첼의 별명이 쁘띠첼인 것도 너무 귀엽고...욕은 나쁜 거니까요! ((퐁 빠져요))

욕은.......((쓰던 독백을 보고 안본척해요))🙄

801 ◆Zu8zCKp2XA (RHiiyf6ths)

2021-07-03 (파란날) 17:57:25

일상 돌리신 분들 고생하셨구....

딴아아아아악!!!!!!(눈물팡)
첼이 귀여워요! 쁘띠첼이라고 부를래요!(첼주: 나가요)

802 윤 - 펠리체◆Zu8zCKp2XA (RHiiyf6ths)

2021-07-03 (파란날) 17:57:54

' 글쎄, 어떨까? '

윤이 빙글빙글 웃었습니다. 얄밉게 웃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해맑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 귀여운 펠리체. 네가 어찌 그냥 다른 사람이야. '

펠리체를 향해 몸을 돌린 윤은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했습니다. 그리곤 씩 웃었죠.

' 네가 원하면, 네 옆에 계속 있어줄 수 있어. 네 룸메이트가 걱정할까봐 그래. 그래도 괜찮다면... 내 방으로 와. 그 때마다 백설이를 물러낼게. '

여우가 분명합니다. 그가 사뭇 진지한 어조로 말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슬쩍 물렀습니다.

' 네가 원한다면, 오늘 백설이를 못 오게 하마. '

//(수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캡틴)

803 단태 - 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7:58:01

갑자기 절벽에서 다이빙을 해버린 충격 때문인지 주단태의 옷차림은 꽤 달라져 있었다. 그놈의 선글라스를 향한 집착은 버리지 못했지만 일단 눈돌아가게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가 눈돌아가게 화려한 긴팔 비치웨어로 교체된 상태로 주단태는 해변을 걷고 있었다. 나름대로 주어진 여행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샌들 사이로 파고드는 모래알의 결정이 작아서 부드러운 감촉이였고 소리에 민감한 단태의 귀에 여러가지의 소리들이 뒤엉켜서 들려왔다. 너무 평화로워서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문득 단태는 걸음을 멈추고 선글라스를 내려 풍경을 눈에 담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가 아니였다면 단태는 풍경들을 계속, 쭉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내렸던 선글라스를 당겨올리며 시선을 움직였다. 불러세운 사람이 누구인지 찾던 선글라스 너머의 암적색 눈동자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팔을 흔들고 있는 사람에게 닿았다. 내가 아는 애는 저런 애가 아니었는데? 누구인지 확인하자마자 머리에 스치는 의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단태에게 황보 민이라는 같은 현궁 기숙사의 후배는 저렇게 생기 넘치는 모습이 아니었는데. 혹시 누가 변신마법을 쓰고 자신의 눈을 속이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은 당연히 입밖에 내지 않고 단태는 민에게 걸음을 옮겨 가까이 다가가다가 민이 만들어놓은 모래성을 건드리지 않고 훌쩍 뛰어넘어 당연하다는 듯이 민을 끌어안으려 시도했다.

"뭐야? 나 기다리고 있었어? 전에도 그렇구 지금도 그렇구~ 계속 기다리는 거 보니까 혹시 나한테 반하기라도 한거야? 응?"

안녕이라는 인사대신, 주단태의 느물한 목소리가 뻔뻔스럽게도 이어졌다. 단태는 히죽하니 미소를 지으며 민을 한번, 모래성을 한번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즐거워보이네. 달링~"

804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7:58:02

캡틴 어서오셔요. 좋은 오후여요!😊

805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7:58:53

캡틴 어서와~~
맞다 내가 궁금한게 있는데 저번 이벤트에서 아즈카반에서 탈옥범이 학원에 친입했잖아 그거 주변 학원 외 사람들도 알까??

806 엘로프 - 무기 (Re7OWv7Oaw)

2021-07-03 (파란날) 17:59:55

그는 자신이 안전주의자에 가깝다고 생각해왔다. 위험한 길을 밟지 않기 위해 차라리 걷기를 멈추고, 그렇게 한참을 제자리에 머무르며 안전하단 보증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는 여유로운 걱정꾼. 그런 그가 생각하기에도 전지적인 시각은 오히려 끔찍했다, 반면에 미지에는 적어도 희망의 여지라도 숨겨둘 수 있는 노릇인데.

"그건 동의해요. 이미 전부 정해진 거나 다름없는 인생은 살 맛이 안 날 것 같네요."

무기가 아는 방법은 스스로 들여다보는 방식은 아닌가. 다른 네 명과 다소 동떨어져 있단 느낌이 들어도 무기 역시 사감이니 신탁과 유사한 방식인지도 모른다. 예언과도 조금 다른 듯하고. 짝, 하는 소리에 주의가 환기된다. 그도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장황하게 꼬여가는 질문 시간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설―마, 그 여우라는 게 매구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요…."

아무런 일도 없었던 상황이었다면 여우 말을 그저 단순한 비유로 넘길 수 있었겠지만, 당장 학생들이 때아닌 휴가를 갖게 된 이유를 돌이켜보면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 잡종을 죽여라, 머글을 죽여라, 주인님을 위해… 발악하며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껏 기억에 생생한데. 솔직한 심정은 부정을 원했다. 길다랗게 늘인 첫머리 말과 함께, 그가 골치아픈 표정으로 관자놀이를 짚었다.
그리고 또 설마, 모든 것이 무로 되돌아간 상태는 죽음도 존재하지 않는 '無'이므로 죽는 게 아니라는 논지는 아니겠지……. 그 생각을 하니 뒷목에 소름까지 돋는 기분이다. 난 그냥 집 나간 멍멍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쩌다 내 앞에 무시무시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소식을 듣게 됐을까…. 속으로 한탄하니 골치만 더 아픈 것 같다.

"그, 혹시 한 가지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또 근시일 내에 공격을 받을 미래가 있다든지."

이것 역시 무기가 알려주지 못할 범주의 이야기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만약에 긍정이 돌아온다 한다면… 차라리 자퇴할까. 직접 살인까지 저지른 경력직 살인마와 고문 숙련, 세뇌 전문 등등의 이력이 붙어 있을 강력범죄자들과 맞붙기엔 그는 그저 순탄한 학원생활을 보내고 싶은 청소년에 불과했다.

807 ◆Zu8zCKp2XA (RHiiyf6ths)

2021-07-03 (파란날) 18:00:08

>>805 네 알아요! 심지어 그 마법사의 시신이 (수위로 커버되지 않습니다.)의 형태로 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모습이라, 사진은 없어요!

808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8:00:28

캡틴 어스와~~ 땃태..땃태는 괜찮다. 지금은 괜찮다 늘 괜찮았듯이 괜찮을 거다...:D ((캡틴에게 손수건 쥐어줌))

오.. 팝콘 각..! lol ((팝콘 한주먹))

>>800 아 사람이 화나거나 그러면 욕도 좀 할 수 있지~~~(??)

809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8:01:32

>>807 헉 그렇담~~~~~~ 부모님들이 걱정돼서 찾아온 독백을 쓸 수 있겠군... ㅎㅎ 답변 고마워!

단태주 혹시 민이 단태 보름달때마다 컨디션 안 좋은 거 알고있을까??

810 ◆Zu8zCKp2XA (RHiiyf6ths)

2021-07-03 (파란날) 18:01:42

롶주 어서와요!

다이스 홀짝중에 굴려주세요!

811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8:01:43

아이고 인사 빼먹었네 엘롶주도 어서와~!!

812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8:02:02

롶주 어스와~~ 쫀오후~~:D 엘롶 예시가 너무 문학스러운 묘사의 예시라서 늘 감탄한다:Q

813 발렌(벨)주 (IVpx8BeX4g)

2021-07-03 (파란날) 18:02:37

엘롭주도 어서오셔요. 좋은 오후여요!😊((윤리체 조합을 보며 팝콘을 꺼내들어요..))

>>808 벨주는 욕을 잘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주의라...어디에 써야할 지는...어렵지만요...🙄

814 ◆Zu8zCKp2XA (RHiiyf6ths)

2021-07-03 (파란날) 18:02:41

않이 왜 말 빼멋... 홀짝 중에 골라서 굴려주세요! 옄ㅅ어요

.

815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8:03:49

>>809 교수님들도 알고 계실테니(캡틴:예?) 예전부터 알던 민이 안다는 건 당연하지!XD걸음부터가 비척비척하는 걸음이니까!

816 민주 (F6Nj63x4J2)

2021-07-03 (파란날) 18:04:47

>>815 오케이.... ^^ 고마워 ㅎㅎ

817 단태(땃쥐)주 (pOkGIclaSw)

2021-07-03 (파란날) 18:05:32

>>813 ((곱고 예쁜 말을 쓰는 벨주를 보며 세종대왕님이 뒷목 잡을 입버릇을 가진 땃쥐는 입을 조용히 막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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