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 1) "......꺼ㅈ...XX..." (자다깬 험악한 눈으로 노려보다가 돌아눕는다. 몹시 찰진 욕은 덤.) 예시 2) "으응...? 왜에... 아이.. 5분만... 따악 5분...만... 더..." (혀 풀린 소리를 내며 깨운 사람에게 들러붙는다. 옹알이와 앓는 소리 비슷한 걸 내다가 다시 잠든다.)
자캐가_손을_잡는_방식은
그냥 겹쳐 잡기 > 깍지 끼기 > 팔도 잡기
자캐가_질투하는_것은
어..... 추종자들? 이유야 뭐... 윤이랑 더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 예상이지만 이매한테 제일 심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글쎄~ 길고짧은 건 역시 대봐야 알지 않겠어? 아, 이미 누가 길고 누가 짧은지는 갈리니까 안 대봐도 되겠네! 우와. 청이 발길질해도 우리 꼬맹이가 날리는 주먹보다는 맵겠다~"
신랄하게 떠들어대는 입을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경쟁심이 없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역시 한 마디라도 더 하지 않으면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올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아까 응접실에서 나던 것 같았던 이유 모를 인기척도 그렇고. 이래저래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차라리 지금 실컷 치고박고 하면서 학교에서 맞붙을 업보를 쌓아하는게 환영이었지, 그런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절대 환영할만한 일이 아니었다.
"어머나~ 누가 누굴 보고 겁쟁이라고 하는 걸까, 꼬맹이? 그만 체념하고 언니라고 부를 생각이나 하고 있는게 어떨까? 난 말야. 절대 돌아갈 생각 따위는.. 없으니까. 당연히..!"
슬쩍 돌아본 자신의 방이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앞으로 더 나아간다면 분명히 더더욱 멀게 느껴지고 말 것이다. 젠장. 집에 가고 싶다. 차라리 빌어먹을 직계 놈들의 상판때기를 보는 게 지금 이 상황보다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직계 놈이니 뭐니 해도 결국에는 가족 아닌가. 적대해도 그동안 쌓은 정이 어떻게든 해 줄 것이라고 멋대로 행복회로를 돌려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멀어진다고 돌아간다면 자신은 빼도박도 못한다. 항상 습관대로 청을 건 것이 문제였다. 도마뱀이 꼬리를 잘라내고 도망가듯이 능수능란하게 둘러대며 기어코 청을 내놓지 않을 생각이기는 했으나, 자신이 진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수도, 이해할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 상대가 자신의 영원한 숙적인 당신이라면 더더욱 이겨먹어야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 하, 감당 가능해? 지금 여기서 그대로 겁먹어서 뻗어버려도 난 모른다, 응? 진짜. 진짜 갈거야? 나 간다? 내 방으로 돌아간다?"
처음에 그림을 마주하기 전. 자신이 시작하기 전의 상황처럼 잔뜩 이야기만 늘어놓고서 막상 진짜로 방으로 걸어가지는 않았다. 자존심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일 따위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심이 아니다. 어째 흐름에 휘둘려 당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걸어가고는 있었으나 그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담력이 당신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어필하고만 싶었다. 물론 당신을 무사히 방까지 보낸 다음에는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ㅈ.. 잘 보라고. 달빛도 내 길을 훤히 비춰주고 있잖아..? 너에게 언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내 앞날을 축복해주는 게 분명해. 아아, 이리도 완벽한 승리의 스포트라이트가 날 비춰주다니~ 퍼펙트하게 세레머니를 하기 위해서 당장 그 그림에게 돌아가서 입이라도 맞춰주고 싶은걸~?"
물론 그런 미친짓은 죽어도 하지 않을 것이다. 허나 중간중간 들어오는 달빛이 자신감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달빛. 꽤 불길한 느낌이기는 했다. 좀비 몰골을 한 어둠의 마법사도 달빛 아래서 나타났기도 했고. 허나 지금만큼은 그런 달빛마저 고마웠다. 어둠이 조금 사라지고 걷기 쉬운 환경이라면 적어도 방까지 돌아가는 건 쉬울 테니까. 지금 바랄 것은, 갑자기 흐려져서 달빛이 가려지지 않는 것 뿐이었다.
".. 자.. 이제 방까지는. 얼마나 남았어..? 응? 너네 방. 분명 이 근처잖아..~ 그래야만 하는데.. 씨.."
뒤의 이야기는 발음을 일부러 뭉개버려 웅얼거리며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리 밝다고는 해도 역시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 일이었으니.
>>1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렝이의 페이스에 넘어가서 얼떨결에 한 거기는 하지만 쭈주는 흐뭇하니까! 만족~! :D (쭈:아니 내 의견은요 오너)
>>105 맙소사 180 넘는 키에 4n이라니 옳지않아..!! 100년은 걸리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좋아좋아 막 이럼저런 속성도 잔뜩 집어넣으면서 오래오래 무병장수해야지~! 아마 지금 서사대로라면 둘중 하나인데 엔딩때 어떻게 될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벨주랑 약속했으니까, 가능하면 직계 방계 대통합하고 당당하게 정점에 서는 쭈를 만들 수 있도록 해보겠어! :D
>>107 예에에 치얼스~ 예시 첫번째랑 두번째 분위기차이 극과 극인거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시 찰진 욕.. 무지무지 끌리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종자들 질투하는 첼이도 너무 귀엽구 맞아 이매한테 질투심 극한일것 같은 느낌이었어..!
>>109 욕은 진짜 저런 비슷한 상황 아니면 안 해 ㅋㅋㅋㅋㅋ 아마 일상 중에는 들을 일이 없지 않을까~~ 아 접때 윤이가 저주 맞는거 보고 나올 뻔 했지만 빡침이 더 커서 안 나왔지! 아직은 누가 누구고 어떤지 모르니까 그냥 두루뭉술한데 이제 이매랑 마주치거나 일케 뭐라도 하는거 보면 눈 돌아간다.... 그러면 나도 감당 안될거 같아....(?)
차라리 시끄러운 것이 나았다. 갑자기 침묵이 내려앉는다던가 조용해지면 그건 그것대로 견딜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 것이라면 정말 방까지 데려다주고 주양이 내기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2주라는 시간동안 언니라고 불러야하는 것에다가 2주동안 놀림을 받게되면 정말 어떻게 돼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혼자 방까지 돌아가는것은, 아. 무리다.
" 자,잠깐! 그대로 돌아가면 너 지는건데? 감당할 수 있으면 가버리던가! "
이래도 저래도 얻는 것이 없어지게 될 판국이다. 이왕 이렇게 된거 레오는 안전하게 방까지 가는것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뭐라도 하나 얻는게 있다면 그 쪽으로 가는 것이 여러모로 맞는 판단이겠지. 계속해서 조잘거리는 말에 레오는 주둥이 조심하라던가, 정말 쳐죽여버리겠다는 말로 응수했다. 항상 있을법한 그런 대화가 오늘따라 더욱 절실했다.
" 하지도 못할말은 꺼내지도 말라고. 너 정말 그 그림까지 갈수나 있어? 뭐~ 정말 가버린다음에 네가 사라진다면 교수님께 이야기정도는 해줄게! 내가 그렇게 말한다고 한들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
정말 그렇게 한다고 한들 레오는 그 꼴을 끝까지 보고있을 위인은 되지 못했다. 그걸 보겠다면 이 어둠을 뚫고 그 그림까지 같이 가야한다는 건데, 레오는 절대 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잠깐을 걸었을때 레오는 드디어 자신의 방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범한 문에 불과할텐데 이 뒤에 침대와 자신의 지팡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미 잠들었을 룸메이트가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되었지만,
" ..... "
동시에 내기의 승자가 주양이 되었다는 것은 불만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까 따위의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내기는 내기였고 레오는 패배했으며 주양은 승리했다. 그게 결과일뿐이고 남은 것은 그것뿐이다. 레오는 문 앞에 도달하자마자 금새 잔뜩 언짢은 표정이 되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 아니, 왜 여기까지 왔대? 너 무섭잖아! 혼자 돌아가기도 힘들잖아! 아씨.. 그냥 포기하지 왜! "
방문에 몸을 기대곤 팔짱을 낀 레오는 무서워하던것이 전부 달아난듯 짜증을 부렸다. 그도 그럴것이 되도않는 내기에 저택 탐험을 하겠다고 새벽에 나온것도 무서워죽을뻔 했는데 결국은 내기마저 졌으니까. 그리고 2주라는 긴 시간동안 주양을 언니라고 부르게 생겼으니까. 레오는 하아.. 하고 한숨을 폭 내쉬곤 뭔가 또 생각이 났는지 '오' 하고 손뼉을 탁 쳤다.
" 야, 너. 잠깐 기다려. 들어올려면 들어오던가 "
레오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짐을 뒤적거리다가 자신의 지팡이를 찾았다. 그리곤 그것을 손에쥐고 또 다시 거래를 걸고 있었다. 어차피 내기에서 졌다면 피해라도 최소화시키자는 심보였다.
" 이거 빌려줄게. 루모스라도 쓰고 간다면 좀 낫지 않겠어? 내 지팡이가 나긋나긋해서 주문이 제대로 써질진 모르겠지만 루모스 정도라면 충분할거야. 이거 받고 1주로 줄여주는건.. 어때..? "
"얼씨구~ 이 언니가 진짜 못 할것같아? 내가 사라진다니 당치도 않는 소리를 해. 이거 또, 내가 청이를 걸어야지만 한번 해보는거야, 응?
평소 같았더라면 그냥 거리낄것 없이 일방적으로 내기를 선포하며 청을 걸었겠으나 지금은 절대 아니었다. 당신의 이야기대로 하지도 못할 행동이었기에, 일부러 말을 교묘하게 돌려버렸다. 설령 자신이 진짜로 그림 앞으로 가 그림과 되도 않는 키스를 나누고 사라져버린다고 하더라도, 교수님도 사감님도 분명 그 이야기를 듣는다면 믿지 못하겠지. 그렇게 모두에게 잊혀진다면. 그 끝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해서는 안 될 생각까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짚어버리는 주양이었다. 아직 자신은 멈춰설 수 없었다.
"... 아하. 아하하핫..! 다, 당연한 결과 아니겠어~? 승리의 기쁨은 다음 기회에 누려볼까나~ 포기라는 건. 어른의 사전에는 없으니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지금의 이 방이 차라리 자신의 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기 시작했다. 기어코 오기를 부려 방까지 데려다주긴 했으나 이래저래 당신에게 이득인 상황만이 주어지고야 말았다. 나중에 당신에게 언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기쁨은 아직 크게 와닿지 않았다. 막연한 미래보다 당장의 현실이 더 두려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늘 비웃음과 비꼼이 디폴트인 주양이라고 해도 일단은 사람이니까.
기다리라는 말에 주양은 물음표를 띄우듯 의아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았으나, 곧 얼른 따라 들어갔다. 적어도. 두 번째 세이브 포인트라는 느낌으로 아주 잠깐이나마 머물러있고 싶었다. 그래야 중간중간 있는 어둠을 홀로 걸어나갈 용기가 생길 것이다.
".. 레오. 진짜..? 크흠. 일단 받아두도록 할까나~ 우리 꼬맹이가 얼마나 이 언니를 얕보고 준 건진 모르겠지만! 지금 이 치욕, 절대 안 잊을거라구..? 그리고 1주일 정도면 나도 충분할테니까 괜찮은 거래네~"
지금까지의 자신의 의식의 흐름을 되짚어보았을 때, 만약 이 자리에서 또 다시 자존심만을 앞세워 받지 않는다면 후폭풍을 더더욱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았다. 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주양 자신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늘 부르던 호칭 대신 이름까지 불러버렸다. 그러다가도 늘 그랬듯이 다시 미운 말투로 말하기는 했으나,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수 없었다. 주양 자신은 이것을 이상한 기분이라고 치부하고 넘기기 일쑤였지만.
괜히 못 믿겠다는 듯 지팡이를 몇번 더 살펴보고 나서야 주양은 안도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다시 머금었다. 루모스 정도라면 적어도 앞길은 환할테니 상관 없을 것이다. 그 정도라면 중간에 뒤를 돌아보는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안심하고 돌아갈수 있겠다는 생각에 주양은 문에 슬쩍 기대며 다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흠. 아무튼 내기는 내가 이겼으니까~ 오늘 한 내기 나중에 빼기 없기다? 둘러대는 건.. 알지? 쫄튀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는 거~ 이 언니는 슬슬 돌아가도록 하지!"
한껏 의기양양해져서는 다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행여나 당신의 입에서 지팡이 주기로 한 걸 취소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올까봐 황급히 신발을 다시 바로 신었다. 이제 남은 것은 부디 지팡이가 잘 들기를 바라며, 그리고 돌아가는 동안 아무런 소리도 자신을 자극하지 않기를 바라며 방까지 안전하게 가면 되는 것이다. 이제 정말 안심이다. 새벽의 심장 쫄깃한 담력훈련의 막이 그렇게 내리고 있었다.
"... 그래도. 음. 지팡이 준 센스만큼은 내가 높이 쳐주도록 하겠어. 나중에 멀쩡히 돌려줄테니까 걱정하진 말고.. 아 씨, 이런 말 역시 쪽팔려. 아무튼 난 진짜 간다! 얼른 안 자면 키 안 클거야, 꼬맹이!"
>>111 앗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쳇.. 아쉽다..! 욕 먹고 쭈무룩해지는 쭈를 보고 싶었는데! 금방 다시 펴질수 있으니까 더더욱..! (???) 좀비 마법사랑 싸웠을때인가~! 욕마저도 눌러버릴 만큼의 큰 빡침.. 역시 호감이 있는 상대가 그렇게 되는 건 절대절대 못 넘어가지..! 쭈.. 는 솔직히 얘 지금 진흙골렘에 생명 불어넣은것마냥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숨쉬고 있어서 예측을 못 하겠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매가 제일 충실한 탈이라고 했나..? 나중에 이매랑 첼이랑 한판 붙는 모습도 보고싶은걸 :p 물론 진짜 그랬다간 매구가 가만히 안 있을것같기도 하고!
렝주 쭈주 미리 일상 수고했어~~ 렝주는 나폴리탄부터 시작해서 오싹오싹한 일상 소재 만들어줘서 더 고맙구!
>>123 ㅋㅋㅋㅋㅋ한번 해달라고 하면 해줄지도...?! (???) 진짜 부탁하면 약간 경멸의 눈빛도 함께 받을 수 있을지도 (???????) 분명 내가 굴리는 캔데 어느샌가 혼자 움직이는 거 같은 그런 위화감...그거 알지 응응 ㅋㅋㅋ... 그~~ 좋게 말하면 호감인데 까놓고 말하면 소유욕? 집착? 그런거라~~ 이거 약간 집안편력...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이제 잡았으니 어디서부터 파고들어볼까 같은거 고민하고 막....좀 많이 망가진 애입니다 예... 이매랑 첼이 붙으면 매구...왠지 그냥 둘거 같기도 하고? 그게 궁금해서 한번 붙어보고싶기도 하다 ㅋㅋㅋ
>>125 앗 진짜 해주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경멸의 눈빛까지 받다니 뭔가 욕 들으려고 깨우면 당연히 받는 거겠지만 너무 좋은걸..! 쭈무룩해져 있다가 다시 콕콕 찔러서 그.. 한번만 더 욕해줘..! 하고 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곤히 자는 애를 깨우고 그러려면 쭈가 좀 더 친밀감을 느껴야겠지만~! :) 앗 첼주도 어떤 느낌인지 아는구나~!! 헉 좋아 첼이의 집착은 집안편력.. 이것도 메모 완료~ (대체) 앗 흑흑 첼이도 망가져있냐구.. 망가진건 쭈로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만약 그 사실 안다면 더 친밀감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궁금할땐 해보는것만큼 좋은 게 없지~!
>>126 아니 쭈주 욕과 경멸에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냐구~~ 무섭잖아! 확 도망가버린다?! 새벽반에 쭈주만 남겨놔버릴거라구 !?!? (???) 왜냐면 내가 요즘 씨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 ㅋㅋㅋㅋㅋㅋ 그게 집안 편력인데 이제 약간 한정적이고 특수한? 그런 부류지~~ 이 조건들이 갖춰져야 (스포)가 되서 (스포)를 할 수 있기도 하고~~ 이건 러닝 중에 나오니까 기다리면 알게된다구 히히 망가졌다는 표현도 좀 애매한게, 안 이랬는데 뭔가의 계기로 이렇게 된게 아니라서. 정확히는 선천적이라고 해야 하나. 애기때 하도 아팠던게 계기라면 계기일 수도 있고.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가 가장 근접한 답일지도~~ 좋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중에 이매 일상 열리면 한번 해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99퍼 이상 싸울게 눈에 선하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어둠에 인격에 그만.. 앗 흑흑 그건 싫.. 지 않은데..! 첼주도 푹 자야 내일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 깨어나라 내 안의 다크니스 플레임 드래곤..! (?????) 앗 ㅋㅋㅋㅋㅋㅋㅋㅋ 첼이랑 쭈가 망가진걸로 동질감 들기 전에 나랑 첼주랑 먼저 동질감 만렙찍는거 아니냐구~ 헉 러닝중에 풀리게 될 정보구나! 좋아좋아 목 깨끗하게 닦고(?) 기다리겠어 히히.. 애기때 아팠던 게 계기라면 진짜 슬플것같구 쭈가 첼이한테 동질감 더 씨게 느껴버릴지도 모르겠는걸! :D 후후 좋아 이렇게 일상 돌릴때 써먹어볼만한 상황 하나둘씩 적립해두고~ 6일까지면 아직 좀 남았으니까 기회 확 잡아서 써봐야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좋아좋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재밌게 감상할 준비 끝! 존버 시작~! :D
>>128 아니 저건! 푸른 주작 다음으로 강한(?) 다크니스 플레임 드래곤!!! (??) 아직 나로는 이길 수 없는 상대다... 큿, 작전상 후퇴다...! (썰 들고 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우리 이미 동질감 만렙 아니었어?? 그렇게 잡담버프를 받아 첫 일상만에 첼과 쭈는 강제 동질감 만렙이 되어버리고~~ 6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그 사이 진행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뜬) 하 정말 여기 넘 좋아... 캡틴은 귀엽구 캐들은 매력적이구 오너들은 귀염뽀쨕이들밖에 없어... 이제 뼈를 묻어도 좋다....
>>1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푸른 주작은 너무나 강력했기에 뛰어넘지 못했다..! 앗 아앗 기다려 그래도 썰은 주고 가란말이야~! (쫓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이미 동질감 만렙이었지! 설마 내가 그 사실을 망각했을까봐~? (찡긋)(첼주:으;;;;) 물론 이건 일상에서 언급되었을 때를 가정한거니까 정말 그렇게 흘러갈지 아닐지는 봐야 알 것이다~! 앗 그 사이에 진행을 한다면 조금 짧아질지도 모르겠는걸! 전에 캡틴이 룸메 정해두는 게 좋을거라고 했으니까 만약 한다면 이벤 관련 진행이려나? :0 그렇게 되면 전에 이야기햤던 플랜 B대로! 썰에서 나온것처럼 서로 안면 텄다는 선관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이 와중에 뜬 귀여워서 심정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아직도 안 묻었던거야..? 명당자리는 내 차지니까 첼주는 다른 곳을 찾아보라구~! (알박기)()
>>130 으;;; (??) 그치그치~~ 아마 서로 그런 얘기까지 하려면 제법 친분이 생겨야 가능할거 같긴 해~~ 윤이랑 이케 됐다고 해서 남들 대하는게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니까. 음~~ 룸메 정해두란거도 그렇고, 윤이의 현궁 친구도 쪼오끔 걸리네. 스파이가 몇이나 있는지 확실히 안 나왔던거 같으니까~~ 학생 중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하지? 그걸 이용한 진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궁예를 (장렬하게 실패) 응응 앞으로 어찌될지는 일단 진행이나 일상에 맡겨보자구~ 근데 심정지...? 왜...?! ㅋㅋㅋㅋㅋㅋ 아 명당을 벌써 뺏겼어~~ 체엣 ....이렇게 된 이상 쭈주가 없을 때 몰래 옆에 묻히겠다...!
>>131 앗.. (쭈무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으 해주는 첼주 센스있다~! 그치그치 아무래도 꽤 심도 있는 이야기인 만큼 가벼운 사이에서부터 막 털어놓진 않을거같고 좀 흘러가야 하나씩 풀릴것같은 느낌이 있어! 흐으음 그러게. 퀘스트에서 신탁 받았을때 뉸에 보이는 모든 걸 믿지 말라고 했으니까 사실 교수님 하나하나 전부 스파이 아닐까..? (????) 어쩌면 사실 사감님도.. 주작님도.. 첼주도.. 으아악 인간불신증에 걸리고 말았어 당신 누구야..! (?????) 좋아좋아 그때 다시 이야기해도 늦지 않으니까~! 모르겠어 첼주의 (뜬)이 뜬금없이 귀엽게 느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쭈꾸미인 건 동화학원에 이미 뼈를 묻어서 뼈가 남아나지 않았기 때문이지~ 보세요 이게 저의 척추입니다 (?????) 이건 동화학원 엔딩때 풀기 위해 가지고 있던 비설이었는데 이걸 캐다니 첼주 대단하잖아~? (대체)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켜보겠다..! 명당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132 (쭈주의 척추를 든 첼주와 척추 주인 쭈주) 어 첼이랑 관계 쌓는데 팁을 하나 주자면 이벤트 때 인상깊었던 거? 뭐 그런거로 접근하면 관심도가 높아진다~ 그럼 뭐다? 자연스럽게 호감도가 수직상승(그리고 떡락)(?) 후후후 이제 눈치채다니 쭈주 눈치가 빠른걸...? 사실 나는 첼주가 아니라 첼 본인이었던 것이다!! 첼주는 이미 없어!! 내가 먹었어!!!! (?????)(새벽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내가 어? 뜬 하고 따란 한번만 더 하면 쭈주 아주 그냥 성불해버리겠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척추 비설이었냐구 ㅋㅋㅋㅋㅋ 쭈꾸미인 이유가 그거였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과연 자러갈 때에도 지켜볼 수 있을까..? 심해어의 위장을 얕보지마랑...!
>>1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지원 고마워~! 이벤트때 인상깊었던 거라면 역시 근접전 이케이케 붙고 추종자도 좀비도 다 후두리챱챱 해버리는 모습이었으니까 그걸로 접근해야지! :) 아니 왜 다시 떡락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을 이을 올해의 신상 첼트코인...?! (????) 아앗 첼주가 첼이한테 먹혔어..?! 맙소사 첼언니 싸인.. 싸인 한장만 해주십셔 평생의 가보로 삼겠슘다ㅎㅎ 굽신굽신.. 꾸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지~! 새벽은 내가 성불하기 가장 쉬운 시간! 뭘 해도 성불해버릴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바로 그게 이유였어! 좋아 제일 중요한 비설을 털었으니 이제 쭈 서사는 집어치우고 다른 캐들 서사에 집중해야지! (????) 앗 내 약점을 노리다니 흑흑 오늘은 밤샘 못하는걸 어떻게 알았지..! 이게.. 이게 심해어인가... (체념)(???)
>>134 첼트코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코인은 그런거야 오르는 거 같으면 떡락각인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경험담 아니다 진짜 아니야....(외면) 역시 법사들 사이에서 근접전은 눈에 띌 수 밖에 없구만! 하 이런 내 캐 같으니(?)(첼 : (주먹꽉쥠)) 첼이는 쭈주가 질척대서 귀찮다고 날 앉혀놓고 가브렀어... 사인은 안해준대 쟌넨! ㅋㅋㅋㅋ 성불 포인트를 알았으니 그리 쉽게 보내주진...않을거라구? (찡긋) 아니 쭈 서사도 집중해줘! 쭈주가 쭈 서사를 던지면 나는 쭈 덕질을 어케 하라구 ㅠㅠㅠㅠㅠ 안되겠다 이렇게 되면 첼이 서사도 던지자(???) 아니....밤샘 못하신다는 분이 어째 5시까지 있어....? 일정 있는거면 빨리 자러가랏 이 쭈꾸미야 (찰싹찰싹)(응딩이)(??????)
>>135 아니 너무 생생한데 진짜로..? 진짜로...? 자 첼주 여길 보세요 이것이 당신의 비트코인 떡상표입니다.. (미끼 흔들)(????) 아니 첼이가 주먹 꼭 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맞아 눈에 띌수밖에 없다구~! 설정대로면 쭈도 근접전 시원시원하게 붙어줘야 하는데 쭈주가 싸움묘사를 잘 못해서 마법으로 중거리 화력지원만 하게 되었지!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히히 중거리에서 말 그대로 불 지원하는 화력지원 포병이 되겠어 (?????) 아니 안돼 가지마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흑흑 그래도 첼주 돌아왔구나.. 가 아니잖아 첼주 아까 먹혔잖아 당신 누구야..! (삐명)(?) 끄흐흑 이젠 성불할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건가.. 앗 안돼 내가 잘못했어..! 쭈 서사 안 던진다! 안퐁당안퐁당 서사 안던지자..! (첼이 서사 낚아채며) 일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눈이 감길락말락 하달까~ 히히 그치만 30분까진 붙어있을래 (?) 꺄 내 응딩이를 때린 건 첼주가 처음이야.. 오히려 좋 읍읍 당신들 누구야 (그렇게 쭈주는 쫓겨나고 마는데)(?)
>>137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경험담이었어.. (애잔..)(???) 가서 윤이랑 놀아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좋아 이제는.. 폭죽과 축복의 시간은 끝낫으니 슬슬 죽창을 들면 되는거지..? 죽창전사 간다 민초의 난 농민봉기 가즈아~! (죽창을 높이 들며)() 앗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뭔가 좀 실감나야 뚜들뚜들하는 레스 쓰는 맛이 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무리! 물론 다른 사람들 레스는 그런거 상관없어 그냥 올려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야광봉을 흔들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근접전 많이 해달라구~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새벽이니까 푸는건데 솔직히 엑스펄소 그거 한번 익스플로전으로 쓰고 작성할뻔한적 있다.. 누르기 전에 눈치채고 지워서 망정이지 ㅋㅋㅋㅋㅋㅋ.. () 아니 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누가 의사지..? 이게 첼주의 척추입니다 (?) 앗 흑흑 나를 낚다니 월척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회를 떠 드셔도 좋고.. 삶아드셔도 좋습니다... (추욱 처짐)() 끄흑흑 내 명당..! 돌아가야 해.. 돌아가야...
이야기한 30분보다 5분 오바되었군 :p 오늘의 쭈꾸미는 여기까지..! 첼주도 얼른얼른 푹 자러 가야 윤이랑 일상 신나게 돌릴 수 잇다구~ 잘자고 이따 봐! 좋은.. 아침..! ()
>>138 갸악 쭈주가 죽창들고 쫓아온다 도망~~쳐~~~~~ (호도도도) 쭈주가 뚜들뚜들 못 한다면 첼이가 대신 하도록 만들겠다! 앞으로 찰지게 많이 많이 패줄게! (아니 근데 탈들 매구 추종자잖아)(패도 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스플로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솔직히 이쪽이 친근감 쩔지...익숙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눌렀으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었을텐 아까비! 갸악 내 척추 순간 진짜 찌릿했어....뭐지...?!
낚아버린 쭈주는 다시 어장에 풀어주겠단거야! 나는 자비로운 첼주니까! (?) 답레만 호다닥 써놓구 잘거야~~ 그럼 쭈주 오늘도 재밌었어 잘 자! 굿...모닝!
저 질문이 되돌아오리라는 걸 그녀는 아주 조금 예상했다. 그런 식의 말을 들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의문이 들지 않을 리가 없으니까. 그걸 알면서 그렇게 말한 건 의도적인거 아니냐 싶겠지만 의외로 의도적인 건 아니다. 그녀는 솔직하게 자신의 가치관, 생각에 따라서 말했을 뿐이다. 자신의 행동과 말에 단 하나의 거리낌도 걸릴 것도 없었다. 그러니 어처구니 없는 단태를 보고 태연히 대답해주었다.
"저는 그 둘을 나눠서 취급하니까요."
그것이 당연하며, 그것이 제 생각임을 너무도 확실히 단언하는 말투다. 거기에 무슨 문제 있느냐고 되묻는 듯한 시선에 금빛 당당함이 한가득이다. 그 모습은 그녀가 확실한 자기주장을 할 때에만 내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녀 본인도 잘 모르지만.
그녀가 걸어 몇걸음 떨어지기는 했으나 단태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릴 만한 거리였다. 아니면 겨우 들릴만한 거리라고 해야 맞을까. 그녀는 비켜주지 않고 오히려 앞을 막아서는 듯한 단태의 행동을 눈만 돌려 바라보았다. 가다 멈춰선 채 살짝 비틀어 서서 단태를 보는 금안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늠키 어렵다. 딱히 불만을 내보인 건 아니다. 단태의 행동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상식적이었다. 비상식은 오히려 그녀다.
그러면, 그렇다면 비상식대로 행동해볼까.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뜬 그녀가 몸을 휙 돌려 단태를 보고 섰다.
"어쩔 수 없네요. 저는, 하고 싶은 건 해야 살아가는 실감이 나는 사람이라서요."
말을 마치자 그녀의 입술이 소리없이 끝을 올린다. 일자에서 둥근 호선이 입술에 그려지자마자 그녀의 몸이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간다. 절벽 앞에 있을 단태는 상관 없다는 듯이, 아니 오히려 단태가 거기 있기 때문에 가는 것처럼 달려든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그녀는 단태의 앞에서 몸을 팍 숙였다. 그리고 단태의 허리를 두 팔로 감싸 붙들고, 몸을 숙였던 반동과 절벽의 끝을 도움닫기 삼은 추진력으로 뛰어올랐다. 절벽 너머는 허공이었으니 몸이 붕 뜨는 느낌이 순간 들었다가 이내 빠르게 추락하는 것이 단태에게도 생생히 느껴졌을 것이다.
"숨, 멈춰요."
물에 빠지기 몇초 전, 그녀는 단태의 귓가에 짧게 속삭인 뒤 자신은 길게 휘파람을 불었다. 피이- 하는 가늘고 긴 소리가 나며 그녀의 폐에서 공기를 빼낸다. 단태는 제때 숨을 멈출 수 있었을까. 그녀의 휘파람이 끝남과 동시에 시퍼런 바다 위로 큰 물보라가 일어났다. 짙은 색만큼이나 깊은 물이었기에 빠져든 둘이 암초에 부딪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먼지 사이에서 태피스트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별장의 주인인 '리델' 가문의 사람들을 나타내는 태피스트리 같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이름과 얼굴이 난도질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이것에는 영구부착 마법이 안 걸렸었나 봅니다. 바닥에, 누군가의 태피스트리 조각을 발견합니다. 갈색 보브컷 헤어에, 눈동자가 자안이며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 금색 자수로 [M.리델] 이라, 필기체로 적혀있군요. 뒷면에는 누가 펜으로 신경질적으로 적은 글씨가 보입니다.
천인공노할 죄인
?
부엉이가 당신에게 갈레온이 든 편지와 교감 선생님의 수고했다는 편지를 갖고 왔습니다.
!!!System: 4갈레온, M.리델의 태피스트리 조각 획득!
[M.리델의 태피스트리조각] 뒤에 붉은 펜글씨로 천인공노할 죄인이라 적혀 있는 태피스트리 조각. 갈색 보브컷 헤어,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자안의 여성이다. 밑에는 금색으로 M.리델이라는 글씨가 필기체로 적혀있다.
우연히 본거지만 처음 봤을 때도 특이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말이야. 단언하는 그 모습에 단태는 단단하게 팔짱을 끼고 바라보며 히죽이는 웃음기 하나 없이 대꾸했다. 샐쭉하게 가늘어진 적안이 당당함이 깃든 금안과 마주한다. 이것이 당연하며 이렇게 생각한다고 단언하는 눈빛이다. 그 확실하고 확언하는 태도에 단태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이 학원이 특이한건지. 아니면 자신의 주변에 유난히 저런 타입이 꼬이는건지 어느쪽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니까. 주단태는 펠리체의 앞을 가로막은 몸을 비켜설 생각이 없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상식적으로 보이기 위한 태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일 법한 태도이기도 했다. 자신이 대답하기도 전에 펠리체가 먼저 움직여왔고 아차, 싶어서 단태는 바로 반응하지는 못했다. 몇초 차이로 허리를 붙드는 펠리체의 행동과 자세는 예상치 못한 것이기도 하다. 딱, 몸이 뜨는 기분에 "이런 xx." 허공에 잠시 머물렀다가 콱- 하고 끌어내려지는 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지자마자 주단태는 처음으로 욕설을 씹어뱉었다.
짧은 속삭임에 단태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물놀이는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특유의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축에 속하는 체온은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물놀이에서 손을 뗀지 오래이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압력이 바뀌는 바람에 귀가 먹먹해져왔다. 극히 오랜만에 빠져본 바다는 지독하게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