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91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10. 옆으로 오렴 :: 1001

내 옆에 있어.◆Zu8zCKp2XA

2021-07-01 13:36:33 - 2021-07-03 21:30:13

0 내 옆에 있어.◆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13:36:33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그 옆이 어떠하더라도 곁에 있어.

1 엘로프주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1:48:10

ㄴ네...넵...!!!!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빠릿하게 대답해야 할 것 같은 기분.... :3

야호 새판이다!!!!

2 주양주 (SPbN8gfNXA)

2021-07-01 (거의 끝나감) 21:51:04

새판~! 음 아까는 바로 못 정했었는데 내기돈 묘사 보고 건쌤이랑 짱친먹고 싶어졌어! 건쌤 주세요~! :D

situplay>1596259865>9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진짜 그랬다가는 절교당할테니 그렇게는 못 하겠지만~ 찐으로 날아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을것 같기도 하고 (?)

situplay>1596259865>1000 으윽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끄윽. (범인은 엘롶주)(다잉메시지 쓰고 장렬하게 사망)()

3 펠리체주 (QH6Xmumt.k)

2021-07-01 (거의 끝나감) 21:58:51

ㅋㅋㅋㅋㅋㅋ 청이 도주시도 후폭풍 무섭네 ㅋㅋㅋㅋㅋㅋ

엘롶주 어솨~~

4 엘로프주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1:59:40

>>2 Requiescat In Pace.......(증거인멸)

5 건 - 주양◆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0:59

' 와하하하핫! 곤 얼굴 무서워!! '
' 죽어라! 미XX끼야!!! *스투페파이! '

*기절주문. 누구나 사용하는 공격 주문 중 하나.


건이 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그런 둘을 보면서 리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죠. 결국, 곤에게 스투페파이를 직격으로 맞은 건은 모래사장에 얼굴만 내밀고 파묻혔다가 무기에게 구해졌습니다.

' 아하하하, 감사합니다. '
' 그대는 좀... 매를 번다는 생각이 안 드나. '

곤을 달래기 위해 리와 곤이 움직였고 건은 무기에게 하하하 웃을 뿐이었습니다.

' 그래도, 곤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자꾸 놀리게 되더라구요. '
' .... 청룡과 판박이로군. '
' 그래서 제가 청룡님을 모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 어라?! 어디 가세요? '
' 쉬러 가네. '

건의 장난스러운 어투에 무기마저 쉬러 간다고 떠났습니다.
뭐, 변온동물이니까요.
' 읏샤! '

건은 두루마기를 편하게 걸치곤 모래를 털었습니다. 모처럼이니, 걸어볼까 싶던 그는 자리에 앉은 주양을 발견하곤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가ㅡ

' 와악ㅡ! 안녕! 너, 주궁 학년 대표지? '

뒤에서 놀래켰습니다. 누가 청궁 사감 아니랄까봐..... 그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주양과 그녀의 패밀리어를 바라봤습니다.

' 으음..... 네 패밀리어, 또 내기로 걸려구? '

앗, 주양의 내기에 걸리는 청이! 청궁 사감도 알고 있다!

6 펠리체주 (QH6Xmumt.k)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3:19

건 쌤 유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기 쌤마저 포기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4:40

사감들 중에서 가장 유쾌하답니다!

무게있는 사감보다는 친구같은 사감을 추구하고 있죠:3 그 결과가 사감들 사이에서 방치()를....

8 주양주 (SPbN8gfNXA)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4:41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무서워할건 없다구~? 청이도 후폭풍따위 두려워하지 않을거야! (청:(격한 부정))

>>4 줄여서 RIP.. 립은 갈비.. 고로 갈비먹고싶다 :D (????) ㅋㅋㅋㅋㅋㅋㅋㅋ 증거인멸으로 이 사건은 동화학원 영구미제사건 리스트에 올라가고 마는데! (?)

9 엘로프주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5:10

앗, 청궁 사감도 알고 있다!!<< 이거 무슨 지역 명물 소개 코너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

10 주양주 (SPbN8gfNXA)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5:48

나 건쌤이랑 곤쌤 티키타카하는거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쾌한 건쌤 최고야~! :D

11 엘로프주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2:08:58

>>8 아니 결론이....????(입에 갈비 물려줌....) 좋아 이걸로 주양주 귀신은 갈비 먹다 죽은 유령이 되겠지... 동화학원 미스터리로 완벽해!(?)

12 윤 - 펠리체◆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11:38

' 잘 갖고 있지? '
' 걱정... 윤아. '
' 아, 이따가 보자. 백설이도 잘 부탁해 '

윤의 친구이기도 한 현궁 학생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다가 펠리체를 발견했습니다. 윤 역시 펠리체를 발견했지요. 눈치 빠른 그의 친구는 제 친구의 패밀리어인 백설을 품에 안고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윤은 그걸 보다가 고개를 휙 돌렸죠.

삐이이- 거리는 백설이의 서러운 울음소리에도 찔리지 않습니까. 안찔린다고요? 암요, 그렇고 말고요. 늘 그랬죠.

' 거기서 혼자 뭐 해? '

윤이 당신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정체를 잘 숨기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세월이 얼만데.
' 괜찮으면, 잠깐 같이 걸을까? 저택에만 있기 심심했거든. '

//백설. 윤에게서 (강제로)떨어지다.

13 ◆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12:37

그리고 다들 어서와요!

14 무기 - 엘로프◆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19:03

' .... 그렇다면, 다행이군. '

무기는 잠깐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잘 됐네요. 들키지 않았잖아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 아주 예전에는. .... 이 학원의 사감으로 오기 전에는 가능했지. '

정확하게는ㅡ 아, 알았어요. 노려보지 말아요. 무기는 장죽능 태우며 작게 ' 고맙다. '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당신의 격이 떨어진 후에 못하지
' 말재주는 없다만, 나라도 괜찮다면. '

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는지, 그는 엘로프를 바라봤습니다.

' 면접 때, 너는 나서지 않았다. 지금 여기 온 학생들 대다수가 나서지 않았지. 그 이유를 물어도 되겠나. '

15 ◆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21:14

저 숨겨진 거 긁고 울었아요8ㅁ8

situplay>1596259865>999 다음에 감으로 돌려봐요!XD

16 레오(렝)주 (dnCYYgGchg)

2021-07-01 (거의 끝나감) 22:30:27

더위를 먹었나 계속 힘이 없네요 :ㅇ... 답레도 얼른얼른 달아야하는데 :ㅇ...

17 서 주양 - 건 (SPbN8gfNXA)

2021-07-01 (거의 끝나감) 22:30:55

파도소리 너머로 어디선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아. 오늘도 건 사감님이랑 곤 사감님이려나. 항상 쫓고 쫓기는 그 사이는 지켜보는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꽤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오늘의 건 사감님은 과연 얼마만에 곤 사감님에게 잡혀 등짝을 맞게 될 것인가! 같은 내기를 걸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았다. 아니. 그걸 아직도 안 걸고 있었다고? 학교 생활 절반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며 잠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듯 했다.

그렇게 소란이 조금 잦아드나 싶었을 때. 주양은 그 짧은 순간이나마 현실을 직시해야만 했다. 당신의 장난 대상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조금이나마 소란스러웠을 때 적당히 깨어나서 구경하고 갈 길을 갔어야만 했다는 것을. 정신이 맑았던 청은 당신의 기척을 느꼈으나 주양은 그럴수가 없었고, 결국 갑작스러운 놀래킴에 기겁을 하며 나자빠지는 것이다.

"으악 귀신이다..!! 퇴마사! 엑소시스트! 무당!!.. 으으, 사감님이셨어요? 진짜. 간 떨어질 뻔 했다구요!"

안 그래도 이런 갑툭튀 앞에서는 한참 무력한 게 주양이었던 데다가 어제의 그 경험 때문인지 이런것에 있어서는 더더욱 취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전의 휘영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깜짝 놀래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것으로 보아 청궁 사람들에게는 절대 등 뒤를 내어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게 말처럼 쉽겠냐만은.
미친듯 뛰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피히히 웃는다. 그래. 적어도 아까 마냥 평온하기만 했던 상태보다, 훨씬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썩 찝찝한 짜릿함이었지만 그 대상이 귀신이 아니라는 걸 안 이상 그런 찝찝함 따위는 금새 사라지기 쉬웠다.

"어머나. 역시 사감님도 저와 청이를 아시는군요? 그럼요! 언제든 내깃돈으로 걸기 위해서 이렇게! 딱 준비하고 있답니다. 어때요? 참된 패밀리어 아닌가요~?"

내기 이야기에 주양의 눈이 순간 빛났다. 오호라. 역시 알아봐주시는 구나! 적어도 학교에서 여기저기 내기를 걸며 그 내깃돈으로 청을 건 것이 인생 낭비는 아니라는 생각에 내심 뿌듯해졌다. 마치 자신이 유명인사라도 된 양 잔뜩 뻐기며 손가락으로 청의 턱을 약올리듯이 살살 긁었다. 그 행동이 낳은 결과는 결국 손가락을 잔뜩 깨물리는 것이기는 했지만. 이젠 이 정도는 익숙해졌기에 어느 정도는 넘어갈 수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만.

"야야야, 아파. 아프다구..! 크흠. 아무튼! 제 행동을 예측하신 김에. 내기 하나 안 하실래요? 마침 조금 심심했던 참이었거든요! 놀래키면서 등장하신것만 빼면 딱 좋은 타이밍이었달까요~"

손가락을 깨무는 강도가 조금 더 세지자 주양은 얼른 손을 빼고서 후후 불었다. 역시 진심으로 깨물면 꽤 아팠다. 부리로 꼬집는 쪽이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지만. 손의 얼얼함이 조금 가시는 듯 하자 주양은 다시 씩 웃어보이며 당당하게 내기를 제안했다. 남의 이야기에서 내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곧 자신에 대한 선전포고와도 같으며 충분히 내기를 걸어봄직한 판이 깔렸다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대단히 난해하고 이상한 판단을 내려버린 것이다. 마침 심심하기도 했으니. 당신을 그냥 보낼 순 없겠다고 생각했다.

"음. 뭐가 좋으려나~ 아. 곤 쌤한테 장난치고 누가 더 빨리 잡히나 한번 해보실래요? 저희 기숙사 사감님이라서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염통 쫄깃할것 같기도 하니까요!"

기숙사 점수를 꽤 많이 쌓은 사람의 여유란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었다. 어차피 주궁 내에서의 점수 기여도도 자신이 높겠다, 무서울게 없는 모습이었다. 다른 기숙사 사람들의 기숙사 점수를 알게 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하겠으나, 지금은 그것만큼 좋은 배팅도 더 없겠지 싶었다. 물론 다른 내깃거리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찬성할 의향이 있는 모습이었다. 내기에 대한 당당함은 사감님들도 이길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뭐든 괜찮답니다! 어느 쪽이든지 제 내깃돈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요. 어때요, 청을 걸고 하는 내기 안 하실래요? 안 하신다면.. 히히. 여기까지!"

그래도 차마 어른한테까지 Hoxy.. 를 쓰는 건 내키지 않았다.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사감님은 사감님. 그 정도는 지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기에, 주양은 손을 올리려다 말고 그냥 평범하게 웃었다. 그래봐야 자신만만한 모습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기는 하지만.

18 ◆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32:02

렝주 어서오시구... 힘내요...!!!8ㅁ8(뽀다다다ㅏ)

19 레오(렝)주 (dnCYYgGchg)

2021-07-01 (거의 끝나감) 22:34:42

>>18 으아아아악 불타고싶지 않슴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몬가.. 몬가 시원한걸 마셔야해...

20 주양주 (SPbN8gfNXA)

2021-07-01 (거의 끝나감) 22:35:00

렝주 다시 안녕! 오늘 충분히 더웠으니까 그럴 수 있지 :) 답레는 렝주 컨디션 좀 나아지고 나서 줘도 괜찮아! (토닥토닥)

>>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갈비 맛있는걸~ 앗 이제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어.. 꼴까닥 (?) 아니 근데 갈비먹다 죽은 귀신 뭔가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하찮은 느낌이야.. 그래서 좋아! (???)

>>15 나도 흑흑.. 그리고 이번에도 두번 연속으로 울어버렸구! (?)

21 레오(렝)주 (dnCYYgGchg)

2021-07-01 (거의 끝나감) 22:36:58

>>20 쮸 안녕하심까 XD
으으으응윽 아님다 아님다!! 각잡고 앉으면 답레 써질검당 이야아아!!

22 주양주 (SPbN8gfNXA)

2021-07-01 (거의 끝나감) 22:40:44

>>21 앗 아아아앗 화이팅..!! 그치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시원한거 한잔 쭉 마시고 더위 날려버리는게 우선이니까! :0

23 건 - 주양◆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43:30

' 아하하하하, 그렇게나 놀랐어? 이거, 놀래키는 보람이 있네! '

건이 호탕히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놀래켜놓고 너무 당당합니다.

' 아쉽게도 난 귀신은 아니라서.... 그런데 학교에 유령이 많은데 입학하고도 잘 못 본 거야? '

아니면, 주궁 밖으로는 안 나갔나? 하고 건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몰랐을 리 없죠.

' 아주 준비 된 내기꾼의 자세야! 이야, 너도 청궁에 왔으면 내가 내기나 게임에 대해서 잘 알려줬을텐데... 아니, 이게 아니라.... 난 걸 수 있는 게 없다구? '

그래도 그는 학생에게 선을 지키는 사감이었습니다. 다행입니다. 같은 사감이었으면 얼굴을 붉히고 ' 혹시, 나? 난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어 ' 하고 장난을 또 쳤을겁니다.

' 으응- 아쉽게도, 지금은 곤에게 장난치면 안 돼. 진짜로 죽기 직전까지 갈 수 있으니까. 죽지는 않아도 엄청 아프거든. 우리 중에서 무력으론 곤이 다 이기지 않을까 싶네. '

하나는 예외로 두고요. 건은 씩 웃으며 품에서 한 손을 꺼냈습니다.

' *아씨오, 1갈레온 '

*물건을 부르는 주문. 물건은 마하 속도로 불려진다. 지팡이가 없어도 쓸 수 있는 마법이라, 많은 마법사가 '아씨오 지팡이!' 를 외친다.


건의 주문에 1갈레온이 그의 손바닥으로 날아왔습니다. 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걸 엄지손가락으로 튕겼습니다.

' 이걸로 내기하자. 앞인지 뒤인지 맞추면, 학생이 이 갈레온을 가져가는 거야. '

어때? 하며 건이 히죽 웃었습니다.

24 ◆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44:18

시원.. 시원... 얼음물이라도...!!!8ㅁ8

25 ◆Zu8zCKp2XA (MGN661pyaU)

2021-07-01 (거의 끝나감) 22:48:54

졸려서.. 자러 가볼게요...! 내일 외근 마치고 답레 드리겜ㅅ습니다...!!!!!

26 레오(렝)주 (dnCYYgGchg)

2021-07-01 (거의 끝나감) 22:49:40

캡틴 꿀잠..주무십셔 :ㅇ...!
얼음 넣은 콜라 마시고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당 :D!!!!!!!

27 엘로프 - 무기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2:52:26

과거엔 가능했던 것이 현재엔 불가능해진 이유라면 역시 묻지 않는 게 좋겠지. 그런데 돌연 의문이 든다. 무기가 사감으로 부임하게 된 시기는 언제였을까? 다른 사감들도 물론이고. 그동안은 궁금하단 생각조차 들지 않았던 사실에 불현듯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혹시 사감 선생님들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선생님들은 언제부터 학원에 계셨는지 궁금해져서요."

고맙다는 말에 그가 미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나저나 아까부터 덩달아 담배 연기를 흡입하고 있는데 그것을 신경쓰는 눈치는 아니다. 바람이 제 쪽으로 불지 않아서 그런가.
무기의 물음에 그는 턱을 짚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몇 번이고 있었던 배정식의 일, 그동안 한 번도 나설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를.

"어…. 제 경우엔 큰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지금까지 익숙하게 지내온 장소랑, 배워온 마법의 방식을 바꾸고 싶지 않아서요."

정말로 그것이 전부였던 탓에 달리 거창하게 말할 방법이 없었다. 1학년 때도 그냥 현궁이 좋겠다 싶어 현궁으로 갔을 뿐이고. 억지로 나쁘게 깎아내린다면 안주형 인간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서 그것이 지적당해 마땅한 자세인 것도 아니다. 그러다 그는 무언갈 깨닫고 아, 하는 감탄사를 흘렸다. 검지를 척 올리고 진지하게 눈썹을 좁히는데.

"그리고 이 이유가 제일 중요한데요, 저는 현궁 날씨가 좋아요."

반절은 농담이지만 나머지 반절 이상이 진심이었다. 기숙사 바깥 기준으로는 가끔은 봄 날씨도 더울 지경이라. 하늘도 맑고, 눈도 과하지 않고, 가끔은 바람이 찰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녁 6시가 되어야 해가 지는 겨울은 그에겐 더할 나위 없는 호천기다. 그것이 1년 내내 유지된다면 더더욱.

28 리안 - 민 (C6JUDdf2P.)

2021-07-01 (거의 끝나감) 22:54:41

"감사합니다. 소재에 이어서 이런 과자까지."

진심으로 방송 소재로 쓸 수 있다면 쓸 생각이었다. 그는 잠시간 쥐어진 과자를 보며 작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름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는 천천히 과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현궁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방송부가 있지 않은 곳이지만 자신의 방송이 있는 곳이라는 느낌에 그는 아주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멀어져가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멋진 원칙이지요. 그렇기에 우리 가문은, 간판에 목숨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저와 제 형제들이죠."

이미 멀어진 민의 말에 답하기라도 하듯 조용히 읆조린다. 어차피 그녀는 들을일 없겠지, 그는 천천히 트레이닝 복의 후드를 뒤집어 쓴뒤 껌을 하나 입에 베어물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현궁을 등지고 천천히 걸어나가는 그의 걸음에는 모든것을 내려 놓은 듯한 일말의 편안함마저 느껴지고 있었다.

"관을 쓴 자는, 그 무게를 이겨야 함이니, 짊어져야 한다면 기꺼이 짊어져야 함이라. 살면서 그 무게를 정하는 것은 자신일지니, 교만함을 경계하라, 교만함은 무게를 무겁게 하고, 경건함은 그 무게를 덜어줄지니, 스스로의 발걸음을 걸어나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던지고 믿는 바를 행하라, 그로서 스스로의 간판이 완성될지니."

수도승마냥 쉴새없이 걸음을 옮기며 찬 공기를 받아들인다. 감기에 걸릴 만한 환경이었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았다.

"감기 걸리면 휴방 각이로구만."

..... 목적은 그거였냐.

"햇츙!"

...... 너 그거 기침 아니지?!

//밍어주 고생하셨습니다!!

29 엘로프주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2:57:36

>>15 오케이~~~~~~ 큐티빠띠 선생님 기다리라구~~~~! 기대하고 있을게!!

>>20 눈치채셨나요... 이건 전부 주양주를 세상에서 가장 때깔 좋은 귀신으로 만들기 위한 저의 계략이었다는 걸....(?)
죽기 전에 먹은 갈비는 양념갈비였습니까 숯불갈비였습니까...(????)

레오레오 안녕~~~~~ 캡틴은 꿀잠 자구!!!!!! ^~^

30 발렌(벨)주 (c1uGylr.bA)

2021-07-01 (거의 끝나감) 22:58:45

캡틴 좋은 꿈 꾸셔요.😊

냠..냠..냠...적폐를 먹어요...😋
https://i.postimg.cc/WzQFH2bN/image.png

31 엘로프주 (4q5OPiJPxo)

2021-07-01 (거의 끝나감) 23:05:24

>>30 원작자가 하면 적폐가 아니라 공식이고 if다!!!!!!!!!!!! 당신의 설탕과자는 이제부터 제겁니다!!!!!!!


그리고 리안주랑 민주 일상 수고했어~~~~~ ^~^

32 펠리체 - 윤 (QH6Xmumt.k)

2021-07-01 (거의 끝나감) 23:12:52

시선을 아래로 내린 탓에, 그녀가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을 금방 눈치채지 못 했다. 딱히 생각에 잠겨있던 건 아니라 저멀리 울리는 백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곧 깨닫긴 했지만. 윤을 볼 때마다 들었던 소리이니 다른 소리와 착각할 일도 없었다.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들자 이쪽으로 오는 윤이 보이길래 그녀는 싱긋 미소지었다.

"안녕, 선배. 그냥 좀 걷고 있었어요."

말 그대로 아무 목적 없이 걷고 있었을 뿐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지금 나와 걷는 동안은 그에 대한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만큼 무아지경이었을지, 그저 아무 생각도 없었던 건지. 아무튼 혼자 걷고 있던거니 같이 걷자는 제안을 거절할 이유도 없었다. 대답 대신 어깨를 살짝 으쓱이고 사뿐사뿐 걸어서 윤의 옆에 선다. 어디로 갈지는 윤에게 맡기겠다는 듯, 그의 걸음을 따라간다.

걷는 사람이 한명에서 둘이 된들 여전히 발소리보다 드넓은 바다의 물결소리가 더 크다. 그래도 혼자일 때와 누군가 같이 있는 건 느낌이 다르다. 그 누군가가 윤이면, 그라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오늘은 왠일인지 얌전히 옆에서 걷기만 하다가 말을 꺼내본다.

"오늘은 백설이가 안 보이네요? 방금 같이 있던 사람이 데려간 거에요?"

때마침 백설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생각나기도 해서, 좀전까지 같이 있던 사람에게 맡겼느냐고 묻는다. 백설의 울음소리가 들리던 쪽으로 가는 사람을 보기도 했고. 누군진 모르지만.

"혼자인 선배는 처음 보네요. 뭔가 빠진거 같아."

정체를 숨기는 그에게 맞춰주듯, 그녀가 그를 대하는 건 평소와 같았을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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