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밀어내면 쳐죽여버린댘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레오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오가 파고들어서 먼저 안고 잔대 짱 귀여워 ..:0 레오랑 땃태랑 껴안고 자는거 떠올리니까 너무 귀엽고 그런데ㅋㅋㅋㅋㅋㅋ쳐죽여버린다하면 땃태가 자다가 눈 슬그머니 뜨고 보다가 등 토닥토닥해줄거야!
주양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무려 그 신수가. 게다가 불 속에서 사는 주작이. 더위를 먹었다고? 이게 꿈이라는 데 청을 걸지 않겠다. 왜냐하면 아까 이미 자신의 볼을 세게 꼬집어보기도 하고, 청에게 자신의 머리를 쪼아달라고도 한 뒤였으니까. 남들이 그랬다면 약한 건 죄라면서 키득거렸겠으나 이번 대상은 너무나도 규격 외다. 뭔가 자신마저도 덥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얼른 반팔 반바지로 갈아입고 휴대용 부채를 팔랑거리며 덥다는 것을 어필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 주작마저도 더위를 먹었는데 자신이 잔뜩 껴입고 있는다? 세상천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장 방으로 달려가 평소 입던 옷을 벗어던지고 반팔 크롭티와 짧은 핫팬츠로 갈아입고 나서야 조금 안심되었다. 부채까지 챙기니 적어도 신수님을 놀리는 모습은 아닌 것 같아 더더욱 그랬다. 그래. 이게 학생대표의 참된 자세겠지. 이제 안심하고 감 사감님께 가서 현무의 물을 받아올 수 있겠다.
"가자, 청! 너네 대선배님이 덥다고 하시잖아. 같이 안 갈순 없겠지!"
청은 눈을 한 차례 끔뻑이며 머리를 털었다. 주양의 성실함 앞에서 자신도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모습으로.
>>619 하지만 땃태는 체온이 낮아 레오야88 이게 막 변화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낮아....((시선 회피)) 근데 입꼬리 올라가는 레오는 귀엽다:p
주단태는 보름이 뜰 때 늑대인간처럼 미쳐 날뛰는 기질이 있다. 이것은 주씨 가문 사람 중 일부, 단태처럼 붉은색 눈동자를 타고난 사람에게 있는 증세였다. 피를 봐야만 진정되는 광증이였고 원인 불명의 이상 징후였다. 주씨 가문은 이를 완화-없애는 게 아닌 완화-시키기 위해 약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영구적인 부작용이 있지만 증세는 완화되는 약이였다. (여기에 나오는 약은 땃태의 독백 중 별실의 사랑방에서 조카에게 먹여주던 양갱과 함께 있던 그릇 안에 담겨있던 것이다)
>>624 >>625 >>627 영구적인 부작용이 뭔지는 이미 나왔다. 여러번 언급했지롱~~ 여러분:p 피를 봐야 진정된다는 건 그러하다. 누구 하나는 죽여야 진정된다! 그나마 약을 먹어서 심하지는 않은데, 약 안먹으면 어장 초기에 뿌렸던 짧은 글에서 나왔던 적이 있던 것처럼 폭주한다(???) 약 자체는 주씨 가문에서 주기적으로 보내준다고 하니 걱정하지 말자 돈워리:D
역시 그림은 없었다. 반대편 복도 너머엔 그저 계단통과 달빛이 들어오는 창문 뿐이었다. 다른 장소로 갔는데 똑같은 그림이 또 있을리가. 역시 추측이 맞았어. 그런 이야기들을 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였으나 속으로는 미친 듯 안도하고 있었다. 또 같은 그림이 나왔다면 자신은 정말 내뺐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 다른 장소로 갔는데 이미 갔던 장소가 또 반복되는 것 아닌가. 그런 루프는 절대 사양이다.
"? 그럼 난 11년 더 늙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두지 뭐. 어때, 이렇게 하면 내가 더 위가 되는거지?"
10년 더 늙게 된다면 자신이 역으로 당신을 언니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건 싫다는 마인드로 되도 않는 무리수를 던지며 어깨를 으쓱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위로 향하는 계단 하나와 아래로 향하는 계단 하나. 자신이 길게 늘어트려버리긴 했으나 이 내기의 끝은 어쩌면 무승부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이 질 것 같았다. 왜일까. 지금의 당신은 그 어떤 곳이라도 싹 돌아볼것 같았으며, 갔던 장소마저 혼자서 한번 더 돌아보고 오는 담대함을 보여줄것만 같았다. 그런 느낌이 드는 모습이었기에, 살짝 위축될수밖에 없었다.
"하, 이 언니가 그렇게 쉽게 쨀까봐 그래~? 우리 꼬맹이는 언니를 얼마나 얕보고 있는 걸까나~ 항복이라는 단어는 '꼬마'들 사전에나 있는 거지, '어른'들의 사전엔 없거든?"
그럼에도 도발 앞에서 다시 한없이 당당해지는 것은 주양의 어쩔 수 없는 천성이었다. 남들이 휘둘리는 말을 잘 알고 있는 대신, 자신 역시도 그런 말들 앞에서는 무력하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놓칠세라 손을 세게 잡았다. 이번 역시 의도와는 다른 방향이었다. 지금만큼은 절대 이 손을 놓아버려선 안될것만 같았다. 놓는 순간, 당신과의 거리가 급격히 멀어져서, 홀로 이 어두운 계단 위에 덩그러니 남겨질것만 같았다. 홀로 이런곳에 있는 건 싫어. 놓을 수 없어.
".. 어? 아. 그래. 가자! 우리 꼬맹이보다 내. 내가 더 위라는 걸 보여줄게..! 그. 근데 우리 꼬맹이, 좀 거칠어졌다, 응?"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바로 느끼진 못했으나 뒤늦게 자신을 잡아끄는 손의 힘이 더 세진것을 느꼈다. 뭐지. 이 애. 아까 무섭다며 달라붙어있던 애가 맞나. 그래도 자신이 언니라는 호칭을 듣고 한참 놀려댔으니 질투심이 들어서라고 생각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아팠기에 주양은 아프다면서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 뒤늦게 외면한 현실이 뇌리 깊숙히 쑤셔박힌다. 4층. 이 저택에는. 4층이 있던가?
"아이 ㅆ-!!"
순간 자신의 뒤에서 들려오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주양은 기겁하며 기어코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정신을 차렸다. 얼마나. 걸어왔지? 그리고 여긴? 아까 그 올라가는 계단은? 방금 전까지 손을 잡아끌고 있던, 당신은? 모든것이 붕 뜬채로 다가왔다. 지금 자신은 자신이 맞는가. 이건 꿈인가. 자신은 정신차린 상태가 맞나. 사실 지금 이것마저도 잘못 보는 건 아닐까. 이해할 수 없다. 받아들일 수 없다. 그때의 분노가 아니었다. 그저. 완전한 공포만이. 자신의 숨통을 강하게 옭아맨 채로, 앞으로 끌어가고만 있었다.
"혼... 자..? 내가..? 진짜로...?"
지금의 당신은 당신이 맞는가. 미처 도발할 정신조차도 부여잡지 못한 상태로 주양은 그저 주저앉은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내기 취소라던가 하는 이야기를 꺼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감정 기복의 짜릿함이 다가오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었으니. 자신이 정말 그 계단을 올랐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 두번 다시는 지금의 이 일상적인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어째서 이렇게 불안하게만 다가오는 것일까. 이상한 기분이었다.
주단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트위터파_페이스북파_인스타그램파 마법사다보니 sns를 하지 않습니다(???) 근데 한다면 땃태는 인별파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보고. 태그는 #오늘도_자기들과 같은 말도 안되는 태그 쓸 거 같고 그래:D
누가_자캐에게_도발을_하면_자캐의_반응 학원에서는 빙글빙글 웃으면서 도발을 끝까지 들어준 뒤에 "다했어? 이제 내가 좀 이야기해도 될까? 이 (바르고 어여쁜 말) 야?" 하면서 (바르고 어여쁜 말)(어찌됐든 고운 말)로 도발에 맞서는 편. 시기가 보름이면 예쁘고 고운 말 대신 도발해줘서 고맙다며 드잡이부터 하지만() 나주 본가에서는......얘한테 도발이요......? ((불가능))
자캐의_몸에_있는_점_위치를_말해_보자 시트에 서술하는 걸 빼먹었지만((땃쥐는 바보였다)) 픽크루에는 점이 있다....그러하다. 캐릭터 시점으로 왼쪽 입가에...하나 콕하고.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clr > 숲길을 걷는다. 후덥지근한 여름이라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났다. 벌써 앞머리 몇가닥은 땀에 젖어 붙었고, 등이 땀에 흥건해지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가면 아주 시원할 것이다. 숲길의 나무가 우거지는 곳으로 들어가면 그림자가 드리우고 바람이 분다. 거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물레방아와 함께 오두막이 있다. 오두막은 제법 크고, 그것보단 좀 작은 물레방아를 따라 걷다보면 넓은 호수가 있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낚시를 할까? 머글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까? 아니면 마법을 보여줄까? 기대에 찬 발걸음이 빨라졌다. 여름날의 해로 쨍쨍 달아오른 뺨과 미소가 사랑스럽다.
"Uncle Tom!" "왔구나, 작은 양파!"
당신은 나의 허리를 잡고 번쩍 들어올린다. 맑은 웃음소리가 숲 안을 가득 채웠다. 살집이 두둑한 손, 불뚝 나온 배. 덥수룩한 붉은 수염과 호탕한 웃음. 당신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어린 날부터 막중한 일을 맡게 된 나의 유일한 도피처였다. 당신의 덥수룩한 턱수염에 뺨을 부비며 맑게 웃는다. 덩치가 큰 당신은 손쉽게 자세를 바꿔 나를 한 팔로 안아 들었다. 나는 당신의 어깨를 꽉 잡고 입술을 비죽 내민다.
"샬롯-이 아니라 샬-럿이라니까." "그게 그거지! 아니면, 샤를로테라 불러주리?" "싫어! 이름이 길어지면 외우기 어렵단 말이야." "그럼 어쩔 수 없지 않냐!" "그렇지만 양파는 싫은데. 맵고 맛없잖아. 차라리 내 미들네임이 캐롤이면 얼마나 좋아? 당근은 달잖아!" "녀석 참. 누굴 닮아서 이렇게 고집이 센지!" "엄마 닮았지! 우리 오늘은 뭐 하고 놀아?"
당신은 호탕하게 웃었다. 당신의 웃음소리는 아주 우렁차다. 새가 파드득 날아오르고 툭 튀어나온 배가 요동쳤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또 꺄르륵 웃음을 터뜨린다. 당신은 오두막의 문을 손짓 한번으로 연다. 당신의 마법은 언제 봐도 경이롭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서며 당신이 내게 다시금 덥수룩한 턱수염을 장난스럽게 부볐다. 따갑고 간지러워서 깔깔 웃는 소리 사이로 당신이 말한다.
"오늘은 비스크 돌을 보여주마. 새로운 인형을 가져왔으니 너도 좋아할 게야." "O...뭐였지? Oh-reoh? 그건 없어?" "오늘은 오레오 말고 Mars가 있지." "그게 뭔데?" "Mars! 전쟁의 신의 이름이자 아주 달콤한 별의 맛이지!" "우와! 머글은 그런걸 먹을 수 있는 거야?" "그래. 아주 맛있는 초콜릿이란다."
초콜릿! 나는 군침을 삼킨다. 당신이 주는 초콜릿은 맛이 기가 막힌다. 마법사들이 먹는 초콜릿도 맛있긴 하지만, 개구리 초콜릿은 폴짝폴짝 뛰어 도망쳐서 여간 먹는게 힘이 든다. 그런데 머글의 초콜릿은 부드럽고, 여러 맛이 나면서, 또 도망치지도 않는다. 나는 당신이 차갑게 얼린 상자에서 검은 포장지를 꺼내는 걸 본다.
"이게 Mar-s야?" "그래. 이게 별의 맛이란다! 먹으면서 구경하자꾸나. 어떠냐?" "좋아!"
나는 포장지를 열심히 뜯는다. 당신의 어깨에 기대고 발을 동동 구르며 뜯은 포장을 다른 포장에 빙 두른다. 이렇게 먹으면 정말 편하다. 쓰레기를 두 번 버릴 필요도 없고. 별반 다를 바 없는 초콜릿 바를 입에 물고 오물오물 입술만 움직인다. 차가운 초콜릿을 녹이니 눅진한 캐러멜이, 그리고 그 속의 부드럽고 쫀득한 누가의 맛이 느껴진다. 나는 지하실로 내려간다. 본가의 지하실과 달리 엉클 톰의 지하실은 아주 예쁘다. 엉클 톰은 비스크 돌을 위한 장소를 테마별로 꾸며둬서 어딘가는 할로윈 느낌이 나고, 어딘가는 공주님이 사는 곳 같다. 건조할 뿐이지.
나는 입안에서 녹은 초콜릿을 잇새로 베어물며 오늘 들어온 인형을 본다. 키가 크고 검은 망사 레이스로 눈을 가린, 정장을 입은 남성이다. 손톱은 새파랗고, 피부는 밀랍같다. 손에 쥔건 검은 칠이 된 지팡이다. 꼭 머글들의 영화에서 나오는 찰리-채플린?의 지팡이 같았다. 잔뜩 상기된 볼과 함께 나는 꺄르륵 웃었다. 가슴에 달린 명찰 때문이었다. Blue Blood! 얼마나 상징적인 말인가? 나는 Mar-s 초콜릿을 다시 입술로 오물오물 짓무른다.
"이 형도 순혈주의자야?" "그래. 잡느라 애를 썼지." "엉클 톰. 포르말린을 조금 적게 넣고 글리세린을 더 넣는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진균이 번식하려는 흔적을 가리키며 맑게 웃었다. 당신은 껄껄 웃으며 역시 장의사 집안이 어디 안간다며 나를 어화둥둥 띄운다. 초콜릿을 먹으면서 몸이 들썩이자 결국 또 나는 꺄르르 웃는다. 오두막에서 처음 바닥을 밟고 남성의 손을 잡고 눈을 감았다.
"형아도 여기서 편히 쉬어."
비스크 돌은 참 좋다. 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지하실에 가두지도 않고, 블랙번 사람들처럼 나를 숭배하려 들지도 않는다. 그저 맡은 자리에 가만히 있어서 내 얘기를 하루종일 들어주고, 건조하고 차가운 몸에 뺨을 부벼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간섭 없는 이 인형이 너무나도 좋았다.
당신이 아즈카반으로 들어간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지만.
그는 소리없이 눈을 뜨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옆에 누워 곤히 잠을 자는 백정을 보며 손을 뻗으려다 주먹을 꽉 쥐고 다시 눕는다.
"참 웃기기도 하지."
…웃기기도 하지. 그는 몸을 뒤척이며 작게 헛웃음을 뱉는다. 당신이 내게 온기를 전한 이후로 비스크 돌이 갑자기 역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당신은 나를 이리 만든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감히, 이 나를 다시 지옥같은 삶에 끌어들인 대가를.
>>6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플러팅이 부작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앟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는 여러분이 아는 그 땃태니까 돈워리 베이베(??) 바다에서 신나게 놀....지는 않겠지만 나름 즐겁게 보낼테니 우리 프로틴 베이비도 라쉬랑 함께 재밌게,,,보내기,,,ㅎㅎ,,
>>6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맞아 완전 착각일 뿐이라서 아 내 머리가 또 ㅎㅎ;; 하게 되더라구. 역시 독백일상티미는 최고야 최고~ 우리 귀여운 땃주는 할짝해야 제맛 아니겠어? (???)
앗 영구적인 부작용.. 땃주가 이야기해줬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 기억력이 딸리는 지금은 바로 이거다 하고 떠오르지를 않네! 땃태 체온이 차가운게 부작용 때문인가..? (흠) 폭주하는 땃태랑 극대립의 끝까지 내달려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역시 새벽 감성 때문이려나~ :D
>>623 나는 벨주의 묘사를 아주 좋아해..! 그러니까 괜찮다! :D
>>628 불쾌함이나 혐오감 정도야 충분히 그럴 수 있지! 패닉하지만 않으면 오케이라고 생각하니까 엘롶이 피 잘보는 사람 인정~! (???) 노래도 듣고 왔어! 엘롶이 목소리는 그런 느낌이구나! 히히히 목소리에 취한다.. (엘롶주:여기서 이러시면 안돼)
>>638 땃쥐는 할짝해도 아무맛도 안난다구? 그치ㅋㅋㅋㅋㅋㅋ아이쿠 내 생각이 또 너무 갔어!!하면서 이마를 탁 치게 되고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극대립의 끝까지ㅋㅋㅋㅋㅋㅋㅋ아니 우리 쭈양이 소중해 8ㅁ8..물논 재미있기는 하겠지만(????) 그거 새벽갬성 때문 아닐까? 쭈양이가 정색하면서 땃태한테 지팡이 겨누고 땃태는 그 지팡이 보면서 히죽- 웃으며 자기야. 우리 내기할까? 마법을 쐈을 때 내가 멈추는지 안멈추는지 말이야 하는 거 상상 안했어:p
이런 걸 뭐라고 하더라. 추파를 던진다고 하던가. 옆에서 내내 떠드는 목소리를 들으며 잠깐 생각해본다. 무게라곤 발밑을 구르는 모래알만큼도 없는 말들이 그녀에게 닿을 리가 있나. 저 말들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계속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신경 쓰이는 건 갈수록 맞춰지지 않는 한 사람의 두가지 모습이었다.
"운명은 제가 잡는 걸로 족하니까 인연으로 만족해주세요."
일단은 단태에게 맞추듯 그녀도 말에 무게와 의미를 빼고 가볍게 대꾸했다. 말은 어찌어찌 대응이 가능한데, 선글라스를 내리며 하는 윙크는 조금 움찔했다. 어깨가 떨렸다.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그녀에게는 좀더 효과적이란 걸 단태가 알 리는 없겠지만. 방금의 반응으로 눈치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로 인해 저 태도가 한층 더 농도를 높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지팡이를 손 안에서 한바퀴 돌린다.
"마주치면 인사는 할게요."
자기소개 다음으로 최근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을 하며 지팡이를 고쳐 쥔다. 단태의 신발이 수풀을 짓밟는 걸 힐끔 보곤, 짧은 중얼거림과 함께 한번, 다시 한번, 전방을 향해 크게 두번 휘두른다. 실전에선 잘 듣지 않던 마법이 이럴 때는 무자비하게 초목을 찢어 인위적인 길을 두 사람 앞에 만들어놓았다.
"자꾸 밟으면 신발에 풀물 들어요."
그녀의 행동에 대한 설명인 듯, 간단히 말한 뒤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걷는다. 너덜한 풀들을 가차없이 밟고 앞으로 가며 말한다.
"전 계속 물에 있었는데, 선배는 그 근처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옷도 젖지 않았고."
단태를 콕 집어 관찰했다기보다 그 주변을 보고 했던 질문이라는게 그녀의 말에서 여실히 느껴진다. 혹시 필요하면 더 내지를 셈인지 지팡을 넣지 않고 쥔 채 느긋히 걸어가며, 지나가듯 한마디를 더 흘린다.
"지켜보는게 더 좋으시면, 선배는 중간에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가는 곳, 거기서 할 것에 대한 얘기인가 싶지만 의미심장하기만 하다. 별 의미 없다는 듯이 말한 그녀는 내심으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634 #오늘도_자기들과 이거 너무 땃태다워서 웃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땃태 왼쪽 입가에 있는 점 콕콕 찔러보고 싶다 아악 전에 돌렸던 일상에서 한번 해볼걸~~ 그리고 괜찮아 나도 시트에 서술하는거 빼먹고 못하고 그러니까..! :D
>>635 헉 엉클톰 세상 친절한거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 나한테도 별의 맛 보여줘 엉클톰..!! (???) 어린 벨이 세상 천진난만한것도 좋은데 비스크돌 재료를 생각해보면 소름이 오소소 돋네 :0 이 와중에 진균 흔적 가리키면서 조언하는거 전문가 포스 물씬 난다 최고다~!
" 진짜 약처먹었어? 너 혼자 왔잖아!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아까.. 그 어디냐.. 그그.. 앉아서 쉬던데부터! "
레오의 기억에서는 그러했다. 내기를 이어가려면 4층으로 가야한다면서 혼자 일어나서 앞장서서 나갔다고. 뒤를 돌아 잘 따라오라고 말한뒤 따라잡기 버거운 속도로 이동했다고. 레오는 무서웠지만 내기에서 질 순 없었기에 덜덜 떨면서 어둠속을 헤쳐나왔고 여기까지 오자 주양이 아무런 말도 없이 막혀있을 계단을 바라만보고 있었다고.
장난치는 눈빛이 아니다. 레오는 아랫입술을 물었다. 진짜인가. 이거 전부 진짜인건가. 레오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무서워서 흐흐흐, 하고 울듯이 웃었다. 삐걱삐걱하고 망가진 관절인형처럼 앞으로 가서 주양의 손을 잡았고 다시 삐걱삐걱 뒤를돌아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려했다. 빠르게 뛰쳐나간다면 또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서. 레오는 금방이라도 울듯한 얼굴로 고개를 돌리지않고 앞만 바라봤다.
" 가,가,가,가자.. 여,여기서는 보,보,볼 일 다 봤어. 가,가자.. "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행동해야 할 것만 같았다. 삐걱삐걱, 그렇게 레오는 앞으로 이동하려했다. 빛이 들어오던 그 지점. 그러니까 주양의 말을 빌리면 '세이브 포인트'라고 하던 그 지점부터 뭔가가 잘못되었다. 거기서부터 둘은 서로 다른 둘을 보았고 있지도 않은 4층을 향해 가려고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 설명하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는 이야기. 레오는 침을 꿀꺽 삼키곤 떨리는 입술을 열어 말했다.
" 너,너, 이,이름하고 하,학년 그리고 기,기,기숙사 말해봐.. "
하나라도 틀린다면 그냥 이 자리에 놓고 혼자 가버리겠다고 레오는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심이었다. 주양이 그 중 하나라도 틀린다면 그 자리에 놓고 냅다 달려서 자기 방이던 교수님의 방이던 달려갈 생각이었다. 빛이 있고 다른 사람이 있다면 무언가 안심될 것 같았으니까. 창문마다 달빛이 들어온다. 레오는 빛이 들어올때마다 고개를 돌려 얼굴을 확인했다.
>>645 이제 갱생루트? 를 밟을지도 모르고 최악으로 치닫을지도 모르구 옹알옹알....벨의 앞날은 랜덤인것이에요!
>>646 별의 맛! Mars 초콜릿은 정말 맛있답니다..캐드베리나 밀카도 좋아하지만 역시 근본을 찾으면 Mars랑 허쉬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재료...오늘이 7월이니까요, 공포 특집이에요...우우우! 무~서운 독백이랍니다. 👻 전문가...((쥐구멍에 숨어요))((숨기 전에 음쪼쪼를 해요!))🥰
>>642 이런이런. 그래도 내 할짝은 멈추지 않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물론 땃태 소중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상황은 어쩔 수 없었기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새벽갬성을 열일시켜야겠는걸~ 헉 나도 상상 안 했지만 이거 너무 대박 아니냐구.. 나한테 먼저 내기를 건 용기가 참 대단하다면서 어떻게든 이겨먹으려고 여보가 마법 맞아도 안 멈춘다는 데 청을 걸겠다고 하는 쭈 모습.. 아 상상 안된다 :p (????)
주양이 마지막 뭔가요...우리 주양이 절대 지켜..😭😭😭 그런데 2번 극대노 좀 멋있는 것 같아요.. 좀이 아니라 많이..((야광봉을 흔들어요))
>>654 감독은 영화를 계속 보니까 노래 같은거 여러번 듣는 사람처럼 질릴게 뻔한데 아직도 무섭다고 하면..😮 저는 도전..을 해보려고요! 만약에 제가 랑종 보고올게요! 하고나서 며칠간 밤을 새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셔요...집에 소금 뿌리고 자야할지도 모르겠네요...곡성도 엄청 손 떨면서 봤는데..🙄
>>653 주양이 소노~대노 변화 너무 좋다:p 아냐 할짝은 멈춰 스탑!(??) 그런 상황에서도 청이를 거는 거냐구. 청이 어리둥절해서 어이없어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늘 그랬듯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법 맞아도 안멈출거라고 하는 주양이가 왜 상상이 안가는 거지? 난 지금 쭈양이가 단태 마주 보고 서서 자신만만하게 구는 것까지 상상했는데(?????)
설주 안녕, 좋은 새벽~! :D 헉 잊고싶은 기억 없구나 노빠꾸 설 멋지다~~! 세상아 덤벼라 하는 서리 당당해서 좋아! :D 사진 한장이면 아빠 찾아줄수 있다니 설이네 아버님도 분명 미인이시겠구만! :p
>>652 와아아 별의 맛! :D 맞아맞아 허쉬 맛있지! 나는 초콜릿 브랜드 디게 단순하게 가나 허쉬 크런키 ABC 딱 이 정도밖에 몰라서 다른거 맛은 뭐라 못하겠지만.. 그래도 분명 맛있을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걸~! 7월 기념 공포특집 독백 센스있고 좋다! 앗 귀신 이모티콘이 너무 귀여운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주도 쥐구멍을 애용하게 되었나..! 안돼 못들어가 못지나간다~ (꼬옥)(움쪼쪼쪼)
영 이상한 기분이 기분을 확 가라앉혔다. 담력훈련으로 기분 좋게 시작해서 이래저래 놀려줄 계획을 세우고 있었건만,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될 줄은 몰랐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어긋나기 시작했는지, 상상하려고 해도 감이 잡히지 않았기에 가볍게 포기한 채 당신에게 몸을 한껏 기댔다. 절대 놓지 않겠다는 것처럼, 두 손으로 당신의 팔을 꼭 잡았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두려움이라는 거,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이야.
그나마 조금 안심되는 것은 아까 전의 당신의 모습을 한 무언가에서 느껴지던 그 묘한 기분이 싹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다 이겨먹을것만 같은 느낌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지금의 당신 앞에서는 조금 안심해도 좋지 않을까. 새삼 또 다른 기분이었다. 맨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기는 했다만 지금만큼은 있어줘서 고맙다고 제 감정을 털어놓을 뻔 했다.
".. 아. 안돼. 나만 두고가지 마, 제대로. 장난 안 치고 이야기 할 테니까.."
복도로 나오기 전. 만약 당신이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면 이래저래 장난을 치면서 놀려먹을 생각이었다. 자신이 그 상황을 직면허기 전까지는, 지금의 이 질문 앞에서도 일부러 몇개 틀려가면서 당신에게 겁을 주었을 것이다. 허나 지금은 장난쳤다간 몸이 남지 않게 생겼다. 교감선생님. 저택. 엄청 무서웠어요. 돌아간다면 꼭 그 솔직한 세 마디 소감을 전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거의 당신에게 안기듯 몸을 착 붙여왔다.
"서 주양. 주궁 5학년 학생대표.. 너랑은. 지금 여기에서 담력훈련 내기를 하러 왔고.. 허구한날 내기에 청을 거는 그런 사람. 청이 뭐냐면 내 패밀리어 이름이고..."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치 머글 세계의 박 씨로 시작하는 야구선수를 연상케 하는 느낌이었다. 그대로 놔뒀다간 개인 정보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신상을 싹 다 털어버릴 기세였을 것이다. 주양은 지금 그만큼 진심이었다. 허나. 당신의 입에서 포기 선언 대신 가자는 이야기가 나온 이상. 절대 먼저 빼지 않겠다는 쓸데 없는 승부욕이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오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막상 주양은 그것을 자각하지는 못 했지만.
".. 크흠.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갈 생각인데? 역시.. 이대로. 내려가는 쪽이겠지..?"
여전히 뭔가 불안함을 느끼는 듯 목소리가 살며시 떨려왔다. 한번 좁힌 거리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주양은 그 와중에도 살며시 느꼈다. 지금의 이 행동, 다음날 밤에 또 떠올라버려서 분명 이불킥을 세게 하고 말 것이라고. 교장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방에 샌드백을 반입해와도 좋을 것 같았다. 쪽팔릴때마다 세게 때리거나 걷어찰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