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장-단발 리버스가 아니더라도 스타일 체인지도 보고싶고 그래요. 졸려서 계속 적폐만 퐁퐁 떠오르고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을 많이 좋아하는데 그걸 있는 그대로 표현을 못해주니까 아쉽구((왜냐면 꼬옥 음쪼쪼로는 부족해요! 뭔가 대체할 말이 필요할 정도에요! 음꼭꼭..? 꼬꼬댁..ㅇ0ㅇ)) 옹알옹알꽁알꽁알...레스냠냠 내공냠냠..
결국 먼저 시선을 피한 건 민이었다. 멋쩍게 웃음으로써 답을 넘겨버렸다. 리안이 급하게 주제를 바꾼 걸 민도 알고, 리안도 알았으니 말이다. 약간은 미안해서 민의 눈가가 파들 떨렸다.
"미안해요. 제가 타국 문화에 무지해서요."
그렇다고 딱히 부끄러워하진 않는 것이, 쑥스럽거나 민망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혹은 내비치지 않으려 노력했을 것이다. 성큼 먼저 걸음을 시작한 민이 그제야 눈을 굴려 리안을 보았다. 여전히 평온하고 문제될 것 없는 태도였다.
"성을 두개나 쓰는게, 흔하지는... 않죠?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뒷이야기가 궁금한데."
흔하지 않아서 몰랐다느니, 그런 변명의 의미는 못되었다. 민은 진실로 궁금하다는 투였고, 걸음만큼이나 느린 목소리는 여전히 나긋했다. 적어도 무언가 정정하고 싶어서 안달난 자의 것은 아니란 소리다. 여기서 대화가 끊긴다면 어깨 한 번 으쓱이고는 미련없이 다른 주제로 넘어갈 것만 같은 가벼움이 있었다.
"착실하다기보다는... 미안하잖아요. 괜히 바쁜 사람 붙잡는 거 아닌가 걱정인데. 아, 지금 말하는데 바쁘면 그냥 가도 좋아요."
얼핏 봐도 뻔뻔스러운 동행 제안이었으니, 보험을 들어두었다. 여기서 헤어진다면 다음을 기약하면 되는 일이고, 그렇지 않으면 좋은 말동무를 얻었으니 어느쪽이건 손해는 아니었다.
"그걸 신경썼으면 기숙사까지 데려달라고 하지 않았을 거예요."
자, 이제 걱정 끝. 환기시키듯 민이 말했다. 만약 양손이 자유로웠으면 박수를 쳤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따로 좋아하는 거 있어요? 뭐, 팬들한테 이런 말 들으면 기쁘다! 아니면 이런 선물 받으면 좋다! 이런거요."
"세상에. 지금 언니의 말을 의심하는 거야? 내가 이 방법까지 안 쓰려고 했는데~ 저기요. 그쪽도 방금 보셨죠~? 이 꼬맹이가 나한테 언니라고 하는 거?"
밝은 장소가 주는 안도감은 생각 이상으로 컸는지, 꽤 대담하게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바라보며 적당한 목소리로 존재하지도 않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척을 해 보였다. 그러다가 정말 누군가의 대답이라도 들려왔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기절초풍해도 이상하지 않았겠지만 다행히도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러나 혹시 모른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허공일지 아니면... 누군가가 있으면서도 일부러 대답하지 않았을 지.
이어. 정말 그렇게 할까? 하는 주양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만약 정말 유령이 된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당신을 이길 수 있겠지. 방금 전 잔뜩 겁에 질려일던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괜히 불길하게 웃었다. 물론 지금처럼 티격태격하는 맛은 없을 테니, 꽤 빨리 질려버리고 말 것이 분명했지만.
"워~ 그렇게 사소한 차이는 아닐건데? 우리 꼬맹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두고두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때 모습을 담아둘만한 게 필요했는데. 조금 많이 아쉽네? 그래도 인정했으니까 넘어갈게!"
물론 정말 그 없다시피한 차이가 맞을 것이다. 주양 자신도 그 상황에서는 적잖아 놀랐고, 그 덕분에 평소대로 얄밉게 굴던 모습마저도 산산히 깨부수어진 것일테니. 당신이 자신에게 슬며시 몸을 기대자 주양 역시도 편안한 듯 그대로 살짝 몸을 기울였다. 갑자기 일어나자 순간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는 했으나 금새 균형을 잡고 옆으로 몸이 고꾸라지는것은 면했다. 역시 주궁 짬 어디 안 간다.
"이 언니가 개밥이었으니까 너는 적당히 새밥 정도로 해둘까? 아니다. 청이 밥도 너보다는 겁이 없겠다~ 그냥 평소 꼬맹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꼬맹이인걸로 하지 뭐~"
방금 전 들었던걸 그대로 써먹으면서 이걸로 다시 한 방 먹였다는 느낌을 받고 기분 좋게 웃어댔다. 이미 한바탕 소란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잠에서 깨서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나오는 사람도 없었으니 더 거리낄게 뭐가 있나 싶었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조용조용한 느낌의 웃음소리기는 했지만.
다시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기대는 당신을 보며 주양은 킥킥거렸다. 맙소사. 평소에 그렇게 죽일 듯 달려들던 그 애가 맞나. 허나 지금만큼은 태클을 걸지 말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자신에게도 조금 안정을 가질 시간이 필요했으니. 눈을 감고서 그대로 졸아버릴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으나, 정말 그러진 않았다. 이대로 잠들어 버린다면 분명 곤란할테니.
"에, 내가 왜? 잠깐 방심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 언니가 너가 하라는대로 하는 사람일 것 같아~? 안돼, 절대 안 펼거야.. 쳇, 아쉬워라~"
다시 눈을 뜨고서 다리에 힘을 주었으나 잠깐뿐이었다. 앞으로 더 많이 돌아보려면 충분히 체력을 비축해두는 편이 나을테니까 이런 사소한 것으로 옥신각신하는 건 잠깐 미뤄두기로 했다.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당신의 힘이 꽤 세기도 했으니. 버텨봐야 아픈 건 자신이었다. 그렇게 되는 건 되려 손해일테니, 주양은 일부러 봐준 척 다리를 곧게 뻗고서 키득거렸다.
"이 언니의 다리는 베개가 아닌데~ 뭐. 우리 꼬맹이가 눕겠다면 순순히 빌려줘야지! 대신 딱 5분만이다? 중간에 자버리면, 나는 널 두고 갈거라구~?"
물론 정말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의문이었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며 주양은 슬쩍 당신의 머리카락을 건들다가, 급기야는 이래저래 장난을 치는 것이다. 키도 짧은데 머리도 나보다 짧네~ 등의 시덥지 않은 도발도 섞어가면서.
헉 맙소사 머리 이리저리 뻗친 첼이도 1학년 당시의 범생이느낌 물씬 나는 벨이도 너무 귀엽고 최고다 끝내준다~! 다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구 볼 옴냠냠 해버리고싶은 느낌인걸! :D (힐링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폐 퐁퐁 떠올리는 벨주도 귀여워..! C컬 단발 쭈.. 뭔가 금방 상상이 되진 않지만 잘 어울릴것 같은 느낌! 스타일 체인지도 볼만할것같아 평소 입던 옷 대신 다른 캐릭들 옷이랑 악세사리 껴주는거 완전 최고야..!
>>1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 근데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이라던데 쓰읍- (????) 좋아 그냥 드립으로 넘기는걸로~! 앗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 하지만 우리 첼주는 그럴리가 없어! 리나메에 나오는 빌런보다! 훨씬 뽀짝한 첼주가! 그럴리가! (느낌표 하나마다 샷건 한번씩 치기)() 앗.. 나는 다시 심해로 돌아.. 가야겠다 ㅎㅎ.. 인간세상 구경 재미있었어..! (슬그머니)
>>171 ((입에 맛있는 꿀떡을 넣어드려요)) 이 시절에는 모노클과 안경을 번갈아 꼈어요. 가려진쪽 눈은 시력이 평균인지라 도수 없는 안경이었고 앞머리를 기를수록 안경은 불편하고 결국 모노클로 옹알옹알... 범생이 비주얼인데 하나도 안 소심하고 되레 앙칼진 친구..정말 좋아요...😋
장발 엘롭이도 떠오르네요...뭔가 굉장한게 스쳐갔는데..우와..부드럽고 나긋한데 위엄을 숨기는 그런 느낌이 날 것 같아요..
>>172 C컬 단발 쭈 너무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당당한 느낌에 더 당당한 느낌을 추가하는 거니까...두 배! 2억배! 멋있을 것 같아요..평소 입던 옷 말고 다른거..다른 캐릭터 옷...((기절해요))
아하 그런 설정이었구나!!! 확실히 앞머리에 안경 가리는 거 되게... 안경 뒤에 머리카락 넣어도 이상하고 안경 위에 머리카락 놔도 이상하지... 스타일링이랑 편의성 모두 탈락입니다 삐빅! 까칠한 범생이 캐릭터는 예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지! 그거랑은 별개로 성격 까칠한 캐는 다 좋아... ^~^
오~~~~~ 장발......???? 위엄.....??? 좋은 추천 고맙다구~~ 메모해서 열심히 연구하도록 하겠음... ^q^
>>178 앞머리 빼고 나머지 세팅은 그대로인 것은... 걍 머리 젖은 거 대충 넘겨서 이 상태라는 컨셉이기 때문이며...(생략)
>>182 앗 그러고보니까 그렇네.....! 모르는 사이 첼이를 향한 적폐해석을 하고 있었던 걸까🤔 약간 아프간하운드의 곱슬...? 이라고 생각했는데 푸들곱슬도 된다는 거야... 그게 너무 귀여워서 그만 X0 앗 조만간 안 몽실해져....?? 첼이 스트레이트 하니...???(??)
>>177 아앗 당당함+당당함은 귀여움이었나~! 2억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앗 그렇게 후한 평가를 줘버리면 연체동물인 쭈주는 버티지 못할거라구~? 아니 기절하는거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후 어느쪽이든 좋아 입던거 말고 다른거로 스타일 체인지해도 좋고~ 다른 캐 옷으로 체인지해도 좋고! :)
이런 즐거운 잡담은 잇고 인사하는게 역시 인지상정! 벨주 푹 자고 이따 봐! 잘자! :D
>>178 헉 뭐야뭐야 깐머 엘롶이 진짜 너무 최고야 짱이야~! 후 좋아 깐머라는 적폐속성 추가된 엘롶이한테 꼭 무슨 일이 있어도 내던져지고 말겠어.. 오늘부터 이게 쭈의 버킷리스트다..! (????)
나 왜 엘롶주가 누구세요?? 했는지 이해가 가려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대체 누구세요 님 쭈 아니잖아 (쭈 짤짤 흔들기)(?????) 만들어놓고 나니까 이게 C컬 맞나..? 싶지만, 끝에 말려있고 말린게 C 모양이니까 C컬이겠지 아마도~? (?)
>>1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쭈 C컬단발이 목적이었나..! (동공지진) 아잌ㅋㅋㅋㅋㅋㅋㅋ 후.. 우리의 심해대전은 그렇게 끝을 보기란 글러먹은건가.. 물고기와 쭈꾸미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을 선포합니다 (???)
>>188 아니 드르렁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맞아. 하나가 맞나 싶으면 다른 하나가 아니고.. 하나가 맞으면 또 다른게 아니고. 이것도 픽크루 안의 색깔에서는 빨간색으로 뜨는데 정작 뭔가 물탄듯 흐리멍텅한 빨간색이라 흠.. 싶지만! 참고용이니까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 콜, 공동 버킷리스트 가자~! 돌릴 일상이 한가득이라 내가 과연 이벤기간 안에 다 할수 있으련가는 모르겠지만.. :p
>>190 러블리.... 어도러블.... 이 세상 말로는 쭈양이 귀여움 다 표현 못함 최고임 ㅋㅋㅋ그치그치 다른 분들 캐가 스타일 체인지 성공하면 헐..~~~ 쩐다 최고~~~ 이러는데 내 캐가 누구세요?싶을 정도로 다르면 뭐야 얘???? 하고 낯가리게 된다니까 ^~^ 아무튼 잘 봤다구~ c컬버전은 원래보다 더 장난스럽고 말괄량이 같은 느낌? 왠지 반에서 일짱할 것 같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호~~~~~ 기회가 되면 좋겠네~ 우리 시간이랑 운이 잘 맞도록 노력해보자구... ^q^
>>189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찰떡이었구나 아무말일까봐 걱정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직모 ver도 잘 어울릴 것 같고 그럼... 아 곱슬 얘기하니까 원작에서도 곱슬머리 쫙쫙 펴주는 마법약이 있었던 것 같고🤔 첼이는 한 번쯤 그런 거 써본 적 있으려나???
>>1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쭈는 자신이 귀여움이랑 거리가 오억년정도 멀다고 느끼고 있지..! 하지만 칭찬은 늘 고마운 거라구~? (붕방) 아 진짜 공감이야 너무 다르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캐들 스타일체인지에서 받는 느낌이랑 엄청 많이 다른것..! 반에서 일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국구 통을 노리는 일짱 쭈의 모험이 시작되었는데.. (????) 좋아좋아.. 시간은 몰라도 운은 노력으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D
>>197 왜냐하면 평화조약은 서로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 (??????)(팩트:이미 첼의 뻗친머리 픽크루를 받았다) 스트롱사이다 샤워.. 오히려 좋아.. (?) 아니 호감도를 걸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쳇 이대로라면 업보를 쌓을 수 없잖아..? 그래도 첼주가 픽크루를 찾으러 갔으니 대기하겠어~! (평화협정 서류를 고이 접어 모셔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피는 김에 성격도 쭉쭉 펴버린거냐구 비유 너무 귀엽잖아..! 쎄한 이미지라고 했던거랑 다르게 너무 무해하고 귀여운 모습이라서 세상에서 제일 흐뭇해졌어 좋아 만족하고.. 눈 감을 수 있겠는걸..? (?) 평화협정 체결.. 심해는 첼주오ㅓ 쭈주가 서로 반띵하고 노나먹을것을 선언.. 오케이 싸인까지 끝~!
첼이 픽크루도 봣으니 정말 여한이 없다..! 나도 이제 자러 가봐야지. 결국 동뜰때까지 또 깨어있고 말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첼주도 얼른얼른 푹 자구 이따 봐! 잘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