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166cm/49kg 키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었지만 비율과 자세가 좋아 멀리서 보았을 때는 실제 수치보다도 커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팔다리는 길게 뻗었으며, 기본적으로 마른 체형이지만 몸의 굴곡이 선명히 자리잡은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운이 아닌 노력에 의한 것이다. 교복을 단정히 잘 갖춰입은 것이 누가 보아도 모범생이라는 느낌이었고, 그와 별개로 사복은 스타일이 꽤나 다양했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듯이 잘 어울렸다. 잘 관리해주고 있는 피부는 한창 사춘기일 그 나잇대에 어울리지 않게 희고 뽀얀 편이었으나 예외로 볼에는 약한 홍조가 피어있었다. 그 홍조 너머로도 윈눈 아래에 자리잡은 눈물점 만큼은 확연히 눈에 띄었다. 두 눈은 끝이 날카로웠으나, 크면서도 색이 옅은 회색이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순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길고 촘촘하게 자라 있는 속눈썹이나, 단정하게 정리 된 눈썹, 오똑하게 솟아있는 작은 코, 부드럽게 끝이 밀려 올라간 연분홍빛의 입술. 그 누가 보기에도 미소녀임에는 확실했고, 이 역시 꾸준한 관리의 결과물이었다. 짙은 흑색의 머리는 등의 한가운데까지 뻗어 내려올 정도로 길었으며 늘상 단정하게 빗어내려져 있었다. 날씨나 기분, 그리고 상황에 따라 헤어스타일은 수시로 변했다.
🏵 성격: 상냥하고 나긋나긋하면서도 똑 부러진 성격이라 하고 싶은 말은 담아두지 않고 조곤한 어조로 전부 한다. 다른 이들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도 곤란한 부분은 딱 잘라 거절하는 단호한 모습도 보인다. 분야가 무엇이 되었건 자신을 가꾸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새로운 일에 머뭇거리지 않고 뛰어들어 도전을 하기도 하고, 비슷한 맥락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맥을 형성하는데에 있어 두려움 한 점 없다. ... 하지만 속으로는 승부욕도 강하고, 남한테 지고는 못 사는데다 특정한 누군가를 향한 열등감으로 차있기까지. 빚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무슨 일이 있어도 받은만큼 돌려주어야 한다. 나긋한 평상시의 모습이 거짓된 모습인 건 아니지만 사람에게 좋은 일면만 존재할 수는 없는 법. 남들에게 숨기고 싶어하는 모습 역시 존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열등감 가득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건 그녀의 열등감을 부추기는 사람 앞에서 뿐이다.
🏵 특징: 🔓 가족관계: 외동이다. 부모님은 맞벌이이며 경제적으로 풍족한데다 그녀가 무얼 하든 지지해 줄 수 있는 집안에서 자란 덕에 배워보고 싶은 건 어지간해서는 전부 배워보았고, 해보고 싶은 것 역시 어지간해서는 전부 해보았다.
🔓 키: 키가 큰 편이 아니나 부모님이 두 분 다 키가 큰 편이 아닌지라 저것마저도 피나는 노력의 결과다.
🔓 소꿉친구: 잘난 소꿉친구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다. 옆에서 붙어다니며 이기기 위해 늘 고군분투 하는 중이나 결과는 영 만족스럽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