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781> [현대판타지/학원/육성] 영웅서가 - 임시스레7 :: 1001

◆l4sT6XrjSg

2021-06-26 23:09:44 - 2021-07-06 22:32:01

0 ◆l4sT6XrjSg (pY17tkkVLs)

2021-06-26 (파란날) 23:09:44

너의 목소리, 눈빛, 나를 만져주던 손길, 머릿결
부르던 순간부터 각인되어버린 이름, 아름다운 얼굴
그렇게 시작되었던 어쩌면 재앙과도 같았던 사랑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사랑에 중독되어갔다
원태연 /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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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818 지훈주 (bGHh.Uo7IA)

2021-07-03 (파란날) 02:18:19

>>814 테라리아는 한번 빠지면 몇년동안 빠질 것 같아서 손도 안 댄 사람...
찍먹만 해봤던 기억이

>>815-816 (캣닢)

819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21:57

고양이들에겐 츄르보단 건조 닭가슴살 같은 게 짱이여!

>>818
재미있어요... 한 번 이참에 진득하게 드셔보세요... 사막을 폭탄으로 채굴해서 사막을 ㅁ 으로 만들어 모래로 유리신전을 짓기

820 지훈주 (LdBEHynF1c)

2021-07-03 (파란날) 02:23:17

>>819 지훈주 스카이림 진득하게 먹었다가 바닐라로만 2년정도 우려먹었던 사람이라 안 돼여....

821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25:30

>>820
그건 어쩔 수 없는 게임이잖어요
참, 지훈주... 지금 여름 세일 할 때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인퀴지션 한 번 사보세요!! 여유가 되시면!!
그리고 방학때 함 해보세요.... 저 그 시리즈만 거의 2년째 먹고 있어요 대박 맛있음

822 시현주 (Ao6LjaWaLw)

2021-07-03 (파란날) 02:26:20

(고롱고롤로롱)

애옹........

823 지훈주 (J9z41dVTHY)

2021-07-03 (파란날) 02:27:23

>>821 (움찔)
...찍먹...찍먹만....(끄덕끄덕)

>>822 (배빵구)

824 지훈주 (J9z41dVTHY)

2021-07-03 (파란날) 02:29:55

약간 이거 파면 상판을 버리고 여기에 뼈를 묻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구매만 해두고 나아중에 해봐야지

825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30:54

>>823
전사, 도적, 마법사
이렇게 전통 RPG 다운 3개의 클래스가 있는데
여기서 또 동료들에게 심화 클래스를 배울 수도 있고

인간, 엘프, 드워프 이렇게 3개의 종족이 있는데 각 종족마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약간 다르고, 시작할 때 배경을 정할 수도 있고...
자신이 정한 배경에 따라서 퀘스트 라인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거나 하는 대박 쩌는 세계관과 시스템!!! 이 있다구요
그리고 이 모든 선택은... 엔딩과 최종막에 영향을 준다... 엄청나게...

826 지훈주 (J9z41dVTHY)

2021-07-03 (파란날) 02:38:45

(데굴데굴)
너무 취향인데......................(이마짚)

827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40:48

그러니까 방학때..
방학때... 지금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으니까...

828 지훈주 (J9z41dVTHY)

2021-07-03 (파란날) 02:43:11

방학때 한다고 해도 개학하고 나서 저걸 끊을 자신이 없음(진지)

829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45:13

큰일이네.. 그러면 영업 취소! 1회차 엔딩보면 그대로 하아... 개꿀잼... 이러고 2회차는 시작하는 게 좀 머뭇거려지긴 하지만....

830 지훈주 (J9z41dVTHY)

2021-07-03 (파란날) 02:47:12

중학생이었다면 내 돈을 가져가! 하는 건데 아쉽다.....

윽 윽 저런 설정 너무 취향인데 멀티엔딩에 사소한 선택지 반영되는 거 너무 좋은데 윽윽

831 성현주 (imBkNSvAX2)

2021-07-03 (파란날) 02:50:12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안그래더 저번주에 엔딩 봤었죠
팀왈도 그는 신이야

832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51:11

심지어 이게 전작에서 내린 선택이 기록되어 다음 작에도 영향을 끼쳐요.
오리진에서 내가 이러한 일을 했다! 그래서 동료 한 명이 죽었다!!!
다음 작 혹은 다다음 작에서 해당 동료의 죽음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나옴!! 간접적이긴 하지만

833 성현주 (imBkNSvAX2)

2021-07-03 (파란날) 02:51:26

하지만 최근한 RPG중 제일 재밌게한건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 2
친구들이랑 총4명으로 바보짓하면서 해가지고 스토리는 제대로 못봤지만 엄청 재밌었던것

834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52:03

>>831
팀왈도 그는 신이야!!!!!!

오리진은 엘프 도적, 인간 마법사 로 엔딩을 봤고
인퀴지션은 인간 도적 2회차중... 키키.. 드래곤 순삭.. 키키 재밌따..

835 지훈주 (J9z41dVTHY)

2021-07-03 (파란날) 02:52:11

하고싶은데 못 하는 쪽이라 괴롭다(괴롭다)

성-하

836 성현주 (imBkNSvAX2)

2021-07-03 (파란날) 02:52:48

킵이 좀 애매해서 이상하게 읽어내는 경우가 좀 거시기하긴한데
여러번 시행착오하면서 고치는중

발더스게이트3랑 드에4 존버.....

837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52:53

성현주 하이헬로~

838 성현주 (imBkNSvAX2)

2021-07-03 (파란날) 02:53:05

모하모하

839 성현주 (imBkNSvAX2)

2021-07-03 (파란날) 02:54:01

마법사 엔딩도 봐야하는데

840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54:27

그래도... 킵이 없었으면 애정이 많이 식었을테지만 킵이 있어가지고 으허어어어어엉ㅇ!! 내 캐릭터!! 아이고!! 내 캐릭터가 저렇게 있구나!! 하는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지훈주 약간 코즈믹 호러 같은 거 좋아하시던가? 드래곤 에이지에 약간 그런 식으로 꿈도 희망도 없이 암흑스러운 스토리를 가진 퀘스트가 몇몇개 있어요.. 드워프 관련으로.. DLC였던가.. 어웨이크닝이었던가

841 성현주 (imBkNSvAX2)

2021-07-03 (파란날) 02:55:44

드워프면 다크스폰인가 스톤인다

842 지훈주 (r6IB7SL12U)

2021-07-03 (파란날) 02:55:52

>>840 아 ㅋㅋ 수능 끝나고 다 뒤졌다 ㅋㅋ

이런 십갓겜이 왜 안 알려져 있던거지
아니면 지훈주만 몰랐던 건가

843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2:57:57

이 게임이 나온지 좀.. 오래 된 게임이라..

>>841
오리진쪽에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드워프 스토리 다크스폰으로!

844 지훈주 (EjINbhrRc.)

2021-07-03 (파란날) 03:01:06

이거 지훈주가 중학교때 접했음 진짜 폐인됐을지도

그때 드래곤 라자 읽고서 중세 rpg 뽕이 오지게 찼던 때라...

845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3:04:06

중학생때는.. 접하지 못했을걸요?
이거 18세 게임이라...

846 지훈주 (.zrVQG08uI)

2021-07-03 (파란날) 03:11:09

찾아봤는데 등급이 나오지 않는다...

847 시현주 (Ao6LjaWaLw)

2021-07-03 (파란날) 03:11:45

님들 안자요... 라고 치려했는데 아직 3시네요

848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3:14:50

>>846
오리진에 들어가셔서 드래곤에이지 검색하시면 게임이 나오는데 그 게임을 눌러서 배너 오른쪽 하단쪽에 보시면 등급이 나와있어요!

849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3:15:04

저는... 자야 하는데... 약 먹을 타이밍을 놓쳐서....

850 지훈주 (tIts9SuLvw)

2021-07-03 (파란날) 03:17:07

17+ 게임이었군요(끄덕)

>>847 자기시러요

851 시현주 (Ao6LjaWaLw)

2021-07-03 (파란날) 03:25:22

착한어린이는 일찍 자는거에요 >>849 >>850

852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3:26:20

훙앵홍앵 화현주는 만 5578세라서 어린이 아닌걸..

853 지훈주 (hLguD5ayPM)

2021-07-03 (파란날) 03:26:22

지훈주는 사실 어른임미다

854 화현주 (goqD6GUF/w)

2021-07-03 (파란날) 03:36:56

어른은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지 않아
모순이다!

855 성현주 (vVv8TVuD2A)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1:32

굳 에프터눈

856 청천주 (dFLfyG2JJE)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3:01

모하모하입니다!!
진화주 쉬고 오세요!!

situplay>1596260013>991
역시 미소녀!!

situplay>1596260013>997
청천 : 제가 왜 크림소다를 좋아하겠어요.
청천 : 아래는 메론 소다...위에는 아이스크림...! 최고인걸요!!

메론맛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과일맛 사탕이나 과일소다도 좋아할 것 같네요.

857 하루 - 릴리 (xP6hzxyr/s)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3:20

" 아하하, 꼭 그거랑만 관련이 있는 건 아니지만요? "

하루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돌려준다. 확실히 알바를 하는 것이 하우스푸어인 것과 연관이 아예 없냐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대한 이유가 아닌 것은 확실했다. 사실 돈만 생각한다면 의뢰를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 뻣뻣하게 웃고 있는 릴리가 귀여운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하루의 얼굴에 더욱 해맑은 미소가 지어진다.

" 별로 안 바뻐요. 한참 한가할 시간이기도 하고. 그럼, 카페오레 주문 받았습니다~ "

창가쪽으로 향하는 릴리의 뒤를 따라 우아한 걸음걸이로 걸어간 하루는 의자에 앉은 릴리의 주문에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점원의 멘트를 날린 하루는 다시 우아하게 돌아서 주방으로 향한다. 주방으로 가서 춘덕에게 맛좋은 카페오레 뜨끈한 것을 부탁을 하곤 기다리던 하루는 릴리의 시선이 자신이 서있는 주방으로 향하자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손을 흔들어 보인다.

" 자, 주문하신 카페오레 나왔습니다~ 손님~ "

하루는 만들어져 나온 카페오레를 쟁반 위에 올려놓곤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와 릴리의 앞에 조심스럽게 놓아준다.
그리곤 주변을 둘러보던 하루는 다른 손님이 오려는 낌새는 보이지 않았는지 천천히 건너편 의자에 앉아 릴리를 바라본다.

" 왠지 되게 얼떨떨해보이는 표정이네요? 무슨 일 있었어요? "

릴리의 그런 반응이 자신을 보고 나오는 것이라곤 생각을 안 하는지, 걱정스러워 하는 눈으로 릴리를 바라보며 물음을 건낸다.

//3

858 하루주 (xP6hzxyr/s)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3:35

성 하~

859 다림주 (DT8Z.P4VFQ)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5:05

다들 어서오세요~

860 청천 - 진화 (dFLfyG2JJE)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5:05

청천은 또 잠자코, 진화의 말을 들으며 달립니다. 어느 새 둘은 공원에 들어와서 공터를 빙빙 돌고 있네요.
더 이상 한심한 모습으로 있고 싶지 않다...라.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다가도...전투 중 평소와 달라질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 그의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잠깐 멈춰서서 당시 그의 행동을 재현하는 진화의 행동을 지켜보고는 말합니다.

"진짜요? 아...그런 거 있죠!"

크로스백 속에 있는 미니 실크햇을 떠올리며, 그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청천은, 뭔가 나설 때, 누군가와 맞서 싸울 때, 게이트에 들어갈 때 미니 실크햇을 쓰곤 헸지요.

"저는 사실 한 반쯤은 일부러 그러는 거지만요. 저도...한심해 보이고 싶지 않고, 강해보이고 싶고, 실제로도 강해지고 싶으니까요."

처음 그 모자를 쓰고 달릴 때 그는 스스로 다짐했었지요.
강해지자고요. 더욱 강해지고 빨라져서, 언젠가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고, 붙잡히지 않는. 그런 헌터괴도가 되자고요.
"그래서 이런 걸 쓰고 다니게 된 건데..."라면서 청천 또한 미니 실크햇을 꺼내 씁니다. 미니햇에 달린 핀이 딸깍, 하고 닫히는 소리가 작게 퍼집니다.

"몰입하다 보면 뭔가, 평소나 각성 전이라면 못할 과감한 행동도 가끔 나오고, 그렇더군요. 형님도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상황에 몰입하니까 더 진지해지고 용기가 생기는, 그런?"

//15번째.
일단 올려둡니다. 클립보드에만 두기에는 불안한 것...

861 릴리 - 다림 (KgZVlBxigw)

2021-07-04 (내일 월요일) 16:37:27

 둥글게 말려 있는 털뭉치에서 두 눈이 빼꼼 하고 튀어나와 깜빡깜빡하더니, 이윽고 벌떡 일어났다.

 “잘못은 무슨 잘못이냐아─!?”

 큰 소리를 치는 바람에 주변 환자들이 깨어날 법도 하지만, 기력이 다 빠진 릴리의 목소리는 사실 다림에게 들릴 만큼 소리를 내는 것만 해도 한계였다. 풍선에서 바람이 새는 듯한 성량으로 외치고 나서 릴리는 다시 털썩 하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다림의 이름은 인식표를 보아서 이쪽도 이미 안다.

 “저기, 기다림 씨?”

 고개를 돌릴 기운도 없어 천장을 바라본 채 말한다.

 “나는 그냥 어떤 양반이 누굴 제압하는 걸 좀 도와 달라고 하길래 의뢰를 받고 출동한 것뿐이야. 덕분에 훌륭한 전리품도 얻었고. 부상은 입었지만 은원관계 때문이라기보다는, 숙청여제를 토벌하는 도중에 발생한 자연스러운 신체적 피해지…….”

 누워 있는 릴리가 오른다리에 찬 깁스를 들어 보여 준다.

 “…… 따지고 보면 나는 레이드를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숙청여제에 지배당한 게 당신인 줄 몰랐어. 그게 기막힌 인연일 수는 있어도, 나는 결국 내 일을 한 것뿐이야. 어때, 내 말 틀리지 않았지? 고로, ‘잘못했다’고 말하는 당신한테 묻겠는데…….”

 그런 다음에 릴리는 한동안 입을 다물었다. 다림에게는 알 턱이 없었겠지만, 그것은 사실 고개를 돌리기 위한 기력을 충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느 정도 힘이 돌아오고 나서야 릴리는 고개를 다림 쪽으로 돌렸다.

 “『잘못은 무슨 잘못』이지? 그걸 확실히 하도록……. 나는 누가 실패하거나 치명적으로 실수했다고 해도 딱히 나무라지 않는 성격이니까. 만약 당신이 나한테 사과해야 할 게 있다고 한다면, 그건 과연 무엇 때문이지?”

862 다림-릴리 (DT8Z.P4VFQ)

2021-07-04 (내일 월요일) 16:46:00

"어.. 레이드를 하게 만든 것 자체가요...?"
다림 입장에서는 홀리지 않고 티아라를 거절했으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니었을까. 같은 후회를 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치부하겠지만요.

"그..그리고 그냥 다림이라고만 불러주셔도 좋아요."
성까지 붙이면 기다림이니까 묘한 기분이라고요. 라고 웅얼거리듯 말합니다. 하염없이 계속 기다리는 걸 다림은 조금.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그...그건..."
천재의 논리 앞에서 다림같은 운 좋은 것 밖에 없는 이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불합리한 논리의 폭력이 다림을 덮친다..(?) 다림이 생각하기로는 그냥 지배당한 것 자체라던가. 지배에서 풀릴 수도 있던 상태에서 두려움이나 패닉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한 거라던가. 상해를 입힌 것 자체가 다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하나하나 말하면 다 반박당하겠지...

"제가... 다른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레이드의 대상이 된 것 자체가..."
잘못인걸요.. 학원도에서마저 다른 분들에게 폐를 끼쳐버리고 마는 걸요.. 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려 합니다.

863 에미리주 (OyZLVViGco)

2021-07-04 (내일 월요일) 16:49:13

아임백

864 청천주 (dFLfyG2JJE)

2021-07-04 (내일 월요일) 16:49:55

에-하!! 시험은 잘 보셨어요?

865 에미리주 (OyZLVViGco)

2021-07-04 (내일 월요일) 16:50:30

청해 2-2 야마모토 씨 나왓어요
물론 이름만 같고 다른 사람임 (ㅋㅋ!)

866 청천주 (dFLfyG2JJE)

2021-07-04 (내일 월요일) 16:50:48

여러분 새판!! 다음판!!

867 에미리주 (OyZLVViGco)

2021-07-04 (내일 월요일) 16:51:42

Q 왜 시험 잘봤냐는 질문에 대답을 이렇게 하세요
A 제가 굉장히 의식의 흐름으로 풀었거든요 ㅋㅋ;;ㅎㅎ..ㅈㅅ!!

868 릴리 - 하루 (4) (KgZVlBxigw)

2021-07-04 (내일 월요일) 16:59:55

 “…… 아아아니.”

 당장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릴리는 금방 나와 펄펄 끓는 카페오레를 한 모금 삼킨다. 그리고 식도가 불타는 것을 느끼며, 변명거리를 구상한다. 하루는 지나칠 정도로 잘 하고 있다. 그런 하루에게 ‘세놓고 살면 평생 불로소득이 가능한 것 아니야?’라고 조언하는 것은 속물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릴리는 잘 안다.

 “설마…… 혹시 그 정령들한테 급료를 지급해야 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그 순간 릴리는 하루가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을 확률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하루는 선량하다. 계약서에 적힌 부당한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았을 가능성보다도, 그런 악독한 거래를 제안하는 상대방에게 동정하여 스스로 일해서 메꿔 주면 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까지도 든다……!

 하지만 기우일 것이다. 세상에 그런 답답한 일이 생긴다면 릴리는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 그리고 천하에 그런 몹쓸 인간이 있다면 이미 오래전에 번개를 맞아서 바삭바삭하게 구워졌을 것이다.

 “……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니까 좋아서. 나는 백수니까, 지금……. 그래서 어쩌다가 이런…… 데서 일하게 된 거야……?”

 걱정이 무럭무럭 커진다. 설마 지금 이 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부당계약에 의한 것이 아닌지. 최대한 그 걱정이 드러나지 않게 말하고는 있지만…….

 “혹시…… 사장이 이번 달만 월급을 늦게 준다거나 그런 말은 한 적 없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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