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역시 당신은 주양이 무언가를 상상한다면 꼭 그 이상을 보여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제아무리 이젠 익숙해졌다고 한들 그것은 평소에 쓰던 이야기들에나 해당되었고, 이렇게 시시각각 다르게 날아오는 변속구는 아무리 잘 숙련된 타자라고 해도 삼진 아웃을 내기 쉬웠다. 허나 그런것이 마음에 들었다. 남의 감정을 오르락 내리락하게 만드는 것을 제일 즐기기는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감정에도 큰 기복이 생기는 것을 즐겼다. 그게 주양이었다.
"이제 와서 부끄럽지 않다고 얼버무린다면, 그건 되도 않는 변명이겠지~? 좋아.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축복이라는 이야기도 자주 해줘! 그래야 내가 여보야랑 더 오래 꽁냥거릴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주양 역시 평소보다 더 치근덕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친구 사이었으나 정말 누가 오해해도 이상하지 않을 광경을 아무렇렇지도 않게 연출해내는 당신의 모습이 일품이라고 생각했다. 이젠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려, 되려 아까 전처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더 부끄러워질 수준이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겠다.
허나 그러면 그럴수록 주양 역시도 맞받아치려 애를 쓰고 있었다. 내기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감정 기복. 조금 맞지 않는 비유일지도 몰랐으나, 벼랑 위에 몰린다면 딱 이런 기분이지 싶었다. 그 벼랑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그런 벼랑이 아니라, 당신의 페이스에 한껏 휘말릴 벼랑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었다. 어떻게든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벼랑위에 선 기분을 한껏 만끽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아니. 애초에 이렇게 하는 것 부터가 페이스에 휘말릴대로 휘말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가 사라졌다.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내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지는 재미가 있으니까 상관 없어! 겸사겸사 청도 내기에 걸면서, 그 짜릿함을 배로 끌어올리는거지. 목숨이 두개. 아니, 세 개나 걸린 승부라니.. 벌써부터 염통 쫄깃해지지 않아?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위험 이야기에 어느새 위험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는 광신도가 되어서는 구구절절 그 스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주양만 즐길 수 있을만한 스릴이라는 느낌이 들 지도 모른다. 그런 만큼, 주양은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소중한 무언가를 둘 씩이나 걸고(물론 청은 자의와 상관없이 걸리게 될 테지만) 더불어 자신의 목숨까지 건다면. 그 즐거움은 치명적인 칼날이 되어 누굴 향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것마저도 일종의 재미 아닌가.
".. 크흠. 내가 우리 여보야를 놔두고 잠시 스릴에 미쳐있었네! 이야기만으로도 고마운걸? 아니다. 그걸로 만족하기엔 역시 일러. 여보야를 좀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자주 도움을 요청해야겠는데~ 괜찮을까나~?"
물론 도움은 장난과는 다른 개념이기에, 그렇게 자주 부르지는 않을지도 몰랐다. 주양은 누군가의 구원의 손길을 받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자신 스스로가 빽빽한 밀림과도 같은 앞날을 개척하는것을 더 즐겼기에. 그 과정 중에서 위험이 닥친다고 한들 오롯이 혼자 감수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모순일지도 모를 이야기를 하며 슬쩍 미소지었다.
아까의 위험 찬양으로 다시 평소대로의 텐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행이다. 다시 예전처럼 마냥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어서. 역시 지금 와서는 영 익숙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었기에 더더욱 안도했다.
앞으로 당차게 나아가다가, 당신과의 손이 놓아지자 걸음을 멈추었다. 사뿐한 당신의 몸동작이 이어졌다. 아까 춤을 요청하는듯한 자세도 그랬고. 지금의 동작도 그랬고. 지금만큼은 이 자리가 마치 하나의 무대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듯 싶었다. 그 일련의 동작들을 하나하나 지켜보다가, 다시 슥 미소지었다.
"으응~ 글쎄다. 일부러 그런다면 우리 여보야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일이 없도록 하루 24시간 내내 내가 졸졸 따라붙는다거나. 그게 안된다면 청을 붙여놓고 감시역으로 삼는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래. 우리 여보야가 아무데도 못 가도록 꽉 잡아두는 거. 이렇게 떠오르는데!"
아까의 위험 찬가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역시 아무리 두 배로 아찔하다느니, 상관 없다느니 하고 말하기는 해도 그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했을때의 모습이었다. 일단 그런 상황을 안 보기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는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미처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미처 손쓰기도 전에 그런 상황이 터져버린다면.. 그땐 아까의 이야기처럼 그저 즐길 뿐이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돌려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더더욱 가리지 않으면서. 그 어떤 꼼수와 금기라도 써 가면서. 물론 금기의 경우에는 정말 그랬다간 이 곳에서 쫓겨나는 게 당연한 일이었으니 그러진 않겠지만은.
"아. 아니다. 역시 여보야한테 위험한 건 내가 싹 갈아버리면 되겠다! 그러면 내가 걱정할만한 일도 안 생길테고 여보도 안전할테니까. 서로 윈윈인거잖아?"
>>129 마침 더운게 공포 영화 보기 딱 좋은 날씨 후,,, 현궁은 추워서 그런거 없다고요? (탕) 이제 없지? 아무튼 언젠가 일상으로 보고 싶긴 하다 ㅋㅋㅋㅋㅋ 후,,,,,,, 기대하겠어,,, 서리와 함께하는 일상.........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서리 이름,,, 예쁘잖오 순우리말 같구 웅웅
그것이 진심인 듯 아닌 듯 재잘거렸습니다. 민의 반응에도 예상한건지, 아니면 알고 있었는지 미소를 띄고 빤히 바라봤습니다.
' 작은 아이야, 그건 불가능해. '
그것은 끔찍하게도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손에 잔을 쥐고 가볍게 내려놓았습니다.
' 본능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아무리 숨겨도 이렇게 들켜버리거든. 불쾌감, 증오심, 섬뜩함 그 모든 것이 내 앞의 모든 생물을 얽어매니까 속일 생각은 없었어. 알아채나, 못 알아채나 그 뿐. 작은 아이도 느꼈잖아? 최대한 억누른 게 지금. 존재 자체만으로도 불쾌감을 안겨주는데 어떻게 다가가겠어? '
민의 눈시울을 닦아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그것은 가만히 응시했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잔 안에 담긴 술의 일부를 떠 올리듯 공중으로 물방울을 띄웠습니다.
'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지금의 나는 죄악 그 자체. 그건 진실이야. 날 모시는 것도 어불성설이지, 나는 모셔질 수 있는 무언가도 아니야. 오히려, 그건...... '
그것이 처음으로 말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공중에 멈춘 물방울이 그대로 팍, 소리를 내면서 증발했습니다.
' 신이라고 하면, 창조도 할 줄 알아야 하잖아? 아쉽게도 난 고치는 것은 못하거든. 창조라 하면.... 작은 아이도 봤을지 모르지만 내 창조물은...... '
너희 학원에 있는 그 거대 게야.
그것이 속삭이듯 말하며 씩 웃었습니다.
' 날 모시지 않아도 돼. 작은 아이야. 그러나, 무서워하지는 마. 지금 널 해치지 않아. 저것들은 내 기분에 따라서 해치겠지만, 지금은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야. 나는 완벽하지 않아. 그러니, 완벽하지 않은 이 작은 생물들을 보고 즐기는 거지. 애초부터 나에 대한 신앙을 늘리겠다면 이렇게 만나려고도 안했을 거야. '
그것이 거듭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ㅡ정확하게는 무기였죠ㅡ을 가리켰습니다.
' 이 그릇처럼, 저것들처럼 내가 존엄을 받아내며, 육신을 빌리고 입을 빌리면 되니까. 그것도 아니면.... '
그것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던 마법사를 응시하더니, 턱짓으로 가리켰습니다. 마법사가 길을 가다가 멈춰서더니 고개를 돌려서 민과 그것을 바라봤습니다.
' 협박을 하거나. '
그것의 말을 대변하듯 말한 마법사는 곧이어, 어디론가 도망쳤습니다. 그것은 그저 가만히 바라보더니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 기분이 좋은데, 간섭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네. 뭐 하나만 알려주지. 가장 궁금한 것을 물어 봐. '
그 진짜 제가 눈이.. 나빠서 잘 놓쳐요...... 먼가 말하거나 질문을 했는데 대답을 안하면 한번만 더 찔러주시고.... 계신 방향도 좀 알려주셔요 겸사겸사 죄송하다고 절도 한번 할게요 그리고 선관 없으면 우리 일상으로 보면 됴ㅐ요 친구 없는 건 서리탓~ 그나이먹고 친구 하나 없는 바보다~
>>1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 퀴디치 하지 않아요? 서리(현 졸업학년) 가 4학년 때 1년 잠깐 했거든요 혹시 레오 퀴디치하는 시기랑 겹쳤을까여?
>>1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기숙사 같죠 대충 이름 정도는 알지 않을까여?? 길 잃었을 때 알려준 것도 좋고~ 아님 기숙사에거 자주 마주친 것도 좋구 전 머든 좋아요!
레오가 잘 모르겠다고 해도 그녀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그런 걸 설명하는 건 무드 없는 짓이다. 라고 브리에게 배웠기도 하고. 하나하나 설명해야만 이해하는 관계라면 내 쪽에서 사양이라고 이를 바득바득 갈던 브리가 잠깐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잠깐 딴생각을 했지만 레오가 앞을 막고서 어깨에 주먹을 대는 건 제때 반응했다.
말아쥔 손이 닿고 떨어지는 건 아프지 않았다. 아프지 않았지만 이상한 기분이어서 그녀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그 뿐이었다.
다시 걷기 시작한 레오를 따라 그녀도 멈췄던 걸음을 뗐다. 앞서가는 레오의 뒷모습에 뒷짐을 진 손이 보인다. 작지만 많은 걸 잡고 있는 것만 같은 손. 아. 그녀는 그 순간 깨달았다. 레오의 손이 그녀의 어깨에 닿았을 때 느낀 건 무형의 무게라는 걸. 그녀가 모르는 사이 켜켜이 쌓였을 레오파르트라는 사람에 대한 무게라는 걸.
충분히 의문이 들 법한 말인데도 그 속뜻을 캐묻지 않아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되물어도 지금은 대답할 수 없었으니까.
"?"
재차 돌아선 레오를 보고 같이 멈춰서 눈을 깜빡였다. 친구라. 드물게도 즉답이 나가지 않는다. 지그시 레오를 바라보기를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한참 걸린 거 같지만 실제론 1분도 지나지 않았다. 잠시간의 고민 끝에 레오에게 손을 내밀며 대답했다.
>>170 네 좋아여!!! 스탠스가 말 편하게 해~ 그치만 편하게 하는 게 더 시르면 그냥 존대 써~ 라 서리한테 반말 써도 괜찮구~ 엘로프 1학년 때면 한번쯤 혹시 겨울옷 실수로 놓고온거냐고 물어볼 거 같기도 해요(ㅋㅋㅋㅋㅋㅋ) 안춥니...? (롱패딩을 끌어안으며..)
민이 가자!!!!!! 세계관 설정 뜯을 수 있다!!!!!!!!!! 으악 인사를 깜빡했네! 리안주 잘자구~~~~
>>173 그냥 반말하라고 하면 순순히 반말을 했겠지만 존대해도 된다고 해서 존대할 것 같네! 만약 반말이 듣고 싶다면 ㅇㅋ하고 반말하는 사이로 갈게~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수로 옷 놓고 왔냐고 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이 정도는 나름 따땃해서,,,라고 하면서 김엘롶 머쓱함... 기숙사에서 봤다면 어쩌다보니 행동반경이 자주 겹친다거나 하는 설정이 붙어도 좋을 것 같아! 어... 그리고 자주 본다면 친하다는 설정도 붙을 수 있음... 얘가 굉장히 쉬운 친구라서 말이지...😙
가만히 마의 말을 듣던 민이 미간을 모았다.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던 미간에 주름이 인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리숙한 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괴로워하는건지, 슬퍼하는건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균형추는 어느 한 곳에 손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눈물은 눈 점막을 떠나지 못하고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건, 너무 가혹해요."
음울하게 답한다. 끓어오르는 가슴과 다르게 머리는 차갑게 식어갔다. 둘 중 무엇을 따를지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적어도 민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민은 불쾌감과 증오를 억누르기로 했다. 핏발선 눈은 마를 향하고 있었으나 그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과정 중 하나였을테였다. 민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웃는 얼굴에 익숙해져있던 근육은 쉽게 움직였다. 행인들에게 일상적으로 보여주던 미소를 곱씹는다. 그게 민의 최선이었다.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절이라면, 마 역시 그 친절을 손에 쥐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생명을 창조하셨군요. 고칠 수 없다 한들 여전히 대단한 일이에요. 그렇지만 그 게는 공격받고 있어요. 의도하신 일인가요?"
민은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게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망했다. 산 것을 공격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 말마따나 유약하기 때문이겠지, 민은 속으로 비꼬았다.
가만히 마의 말을 듣자니 기묘한 감각에 젖어든다. 이 짓궂은 신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 수 없어졌다. 협박을 일삼는 일은 꺼려해야 마땅하나, 모두가 당신에게서 절망감을 느낀다면 마냥 꺼려할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민은 아까보다는 친절한 목소리와 태도로 물었다.
"어쩌다 그렇게 되셨어요?"
가장 원초적인 궁금증은 그것이었다. 민은 항상 이유를 찾는 자였다.
"당신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고 알려져있어요. 그런데 어쩌다 창조와 생명을 부여하던 당신이, 멸망과 재앙으로 남았죠?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죠?"
의외로 담백한 대답이었다. 그런다고 이 사람이 싫어진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성격만큼 레오는 단순한 사람이었으니까.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레오는 생각했다. 대답이 늦어지자 레오는 순간 공기가 탁해졌다고 느꼈다. 높았던 하늘이 조금 낮아서 숨쉬기가 아주 조금 불편해졌고 공기가 조금 더 낮게 가라앉아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확답이 필요하다면 해주겠다는 말과 내밀어진 손. 레오는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가 손을 뻗어 마주잡았다.
" 강요하는건 아니다? "
레오가 친구를 사귀는 방식은 항상 이러했다. 은연중에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부터 '오늘부터 친구야' 하고 선언하기. 적어도 이제껏 레오가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방식으로 친해진 것이었다. 상대방을 알아가는 시간이 없더라도 레오는 자신의 감을 믿었다. 그리고 이제껏 그 감은 빗나가는 법이 적었기 때문에, 어느새부턴가 레오는 은연중에 자신의 그 감을 더더욱 믿게되었다. 마주잡은 손을 두어번 약하게 흔들곤 손을 놓아주었다.
" 넌 나쁜녀석 같지는 않거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친하게 지내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고. "
한 바퀴 또 빙글 돌아 펠리체를 마주본 레오는 고개를 올려 얼굴을 마주보았다. 몇 번을 봐도 대척점에 서있다고 생각되는 외모였다. 밤하늘같은 검은머리와 새벽 달빛같은 은발머리. 작아서 모든 것을 올려다 볼 수 있는 키와 높아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키. 조금 거칠고 강한 인상을 주는 흉터 하나와 그런것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 무엇이 우스운지 레오는 이히히, 하고 다시 웃어보였다.
"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뭐 - 너도 그런대로 날 나쁘지 않게 평가해주는것 같고! "
>>166 그러니까.. 우리 레오챤도 한성깔 하는 친구라서 같이 퀴디치 시합이 있던 날 서리가 너무 공을 잘 막고 그래서 레오챤네 팀이 지고나서 ' 저기 파수꾼 겜 X같이 하네. ' 하고 씹었을 것 같고 :ㅇ.. 그거 계기로 만날때마다 괜히 시비걸고 으르렁 댄다면 서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ㅇ?
>>1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첨엔 존대했다가 나중가서 반말한걸루 할까여? 엘로프 강인한 친구구나...... 서리 그냥 박수침..... 현궁에 맞는 인재다......... 저두 친한 설정 좋아요 서리도.. 만만치 않게 쉬운 칭구거든요 자주 보고 쟤도 나 편하고 나도 쟤 편하면 친구지 mood의... 대신 친하면... 장난을 좀 자주 칠 수 있어요... 받아주실 수 있다면,
>>181 뭐지? 일단 나랑 결혼하면 될거 같은데 그 서류상으로 묶이는 게 좀 그러면 그 난 사실혼? 그걸로도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