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윤주 갱신하고 갈게! :D 세상에 설주 백신 맞았구나ㅠㅠㅠ 많이 힘들텐데 몸 상태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다...ㅠㅠ 아픈거 멀리 멀리 날아가라...!!(호 해주기) 하진주 말처럼 물이랑 해열제 잘 챙겨먹고, 잘 자고 푹 쉬어 설주!! 힘들겠지만 밥도 꼭 잘 챙겨먹고!ㅠㅠㅠ
누구라서 부정할까. 설이 조용히 내밀어준 게임기에 담겨있는 것은 결코 단순한 동정 따위가 아니었다. 쓰레기통으로 떨어지는 종이조각들을 보고 그냥 종이라고 가볍게 건네는 대답에 실려있는 것과 궤가 같은 그것은, 성헌이 설과 하진, 세윤에게 많은 애착을 가지고 부채의식을 느끼면서도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설의 말에 그는 휴지통에 머물러있는 눈을 뗐다.
"그래, 그냥 종이네."
가슴속에 낀 나쁘고 독한 생각을 씻어내는 것마냥, 성헌은 사과향의 숨을 토해내었다. 그는 하진처럼 성실하지도 못했고, 설처럼 느긋하지도 못했으며, 세윤처럼 밝지도 못했다. 때로는 불량했고, 꽤 조급한 성미인데다, 이따금 크게 삐딱선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그는 소꿉친구의 경고를 무시하고 낭떠러지로 내달릴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았다.
잘했어, 하는 설의 말에 "그렇게 되는구만." 하며 문득 아까와는 조금 다른 웃음을 킥킥 웃었다. 그제서야, 성헌의 얼굴에는 누런 똥빛이 가시고 평소의 창백하면서도 차갑게 가라앉은, 그러나 십대의 나이에 걸맞은 생기가 피어있는 십대 소년다운 빛깔이 되돌아오는 것이다.
"게임 좋지." 설의 제안에 성헌은 구미가 당긴다는 듯 평소처럼 가벼운 대답을 던졌다. "저번에 그 뭐냐, 커다란 괴물들 사냥하는 거. 그거 재밌던데. 그래... 기왕 게임하는 거, 백설 너 저녁 먹었냐. 안 먹었으면 오빠가 FLEX한다."
그제사 '원래 궤도' 로 그럭저럭 돌아온 소년은, 주머니를 툭툭 쳐보이며 웃는 것이다. "이번 대전료를 두둑하게 받았다고." 어느덧 하늘에 음침하고 구중중하게 껴 있던 구름들이 슬그머니 물러나고, 제법 그럴싸한 노을이 뒷골목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답레.. 아주 늦어졌다... 몸이 안 좋아서 약을 먹었는데 약이 탈이 난 건지 다른 게 탈이 난 건지 아무튼... 도무지 하루종일 약기운에 취해서 비몽사몽 상태로 제정신을 못차리다가 이제 좀 정신이 돌아왔어... 다들... 좋은 하루 보냈길 빌고.. 해 뜨면 봅시다.... (시체)
지금도 정신이 없어서 에버노트에는 실컷 써놓고 정작 작성할 때 수정하기 전의 버전을 복붙해버리는 바람에 빠져버린 부분이 있는데, >>210에서 <그제서야, 성헌의 얼굴에는 누런 똥빛이 가시고> 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그제서야, 성헌의 얼굴에는 마치 자기 자전거를 도둑질해야 했던 어떤 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누런 똥빛이 가시고> 라고 되어있었어야 해.. 이 부분은 박완서 작가님의 <자전거 도둑> 을 인용한 문장이라. 나는... 일단 누워는 보겠는데 잠이 오려나 모르겠어... 다들 좋은 저녁.. 설주는 좋은 날이 되길 빌어..
아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 성헌의 웃음에 설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나름대로 납득 해 준 모양새라 다행이었다. 설은 돌려 말하거나 남을 위로해주는데에 서툴렀고, 그 때문에 간혹 더 큰 문제를 초래할 때도 있었다. 한때 고쳐보려 한 적도 있었으나 이제와서는 그저 남과의 진지한 대화를 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도 잘 풀린 것 같아 다행이랄지.
"아직 안 먹었어." "오, 좋네. 나 비싼 거 사줘."
설은 베시시 웃으며 뻔뻔한 요구를 했고, 아까 하려던 대로 제 걸음을 향했을 것이다.
// 막레 하면 될 것 같아! 컨디션도 안 좋은데 오랫동안 고생 많았어 성헌주! 내가 텐션이랑 컨디션이 오락가락이라 설이 텐션도 좀 왔다갔다 했었던 것 같은데 이 점 양해 바라구... 매번 시간 안 맞아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성헌이랑 돌려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 =D
세윤주 갱신! 인데 성헌주도 몸 상태가 안 좋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ㅠㅠㅠ 성헌주 지금은 상태가 괜찮았으면 좋겠다...ㅠㅠㅠ 성헌주도 설주도 빨리 아픈 거 훌훌 날아 가도록 내가 바라고 있을게...!ㅠㅠ 빨리 괜찮아져야 해!!! 그리고 하진주는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쭉 건강하고! 알았지??ㅠㅠㅠ 성헌주 설주 일상 정말 수고했어! 하진주도 오늘 하루 정말 수고 많았고!! :D 세 명 모두 내일도 좋은 아침 맞이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기!! 그리고 친구들 잘 자고 좋은 꿈 꾸기~~ ;D
나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거지! 이제는 몸이 회복되었을지 모르겠네. 백신 맞고 한동안 엄청 힘들어하던 것 같던데.. 나는 마찬가지로 무난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그냥 일을 하다보니 하루가 훅훅 가버린 그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이제는 쉬니까 완전 행복한 시간이야!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으니 이제와서라는 느낌에 가까울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반대로 이성임을 인식하면 그때부터 지옥시작이라는 말도 있지? 아마? 가족같은 바이브 완전 공감하는 바야! 뭔가 서로를 알고 아주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거부감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관계의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해.
이성임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완전 삽질인 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서로서로 아는 것도 많고 알고 지낸 세월이 길다보니 이미 가족만큼이나, 혹은 가족보다도 편한 존재가 아니려나. 아무래도 평범한 친구 관계로는 이런 느낌이 나질 않다보니 소꿉친구라는 설정이 더더욱 매력적인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꼭 이성이라는 법은 없긴 하다는게 문뜩 떠올랐어. 혹시 설주는 HL지향 쪽이야? 나는 상판을 돌릴 때 그쪽 지향인 경우가 많아서 문뜩 이성만 떠올려서 순간 놀랐어. (절레) 아무튼 그 정도로 편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 역시 소꿉친구라는 것이 성립하는 거 아니겠어? 일단 슬슬 7월도 되었고 이벤트 하나 가볍게 열고 싶어지네. 다만 모두가 바빠서 시간을 정해서 하는 그런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긴 꼭 이성에만 한정될 필요는 없지! 나는 기본적으로 all 이려나! 내 캐릭터나 상대 캐릭터 성별에 상관 없이 치일 때가 많더라고. 😂😂 그러게 지금 상황 봐선 기간 정해두고 천천히 할 수 있는 게 나을 것 같긴 해! 배경을 정해두고 그 배경으로 일상을 돌리는 식으로.
이전에 수영복 떡밥을 푼 적이 있었고 그게 이제 실현이 되는구나! 좋아! 그럼 모두의 수영복은 내가 구경하겠어! 다들 예쁜 수영복일 거라고 생각해! 낮에는 신나게 바다에서 놀고 저녁이나 밤에는 숙소에 가서 느긋하게 시간 보내다가 수박도 먹고 시원하게 에어컨 밑에서 축 늘어지기도 하고! 역시 좋다. 소꿉친구 최고야.
나도 같이 옆에서 구경해야겠어!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말이지! (설: 거기 경찰이죠?) 이렇게 짧은 글로만 읽었는데 내가 다 대리만족 되는 느낌이야! 그치 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바닷가 가서 한바탕 놀아줘야 힐링 되는 거 아니겠어? 늦은 밤에 같이 영화라도 틀어놓고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한두명씩 잠들어 버리는 모먼트라던가 있어도 좋을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까지 왔는데 그것도 여름인데 발 한번 담그지 못하고 돌아가면 너무 아쉬운걸! 나는 못하니까 캐릭터들에게라도 해서 대리만족을 즐길거야! 늦은 밤에 영화. ㅋㅋㅋㅋㅋㅋ 공포 영화라면 하진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백스탭으로 천천히 달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그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주섬주섬 부엌에서 꺼내와서 애들 앞에 놓아두고 다시 자리에 앉겠지만. 한 두명씩 잠드는 모멘트. 그거 너무 좋다. 고개만 내리고 잠들어있는 애의 어깨에 기대서 누군가가 자고 있고.. 그런 식으로 멀리서 보면 한덩어리처럼 보인다던가!
백스텝으로 천천히 달아나면 친절히 잡아다가 다시 티비 앞에 앉혀준다던가! ㅋㅋㅋㅋㅋㅋ 한덩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이불 덮고 옹기종기 모여서 누구는 무릎 베고 누구는 어깨 베고...... 딱 청춘!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리고 나는 할 일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워볼게! 오래는 안 걸릴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하진주한테 미리 잘자라는 인사를 해둘게. 오늘 하루 고생 많았고 잘 자 하진주! 좋은 꿈 꿔!
지듣노가 뭔가 했는데 지금 듣는 노래였구나! 그렇다면 이 곡! 아주 잘 들어주겠어!! 아무튼 괜찮아지면 좋은거지!! 그런고로 성헌이는 바다에서 꼭 할 게 있다면 뭔지 썰 풀어줘! 단순히 수영만 할 것 같진 않은데! 하진이는 위에서도 썼지만 불꽃놀이!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할거야! 누구랑 돌리더라도!
그거야 전에도 이야기를 했었지! 하지만 하루종이 수영만 하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았는데 정말로 수영에 계속 집중하는거야?! 그리고 설이 바다에 던져넣기. ㅋㅋㅋㅋㅋㅋㅋ 도망쳐! 설아!! 그 일상 나오면 꼭 구경해야겠어! 불꽃놀이는 로망이지. 여름 바다에서 불꽃이 펑펑! 이건 절대 뺄 수 없는 청춘의 중요 공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