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652> [단문/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Always : 황무지 환상곡 - 2 :: 1001

Narrator

2021-06-23 01:10:57 - 2021-11-28 21:22:26

0 Narrator (5.agSkSjF2)

2021-06-23 (水) 01:10:57


웹박수: https://docs.google.com/forms/d/1j_6V5jK6DkcVouvvoNh6pLpdTTa_RL7zb3zsIvErp8M/viewform?edit_requested=true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90
1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511/recent


“모든 마력은 생명의 원천이다.”

- 떠돌이 마학자 한트 라인후터의 저서 '고대의 마법' 중 일부

308 에반 (THeasL4GQM)

2021-07-09 (불탄다..!) 22:21:07

>>307 어디를 못봤는데?

309 Narrator (YZp1DUonrg)

2021-07-09 (불탄다..!) 22:23:25

아닌가?? 제대로 봤나?? 저번에도 알딸딸한 상태로 진행해서 확실하지가 않네요

급발진이긴한데 일단 그럼 계속 이어보겠습니다

310 Narrator (YZp1DUonrg)

2021-07-09 (불탄다..!) 22:41:15

- 그레이 휴

당신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본능적으로 불길한 징조를 느꼈다. 보름달이 밤을 찾는 날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알고 있소. 영문도 모른채 끔찍한 사고에 휘말린 자신을 저주했을테지."

네메스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구석까지 꿰뚫기라도 하듯 부담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그런 자들이 있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냥감을 자처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소."

"스스로를 미끼 삼아 반대로 자신을 쫓는 이들을 사냥감으로 삼는 것이오."

뒤돌아보면 당신의 악연은 잡힐듯 말듯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이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의 목덜미를 무는 것으로 그 변태적인 욕구를 충족한 것이다.

"나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소. 본능에 이기지 못해 짐승이 되어버린 이들의 이름을 말이오."


- 수호이

"혼자서 저 많은 사람들한테 덤벼들겠다고..?"

소년은 의기양양한 당신의 태도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평생 평화로운 마을에서만 살아왔던 소년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비친 것이다.

"너.. 어쩔 생각이야!? 정말.."

하지만 당신을 말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지 한숨을 픽픽 쉴 뿐이다.

"알았어.. 동네 아저씨들한테 최대한 얘기 해볼테니까....! 조심해야 돼!"

주민들이 말썽꾸러기 소년의 말을 얼마나 믿어줄진 모르겠지만 표정만큼은 꽤나 진지해졌다.


- 에반 이치몬지

아마 당신이 전한 말을 가벼운 술주정 따위로 여긴 모양이다. 애초부터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은 것이다.

급하게 뒤를 따라 모텔 밖으로 나서지만 소녀는 보이지 않았다. 짧은 다리로 얼마나 멀리 갔을까 싶지만..

멀리 갔다고 하더라도 해변가로 다시 돌아갔을 것이다. 금방 뒤를 쫓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다만 살기 어린 시선 때문에 막연한 불길함이 마음 가득 채워져 불편한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

문득 마리아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의 상황이 반복되는듯한 느낌이었다.

예전과 다른 것이라면 불길한 느낌을 지우지 않고 소녀의 뒤를 따랐다는 것.

당신의 촉이 맞다면 분명 무슨 사단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311 수호이 (kylSw/FaYo)

2021-07-09 (불탄다..!) 22:56:31

"다녀와!"

수호이는 뛰어내려가는 레미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고글을 쓰고 머플러로 코와 입을 가린다.

그리고 탁 트인 밤하늘을 향해, 바람을 업고 달려간다.

312 에반 (PLnXfxH4Hs)

2021-07-10 (파란날) 01:49:33

해변가로 내달리면서도 전 세계에서의 기억이 계속해서 나를 압박했다.
침대 위에서 싸늘하게 식어있던 그녀. 내가 돌아왔을땐 이미 늦고 말았지.
젠장 마리아. 나는 왜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거지?
세계가 바뀌었다고 한들 죽음이 계속 나를 쫓아다니고 있었어. 이제는 미리암의 차례가 된 것이었다.

313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12:18:01

- 수호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입구쪽 굳게 닫힌 문이 우지끈 부서지며 바이크들이 쏟아져나온다.

문가에서 졸고 있던 늙은 경비는 쏜살같이 달려나가는 사내들을 당황스러운 얼굴로 쳐다본다.

하늘 아래 좁은 골목 사이로 번쩍이는 불빛과 총성이 울려퍼진다. 놈들이 안으로 들어선 것이다.

그들은 공중에 떠 있는 당신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듯 보란듯이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

이쯤되면 당신이 지닌 보석을 노리고 온 것인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기 위해 들이닥친 것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 에반 이치몬지

해변가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당신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보인다.

급히 발걸음을 옮기던 당신은 앞을 지나던 사람조차 보지 못하고 어깨를 부딪치고 만다.

들고있던 음료를 쏟은 사내는 불만을 표출하듯 고함을 쳤지만 그의 목소리는 당신의 귓가에 전혀 들려오지 않는다.

돌고 돌아 결국 인적이 닿지 않는 해변의 끝에 닿았다. 하지만 미리암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차오르는 숨을 가다듬을 무렵 또다시 등뒤로 살기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아까전 눈이 마주쳤던 한 여자가 서 있었다.

314 수호이 (uQDhZGLDWA)

2021-07-10 (파란날) 12:38:45

수호이는 패러를 바람길의 궤도 위에 올린다. 지금부터는 순항 모드다.

"다섯 발 쏘고 재장전. 다섯 발 쏘고..."

아직 생소한 장총의 장탄수를 계속 되뇌었다. 두 신발코 사이에 총열을 올리고 아래를 주시했다.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다.

가장 선두에 있는 놈을 노린다. 마을이 총성으로 시끄럽다. 수호이를 바로 알아채진 못 할 것 같다.

그 전까지 최대한 많이 맞춰야 한다. 개머리판을 어깨와 뺨에 단단히 붙였다.

"네 발."

쾅! 건조하고 난폭한 총성이 터진다. 패러는 그네처럼 작게 흔들렸다.

315 수호이 (uQDhZGLDWA)

2021-07-10 (파란날) 12:39:17

+비행꾼의 감각 사용할게요

316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21:25:36

수호이 액티브 스킬 시전(비행꾼의 감각) 공격 .dice 1 100. = 67 [ 44이상 성공 ]

317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21:36:57

- 수호이

강렬한 화약 소리와 함께 길다란 총신 사이로 총알이 한 발 튀어나간다.

거칠게 회전하는 총알은 바람을 타고 호선을 그리며 달리고 있는 오토바이의 바퀴를 꿰뚫는다.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선두를 달리던 한 대가 순식간에 고꾸라지고 만다.

바닥으로 미끄러진 바이크는 한 상점의 텅 빈 매대와 충돌해 빈 깡통처럼 찌그러진다.

무법자들은 지저분한 꼴로 내동댕이쳐진 동료를 의식한듯 동시에 바이크를 멈춰세운다.

318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21:39:57

- 수호이

수호이 HP 100/100
[ 화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11 / 회피율: 58(-1)이하 회피 / 명중률: 45(+3)이상 명중 ]
[ 액티브 스킬(비행꾼의 감각) 효과로 다음 턴까지 회피율 10 상승 ]
[ 조력자 특성 - 모두 집합! : 소년과 보안관이 흩어진 경비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 3턴 뒤 에레츠 보안서의 경비들이 전투에 참여합니다. )

무법자 HP 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 공격력: 25 / 방어력: 8 ]
[ 특성 - 지상: 땅에 머무른 적들은 당신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공격 기회가 2번 주어지며 실패 시에도 적에게 공격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이 성공하면 1턴 뒤에 당신을 공격합니다. ) ]

[ 대상이 8-10명일때 ]
- 적들의 체력이 1/2로 감소합니다.
- 치명타에 공격당한 적은 그 즉시 사망합니다. (보스급이나 일부 특성이 주어진 적 제외)
- 명중 수치가 1.5배 이상이 되면 공격 다이스가 1회 더 주어집니다.
- 단, 추가 공격 다이스는 치명타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319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21:41:56

대상이 8명 이상, 명중 수치가 1.5배 이상이 되었으므로 추가 공격권이 주어집니다.

다음 공격 다이스는 제가 임의로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320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21:42:22

수호이의 공격 .dice 1 100. = 78 [ 48이상 명중 ]

321 Narrator (3B.GI/jChQ)

2021-07-10 (파란날) 21:43:26

다음 레스를 이어주실때 공격 다이스를 한번 더 돌려주시면 추가 다이스로 나온 판정을 함께 진행 레스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322 수호이 (0D.8s6qDD2)

2021-07-11 (내일 월요일) 15:53:16

절거덕! 수호이는 뜨거운 탄피를 소매로 감싸 잡았다.

아직 선회하기 전까지 몇 놈을 더 잡을 각도가 남았다.

"...옳지."

초식동물들은 위험한 소리를 들으면 꽁지를 뺀다. 하지만 낮선 소리를 들으면 고개를 쳐들고 멈춰 주변을 확인한다. 정말 그 꼴이다.

따꿍- 소리를 몰고 납탄 한 발이 더 날아간다.

.dice 0 100. = 69

323 그레이 휴 (ZyKLbNRCBc)

2021-07-11 (내일 월요일) 15:54:49

네메스의 말대로라면 나는 함정에 제대로 걸려든 셈이군... 분노와 함께 허탈함 역시 들었다.

"그들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어쨌든 그들에 대해... 나에 대해 물었다. 나는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적었다. 달이 다 차기까지 사흘도 남지 않은 듯했다. 그 전까지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324 Narrator (igIrs696U2)

2021-07-11 (내일 월요일) 16:31:21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13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99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81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70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14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12  [ 67이상 명중 ]

325 Narrator (igIrs696U2)

2021-07-11 (내일 월요일) 16:36:15

- 수호이

무법자들은 숨을 죽이고 주변을 살핀다. 저들을 노리는 눈빛이 하늘에 있으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눈치다.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중에서 조준사격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지상으로 쏘아진 총알은 상점 앞에 놓인 철판을 맞고 오토바이 앞으로 튕겨 한 사내의 엉덩이에 제대로 꽂히고만다.

"아.....아아앍!!"

사내는 불기둥에 볼기짝을 맞기라도 한듯 발을 동동 구르며 나자빠진다.

"저기다!"

이어지는 총성에 결국 위치가 발각되고 말았다. 무법자들은 당신을 향해 일제히 총을 갈겨대기 시작한다.

당신을 향해 총알들이 매섭게 날아들고 그중 일부는 하네스를 잇는 로프를 스쳐지나간다.

느슨해진 로프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끊어지고 그 여파로 중심이 한쪽으로 기운다.

326 Narrator (igIrs696U2)

2021-07-11 (내일 월요일) 16:36:52

수호이 HP 58/100
[ 화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11 / 회피율: 58(-1)이하 회피 / 명중률: 45(+3)이상 명중 ]
[ 조력자 특성 - 모두 집합! : 소년과 보안관이 흩어진 경비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 2턴 뒤 에레츠 보안서의 경비들이 전투에 참여합니다. )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 공격력: 25 / 방어력: 8 ]

327 Narrator (igIrs696U2)

2021-07-11 (내일 월요일) 16:37:17

- 그레이 휴

"그들은 쉬운 사냥감에는 관심이 없소."

"치밀하게 짜여진 극 안에서 자신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상대를 골라야하니까."

네메스는 커다란 손으로 컵을 움켜쥐고 뜨거운 차를 꼴깍꼴깍 삼키며 말한다.

당신의 몸에 새겨진 낙인은 그저 하나의 유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지나온 일들을 떠올려보시오. 이미 당신은 그들을 알고 있소. 그들 또한 당신을 알고 있으니."

5년 전의 그 일 말이다. 당신이 짐승을 쫓게 됐던 결정적인 계기를 떠올려보자.

짐승은 이미 그 전부터 당신을 자신의 지독한 연극에 초대했던 것이다.

( 이 부분은 그레이주가 창작해주셔도 되고 그렇지 않다면 진행하면서 제가 임의로 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

328 Narrator (igIrs696U2)

2021-07-11 (내일 월요일) 16:38:11

ㅎㅇㅎㅇ

329 유진 (nqj6ZeC8fU)

2021-07-11 (내일 월요일) 20:39:52

"음. 어서 가고싶군."
좋은 길잡이를 찾았으니 이제 빠르게 도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방심은 안된다. 순진무구한 척 하는 약탈자일지 어떻게 알겠는가? 그는 계속 의심한다

330 에반 (VTxAI5/APk)

2021-07-11 (내일 월요일) 23:53:44

달리고 달려서 이 신기루 해변의 끄트머리에 도달한다. 미친놈처럼 뛰어다녔지만 미리암의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다.
문득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고생할 이유가 무엇있는가? 그냥 죽게 내버려두면 될 일 아닌가?
무릎을 붙잡고 숨을 거칠게 고르던 때에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지. 물론 고운 시선은 아니었어.

저녁의 해변가와 여인.
퍽이나 로맨틱하군.

"미리암은 어딨지?"

332 Narrator (hd1uoxahxg)

2021-07-12 (모두 수고..) 11:53:35

- 유진

"그래. 이하동문이야! 언제까지 암벽을 오르고만 있을 순 없는데.."

당신의 의심어린 눈초리와 달리 사내는 가벼운 태도로 맞장구를 쳐온다.

해가 서서히 떠오르며 서서히 밝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협곡에 띠인 옅은 그늘이 점점 흐려진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다. 봉쭈밍은 자신이 길을 안다며 먼저 앞장서 협곡을 오른다.

하지만 암벽타기에 익숙한 당신과 다르게 오르는 속도가 무척 더뎠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히고 다시 속도를 내길 반복한다.

"잠, 잠시만....!!"

사내는 무리하게 당신의 페이스를 따르려다 지쳤는지 숨을 헐떡이며 소리를 외친다.


- 에반 이치몬지

그녀는 말없이 당신을 쳐다보았다. 막연히 느꼈던 날카로운 시선이 눈앞으로 확실하게 꽂혀오자 등골이 서늘해진다.

명암의 깊이조차 무시할만큼 검게 드리운 머리카락 때문인지 창백한 낯빛은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마석은 어디에 있지?"

그녀의 입에서는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그게 손에 쥐여진 뒤로는 계속해서 일이 꼬이는 느낌이다.

대체 어떻게 그 물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 그리고 당신이 어떻게 그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일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걸 물을 때가 아닌 것 같다.

깊게 눈여겨 볼 필요도 없이 허리춤으로 차고 있는 길다란 칼 한 자루가 보인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들 것처럼 칼자루 위에 손을 올린다.

낮에 보았던 사내와 동류처럼 보이지만 그와 다르게 위협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333 에반 (THl.FSrxS.)

2021-07-12 (모두 수고..) 12:57:06

뭐가 그렇게 절박한지 질문에 질문으로 받아치는군.
등골이 서늘해지도록 꽂히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말했다.

"상도덕이 없는 여자로군. 그 돌은 이미 내 손에 없어."

이 여자 또한 칼잡이로 보였다.
비행선에서 마주쳤던 가와사키의 말이 생각났어. 칼든 놈들은 미친놈들 밖에 없으며, 위험을 계속해서 쫓고다닌다고.
그래, 그녀 또한 마찬가지인거지.

"이제 댁이 답할 차례요. 미리암은 어딨지?"

나는 특히나 뜸을 들이는 것에는 도가 트지 않았지.
검을 칼집에서 훌렁 벗겨내자 작금의 나처럼 무뎌진 칼날이 드러났다.

334 수호이 (.x31X3105A)

2021-07-12 (모두 수고..) 13:41:44

순항 모드 종료. 더 이상 무적이 아니군. 계획 수정이다!

수호이는 균형 잃은 패러의 조종줄을 강하게 잡아당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처럼 캐노피는 그 자리에 못박히듯 멈춰선다.

수호이가 있는 곳은 그를 중심으로 급격히 돌아간다. 물매에 담겨 돌아가는 돌맹이 같았다.

자꾸 기울어지는 쪽을 무법자들 방향으로 해서, 수호이는 무법자들을 중심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총을 쏘긴 어려워보인다.

이제부터는 시간싸움이다.

//회피입니다. 비행꾼의 감각 사용하겠습니다

335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05:34

창백한 검 그론룬드의 공격 .dice 1 100. = 4 [ 45이상 명중 ]

336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12:20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98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67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56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72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79 [ 67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24 [ 67이상 명중 ]

337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12:48

쓰읍...

338 수호이 (INW3kA56sY)

2021-07-13 (FIRE!) 01:16:13

어어....메이데이!

340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22:29

잠시만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341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23:46

여태까지 제가 공격 다이스만 정해뒀지 회피, 방어 다이스는 정해두질 않았네요

공격권 포기하고 회피에 몰빵했는데 다이스 수치가 같은게 말이 됩니까

수정할게요 잠시만요

342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26:11

우선 수호이의 회피율은 67이 맞습니다.

하지만 회피 판정을 요청하셨으니 기존 수치에 40%를 더하겠습니다.

따라서 수호이의 회피율은 93입니다. 체력은 44로 정정하겠습니다.

343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29:13

앞으로 회피 다이스는 기존 회피율에 40%를 더한 수치로 잡겠습니다.

방어 다이스는 적의 공격을 그대로 받게 되지만 물리/마법 방어력이 70% 상승합니다.

344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01:34:34

진행에 혼선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 사이에 설마 레스 쓰러 가신 건 아니겠지..!

너무 늦었나~~~

345 수호이 (INW3kA56sY)

2021-07-13 (FIRE!) 01:40:22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346 Narrator (xIG7oHDsA6)

2021-07-13 (FIRE!) 01:41:39

- 에반 이치몬지

당신의 칼날이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 상대는 기다렸다는듯이 칼을 뽑아낸다.

대화는 순식간에 끝을 맺었고 그녀의 칼이 당신의 눈앞으로 다가온다.

무척이나 예리한 검이었지만 스승의 몸짓이 서린 절도있는 자세는 이런 기습따윈 용납하지 않는다는듯 고요히 상대의 자세를 묶었다.

그 짧은 순간에 반사적으로 칼을 뽑아 들어오는 칼날을 막아선 것이다.

마주보는 머리카락 사이로 칼날만큼이나 날카로운 눈빛이 당신을 겨눠온다.


에반 이치몬지 HP 88/88
[ 근접무기 공격력: 39 / 물리 방어력: 17 / 근접무기 공격 명중률: 53(+8)이상 명중 / 근접무기 공격 회피율: 49(-4)이하 회피 ]

창백한 검 그론룬드 HP 150/150
[ 특성 - 예리한 검술: 춤을 추듯 아름다운 검술은 상대를 매료시켜 치명적인 상처를 안깁니다. (상대의 물리 방어력을 1/2만큼 무시합니다.) ]
[ 근접무기 공격력: 35 / 물리 방어력: 12 ]


- 수호이

흩어진 중심을 잡기까지 거친 바람을 만난 나비처럼 공중 위를 아슬아슬하게 누빈다.

무법자들은 그리 멍청한 작자들이 아니었는지 건물이나 거리에 놓인 물건 뒤로 몸을 숨긴다.

날아드는 총알 사이를 오르내리던 당신은 그들의 총에 채워진 조준경과 눈이 마주친다.

불길한 기운을 느낄새도 없이 눈 먼 총알은 당신의 허벅지를 찌르고 허공을 향해 흩어진다.

불에 달군 쇠가 뼈를 짓누르는 고통이 끔찍하게 당신을 괴롭혀온다.


수호이 HP 44/100
[ 화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11 / 회피율: 58(-1)이하 회피 / 명중률: 45(+3)이상 명중 ]
[ 조력자 특성 - 모두 집합! : 소년과 보안관이 흩어진 경비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 1턴 뒤 에레츠 보안서의 경비들이 전투에 참여합니다. ) ]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 공격력: 25 / 방어력: 8 ]

347 Narrator (xIG7oHDsA6)

2021-07-13 (FIRE!) 01:43:45

>>345
다행이군요.. 천천히 이어주세요

그나저나 수호이랑 에반도 이번 전투만 끝나면 레벨이 오르네요.

슬슬 뭐 올리실지 생각해두고 계셔보세요~~ 하하

348 수호이 (INW3kA56sY)

2021-07-13 (FIRE!) 01:54:58

"어."

처음에는 허벅지를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 한 박자 늦게 찾아온 끔찍한 작열감에 아, 맞았구나 하고 깨달았다.

"아..아흐으윽..."

수호이는 본능적으로 조종줄을 내렸다. 타고난 인간의 본성으로 착륙할 지점을 물색했다.

그러나 곧 자신이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수호이. 이를 악물고 몇 미터 내려간 고도를 다시 올렸다.

"하늘사람은...겁난다고 함부로 착륙하지 않아...!"

바지도 다 흡수하지 못한 핏방울들이, 발뒤꿈치에 방울져 바람에 흩날린다. 아직은 착륙할 때가 아니었다.

//다시 회피합니당

349 Narrator (xIG7oHDsA6)

2021-07-13 (FIRE!) 02:01:10

다음 레스는 나중에 잇겠습니다

바위바위~!

350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01:00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100 [ 80 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38 [ 80 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16 [ 80 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65 [ 80 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32 [ 80 이상 명중 ]
무법자의 공격 .dice 1 100. = 81 [ 80 이상 명중 ]

351 수호이 (INW3kA56sY)

2021-07-13 (FIRE!) 18:15:22

4망각...비상식량 남은 걸 까먹었어야 했어요...

352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17:40

노련한 보안관 니콜라이의 공격 .dice 1 100. = 67 [ 49 이상 명중 ]

에레츠 경비단의 공격 .dice 1 100. = 100 [ 52 이상 명중 ]

초록 두꺼비 웽턴의 공격 .dice 1 100. = 17 [ 45 이상 명중 ]

353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21:00

- 수호이

총에 맞은 순간 머릿속을 떠돌던 복잡한 생각들이 순식간에 잊혀졌다.

비행을 꿈꾸던 소년도, 늙은 경비들도, 여관의 두꺼비와 소년의 누이조차도.

저 끈질긴 무법자들이 죽일듯이 총을 갈겨대는 모습조차 현실감이 없었다.

그들은 질척한 늪속에서 사냥감을 기다리며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악어떼 같았다. 날개를 다친 한 마리 새를 노리는..

지상으로부터 겨눠오는 조준경 정중앙으로 당신의 모습이 비친다. 사내는 확신에 찬 미소를 지으며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하지만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무언가 그의 시선을 가린다. 영문을 모르고 조준경으로부터 시선을 뗀 사내는 눈앞으로 지나가는 무언가에 경악을 한다.

바윗덩어리만큼 커다란 초록 공들이 내리막길로 쏟아져 내려와 무법자들을 덮쳐버린다.

"에레츠 마을에 온 것을 환영하노라! 이 불한당들아!"

공 사이로 여관 주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뒤편으로 마을의 경비단과 보안관까지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천하의 나쁜 놈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들어와!?"

"내 뜨거운 총알 맛을 봐라!"

말귀 어둡고 허약해 보이는 노인들은 감춰두었던 성질을 거칠게 토해내며 불청객들을 향해 총을 갈겨댄다.

커다란 풍선떼 사이를 허우적대던 한 사내는 사방에서 날아드는 총알들을 피하려다 지붕 위에 올라탄 소년에게 새총을 맞고 뒤집어진다.

"더 높이 날아! 더 높이 날수있어!"

소년은 하늘 위에서 기우뚱거리는 당신을 향해 외친다.

354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21:48

- 수호이

수호이 HP 44/100
[ 화기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11 / 회피율: 58(-1)이하 회피 / 명중률: 45(+3)이상 명중 ]
[ 조력자 특성 - 비행소년 레미 : 대담한 소년은 어른들을 따라 마을을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 적 대상 하나를 지정해 공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 ]

노련한 보안관 니콜라이 HP 100/100
[ 공격력: 30 / 방어력: 10 / 회피율: 45이하 회피 / 명중률: 49이상 명중 ]
[ 특성 - 명사수 : 뛰어난 총잡이는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약점을 즉시 간파해냅니다. ( 상대의 방어력을 무시합니다. ) ]

에레츠 경비단 HP 100/100
[ 공격력: 25 / 방어력: 0 / 회피율: 35이하 회피 / 명중률: 52이상 명중 ]
[ 특성 - 늙은 총잡이들 : 왕년에 한가닥 했던 어르신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비록 몸은 예전같지 않지만 강한 의지만큼은 여전합니다. (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갈 경우 공격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합니다. ) ]

초록 두꺼비 웽턴 HP 150/150
[ 공격력: 10 / 방어력: 25 / 회피율: 40이하 회피 / 명중률: 45이상 명중 ]
[ 특성 - 발명가 : 뛰어난 발명가이자 의사였던 괴짜 두꺼비는 한 마을에 정착한 뒤로 조용한 일생을 지내고 있습니다. ( 전투 돌입 시 적들의 공격을 한 턴간 무효화 합니다. ) ]

무법자 HP 5/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 공격력: 25 / 방어력: 8 ]

355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23:02

>>351
하지만 전개가 그렇게 두지 않습니다!

356 그레이 휴 (AhQ7TVOq92)

2021-07-13 (FIRE!) 18:23:06

무법자 100... 경비단 100... 자존심 강한 두 총잡이들의 대결...!

357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28:29

그레이주 ㅎㅇㅎㅇ

오늘 아르헨 친선 경기 있나보네요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잼나게 보고 오겠슴둥~~

358 Narrator (aQa4iJbnrE)

2021-07-13 (FIRE!) 18:30:18

글고 무법자의 수는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무법자 HP 30/30

로 정정하겠습니다.

수를 잘못 셌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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