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652> [단문/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Always : 황무지 환상곡 - 2 :: 1001

Narrator

2021-06-23 01:10:57 - 2021-11-28 21:22:26

0 Narrator (5.agSkSjF2)

2021-06-23 (水) 01:10:57


웹박수: https://docs.google.com/forms/d/1j_6V5jK6DkcVouvvoNh6pLpdTTa_RL7zb3zsIvErp8M/viewform?edit_requested=true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90
1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511/recent


“모든 마력은 생명의 원천이다.”

- 떠돌이 마학자 한트 라인후터의 저서 '고대의 마법' 중 일부

135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1:09:24

마인연합은 뭐하나 수호이한테 현상금 안 걸고!

136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1:13:28

맨정신으로는 진행이 불가능할것 같아서 간단히 술 한 잔 하고 오겠슴다.... 기다려쥬십쇼

오늘은 조금 오래 진행할게요

137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1:14:11

스레주...스레주ㅠㅠㅠ

138 에반 (fL90H5pOIY)

2021-07-04 (내일 월요일) 21:22:30

"댁이 새로 맞춰줄텐가?"

내 칼에 대해 묻는 놈은 있어도 안경에 대해 묻는 놈은 또 처음이군.
고기를 먼저 잘근잘근 씹고나서 입을 마저 열었다.

"처음이야 불편했지. 지금은 불평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군. 마치 한 몸처럼. 젠장, 그리고 종업원. 마실 것 좀 가져다 주지 않겠나. 될 수 있으면 독한 걸로."

139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1:44:59

왔노라.. 보았노라 이었노라...!!!

잇겠습니다

140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2:00:41

- 그레이 휴

"세-상에나~"

아서와의 대화를 전해주자 능글맞게 놀란척을 한다. 누가 봐도 그냥 놀란 시늉을 하며 장난을 치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개척자는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지 않아."

"고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떠날테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여기에 남겠지."

지금껏 함께 해왔던 이들이 절망에 차있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오히려 그렇게 받아들이는 편이 마음이 편해서였을까?

"그러니까 나는 아마 여기에 계속 남을지도 모르겠네~?"

그녀는 입술 옆에 손을 갖다대며 속삭이는듯한 포즈로 중얼거린다.


- 수호이

흔들어보지만 손목만 아프고 두드리면 손등이 아프다. 이빨로 깨물어보지 않은 게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다.

매끈한 면 사이로 울퉁불퉁하게 남은 흔적은 외부의 충격에 찌그러진 모양새를 하고 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제대로 된 용도가 떠오르지 않았지만 무턱대고 던져버리기도 마음이 켕긴다.

왜냐하면 당신의 본능이 이곳에 무언가가 감춰져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불씨만 남은 잔해에선 희미한 연기만 피어오를 뿐이었다.


- 에반 이치몬지

당신의 주문에 금방 투명한 술이 한 병 나온다.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으면 강렬한 알코올 향이 코를 찌른다.

"그러고 싶지만 아쉽게도 수중에 있는 돈이 많지는 않소!"

얼굴이 검은 사내는 사람 좋은 표정을 지으며 단순하게 이야기해온다.

그나저나 이 사람. 아까는 신경쓰지 못해 보지 못했지만 당신처럼 검을 차고 있다. 그것도 여섯 자루씩이나..

황무지에는 칼잡이가 흔하지 않았는데 이 자는 그중에서도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대낮부터 술이라니! 아직 시간이 너무 이르지 않소?"

그는 주문한 술을 바라보며 우스갯소리로 참견을 해온다.

141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2:18:51

"딱딱해. 분명히 안에 뭐가 들어있는데. 작은 금고?"

상자의 비밀은 알아내지 못했다. 수호이도 레미의 뒤를 따라, 다 타버린 글라이더를 한 번 뒤돌아보고 마을로 되돌아왔다.

레미는 마을에 있겠다고 결정했으니...이제 수호이는 콧수염이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물어본 후 쫓아가면 된다.

단서는 정말 방향 하나 말고는 전무하다. 하지만 남는 게 시간이다. 계속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만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142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2:24:27

- 수호이

여관으로 돌아가는 길, 반대편에서 도리아가 보인다.

레미가 말썽을 피운 것에 아까 일까지 더해졌는지 정말 누가 봐도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야!"

당신과 눈이 마주친 그녀는 드디어 찾았다는 눈빛으로 잡아먹을듯이 걸어온다.

143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2:30:17

"히익."

까먹고 있었다. 도리아의 이유있는 분노가 수호이를 덮친다!

"난..난 결백하다고! 정말!"

수호이는 움찔움찔...뒷걸음질을 친다..

144 그레이 휴 (/vRwPir0Yk)

2021-07-04 (내일 월요일) 22:31:29

"남겠다고,,."

지금의 상황과 반대되는 장난스런 늑대귀의 태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듯했다. 그래, 개척단은 다시금 캠프를 세울 것이다. 몰려드는 돌연변이를 막겠지. 하이디와 같은 이들이 있으니까.

"그럼... 돌아올 수 있게 되면 돌아오지."

나 역시도 그녀의 그런 태도에 답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내 피에서 저주를 지웠을 때, 그때에도 분명 개척단은 있을 것이다. 그때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리라.

145 에반 (46l8V3l8SM)

2021-07-04 (내일 월요일) 22:36:40

방금 칼질 좀 하면 이득을 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서야 알게 됐군.
이 남자는 자신의 특기를 백분 활용할 줄 아는 자였다.
여섯 자루의 칼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지.

"낮이나 밤이나, 그 차이를 나는 모르겠소."

그 많은 칼로 뭘 베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재밌군.

"한 잔 할텐가."

술 병을 따자마자 알콜 향이 코를 쑤신다. 그래, 종업원이 제대로 가져왔지.

146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2:58:28

- 수호이

당신이 뒤로 주춤거리자 그녀는 멈춰서서 매서운 눈으로 쳐다본다.

사고 피해자라는 약발은 이미 다 떨어진지 오래였고 레미를 다그칠때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데 왜 자꾸 슬그머니 사라지는건데?"

"너.. 솔직히 말해. 레미 걔가 어디 간 지 알고 있는거지? 그래서 도망치는 거 아냐?"

그녀는 자신을 피하는 것을 레미와의 일로 엮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며 슬슬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

"후우.. 이리와. 빨리."

화가 섞인 무거운 한숨을 내쉰다. 이를 바득바득 갈며 화를 간신히 참고 있는 게 보인다.


- 그레이 휴

"아, 그레이 휴씨?"

"얘기 할까 말까 한참 고민 했는데. 이젠 정말 못볼 수도 있을테니까. 지금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들어볼래?"

당신이 떠나기 위해 등을 돌릴 무렵 그녀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이야기를 한다.

"당신, 야수와 싸웠다고 했었지? 그래서 동료들에게서 버림 받게 된 거고."

"확실히, 당신에게선.. 동족과 같은 냄새가 나. 혹시, 당신이 야수에게 공격당했다는 그 날.. 물린거야..?"

그녀는 뭔가 짚이는게 있었는지 팔짱을 낀 자세로 당신을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 에반 이치몬지

"술을 즐기는 법은 모르지만.. 호의는 기꺼이 받아들이겠소!"

그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답을 해온다. 조금 괴상해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호탕한 면이 있는 사람같다.

그렇게 가볍게 한 잔 두 잔 시작된 술잔은 어느덧 술병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독한 술이었기에 웬만한 술꾼들이라도 취기가 어느정도 올라올법한 상황이 되었다.

"으음.. 취한다는 것은 이런 기분이구려. 술을 마시는 것은 오랜만인지라."

"어디서 오는 길이시오? 그대 이야기가 궁금하구려!"

사내도 취한듯 혀가 살짝 꼬부라진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역시나 여행자끼리 할만한 대화 주제라고는 이런 것 뿐이었나.

147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3:04:42

"아아니이! 아깐 그 황무쥐 왜 안 잡았냐고 짜증낼까봐 도망간건데!"

도리아 그거 아니야. 아니라고. 질문의 핀트 자체가 엇나갔잖아.

"아까까지 레미랑 있긴 했는데, 집에 들어온 거 아니면 어딨는진 진짜 모른단 말야..."

"혹시 지금 글라이더 조각들 사라진 거 때문에 그래? 레미가 어디서 몰래 고치고 있을까봐?"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면 도리아는....아마 나쁜 사람이다.

"레미가 제 손으로 그거 다 태워버린 건 알고 있구?"

148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3:12:09

- 수호이

당신의 마지막 한마디에 도리아의 표정이 순식간에 싹 바뀌어버린다.

"어.... 뭐라고?"

믿기지 않는 얘기를 들은 사람처럼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글라이더를 불태웠다는 것은 비행을 사랑하는 소년에게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 무슨... 기가막혀. 너 레미랑 같이 있더니 점점 걔를 닮아간다?"

"고작 야채 몇개 도둑 맞은 게 뭐가 중요해!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네가 괜히 착한 앨 꼬드겨서 가출하게 만든거 아냐!?"

결국 참고 있던 화가 한번에 폭발한듯 당신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목청이 얼마나 큰지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깜짝 놀라 당신과 그녀를 쳐다본다.

149 그레이 휴 (/vRwPir0Yk)

2021-07-04 (내일 월요일) 23:14:44

고개를 끄덕였다. 짐승은 특이하게도 나를 무는 것에 집착했다. 녀석의 신체능력을 생각해본다면 가까이 접근했을 때 굳이 머리를 들이대며 무는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를 베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것과 관련이 있나보군."

'물리는 것'이 저주를 옮기는데 영향을 주는 것인가? 감염이라고 보는 게 더 낫겠지. 하지만 그 놈과 같은 존재는 본 적이 없다. 소문만 무성할 뿐... 그외에도 무언가 있을 것이다.

"계속 말해봐."

150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3:19:10

- 그레이 휴

"아, 역시.. 이건 저주가 아니야. 그러니까.."

"당신은.. 그와 동족이 된거야. 저주도, 병 같은 것도 아닌.. 그냥 같은 야인이 된 거라고."

그녀는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며 어렵게 말을 이어간다.

혹시라도 당신이 충격을 받을까 엄청 걱정을 하는 목소리다.

"....미안해. 그게 진실이야."

그녀의 눈빛이 조금은 측은해졌다.

고칠 수 없는 저주. 영원한 도망자로 남게 되는 것일까?

151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3:26:47

"모르는구나. 사실 믿지도 않는거고."

당신은 나쁜 사람이야 도리아. 난처해보이던 수호이의 기색이 어느순간 사라져버린다. 뜨거운 바위 위 물방울처럼.

아까까지만 해도 뒤로 슬슬 빼던 수호이. 이젠 아무렇지 않게 도리아의 살기를 견디고 있다. 지금 살짝 웃고 있는 건가?

"사실 나도 할 말은 많은데. 그래도 굳이 내가 말할 필요는 없겠지?"

수호이는 손가락에 묻은 검댕을 보란듯 문질거렸다.

"레미 아직 안 들어온 거면 내가 찾아볼게. 둘이 직접 이야기해봐."

여관에 패러를 두고 나왔다. 수호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도리아를 지나쳐서 걸어가려 한다.

152 그레이 휴 (/vRwPir0Yk)

2021-07-04 (내일 월요일) 23:30:11

"...뭐?"

내가 못 알아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하이디가 뱉은 간단한 문장은 이해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그저 야인이 된... 그런..."

이제껏 내가 서있을 수 있던 건, 걸어갈 수 있던 건 이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저주도 아니었다니.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듯했다.

"야인은 그런 식으로 수를 늘린단 소린가?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고?"

부정하듯 되물었다. 야인은... 난폭하긴 하지만 어쨌든 사람 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사냥감은 아니다. 모를 수 밖에.

153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3:40:39

- 수호이

아무리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도 당신의 뺨이 새카매진 순간 무언가 싸늘한 기운을 느꼈을 것이다.

그녀 또한 마찬가지였다. 당신의 말에는 거짓이 없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디가? 아직 얘기 안 끝..."

그녀는 당신이 강제로 눌러 찍은 대화의 마침표를 무시하려하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엔진 소리에 순식간에 묻혀버리고 만다.

멀리서 나타난 오토바이는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사람들이 지나는 사이를 마구잡이로 가로지른다.

거리의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치일뻔하는 위험한 광경을 여러번이나 일으키고 곧 당신을 향해서도 달려온다.

도리아는 화들짝 놀라면서도 반사적으로 당신의 앞을 가로막고 난봉꾼처럼 날뛰는 바이크를 향해 팔을 뻗는다.

하지만 거센 엔진 소리와 바퀴바람에 밀려 옆으로 넘어지고 만다.

"앞 좀 똑바로 보라고 아가씨!"

바이크에 탄 사내는 넘어진 그녀를 비웃듯이 외치며 시선에서 점점 멀어진다.

154 이름 없음 (fj9CTgO1qs)

2021-07-04 (내일 월요일) 23:40:49

시이이이트!
아직 받던감? 재밌어보이는 스레라 관심이 생겨서

155 수호이 (b5DzwtCviI)

2021-07-04 (내일 월요일) 23:48:28

넘어진 도리아, 서 있는 수호이, 멀어지는 폭주족... 수호이는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그리고 도망간다. 호다닥!

"이건 고마워어어어...!"

수호이의 목소리는 멀어져간다. 이 은혜는 레미를 잡아와서 갚도록 하자. 레미가 여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곧장 패러를 챙기러, 수호이는 여관으로 향한다

156 유진 (AJJSvPkwgg)

2021-07-04 (내일 월요일) 23:49:32

"별 말씀을"
유진은 금새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며 가볍게 대답한다. 급조된 해먹을 치우고, 보관해둔 옷가지와 도구를 꺼낸다. 다 정리하면 사내도 좀 진정하겠지. 그러고 보니 너구리는 참 속편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냥 주인 등짝에 메달려 있으면 되니까. 너구리 팔자가 상팔자라더니.

허허 오늘 오래하신다던데............

157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3:51:29

- 그레이 휴

그녀는 바위 아래로 내려와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당신의 앞에 멈춰선다.

"지금부터는 확실한게 아니니까 그냥 흘려들어."

"당신이 아서를 물었다면 그 또한 같은 야인이 됐을지도 몰라."

괴물에 이성이 잡아먹혀 그를 내동댕이쳤을때 그녀는 멀리서 그 광경을 보고있었다.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건.. 당신이 다른 모습이 됐을때 이야기야."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니까. 이제부터라도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을 깨달아야만 해."

언제까지 정해진 운명을 피해다닐 수만은 없다고. 따가운 목소리로 말해왔다.

158 Narrator (aDJUvhcHrs)

2021-07-04 (내일 월요일) 23:53:11

>>154
지금은 빈 자리가 없습니다 죄송죄송..

주기적으로 시트 열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시트스레가 갱신될때 한번씩 확인 부탁드릴게요~~

159 유진 (AJJSvPkwgg)

2021-07-04 (내일 월요일) 23:59:01

시트하니까 생각났는데 시트에 올린 유진 그림이 안올라왔더라구요! 지금이라도 올려봅니다 하하

160 Narrator (JZnXBCSQPc)

2021-07-05 (모두 수고..) 00:04:13

>>156
1시까지는 돌려보려고 합니다 하하

161 Narrator (JZnXBCSQPc)

2021-07-05 (모두 수고..) 00:07:15

- 수호이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도리아는 자신의 몸으로 당신을 가로막았다.

그 짧은 순간에조차도 자신이 아닌 당신을 걱정한 모양이다.

"너 잠깐.."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아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다리를 삐기라도 한 것 같다.

아무튼 그 틈을 타 빠져나온 당신은 손쉽게 여관 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아까 봤던 오토바이가 입구 앞에 세워져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대낮부터 술을 시키고 있는 한 사내가 보인다.

술병을 나르고 있던 주인은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반가운 눈빛을 보낸다.


- 유진

"이런 곳에 사람이 있다니.. 하아, 나도 참..."

놀란 마음을 추스리는 한편 별 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을 떨어 큰일이 날뻔한 상황에 스스로를 자책하는 느낌이다.

물건을 정리하는 틈에 사내의 얼굴을 자세히 볼 기회가 생긴다.

헝클어진 머리에 얼빠져 보일정도로 순해보이는 얼굴, 레인코트 비스무리한 복장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사는 건 아니구나. 어디로 가는 길이니?"

그는 다리 밑으로 쏙 들어오는 너구리를 쓰다듬으며 등반 장비를 꺼내고 있는 당신에게 묻는다.

162 Narrator (JZnXBCSQPc)

2021-07-05 (모두 수고..) 00:07:56

>>159
ㅇㅋㅇㅋ 참고하게슴둥

163 그레이 휴 (ctvdw2ljGk)

2021-07-05 (모두 수고..) 00:12:32

하이디의 말은 단호했다. 나 또한 그 태도가 자신이 하는 말이 진실임을 확고히 알기에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이디는 다른 사람이 된다고 에둘러 표현해줬지만... 내게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 말은 그놈과 내가 같다는 뜻이었다.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입을 닥칠 필요가 있었다. 그녀는 내게 도움을 주려고 했으니까.

"....."

164 수호이 (4rMAhbmbMk)

2021-07-05 (모두 수고..) 00:16:14

미안해 도리아. 레미 빨리 데려올게! 수호이는 생각했다.

그런데 헐레벌떡 여관으로 달려가니 아까 그 오토바이가 있다. 폭주족은 한낮부터 술이나 마시고 있었다. 어울리는구만!

개구리 아저씨와 인사를 나누고, 계단을 쿵쿵 뛰어올라가 패러를 챙겨서 다시 나온다.

"....."

폭주족을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구도가 되었다. 수호이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폭주족을 찌잉...고까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눈빛이 마음에 안 드나? 그럼 뭐라 해보시지. 내가 그런 거 겁내는 줄 아나.

165 유진 (WrDMuVTtLc)

2021-07-05 (모두 수고..) 00:22:56

"마기아의 무덤."
어느새 준비를 다 마친 유진은 갈고리를 뱅글뱅글 돌리면서 대답한다. 너구리를 쳐다본다. 음. 귀엽군.

166 에반 (Z0lFvFLEqQ)

2021-07-05 (모두 수고..) 00:30:51

"술 마시는데 매뉴얼이라도 있나? 따르고 마신다. 그것 뿐이지."

더욱이 이런 황무지에선 허례허식차리는 것 만큼이나 의미없는 짓은 없어보이는군.
총구와 칼 끝에서 상도덕이나 잘 지키면 될 일이다.

"볼트백."

술이 들어가면 이야기를 할 힘이 생기지. 그건 이치몬지씨도 마찬가지였어.

"볼트백에서 비행선을 하이잭하려는 미친놈들을 썰며 협곡 끝까지 날라왔지. 병원에서 깨어나 퇴원기간도 채우지 않고 길을 나서니 픽 쓰러지더군. 일어나니 엘더벨트였어. 와중에 모래사장은 빌어먹게 넓더군. 꽈리꼬추 마냥 말라죽을 찰나에 이곳."

손가락 끝으로 테이블을 두어번 짚는다. 퉁퉁 소리가 시원하게 울리는군.

"탬파 해변에 도착한거지."

이건 눈 앞의 여섯 자루 칼잡이에게만 마냥 이야기 한 것이 아니었다.
달리 말하자면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짚는 과정이기도 했다.
한 번 쯤은 이런 일은 필요하다. 길도 잃고 눈도 잃은 장님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167 Narrator (JZnXBCSQPc)

2021-07-05 (모두 수고..) 00:42:53

레스 적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세용

168 그레이 휴 (ctvdw2ljGk)

2021-07-05 (모두 수고..) 00:45:13

넹 편하게 해주세요~

169 Narrator (JZnXBCSQPc)

2021-07-05 (모두 수고..) 01:10:04

- 그레이 휴

"흐으으으.. 아니이.. 그러니까.."

당신이 받은 충격은 고스란히 표정으로 이어졌는지 하이디는 난감한 얼굴이 되어 의미없이 자꾸만 머리카락을 쓸어넘긴다.

한참 전부터 당신의 상태를 알고 있었음에도 내색 한번 비추지 않고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

진실은 너무나도 쓰고 아프게 다가온다. 갑작스러움 때문에 고통은 배가 되었다.

"응....?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혼자 살아갈 순 없는 노릇이잖아!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거야?"

"자꾸 그런 바보 같은 표정이나 짓고 있으면 내가 미안... 와아, 잠깐.. 내가 왜 미안해야해!? "

그녀는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려 계속해서 설득해보려하다가 결국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제 가슴을 퍽퍽 친다.


- 수호이

"킁흫.. 술맛 죽이는데! 이거 술 이름이 뭐야?"

"소르바흘 그랑퀴리. 솔바틀 지방의 제조법을 그대로 따른 것이지요."
"나무통에서 베리류 과일을 정성스럽게 숙성시켜 싸구려 주류에선 찾을 수 없는 절묘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짐을 챙겨 내려오는 길. 개구리 아저씨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사내간의 대화 소리가 들려온다.

건들거리는 양아치를 상대로도 격식 있는 말투로 손님을 대하다니.. 그저 특이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굉장히 점잖은 사람인 것 같다.

과일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던 사내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곤 피식 웃어넘기더니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듯 커다란 눈이 되어 다시 당신을 쳐다본다.

"노랑 머리. 배낭 맨 여자애.."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허리춤에서 총을 뽑아든다.

"당장 보석 내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클린치 타운에서의 일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며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 유진

"아, 그래서...!"

목적지를 전해들은 사내는 뒤늦게 숨을 돌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마기아의 무덤, 그곳에는 수많은 고대 유물들이 잠들어 있다고 하지. 너도 그곳에 볼일이 있는거니?"

그 또한 당신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듯 했다. 겉모습만 봐선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곳을 찾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나쁜 사람처럼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다. 너구리는 혹시라도 주변에 먹을 것이라도 떨어져 있을까 바닥에 대고 의미없는 손짓을 한다.


- 에반 이치몬지

"오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있소. 실로 장대한 여정이었구려...!"

그는 박수를 치며 격한 반응을 보인다. 손이 남들보다 많다보니 여러 사람이 손뼉을 맞대는 것 같았다.

"...이제 소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소이까?"

곧 말도 없이 잔에 든 것을 모두 넘기고 낮아진 목소리로 운을 뗀다.

"소인은 누군가를 찾기 위해 황무지를 헤맸소. 아주 오랫동안 말이오."
"그리고 얼마전, 마침내 그를 찾아 원하는 바를 이뤘소. 그의 목숨을 빼앗고 말았으니!"

이야기가 이어지며 점차 목소리가 어두워진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소."
"빼앗긴 것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피로 물든 칼날에는 흉측하게 변해버린 얼굴만 남았소."

마치 황무지 이전 당신의 모습과 조금 닮은 사정을 안고 있는듯 했다.

"그렇게 복수를 마치고 하염없이 걷던 중, 이곳에 닿게 된 것이오."

함축된 이야기 속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 지 알 순 없었지만 진중하게 변한 표정에서 그가 지나온 길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오래 전 멈췄던 술을 다시금 삼키게 되었소. 이 자리에서! 그.."
"아...! 아직 통성명조차 하지 않았다니 이런.."

그는 생각에 잠긴듯 눈을 질끈 감다가 놓친 무언가를 다시 떠올린듯 테이블을 탁 내리치며 신음을 토한다.

"소인의 이름은 스테일 와치버그라 하오. 예전에는 데일리마트를 지키는 보안관이었소."

170 수호이 (4rMAhbmbMk)

2021-07-05 (모두 수고..) 01:23:14

"뭐?"

노랑머리, 배낭 맨 여자애. 그래서 그게 뭐? 수호이의 의문이 풀리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최고 RPM을 향해 달리는 8기통 엔진마냥 수호이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으...왜 하필 지금이냐.

우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여관을 깨부수는 민폐를 끼치기는 싫다. 천장이 막힌 것도 언짢고.

정문은 폭주족이 막고 있는 구도. 수호이는 뒤돌아서 몸을 던지듯 다시 계단을 뛰어올라간다.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간다.

171 Narrator (JZnXBCSQPc)

2021-07-05 (모두 수고..) 01:25:57

1가 넘어서 다음 진행레스는 내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생 맠ㅎ으셨습니다

172 수호이 (4rMAhbmbMk)

2021-07-05 (모두 수고..) 01:26:15

수고하셨어요!

173 그레이 휴 (ctvdw2ljGk)

2021-07-05 (모두 수고..) 01:28:15

"그...래, 그래서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스스로를 다스리는 거."

그녀가 말한 것은 분명 내게 필요한 일이었고, 말한 것을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 나는 태연한 척 말을 이었다.

"...미안하군. 갑작스러웠을 뿐이야."

스스로를 다스린다... 내가 짐승일 때 할 수 있는 거라곤 움직임을 억제하는 것 뿐이다. 그렇게 다시 녀석이 체력을 잃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의 최선이었다.

174 그레이 휴 (ctvdw2ljGk)

2021-07-05 (모두 수고..) 01:28:45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175 Narrator (o.F0EP3X6w)

2021-07-05 (모두 수고..) 13:48: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행 왜 저렇게 했냐 아~~~

안녕하세요....

176 Narrator (o.F0EP3X6w)

2021-07-05 (모두 수고..) 13:51:45

저거 수습 어떻게 해야하나......

178 Narrator (o.F0EP3X6w)

2021-07-05 (모두 수고..) 14:02:18

- 수호이

입구가 벌컥 열리고 얼굴이 새빨개진 사내가 총을 쥔채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깡!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혓바닥을 내밀고 흰자위를 드러낸채 바닥에 고꾸라지고 만다.

여관 주인이 프라이팬으로 놈의 뒤통수를 날려버린 것이다. 그는 심술 가득한 얼굴로 쓰러진 사내를 내려다본다.

"독한 술을 그렇게 막 함부로 마셔서야 쓰나!"

"어서 가거라!"

개구리 아저씨는 창밖으로 나온 당신을 발견하고 도망가라 소리친다.

179 Narrator (o.F0EP3X6w)

2021-07-05 (모두 수고..) 14:17:39

- 그레이 휴

남의 일에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답답해하는 모습은 조금 갑작스럽게 다가올는지 모른다.

늑대귀 스스로조차도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모르는 눈치였으니까.

"나도 당신을 돕고 싶지만 그럴 순 없어. 나에게는 아직.."

그녀는 간신히 침착함을 되찾고 말을 이어가지만 모두 잇지 못하고 중간에서 목소리를 흐리고 만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커다란 설산이 하나 나올거야."

"그곳에서 네메스라는 사람을 찾아. 이걸 보여주면 알아들을거야. 자.."

말이 끝나는 동시에 당신의 손을 붙잡고 무언가를 쥐여준다. 바퀴 모양이 새겨진 맨들맨들한 장식이다.

180 그레이 휴 (ctvdw2ljGk)

2021-07-05 (모두 수고..) 14:39:41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당황하고 있는 대화였다. 다행인 건 말하는 쪽은 금방 회복했다는 거였지. 그덕에 나 또한 조금은 침착해질 수 있었다.

"그자는 어떤 사람이지?"

네메스... 그가 어떤 자일지 좀 더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내면의 야수를 다스리는 것을 도와줄 사람이니 마법사나 수인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야인일지도.

181 수호이 (4rMAhbmbMk)

2021-07-05 (모두 수고..) 14:43:01

창문 밖으로 머리통만 내밀었다간 덩컨이랑 똑같은 꼴로 만들어주기 위해 권총을 빈틈없이 겨누고 있었다.

그러나 울려퍼지는 소리는 탕이 아니라 깡이었다. 청아하기도 하지. 창문 밖으로 개구리 아저씨가 머리를 내밀자 수호이는 총구를 내렸다.

"그 놈 잠시만 묶어놔줘! 레미 잡아올테니까!"

이렇게 된 거, 나중에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이런저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수호이는 패러를 펼친다.

빨리 일을 해결하고 뜨지 않으면 이 마을까지 난장판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런 직감이 든다.

182 Narrator (9utOUog.LU)

2021-07-06 (FIRE!) 12:52:47

- 그레이 휴

"나와 같은 수인이야. 좋은 사람이긴 한데 아마 처음에는 조금.."

"흐흠, 아무튼 지금은 눈이 내리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녀는 대화 중간에 당신을 안타까운 눈초리로 쳐다보며 말꼬리를 흐리더니,

헛기침을 하며 금세 말을 돌린다. 아무래도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한 모양이다.

"그곳엔 당신과 같은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거야."

"당장 답을 찾을 순 없어도 작은 단서 정도는 얻을 수 있겠지."

좋은 소식이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적어도 저주라 생각했던 운명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니까.


- 수호이

"그래, 훨훨 날아보거라 얘야!"

그는 멀어지는 당신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친다. 묵직한 뱃살처럼 커다란 울림통이다.

머지 않은 곳에서 당신은 비행을 준비했다.

바람과 뜰 수 있는 높이는 충분하지 않지만 하늘사람의 패러는 그런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물건이다.

엉키고 구겨진 캐노피는 스스로 활짝 펴지고 거리의 장애물들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해 하늘로 솟아오른다.

밤바람이 뺨을 적시고 머리카락을 훑어 지나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의 전경이 눈 안에 가득 들어온다.

이제는 마음을 가다듬고 상황을 돌아볼 때다.

오토바이를 탄 사내는 당신을 알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에게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듯이.

"...이건 마석이다. 고대의 마력이 응축된 보물이지. 이것만 있으면..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다. 내가 잃었던 것을 모두 다..!"

문득 덩컨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팔이 잘리고 나서도 하얀 이를 드러내면서 보석에 집착하던 그 광기어린 모습이..

183 그레이 휴 (A3wOv8bSKc)

2021-07-06 (FIRE!) 13:11:56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됐든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는 법이다. 수습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그리고 네메스는 내게 그 첫 단서가 되어줄 수도 있었다.

"그쪽으로 가보지. 정말... 고맙군."

나와 같은 이들이 그곳에도 있다면 분명 무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난 다시 고개 숙여 하이디에게 감사를 전했다.

184 Narrator (9utOUog.LU)

2021-07-06 (FIRE!) 13:42:37

>>154주 아직 계신가요?

참여 의사 밝혀주신 후에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고 레스 드립니다..!

아래와 같은 사항에도 스레 재밌게 돌릴 수 있다 싶으시면 시트 내주셔도 됩니다.

진행속도 느림(하루 1~2레스, 가끔씩 2~3시간 연달아 진행함)
전개속도 느림(보통 한 사건 마무리 짓는데 짧으면 1달, 길면 3달정도 걸림)
스테이터스 수치에 따른 판단(일부 스텟 수치에 따라 묘사되는 내용이 달라짐)
문장 길이가 들쑥날쑥(진행에 따라 길게 쓸 수도 짧게 쓸 수도 있어서 장문러라면 참여 비추합니다)

등등.. 시트스레에 적어 둔 진행 방식을 이해하실 수 있는지.



진행방식이 안맞거나 노잼이어서 잠시 계셨다 가신 분들도 꽤 있어서..

한번 참고해주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시트스레에 레스 남겨주세요

185 Narrator (9utOUog.LU)

2021-07-06 (FIRE!) 13:54:30

- 그레이 휴

"정말.. 고맙단 말에 헤픈 남자네."

그녀는 당신의 인사에 어색한 미소를 지은채 어깨를 으쓱인다. 몇차례 감사인사에 조금 낯이 간지러워진 모양이다.

"잘 가. 그레이 휴씨."

"사냥이 그리워지면 언제든 다시 찾아와도 돼. 개척단에는 빈자리가 많거든."

작별 인사를 마칠 차례다. 이들과의 만남이 다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 만나게 될는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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