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651> [단문/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Always : 황무지 환상곡 - 2 :: 134

Narrator

2021-06-23 00:58:25 - 2023-09-05 17:19:16

0 Narrator (5.agSkSjF2)

2021-06-23 (水) 0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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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력은 생명의 원천이다.”

- 떠돌이 마학자 한트 라인후터의 저서 '고대의 마법' 중 일부

53 그레이 휴 (H5TUoi2/Nw)

2022-04-14 (거의 끝나감) 21:21:58

작은 잔이라고 해도 한 손으로 잡긴 불편했다.

'야수화해서 날뛰었다고 했지.'

그리고 그걸 네메스가 막았다. 예전엔 힘 좀 썼었나보군. 어쩌면 지금도 건재할지도 모르고. 그걸 생각하고 잔을 잡으니 새삼 그의 덩치가 느껴졌다.

두 손으로 잡은 잔을 홀짝이며 네메스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 음... 피그니손이 놀랐다고 했지. 나중에 사과해야겠군. 그건 그렇고,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 야수화할 걸 알았다면 대비를 좀 할 법도 했는데. 뭔가 문제가 있던 걸까?

"...이제 변신하더라도 이성을 잃지 않는 겁니까?"

조금 다급해진 마음에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54 이름 없음 (kMAre9ENXE)

2022-04-15 (불탄다..!) 18:59:25

엇 글을 쓰고 옮기질 않았네요...! ㅠㅠㅠ 어쩌다 입원하신 건지... 심각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푹 쉬다가 편할 때 돌아오세요! 입원하신 동안 편하게 걱정없이 계시길 바랄게요 ㅠㅠ..

55 Narrator (ZkzW7ctz6c)

2022-04-17 (내일 월요일) 18:09:58

- 그레이 휴

조급해진 마음이 당신의 표정에 드러났는지 하얀발은 잠시 대답을 머뭇거린다.

"유감이지만 확답을 내릴 순 없소."

그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동안 억눌러온 본능을 지난 밤새 토해냈대도 저주가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았다는 것.

언제든 본능에 사로잡혀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차분한 목소리로 전해온다.

"이걸 받으시오. 본능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오."

그는 무언가가 담긴 천을 건네온다. 가까이 두면 은은한 향기가 피어오른다.

어젯밤 피그니손이 건네 왔던 차에서 맡아본 향기다.

"명심하시오. 본능 또한 그대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았으니. 언제든 그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이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저주가 해결 되었다기보단 다른 방법으로 힘을 억눌러 담은 것에 가깝다.

정말로 저주를 완전히 뿌리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을까?

56 Narrator (ZkzW7ctz6c)

2022-04-17 (내일 월요일) 18:11:11

>>54
뇌수막염에 걸려서요~~ 상황이 나아지면 빨리 퇴원할 것 같습니다

진행속도는 비슷비슷할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57 그레이 휴 (cjWu1VKzfg)

2022-04-17 (내일 월요일) 20:01:40

손을 뻗어 건넨 물건을 받았다. 억눌렀다... 이 상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내게 달렸겠지. 그정도만 되어도 감사할 따름이다.

저주를 해결할 답은 여전히 어디서 찾아야할지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이곳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단서를 찾아 추적해야겠지.

"명심하겠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난 진심을 담아 말했다. 돌이켜보면 그는 갑작스레 찾아와 한 부탁에도 길잡이 둘을 붙여 날 도와주려 노력했고, 실제로도 도움이 되었다. 거기다 날뛰던 나를 말려주기도 했으니... 신세만 진 것 같아 미안할 지경이었다.

"혹, 지금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습니다."

명확한 목적지가 없는 지금 딱히 급한 일은 없다. 곧 보름달이지만... 처치를 받았으니 괜찮겠지. 내가 만든 난장판 치우기라도 하면 이 부채감이 지워질까 싶다.


//빨리 퇴원할 것 같다니 다행이네요!! 치료 잘 받고 나오시길!

58 Narrator (A5p6JfljQY)

2022-04-17 (내일 월요일) 23:31:03

- 그레이 휴

[ 망국의 풀(x5)을 획득했습니다. ]

망국의 풀 : 야인의 땅에서 자라나는 풀. 오래전 황무지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린 망국의 짐승인간들은 이것을 사용해 본능을 억제했다.
( 본능을 억눌러 고유 특성 ‘내면의 짐승’과 관련된 모든 기술이 봉인된다. 대신 나머지 기술은 강화된다. / 단, 빈사 상태에 이르거나 보름달이 뜰 때마다 효과가 사라진다. )
( ‘사냥꾼의 곡사’ 강화 - 공격력 1/2 감소 -> 공격력 유지 / ‘짐승 사냥꾼’ 강화 - 공격 치명타 확률 명중 확률 수치와 동일 )

~~~~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하얀발의 태도는 초연하기 그지 없었다.

늑대귀가 건네준 단추가 아니었다면 이들은 지금과 같은 호의를 베풀었을까?

"좋소, 마침 길잡이가 머리를 다치는 바람에 물건을 전할 자가 필요했거든."

그는 도움을 주길 원하는 당신의 얼굴을 잠시동안 쳐다보더니 생각을 굳힌듯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당신은 얼마전 피그니손을 찾기 위해 만년설 요새라는 곳으로 떠난 적이 있었다.

그곳으로 향하는 길은 아주 험하고 깊은 곳에 있다 했던 사샤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물론 혼자 보내진 않을 것이오. 길잡이가 한 명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사샤와 유리 모두 거동이 힘들만큼 큰 부상을 입어 새로운 손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마을 아래쪽의 낯은 지붕을 찾아가라 말해준다.

떠나는 길에 야수화로 옷차림이 엉망이 됐을 당신에게 널찍한 로브를 한 벌 건네준다.

수인에게 맞춰진 크기라 거의 이불을 뒤집어 쓰는 것과 같았다..

59 Narrator (A5p6JfljQY)

2022-04-17 (내일 월요일) 23:32:01

>>57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머리 아파 죽겠습니다

그레이주도 건강 조심하세요,, 생각지도 못한 병이 갑자기 찾아오더라고요.

60 그레이 휴 (xYnGkPnCDs)

2022-04-19 (FIRE!) 23:55:40

로브는 조금 무거웠지만, 따뜻했다. 바람이 안 들어오도록 잘 여미고 발을 옮겼다.

사샤의 말대로 만년설 요새로 가는 길은 험했다. 날씨만 해도 지금 두른 로브로 모자랄 판인데, 괴물까지 있었지. 그 덕에 고생이 배가 됐다. 사샤는 크게 다치기까지 했고. ...사실 그 때문에 일을 돕기로 한 것도 있을 것이다.

고민하며 걷다보니 나온 곳에서 꽤 멀어져있었다. 마을 아래쪽의 낮은 지붕이랬지? 주위를 둘러보며 그런 집을 찾았다.

//저도 건강검진 해보니까 혈압이 꽤 높더라구요... 정말 몸조심 건강조심은 지속적으로 관심가져줘야하는 거 같습니다 ㅠㅠ

61 Narrator (ehHFoZZSBk)

2022-04-23 (파란날) 17:04:24

- 그레이 휴

그가 말한 곳으로 향하자 금방 눈에 띄는 지붕이 하나 보인다.

눈에 덮여 입구가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낮게 내려앉았다.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전혀 없어 눈을 치워가며 안으로 들어설 길을 만들어야 했다.

어찌저찌 문을 두드리거나 사람을 불러봐도 응답이 없다.

기다림에 지쳐 현관으로 들어서면 따뜻하다 못해 뜨끈한 공기가 당신을 맞이한다.

덜렁거리는 닫고 안을 살피면 타오르는 벽난로와 거대한 침대, 그리고 누군가의 코골이가 들려온다.

귀가 얼얼할만큼 커다란 코골이에 햐안발이 말한 곳을 제대로 찾아 왔는지 미심쩍은 기분이 들법 했다.

62 Narrator (ehHFoZZSBk)

2022-04-23 (파란날) 17:05:43

>>60
에고 조심하세요 곧 날도 더워지는데.. 혈압 빨리 낮아지시길

63 Narrator (EFOxzLqd0Q)

2022-04-23 (파란날) 17:06:35

오타 있네요 '덜렁거리는 닫고 -> 덜렁거리는 문을 닫고' 입니다

64 그레이 휴 (wY/rX5ofb2)

2022-04-23 (파란날) 17:55:17

들어오자마자 헛웃음이 나왔다. 오랜만에 마주한 뜨거운 공기가 반갑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게 익숙한 것은 이런 열기였다.

그러나 열기가 가져다준 반가움도 얼마 가지 못했다. 귀를 때리는 소리 때문이었다.

이렇게 후끈거리면 더워서 깰 법도 한데 잘도 자고 있군. 로브를 벗고 소리의 근원지로 갔다.

"일어나시오."

65 그레이 휴 (wY/rX5ofb2)

2022-04-23 (파란날) 17:57:14

>>62 걱정 감사드립니다!!

66 Narrator (upO5/5AUco)

2022-04-24 (내일 월요일) 00:23:11

- 그레이 휴

가까이 다가가자 두꺼운 솜이불을 덮고 있는 곰이 한 마리 보인다.

당신은 깊은 잠에 든 이를 깨우려 했지만 기적 소리에 버금가는 코골이에 목소리가 묻히고 만다.

그래도 여러번 부르자 인기척을 느꼈는지 마치 성가신 파리를 쫓아내듯 팔을 휙휙 휘두른다.

커다란 손이 코앞에서 붕붕거리는 모습은 의도가 없었더래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저리 가. 귀찮게 하지마."

곰은 잠꼬대처럼 웅얼거리며 입맛을 다시듯 쩝쩝거리다 다시 코를 골기 시작한다.

67 그레이 휴 (tkOtTNLaUE)

2022-04-24 (내일 월요일) 00:45:54

...곰이라서 겨울잠을 자는 건가? 집 앞에 쌓인 눈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겪은 눈보라를 생각하면 하루이틀만 안 나가도 쌓이긴 하겠다만.

잡스런 생각은 떨치고 다시 곰을 바라보았다. 아무튼간 이대로 계속 서있을 수도 없는 노릇. 그를 깨우기 위해 불렀다.

손이 안 닿게 좀 떨어져서.

"네메스가 불러서 왔다. 물건을 전달해야 한다던데?"

68 Narrator (B.7gzsl8Co)

2022-04-24 (내일 월요일) 00:57:02

- 그레이 휴

하얀발 이야기를 꺼내자 곰은 베게를 붙들고 짜증을 낸다.

"아-! 영감탱이는 어쩌고 날 부른대?"

약속된 일이 있었는지 몸을 벌떡 일으키며 좁쌀만한 눈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상체만 들어올렸을 뿐인데 침대 너비만큼 굉장히 우악스러운 덩치다.

이곳을 찾아올 수밖에 없었던 의문을 풀어주면 어쩔 수 없이 납득하듯 침대에서 일어난다.

낮은 지붕에 그렇지 못한 덩치 때문인지 머리가 거의 천장에 닿는다.

"...?? 에그, 뭐야! 징그러워라.."

곰은 나갈 채비를 하듯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잠시 멈칫하고 당신을 빤히 쳐다보더니 화들짝 놀란다.

방금전까지 잠에 취해있다가 이제서야 뒤늦은 반응을 보이나보다.

"털이 하나도 없네. 사막 인간이 왜 여깄어?"

마을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짐승 모습을 하고 있으니 오히려 그렇지 않은 모습이 비정상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69 그레이 휴 (tkOtTNLaUE)

2022-04-24 (내일 월요일) 01:11:32

네메스의 이름을 대자 곰은 바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계속 자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그런 걱정은 접어도 되겠군.

수인만 있는 곳이기도 하고, 피그니손의 집에서 부린 난동도 있어 내 얘기가 좀 퍼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하긴 여기와서 바로 움직였지. 내 얘기가 퍼지기에 시간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아님 그냥 자느라 못 들었든가.

어쨌든 적대적인 반응은 아닌 거 같아 편하게 답했다.

"야인에게 물려서 오게 됐다. 그분께 도움을 받았지."

70 Narrator (KAgCoVqqj2)

2022-04-24 (내일 월요일) 01:16:30

- 그레이 휴

"야인한테 물려? 아, 조금 불안한데.."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당신의 상황을 대번 이해했는지 야인화로 너덜너덜해진 당신의 옷차림에 살짝 고개를 갸우뚱한다.

"밖은 지금 어때? 눈은 많이 와? 둥근달이 뜬 건 아니지?"

곰은 채비를 마치며 이런저런 말을 걸어온다. 커다란 몸집에 비해 은근히 재잘재잘 말수가 많다.

71 그레이 휴 (tkOtTNLaUE)

2022-04-24 (내일 월요일) 01:25:55

본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야인은 역시 위험대상인 거 같았다. 며칠 전 나와도 싸운 백야 속 짐승도 이성을 잃은 존재라고 했으니... 그래도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아 나도 넘어갔다.

"그렇게 심한 것 같진 않더군. 달도 아직은 차지 않았다. 며칠 남지 않긴 했지만."

질문에 아는 대로 답하며 다시 로브를 입었다. 사실 눈에 대한 건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피그니손을 찾으러 갈 때만큼은 아니었으니까.

72 Narrator (Ovwhs90ygE)

2022-04-24 (내일 월요일) 01:47:33

- 그레이 휴

설원에 올랐을때나 사냥꾼들과 길을 헤쳐 나갔을때를 생각하면 잠잠한 편이긴 했다.

"정말? 그런데 왜 날 깨웠대?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곰은 인상을 팍 눌러쓰며 따지듯이 묻는다. 나름대로 누리던 평화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서인지 태도가 예민하다.

어쨌든 주어진 일이 있으니 느릿한 걸음으로 현관을 나선다. 뜨끈한 열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눈보라가 차가운 공기를 몰고온다.

자욱하게 낀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달빛이 내려온다. 보름달에 가까운 달이었지만 피그니손이 주었던 차 덕분인지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곰은 달빛이 내려오는 하늘을 우두커니 바라보더니 찬바람이 시려운지 몸을 웅크린다.

허리를 숙이자 커다란 몸집이 순식간에 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보다 조금 더. 조금 더..

덩치가 줄어드는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당신보다 작은 체구가 된 곰, 아니 여자는 다급히 현관 옆에 걸려있던 털옷으로 몸을 가린다.

"달 안 떴다면서?"

그녀는 눈썹을 날카롭게 세우며 당신을 쳐다본다.

갈색으로 빛나는 머리카락만이 곰이었다는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73 그레이 휴 (tkOtTNLaUE)

2022-04-24 (내일 월요일) 02:06:22

허, 이거 놀랍군. 달을 보고 그 커다란 곰에서 인간의 모습이 되었다. 나와는 반대인가? 하지만 이자는 곰 모습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그녀에게서 알아갈 것이 있겠군.

다시 달을 바라보았다. 완전히 둥글진 않았다. 내 예상보다 더 차긴 했지만.

"...달이 차지 않았다고 했지, 안 떴다곤 안 했소."

조금 억지를 부리며 얼버무렸다. 말장난이긴 했지만 사실이긴 하니까.

74 Narrator (iwBaYskKz2)

2022-04-24 (내일 월요일) 02:21:04

- 그레이 휴

이젠 누구도 탓하지 못한다. 하늘에 떠 있는 달에게 따지지 않는 이상은..

"하.. 정말 이거 맞나?"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며 잠시 현관 안쪽으로 사라졌고, 곧 한기와 맞서싸울 옷차림을 끝마치고 나온다.

자연스럽게 옷을 걸치는 모습에서 예전부터 이런 일을 자주 겪어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물건만 받고 바로 올라갈거야. 굳이 여러번 하얀발 볼 필요 없으니까.."

말을 마치고 털모자를 눌러쓰며 앞장서 걷는다.

방금전까지 네메스와 맞먹을만큼 커다란 덩치가 폴싹 줄어든 모습이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

잠시 후 어느 지붕 앞에 이르러 요새에 전해줄 물건 꾸러미를 받는다.

그녀는 커다란 꾸러미를 잠시동안 쳐다보더니 등에 세워보려다 곧바로 포기한다.

겉모습만 바뀐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보통 사람처럼 약해졌나 보다.

75 Narrator (iwBaYskKz2)

2022-04-24 (내일 월요일) 02:21:28

시간이 늦어서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76 그레이 휴 (tkOtTNLaUE)

2022-04-24 (내일 월요일) 02:23:48

새벽까지 수고하셨습니다~~!!

77 그레이 휴 (tkOtTNLaUE)

2022-04-24 (내일 월요일) 20:15:10

꾸러미가 크긴 했다. 그래도 곰 모습이었다면 힘 쓸 것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난 들 수 있으려나... 뭐가 들었는지는 몰라도 내가 들어야겠지. 어쨌든 일손은 둘 뿐이고, 한 명은 못 드는게 확인됐으니까.

일단 한 번 시도라도 해봐야겠다. 그녀 대신 꾸러미를 등에 메보며 지나가듯 물었다.

"...달빛을 받으면 인간이 되는 건가? 야인과는 다른 거 같은데."

78 Narrator (uxJ..lQezk)

2022-04-25 (모두 수고..) 00:51:55

- 그레이 휴

짐을 이자 엄청난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고작 한둘에게 전할 물건이 아니니 당연하긴 하지만.. 이걸 이고 눈으로 가득한 설원을 지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기력해진건지 짜증이 섞인건지, 무미건조한 표정이 된 여자가 당신을 쳐다본다.

이제야 왜 저런 표정을 짓는지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방금전 커다란 덩치였다면 충분히 들고도 남았을테니.

"응, 다른거야. 완전히."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당신에게 화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한숨을 내뱉는 것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짧게 말을 마치고 준비 됐냐는듯 살며시 눈길을 준다. 아직은 그녀에게서 이야기를 들을 때가 되지 않았나 보다.

79 그레이 휴 (pHakb89.M.)

2022-04-25 (모두 수고..) 01:17:11

끙 소리가 자동으로 나온다. 이걸 지금 하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눈보라가 조금만 심해져도 못 걸을 게 뻔했다. 나도 곰이 그립군.

"끄응... 눈밭을 헤쳐가긴 힘들 거 같은데?"

애초에 난 사냥꾼, 수색조 일을 했으니 이런 무거운 물건을 지고 이동한 경험이 별로 없다. 괜히 가다 뻗는 것보다 지금 말하는 게 낫겠지. 그녀에게 짐을 나누자고 설명했다.

80 Narrator (wsj4SWzI/Y)

2022-04-25 (모두 수고..) 01:19:36

그레이주 안녕하세요~~ 곧 자러 갈거라서 다음 레스는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81 그레이 휴 (pHakb89.M.)

2022-04-25 (모두 수고..) 01:23:50

넹 푹 주무세요!

82 유진주 (DvmKzN2/6M)

2022-04-27 (水) 23:35:24

아이고 나레이터 괜찮습니다 즐거운 상황극판 하시고 쾌차하세요!

83 Narrator (0GlVdT/u9U)

2022-04-29 (불탄다..!) 21:03:27

퇴원했습니다

개인 사정 마무리 되는대로 이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진주 감사합니다. 즐거운 상판 되세요~!

84 이름 없음 (0vkTgy1jLA)

2022-04-30 (파란날) 14:21:45

퇴원축하드립니다!!!

85 이름 없음 (CePytkGK.2)

2022-05-14 (파란날) 15:02:07

ㄱㅅ

86 이름 없음 (S8KUXO5BOg)

2022-05-28 (파란날) 16:48:23

ㄱㅅ

87 Narrator (Bh3SUaoPYg)

2022-06-08 (水) 18:44:09

아~ 많이 기다리셨죠!! 죄송합니다

갱신하면서 근황 말씀드릴게요

저에게도 드디어 취업시즌이라는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덕분에 요새 머릿속이 온통 역학, 역학, 역학으로 한가득입니다

맨날 전공서나 붙들고 있으니 닌자몰살보다 재밌는 전개가 떠오르질 않네요

88 Narrator (Bh3SUaoPYg)

2022-06-08 (水) 18:45:52

암튼 우리 스레 아직까지는 정상영업합니다!!

그러니 그냥 현생 살다가 잊을만할때 한번쯤 찾아주세요

그때쯤이면 레스가 하나쯤은 올라와 있을겁니다

그럴겁니다 그럴거에요..

89 이름 없음 (rnr2ElTi22)

2022-06-11 (파란날) 17:50:45

넹 알겟슴다!! 원하시는 곳 가길 빌게요!

90 Narrator (YzAZ13CTeQ)

2022-08-31 (水) 22:30:53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러분 아직 살아계십니까

현생지옥에서 돌아온 레주입니다.. 오랜만이에요

91 Narrator (YzAZ13CTeQ)

2022-08-31 (水) 22:37:48

정주행중인데 진행이 메롱스럽네요

올해 초부터 너무 드문드문 와서 자꾸 까먹다보니까
진도도 안나가고 뭔가 자꾸 같은 장면이 되풀이 되는 느낌입니다..

암튼 아직 계신다면 레스 하나 남겨주세요
진행할만한 내용 제대로 정리해서 오겠습니다

92 이름 없음 (o4YtzBUJBI)

2022-09-03 (파란날) 17:56:23

하잇! 반갑습니다 그레이주 있습니다!

93 Narrator (eF7x9fzRvo)

2022-09-06 (FIRE!) 22:09:28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반갑습니다 그뤠이주 오랜만이에요~~

지난 줄거리 한번 살피고 정리한 뒤에 다시 갱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4 이름 없음 (gllvO5GxFQ)

2022-10-12 (水) 08:50:06

ㄱㅅ

95 이름 없음 (2Jdca9G102)

2022-11-07 (모두 수고..) 15:14:02

ㄱㅅ

96 이름 없음 (y54KXc4.DI)

2022-12-09 (불탄다..!) 18:37:48

ㄱㅅ

97 Narrator (02fmJSK/.s)

2023-01-05 (거의 끝나감) 11:35:58

ㅎㅇㅎㅇ 잘 지내셨습니까

이제 그레이주랑 저 둘 이렇게 남았나요?? 바쁜 일상은 잘 지내고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새해가 돌아왔네요!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저는 새해선물로 코로나를 받았습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하네요..

아무튼 아직 살아있다고 생존신고차 레스 남겨봤습니다.

98 Narrator (02fmJSK/.s)

2023-01-05 (거의 끝나감) 11:39:18

좋습니다.. 저희 이야기 진행 안한지 꽤 오래됐죠?

그레이 휴가 거쳐온 발자취를 다시 되살펴볼까요

99 이름 없음 (7rV0yC6i6o)

2023-01-05 (거의 끝나감) 21:20:29

허허 반갑습니다.. 코로나인 줄 알았던 몸살감기 한번 걸린 거 말곤 멀쩡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가 다시 퍼진다고 하더니 나레이터가 걸리셨네요.. 요놈의 코로나는 잠잠해진다 싶으면 번지니 참 골치입니다

100 Narrator (WLYvRFd0Sk)

2023-01-06 (불탄다..!) 18:03:40

잘 지내셔서 다행이네요!! 정주행중인데 그레이주는 저희 진행한거 좀 기억 나시나요?

진행한지 거의 1년이 넘어서 저는 가물가물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1 이름 없음 (KViPmUy2SA)

2023-01-07 (파란날) 09:28:16

ㅋㅋㅋㅋㅋ 저도 이제는 흐릿해진 기억이네요

분명 메인퀘 진행도 올리고 서브퀘를 진행하려고 했던 것 같은디..

102 Narrator (tj3k23jN7k)

2023-01-09 (모두 수고..) 20:36:54

일단 앞부분은 확실히 기억나거든요

대충 내용이.. 캠프에서 야수화에 대한 단서를 찾고 설산으로 이동하는거였죠??

그리고 거기서 확실한 단서를 찾기 위해 더 깊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상황이었던거 같습니다

103 이름 없음 (VudMDuYy0A)

2023-01-10 (FIRE!) 21:05:32

아! 그랬죠 거기서 긴팔늑대? 짐승? 암튼 무언가랑 만난 것도 생각났습니다 고생 많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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