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타발언 : 진화가 청월에 계속 있었으면 자신과 같은 2학년이기 때문에 군이라고 붙이는 것이지 큰 의미는 없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로, 청년은 자신이 들고 온 수첩을 꺼내 페이지를 넘겼다. 그러니까, 민트초코같은 일반적인 맛은 다른 카페, 디저트 판매점과 비교해서 상세한 평가를 남겼는데…. 지금 당장 종이를 뜯어서 건네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보였기에, 당장 그 내용을 진화에게 넘기진 않았지만 말이다.
"음…. 친한가? 남들이 보기엔 별로 친하지 않다고 생각할 지도요."
같은 시간을 공유한 옛친구, 라고 해도 상대는 옛친구라고 확실히 말하기 모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한, 실로 모호한 관계였다.
"예전에, 아는 사이였어요. 어릴 적에 이사하면서 헤어진, 그런 느낌의 친구. 보물찾기라, 분명 재미있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남에게 말을 마치기에는 설명이 너무 모호하지 않은가. 그다지 황급하진 않은 말투로 그렇게 다림과 자신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청년은 예의상의 감탄사를 덧붙인다.
확실히, 진화가 꽃을 올려둔 자리는 말끔하지만, 다른 자리와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해, 모종의 이유로 사용하고 있다가 급하게 치운 티가 나긴 했다. 과연,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라고 덧붙이던 청년은 그의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연애 상담소라…. 어차피 여기는 개인 카페잖아요? 외부에는 타로 카페라던가, 상담소와 카페를 겸하는 곳도 많으니 그리 과격한 계획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
물론, 그 점장이 가디언 넷의 `애미야 국이 짜다`라는 사용자를 납치해서 상담을 실시할 거라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나올 수 있는 태평스러운 답이었다. 그래도, 파티를 맺어 본 결과, 상황에 따른 판단력이 어느 정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한 상대의 말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짐작하고 청년은 뒤늦게 진화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여튼, 조금 기다리는 것으론 어림도 없겠네요."
보물찾기와 예산 벌이라니, 의뢰일지도 모른다. 청년은 수첩을 찢으려다 문득, 다른 생각이 들어 그만두고 진화를 향해 동그란 눈으로 물어보았다.
>>545 그래서 씁니다 에미리 피어싱썰........jyp 처음 피어싱을 하게 된 때는 중등부 1~2학년 때 쯤(이지 않을까 추측) 계기는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 같은 거 1도 아니고 전남친이랑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헤어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친 에미리쉑을 절친(女)이 위로해준답시고 '전남친 그**같은 건 잊어버리고 우리 좋은 추억이나 만들자' 해서 그 길로 수업 끝나고 사이좋게 학교 담넘고 튄 뒤에 피어싱샵 가서 같이 피어싱뜷기 했습니다 그 이후로 빡치는 일 생기거나 남친이랑 결별할 때마다 종종 사이좋게 친구와 담넘고 같이 가서 귀뜷기 했다는 이야기.......😇😇😇 종종 혼자 가기도 했는데 그때는 변장한답시고 양갈래+캡모자+컬러렌즈 하고 갔어용
Q : 아니 평범하게 교문 통해서 나가서 갈 수 있는데 Why??? 담넘고 가는 건가요????? 혹시 탐정이 아니라 괴도지망이셨는지?????? 🤔 A : 교문은 거긴 집사님께서 기다리고 계실텐데 어떻게교문통해서가욧!!!!!! 집사님따돌리기해야함!!!!!😱😱😱😱
>>552 최고의 반항 = 연락 안하고 1박2일 친구집에서 외박하기 이것도 중등부때 했을 거 같네요 아무튼 남친집은 아님(ㅋㅋ!) 에미리쉑 진짜 연애관련해서 들켜서 Jot되고싶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위에 피어싱썰때 나온 절친(女) 집에서 외박했을 것 같습니다 절친 집에서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먹으며 불금 내내 끝내주는 파자마 파티를 즐겼을 것......그리고 토요일 아침에 집으로 돌아옴.....😎✨ 주변의 반응은 모르겟습니다??? 진짜 모르겟어요???? 일단 집사님 반응은 캡틴만이 아실 것이고 😇😇😇 마망은 연구소에서 갈리시느라 소식도 못 듣고 바쁘셨을 가능성이 높으며 일단 하즈키는 확실히 소식 듣고 뒷목 잡았을 가능성 200%......아니 2000%일듯 🤦🤦🤦🤦
신입을 위한 설명1) 하즈키(24)는 지금은 청월 졸업한 에미리 첫째 오라버니이며 선도부 출신이라 아무튼 꼰대일 것이다
나는 은후가 수첩을 열심히 뒤적이는걸 재밌게 바라보았다. 회식때도 그랬던거 같은데, 중요한 정보는 수첩에다가 기록해두고 다니는 타입인걸까. 꼼꼼하지 못한 나로써는 부러운 버릇이다.
"아아, 그렇구나. 응, 나도 비슷한 아이가 있어. 지아라고...."
조금 애매모호한 말이었지만 나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림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은후가 나에게 구구절절 긴 설명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쩐지 그걸 듣고 나도 떠오르는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 같은 경우엔 조금은 달랐다. 지아와 나는 친구라기 보단, 서로 비슷하고도 지독한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같이 울던 환자 였으니까. 다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에게 갑작스레 티를 내서 분위기를 울적하게 만들 이유가 없는 이야기였다. 나는 잠깐 손을 멈췄지만, 이내 그와 비슷하게 덤덤하고 모호하게 동의하며 넘어가기로 했다.
"그 말대로, 연애 상담소 자체는 평범하지. 그냥 점장이 좀 이상한 사람이라 세부 내용이......"
이걸 과연 말해도 될까 싶다가 고민하다가, 그가 뒤늦게나마 고개를 젓는걸 보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 안그래도 최근 논란을 만들어낸 당사자인데. '남자 둘이서 여자를 납치해오자' 따위의 발언을 했다는게 알려지면 또 다시 발칵 뒤집힐게 뻔하다. 아무리 글러먹은데다가 본인의 자업자득이라곤 해도 어쩐지 불쌍하다. 거기에 그런 무시무시한 범죄 계획을 듣는 상대도 난감하겠지. 나는 적당한 답변으로 서로의 평화를 지키기로 했다.
"그럼 내가 만들어둔 연습용 간식이라도 먹고, 같이 찾으러 가볼래?"
아까전 만들어둔 간식들을 주방에서 간단히 꺼내왔다. 솔직히 말해서 이걸 다 먹으면 그냥 가게를 마감하고 뒤따라 나서볼 생각이었으니, 오히려 형편이 좋다. 그의 분석력은 같이 싸웠을 때 충분히 보았으니까. 몇가지 정보라던가 단서를 내가 그에게 제공하면, 분명 뒤따라갈 발자취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아. 그건 가디언넷에 에미야씨라고...."
말투를 보건데 어쩐지 아가씨 느낌이 나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 나는 그렇게 그녀(아마도)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가디언넷에서 연애 상담을 할거면 그녀에게 하라는 소문이 돈다는 얘기도 같이.
"아하하. 진화군도 비슷한 사람이 있군요. 뭐, 생각해보면 누구나 그런 사람이 살면서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부모님의 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는, 어린이들에게 흔하지 않은가. 그렇기에 은후는 굳이 상대가 자신과 다림과의 관계를 캐물어 보지 않는 것처럼, 진화와 지아와의 관계를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라 표현하여 상대와 마찬가지로 암묵적인 동의를 나타내었다. 실로 깔끔한 합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학원도에서 개인 카페를 열려면, 좀 이상해야 하는 거예요."
농담인지 진담일지 모를 말을, 그답지 않게 풋 하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뭐, 상점가의 손 놈(가게 이름이다)을 생각해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 않겠는가?
같이 찾으러 가보자는 말에 동의의 표현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가 주방에서 나오길 기다렸다-. 상대가 다림, 춘덕과 같이 주방에서 디저트를 만든다면, 그 몰래 다림에게 줄 맞평가에 평가를 한 줄 더 적어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정해진 재료를 공급받아 본사의 조리법대로 베이킹을 하는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직원이 다원화된 개인 카페의 경우, 직원의 실력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정확한 평가를 하면 가게의 매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진화가 내온 간단한 디저트 중 때깔이 가장 좋은 하나를 천연덕스럽게 집어 들어 입에 넣고선 `가디언 넷의 에미야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에미야씨, 가끔 저도 가디언 넷에서 본 것 같아요! 그런 소문도 돌았군요."
연애 상담을 할 일은 없겠지만, 이런 소문을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수첩의 공간에 진화가 알려준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 내려가 진다.
>>553 그래서 씁니다 에미리 시치고산 썰.......jyp 세살때는 영국있을 시절이라(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시치고산 겪은 건 아마 일곱살때 쯤일것......기모노 슬슬 익숙해질 때 됐는데도 여전히 후리소데 입는 거 힘들어하는 꼬마에미리.......소매 너무 긴 거 아니냐고 찡찡거리고 싶었으나 이미 그때는 기모노 다 입어버린 뒤여서 못 갈아입음 🤦 눈물이 나는 거에요~~~!!! 눈물을 머금고 마망과 파파 그리고 오라버니 따라 신사참배 가는 꼬마에미리......조그만 몸으로 아장아장 계단 오르다가 기모노때문에 한번쯤은 휘청였을 가능성 900%......아무튼 무사히 올라가서 참배 드리고 가족들이랑 브이하면서 사진 찍었을 것.......그래도 꼬마 시절은 하즈키 아카데미 가기 전까진 나름 괜찮았을거라 이때는 반항기 별로 없었을 거에요 순순히 따라가기 했을거임!!! 😎✨
>>557 첫사랑 특) 지멋대로 기억함 첫연애는 비슷한 가문의영광캐였을거면서 정작 본인 첫사랑은 요이치로 기억하고 있는 아가씨가 있다?????????? 😱 구라안치고 진짜 연애는 수도 없이 많이 해봤을텐데 자기 첫사랑은 마지막으로 연애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는게 진짜 골때리는 점 best 1 이다 이말입니다....😇😇 눈물이 나는 거에요 아마 얘네 처음으로 대화한게 비오는날 골목길이었을 거 같고 그이전엔 카페알바와 손님1로 첫대면 했을 가능성 990%.....강렬한 크로와상머리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제대로 눈도장 찍었을듯 🤦🤦🤦
Q : 요이치가 누군가요? A : 위키 과거사에 나오는 에미리 전남친이요 🤦 당근색같은 갈색머리에 재일교포출신임.....공고다녔음......그래서 얘가 어떻게 됐냐면요 (더보기)(는 아니고 바로밑에풀을예정)
>>559 그래서 풉니다 에미리의 "그 계절"......jyp 위에 첫사랑과 아무튼 여름 내내 신나게 불꽃튀는 연애를 했는데 9월 되자마자 사고가 터졌고 😇 죽었어요 그 첫사랑이....... 자세한건 윅기에 과거사란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음!!! 너무 길어가지고 차마 전부 다 옮겨오지 못한다 이 말입니다!!!! 😭😭😭 하여튼간에 여름이 끝나고 가을 시작될 무렵에 하늘나라로 떠나버려서 에미리쉑 이걸로 좀 많이 후유증 생기고 그랬음.....지금도 뭐 관통상 터지고 그러면 PTSD 바로 눌립니다.....🤦
>>561 중등부 에미리 점심시간 때 특) 도시락 가져오는 일 있으면 거의 대부분이 샐러드임 본인이 사오토메가라 솔직히 좀 호화스럽게 도시락 챙겨오거나 할 수 있는데 입맛없고 그래서 맨날 가져오는게 샐러드.......그래도 그냥 샐러드는 아니라 있을 건 다 있음 마카로니도 있을 것이고......혹시나해서 쓰는데 얘 고기 좋아합니다! 그냥 악몽꾸거나 해서 입맛이 없는 거에요!!! 😭😭😭 밥은 여러명이서 몰려다니면서 먹기도 했을 것이고 한데 보통은 절친(女)과 사이좋게 단둘이 먹으면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섞어쓰며 한풀이를 했을 가능성 200%........별 이유 없고 밥먹는데서까지 가식부리고 예의차리기가 싫다 이 이유에요 😇😇😇 일본애들이랑 같이 먹으러 가는게 앞에 여러명ezr쓴 부분인데 하도 집안에서 밥먹을 때 지옥이었어서 웬만해선 절친이랑 먹으러 갔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