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9lNRrMzaQ
(8l81AsVehI )
2021-06-16 (水) 18:00:28
여름이었다. 근데 학원도는 아직 봄이지롱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512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0:06
어쨌건 다들 모하 모하
513
정훈주
(rrWQeK3D22 )
Mask
2021-06-16 (水) 23:20:10
>>495 오해임미다 >>500 앜,.. (머쓱티콘*100) >>502 대체 어느정도 기계음이길래..?
514
은후주
(E9jsR.Gvz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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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水) 23:20:18
아무래도 상관없는 소리 2인데요 분명 저번에 병원갔을때 잠 제시간에 잘 잔다고 구라쳤는데 약 먹으니 졸려요 뭐지... 속임수가 간파당한건가...
515
춘심-하루
(gNnmnAP1Y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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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水) 23:20:21
맨살에 닿는 솜 이불은 구름처럼 푹신하고 비단처럼 부드러웠습니다. 자신 있는 목소리로 저에게 맡겨달라는 하루의 말에 춘심이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어요. 촉촉하게 젖은 머리를 정돈하는 빗질은 세심하고 상냥했으며 춘심이가 놀라지 않도록 선선하게 시작해서 점점 따듯하게 변해가는 바람은 미약하게 남아있던 긴장마저 사르르 녹아 없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기분 좋아." 나른한 목소리가 춘심이의 입에서 조용히 흘러났습니다. 제 딴에는 퍽 드물은 감정 표현이었어요. 머리카락이 뽀송하게 말라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향긋한 샴푸 냄새에 코가 간지럽기 시작했습니다. 그 향기는 머리가 젖어있을 때보다 훨씬 진하고 부드럽고 자극적이었어요. 춘심이는, 하루에게서 맡았던 기분 좋은 냄새가 저에게서도 나는 것에서 그녀와 조금 더 가까워짐을 느꼈답니다. 하루의 부드러운 손길이 춘심이의 목덜미와 등허리를 스쳐지날 때면, 춘심이는 저도 모르게 숨을 참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는 편하게 있으라며 춘심이가 제 가슴에 등을 기대일 수 있게 해주었어요. 춘심이는 제 등에 느껴지는 감촉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쓸 수밖에 없었답니다. 구름마차에 탄 것처럼 몸과 마음이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더랬죠.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을 알면서도 시간이 흐르는 것에 아쉬움을 느낄 새가 없었을 만큼 춘심이는 하루의 봉사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어느샌가 바람은 잦아들었고 주변이 조용해졌어요. 다 됐다는 하루의 말에 춘심이는 아쉬운 눈빛으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뽀송하게 윤기가 흐르는 제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받들어서, 그것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어요. 깜빡깜빡 커다란 눈망울이 몇 번인가 감았다 뜨여지고, 작게 벌어진 입술에선 새근새근 숨소리만 계속해서 새어났습니다. 춘심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요. 느리게 고개를 돌려서 다시 정면을 바라본 다음에 푹신한 이불 위를 앙금앙금 기어갔습니다. 그리고 몸을 돌려서 무릎을 꿇고 하루를 마주 보는 거예요.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두 팔을 아래로 쫙 뻗어 바닥을 짚은 채 언제나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하루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죠. 만약에 춘심이에게 꼬리가 있었다면 이리저리 살랑살랑 흔들렸을까요. "하루는,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춘심이는, 새치름한 목소리로 그렇게 묻고서는 하루의 대답을 기다리듯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516
지훈주
(jKdM8io2Ao )
Mask
2021-06-16 (水) 23:20:40
지아주 파이팅...! >>506 내일까지 그러시면 꼭 병원 가시기...
517
정훈주
(rrWQeK3D22 )
Mask
2021-06-16 (水) 23:21:01
>>503 지아주... (아련 >>506 병원 가보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518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1:12
>>514 처방된 약 나름이지만, 애초에 진통제이나 완화계열의 약은 대체로 졸음을 몰려오게 하는 효과가 있어오 누님
519
다림-지훈
(ANqpjeEcgY )
Mask
2021-06-16 (水) 23:21:16
"그거랑 이거는 조금..." 다르지 않나요.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말을 꺼낸 게 없어지는 건 아니므로... 다림은 눌러앉는다는 무책임한 말에 세상에. 가디언넷에 올리면 평지풍파가 일어나겠네요.라는 농담으로 받습니다. "누가 자는 거 보게 된다면 그건.. 조금 부끄러운 걸요." 그냥 자는 걸 보는 게 부끄러울 리는 없지만. 누가 보고 죽었나 싶은 비주얼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 걸까. 자는 듯 죽어있는 건 아니겠지만. 누군가랑 같이 있을 때 마음 놓고 자는 건 조금 그렇던가? "이힛?!"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허리에 팔을 두르고 꾸욱 껴안으면 괴상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당황의 표정이 선명하게 떠올랐다가 가라앉았다가 그러네요. 다림의 허리는 한 팔로 감을 수 있으려나.(고민)(가능하..겠지?) "다..다음도 있나요?" 그렇게 물어보며 다음에는 어..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모 익명 씨가 말했던 입술이나 허벅지나 그런 것에 바들바들 떨어야 한다..는 건 농담이고, 짖궂은 아이라는 말을 하는 지훈의 목덜미에얼굴을 묻으려 하면서 "지훈 씨야말로 아주.. 아주. 짖궂어요" 웅얼거립니다. 여기서 밀어뜨린다거나 해서 조금 곤란하게 만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단은 가만히 있네요. 조심스럽게 꼭 껴안는 수준입니다.
520
은후주
(E9jsR.Gvzo )
Mask
2021-06-16 (水) 23:21:24
>>513 기계음은 아닌데... 그냥 목소리톤이 카랑카랑하지 않고 음산한 느낌이라 그만...!!!!
521
하루주
(BdYCdoQeAQ )
Mask
2021-06-16 (水) 23:21:53
진화야!!! 춘심이가 이렇게 귀여워!!!!!!!!!!!!!!!!!!!!!!! (흐뭇) (역시 춘심진화 커플을 하루가 둘 다 머리를 말려줘야쓰겄다.)(??)
522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2:03
하루에게 두근두근 거리는 춘심이가 사랑스럽다. 그러나 어딘가 깊은 내면속에선 위기감(?) 을 느끼고 있어.....하루....무서운 여자.
523
지훈주
(jKdM8io2Ao )
Mask
2021-06-16 (水) 23:22:16
범죄를 저지르는 기분이다(아무말)
524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2:29
한지훈 또 너야?
525
하루주
(sRGclm7XBc )
Mask
2021-06-16 (水) 23:23:06
>>522 엄마나 언니 같은 느낌이 아닐까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위기감은 안 느끼셔도 될텐데!!
526
다림주
(ANqpjeEcgY )
Mask
2021-06-16 (水) 23:23:17
다들 어서오세오~ 지아주는... 회사일(흐릿)(토닥토닥)
527
은후주
(E9jsR.Gvzo )
Mask
2021-06-16 (水) 23:23:19
>>518 렉사프로인디...
528
하루주
(sRGclm7XBc )
Mask
2021-06-16 (水) 23:23:21
한지훈 또 너야?22
529
정훈주
(rrWQeK3D22 )
Mask
2021-06-16 (水) 23:24:05
>>520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530
비아주
(xCXhpWbVvI )
Mask
2021-06-16 (水) 23:24:13
새끼손가락까지만 아팠는데 이젠 넷째손가락까지 번졌네. 주로 쓰는 손은 아니라지만 거참...
531
정훈주
(rrWQeK3D22 )
Mask
2021-06-16 (水) 23:24:23
지훈아...
532
은후주
(E9jsR.Gvzo )
Mask
2021-06-16 (水) 23:24:29
>>529 아 맞아요 그거임!!!!!
533
지훈주
(jKdM8io2Ao )
Mask
2021-06-16 (水) 23:24:43
ㅋㅋ...ㅎㅎ...ㅈㅅ!!
534
하루주
(pwG0vM5dAI )
Mask
2021-06-16 (水) 23:25:11
비아주 아프지마용...맘이 아파용.. 카사주도 보고시프다..
535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5:31
>>527 안정제 계통의 약이라면 기본적으로 신경 과민을 억제시키고 호르몬 억제 같은 기능이 들어가요 누님. 따라서 먹으면 교감신경계(정신이 말짱)에서 부교감신경계(휴식이나 수면을 취할 때)로 강제적 전환을 시키는 케이스가 많고, 자연스럽게 졸리게 된답니다.
536
정훈주
(rrWQeK3D22 )
Mask
2021-06-16 (水) 23:26:13
뜬금없이 생각난 tmi 캡틴께서 정훈이 이름이 익숙하다 싶더니 친구 이름이었다고 하셨을 때 내심 찔렸었다 실제로 정훈주의 고등학교시절 친구 이름에서 따온것이기 때문...
537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6:35
조만간 영벤져스 - 한트론의 습격 - 열어야 할지도 몰라
538
은후주
(E9jsR.Gvzo )
Mask
2021-06-16 (水) 23:26:59
>>535 그러니까 지금 저의 상태는 부교감신경계가 활발해져서 제정신이 아니라 이거죠? OK 설명 감사합니다 ㅇ<-<
539
진짜돌주
(WBb37RVd3g )
Mask
2021-06-16 (水) 23:27:40
문득 >>494에서 구슬 사냥꾼이라고 하는 표현에 왜 이 사람이 생각난걸까요 이것이 바로 그 오렌지병인가
540
춘심주
(gNnmnAP1YI )
Mask
2021-06-16 (水) 23:27:49
진화주 위기감은 안 느끼셔도 되는데!! 춘심이가 남자가 더 익숙해서 그런거지 하루에게 느끼는 감정은 아시다시피 여성스러움에 대한 동경심이 가장 크니까요. 그리고 춘심이는 확실하게 여자라고 말씀드리는겁니다! 몸도 마음도요..
541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8:08
>>538 보통은 머엉~해지거나 좀 졸린지 안졸린지 애매한 상태가 되거나 졸리거나 할 것.
542
정훈주
(rrWQeK3D22 )
Mask
2021-06-16 (水) 23:28:17
비아주는 내일까지 아프면 병원 꼭 가보시기 🤕 >>532 데스크탑에서 혼자 그런 소리가 나면은 쫌 무섭겠네요.. (쫄보22
543
지훈주
(jKdM8io2Ao )
Mask
2021-06-16 (水) 23:28:25
>>537 으아악 안돼! 다림주 답레 킵하고 진행 끝나고 드려도 될꺼요..?
544
은후주
(E9jsR.Gvzo )
Mask
2021-06-16 (水) 23:29:19
>>541 표현하자면 유체이탈 직전의 느낌인데... 쓰읍 데탑 앞에 앉아있으니 유독 그렇군요 >>542 쫄보동지...!
545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29:31
>>540 춘심이가 몸도 마음도 확실하게 여자인건 알지!!!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걸 모르면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구. 위기감은 농담이야 농담. 사이가 좋아보이길래 ㅋㅋㅋㅋ 근데 또래 동성친구랑 여자회 하는거랑 연인이랑은 당연히 벡터가 다른건 알쥐.
546
다림주
(ANqpjeEcgY )
Mask
2021-06-16 (水) 23:29:57
네에. 킵하고 진행 후면 괜찮져.. 망념파워수련 간다(아무말)
547
춘심주
(gNnmnAP1YI )
Mask
2021-06-16 (水) 23:30:23
(그리고 매력 A 앞에서는 어쩔수없다..!(???ㅎ)) 약얘기 하니까 오늘 약타려고 했는데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서워서 포기함.. 코시국이라...
548
에미리주
(9n8GLEYN/s )
Mask
2021-06-16 (水) 23:31:09
(대충 웹박 보낼거 최종 점검중이란 애옹) 아 생각할수록 제목 참 잘지은듯ㅋㅋ(실성!)
549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31:16
>>544 마즘, 애초에 제 소견 붙여서 좀 극단적으로 말해주자면 그런 계통의 약은 "마음을 치유해준다"가 아니라 멘탈에 마취제 놔서 몽롱하게 만들어가지고 비몽사몽한 기분이 되게 만드는 억제제에오. 흔히들 약에 절대 의존하지 말라는 사유가 그렇사옵니다. 치료사로써 필요에 따라 처방해야된다는건 동의하지만, 정량을 엄격하게 지키라는 이유기도 하지오.
550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32:10
신경계와 정신질환 수업을 존나 조져서 B가 나올지도 애매한 녀석의 말이긴 합니다만.....(손으로 이마 짚음)
551
하루주
(L4ZQth4x0s )
Mask
2021-06-16 (水) 23:32:10
>>545 괜히 진화주에게 언짢은 기분을 만들어드릴까 걱정이 됐던거시에요 잉잉... >>547 춘심이랑 반말쓰기.. 이번일상에서 가능할 거신가... 춘심이의 벽을 허물어봐야...후후
552
화현주
(lyv0vcOlPQ )
Mask
2021-06-16 (水) 23:32:45
취킨너겟 맛있다
553
화현주
(lyv0vcOlPQ )
Mask
2021-06-16 (水) 23:33:00
약 먹기 전 후 자몽은 먹지 맙시다
554
비아주
(xCXhpWbVvI )
Mask
2021-06-16 (水) 23:33:13
왜 난 부교감이 항시 on 되어있는 것 같지.. 아-... 한 손 손가락 다 아프다... 그냥 아프기만 한 것도 아니고 쪼금 간지러... 뼈 긁고싶다.. 근데 사실 병원가고 그럴만큼 아픈것도 아닌데 제가 엄살충이라(ㅋㅋ!) 쪼그만 아픔도 크게 느낄 뿐이었고...
555
춘심주
(gNnmnAP1YI )
Mask
2021-06-16 (水) 23:33:24
(하루가 춘심언니 하고 말 놓으면 나는 아마 죽을거야)
556
은후주
(E9jsR.Gvzo )
Mask
2021-06-16 (水) 23:33:29
>>547 요즘 진짜 병원에 사람 ㄹㅇ 많아요 다들 아픈가봐... >>550 이! 누님은!! 학부생의 말은!!! 듣지 않는다!!!!!(농담)
557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33:54
>>548 몇자야? >>547 오늘 쭌심주가 잘 보이지 않아서 외로웠던 것이다.....물론 집에 와서 대체로 자긴 했지만. >>551 이런걸로 불편해할만큼 나는 속좁은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남자가 아니다(하드보일드), 아니 애초에 언짢아 하면 문제되는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화하 화하~~
558
진화주
(q7y0W.8NMc )
Mask
2021-06-16 (水) 23:34:27
(하루가 연상 아니야?)
559
화현주
(lyv0vcOlP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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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水) 23:34:47
나는... 아까부터.. 있었다아아아아!!
560
은후주
(E9jsR.Gvz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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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水) 23:34:53
자몽... 다들 무슨 맛으로 먹는거죠... 민초를 싫어하는 사람이 민초를 먹으면 내가 자몽을 먹을때와 같은 느낌을 느끼는걸까...
561
진화주
(q7y0W.8N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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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水) 23:34:58
춘심이가 연상이네. 내 안에서 하루의 나이가 너무 높게 잡혀 있었다.
562
릴리주
(IzDljt1yx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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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水) 23:35:16
귀택 씻었다 가정상비약 몬스터 울트라(신의 음료)도 마셨다 나는 이제 살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