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 마냥 무고하지만 않은 악령인게 마음에 드네요... 악령 다림이... 오히려 그렇기에 좀 더 소유하고 싶어하겠죠? 대놓고 사악한 악령들은 퇴마하며 발에 채이도록 보는 반면에 이렇게 양면성이 존재하는 악령은 처음이니... 가지고 애완동물마냥 데리고 다니고 싶어했던 걸지도(미침) 헉 인간일 적 퇴마사 동료면 더 맛있죠 인간일 시절에는 호감적인 의미로 소유하고 싶어하고 집착하다가 어느날 사라져서 잠시 접어뒀던 마음이, 그 사람의 모습을 하고있던 악령을 보고 다시 튀어나오고...
먼저 침발라놓는 거 생각하니 가끔 다림이의 악몽 속에 들어가서 괴롭히기도 하는 지훈이의 악령이 생각나네요... 어차피 제 손아귀에 떨어질 거기도 하고, 좀처럼 쉽게 손에 넣어지지 않는 다림이에 대한 화풀이라는 느낌으로? 아니면 손에 떨어지지 않기에 이렇게나마 만족을 하려는 걸지도요
뭔가.. 영은 악령으로 떠도는데. 인간 시절 육신이 남아있어도 나름..맛있죠.. 어디에 봉인해놓고 행운만 뽑아먹고 있다던가(요즘 주술빙빙이를 슬쩍슬쩍 보다 보니 썩은 윗물이었나ㅡ. 그런 걸 인상깊게봄)
-떨어지지 않으니 이런 걸로라도 만족해야지. 발에 채여도 꼭 떨어지겠단 말은 안 하지만. 이라면서 악몽 속에서 괴롭히며 사악한 미소 짓는 지훈악령.. 맛나네요.. 정작 깨고 나서는 분명 악몽을 기억할 텐데 바라보는 눈빛이 무심하다던가.. 그럼 화풀이가 거세지나..(아무말)
>>911 음... 일단 지훈이는 에릭이 1:1 상황 만들어줬을 때 혼자 싸우는 걸 시도해본다거나..?? 다인용 스킬이 많다고 했으니...
>>912 주술회전 재미있죠 고죠 센세 최고야 봉인해두고 행운만 뽑아먹고 있다니...(흐릿) 그치만 그게 좋네요 오히려 퇴마사 지훈이는 그거 알고있어서 다림이 꾀어낼때 네 육체는 살아있고 난 어딨는지 안다. 같은 말 해서 꾀어냈을지도..? 물론 알기만 하지 그걸 되찾을 수 있다고는 안 함ㅋ
좋다좋다... 그리고 눈빛 무심하면 그때마다 더 괴롭힘이 심해지겠죠?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애 괴롭히는 남자애의 심리...(이거 아님) 네가 이래도 그런 눈을 할 수 있을까? 이래도? 하면서 꿈 속에서 괴롭힘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눈빛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그게 멈추지 않는...
꾀어낼 때 살아있다는 말에 악령 다림이는 끌렸을 게 분명하다.. 봉인같은 거 할 때 지훈이가 거기에 가담했다던가 그런 것도 매우조아. 지가 봉인해놓고 영까지 꿀꺽해서 완전히 소유하려다가 영이 사라져버려서 못 찾다가.. 그런 건가(아무말) 자기가 알던 차가운 다림이와는 다르게 순진한 듯 그런 모습이 색다르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여...
속이 완전 무너지더라도 겉은 똑같을 거란 게 좋습니다. 어떻게든 버틴다고 해도 결국 괴롭혀지면.. 최초이자 최후로 한 번 물어본 다음에 답변에 따라 조금 다른 결말이 온다거나.. 눈빛에 변화는 없지만. 그 안에는 이런저런게 있고.. 결말이 배드로 갈 경우 나중에서야 그 눈 속에 담긴 걸 깨닫는다거나..
>>921 오 그런 것도 좋겠네요. 오히려 그 행운 뽑아먹는 거 주도한게 지훈이였을지도(?) 사라진 영혼 찾을 때까지는 다림이의 육체를 보존하기 위해서 그렇게 처리했다거나... 이렇게 되면 일부러 데리고다니는 것은 다림이의 그 순진한 모습이 흥미롭거나 재미있어서 잠시 여흥삼아 영혼 상태로 데리고 다녔을지도요 마치 쿨데레가 메가데레가 된 느낌(비유 이상)
겉은 똑같은가요... 근데 결국 다림이에겐 어느 쪽이든 배드잖아(?) 후에 깨닫는다고 해도 결국 달라지는 건 없겠죠 지훈이가 원하는 건 다림이의 그 가면을 벗겨내는 것이었을테니... 아니 오히려 꿈 속에서는 현실보다 더 다양한 반응을 보였을테니 그걸 현실에서도 보고싶어 일부러 그렇게 더 심하게 괴롭혔던 걸지도..
>>924 저희가 아무리 가디언이라고 해도 연계를 하는 과정에선 어느정도의 시간이 소모되는데, 문제는 상대가 해골이라 저희보다 훨씬 빠르고 불꽃으로 전방위 데미지 경감도 가능해서 그 연계 사이의 간격을 자유롭게 노릴 수 있다는게 문제려나요. 에릭이 어그로 -> 지훈이가 딜링 과정에서 에릭이 어그로 -> 상대가 방해 -> 지훈이가 딜링 -> 상대가 방해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되어버리니.
어쨌건 이건 그냥 내 감상이니까 넘 진지하게 듣진 말고, 대충 흘려 들어줘. 심심해서 내가 참가자라면 어땠을까 분석해보는거니까.
왜 일 대 다수에 능하게 되었는진 초기 묘사를 보면 알 것 같애. 혼자서 계속 쳐들어오는 침공을 막다보니 자연스럽게 일 대 다수의 교전을 많이 치뤘겠지. 스킬도 스킬이지만 그런 전투에 익숙해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사실 지훈주 의견이랑 나랑 비슷하긴 해. 엘로앙이 방어력이 높은진 모르겠지만, 내 추측으론 아마 그렇진 않을 것 같아. 갑옷을 걸친다는 묘사도 없고, 여태 나눴던 공방을 대체로 창으로 튕겨내거나 불꽃으로 경감 시켰으니까. 근데 내가 주목한건 캡틴의 묘사에서 나오는 그의 전투법임. 실제로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진 몰라도 속도가 빠르긴 하겠지만, 묘사를 읽어봤을 때 내가 느낀건 압도적인 스피드로 제압한다는 인상은 아니었음.
말 그대로 다인전에 능숙한거임. 잘 보면 상대의 공격을 막아서 쳐낸 뒤에, 곧바로 후방의 빈틈을 노리는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어지잖아. 에릭과 지훈 둘 다 각각 자신의 공격이 막힌 직후에 틈이 있었을거임. 근데 그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격을 가하기 보단, 자신의 빈틈을 노리는 다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돌아섰음. 창은 리치가 길어서 견제 거리가 긴 무기고, 보아하니 그걸 봉과 같은 응용도로 이용하면서 회전해 후방에 대한 대비를 하는 포지션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아.
요컨데 지난 레스는 '탱커가 공격을 받아내는 동안 랜스가 때린다' 라는 전법을 실현시키는게 마냥 쉽지 않단걸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어. 다인전에 능숙한 창술사는 거리와 어그로 관리에 철저함으로 그 걸 공략할 방법 없이는 쉽게 유효타를 먹이기 어렵지 않을까~ 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