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는 게이트가 클로징되면서 일정 확률로 나오는 그 게이트와 관련된 물건... 이라고 알고 있어요. 예를 들어 원본 검귀 레이드를 클리어하고 얻은 코스트 <애찬>은 검귀의 소지품이었고... 즉 일벌백계도 그 게이트 안에 있던 누군가가 만들어서 사용자의 손으로 건너갔고, 그 게이트가 클로징되면서 코스트가 되어 강윤이가 획득하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안녕하세요 진화 씨." 조금 한가하다는 말에 다행이네요. 그럼 저는 장부 정리를 좀 해야겠어요. 라고 말하며 점원복으로 갈아입고는 테이블에 장부를 가져와 앉았을 겁니다. 춘덕이도 그리 바쁘지 않은 것 같고..
"춘덕이에게 주는 전복이랑.. 간식류의 비용.." 의념충격상 계산도 끄적거리면서(?) 영성 S를 돌려 비용을 계산하다 보면 춘덕이가 받는 거나 간식류는 생각보다 괜찮은데. 에릭의 기타 연주가 들어줄 만한 수준이 아닌 게 오히려 빵꾸를 내는 원인일지도.
"M이나 스트리밍 사이트를 틀어대는 비용은 점장님이 지불하는 걸로 처리하죠." 기타연습은 알아서 해서 최소 D정도는 올려놓고 오란 말이야요. 라는 눈빛을 보내고는 진화에게는 혹시 유니폼 사이즈 좀 안 맞는 게 있을 텐데요..? 라고 넌지시 물어봅니다. 적어도 1년 이상 알바를 할 경우에는 유니폼도... 같은 생각일까요? 남성용 사이즈가 두 종류(에릭 기준(173~4가량), 180대의 건장한 청년 사이즈)밖에 없어서 좀 클 테니까.. 다림 본인보다 클 걸 상정한 것이지 본인보다 작을 경우는 생각하지 않은 다림의 필패다..
게이트 너머에서부터 전해진 물건들을 이르는 단어. 일반적인 인간의 수준으로 만들기에도 조잡한 물건들부터 인간의 수준으론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물건들이 종종 나타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물건들은 게이트를 소멸시키는 과정에서 세상에 남게 되는데 이런 물건들은 일반적인 아이템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힘이 깃들곤 한다. 물론 가장 특이한 점은 코스트는 절대로 '파괴되지 않음'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의념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존재한다는 것. 코스트의 가치는 가장 낮은 붉은색부터 시작해서 가장 높은 보라색으로 구분한다. 즉 레드 코스트는 특별한 능력은 존재하지 않지만 단지 파괴되지 않음 속성이 있다는 것 만으로 붙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바이올렛 코스트의 경우는 그 가치와 힘이 특별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게이트의 토벌 보상이었던 경국보옥은 바이올렛 코스트 중 가장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단순히 보옥에 담긴 힘을 방출하는 것 만으로 게이트의 파장을 흔들어 자신이 유리한 환경으로 주위 공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즉, 바이올렛 코스트의 물건은 주위 공간을 주물러 바꾸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 않은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이트. 단순하게는 북한에서 시작되어 인류를 멸망의 직전까지 몰아냈던 재앙이라면 복잡하게는 수많은 종족들의 세계와 연결된 입구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게이트 학자들은 게이트를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곤 합니다. 재앙의 입구라거나 신이 인간에게 내린 시련, 또는 가끔 신인류의 탄생을 위한 조건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런만큼 여러분들도 게이트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을겁니다. 자 그럼 오늘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쿵. 칠판을 세게 치는 소리) 여러분이 지금까지 기억하던 모든 것은 잊어도 좋습니다. 게이트는 말 그대로 게이트입니다. 문, 통로. 그런 사전적 의미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적이 우리의 세계로 넘어오는 통로가 된다면 우리도 적의 세계로 넘어가는 방법이 됩니다. 가장 간단하게 게이트는 일방통행형과 양자통행형으로 구분됩니다. 한쪽이 들어가거나, 나가도록 만들어진 일방통행형 게이트는 그만큼 닫는 방법이 간단합니다. 모든 적들을 물리치면 되죠. 그리고 게이트에 의념을 흘려보내면 게이트는 닫힙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양자통행형 게이트입니다. 양자통행형 게이트는 게이트 내부의 존재가 바깥으로 나오는 것도, 우리가 안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거기에 게이트의 붕괴 현상이 일어난다면 게이트 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힘을 가진 몬스터가 게이트 바깥으로 나오기도 하죠. (붉은 일본풍의 갑주. 얼굴에는 귀신의 탈을 쓴 무사가 보인다.) 이런 현상으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일마장군입니다. 일마장군의 추정 등급은 중급이었으나 당시 북한에는 게이트를 수복할 환경이 없었고 연속적인 게이트 붕괴로 인해 그 등급이 초대형 게이트 이상의 위험요소로 측정되었죠. 물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겁니다. 이제 간단히 들고 나오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게이트의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게이트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형 : 몬스터를 내뱉거나 들어가 모든 몬스터를 잡으면 되는 경우 임무형 : 특수한 임무를 게이트 내에서 해결하면 닫히는 경우 미로형 : 주위 지형을 미로처럼 변형시키며 미로의 끝에 도달해 게이트를 발견해야 하는 경우 대결형 : 일반적인 몬스터보다 강력한 무언가의 존재와 1대1로 싸워야만 하는 경우 전쟁형 : 이계의 어느 전쟁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경우 통행형 : 아주 드물게 이계의 존재가 드나들기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 보물형 : 오직 코스트의 보관을 위해 존재
등등. 이외에도 수많은 게이트의 종류가 있습니다.
안개형 : 곧 사라지기 직전의 게이트. 몬스터나 코스트가 출현하지 않는다. 소형 : 그 크기가 크지 않은 게이트 적은 수의 적이 등장하며 보스는 출현하지 않는다. 중소형 : 개체가 많은 적이 등장하거나 대결형 게이트가 등장한다. 중형 : 보스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중대형 : 강한 개체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대형 :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때때로 붕괴 현상에 의해 몬스터를 내뱉는다. 초대형 : 발견 즉시 UGN에 신고할 것.
이외에도 몬스터 역시 분류 기준을 가지게 됩니다.
약화 - 게이트가 소멸하여 크게 약화된 몬스터 일반 - 게이트에서 등장한 몬스터 네임 - 때때로 게이트에서 등장하는 이름을 가진 몬스터. 지능적으로 강화되거나 특수한 능력, 패턴이 생기곤 한다. 정예 - 일반 몬스터가 많은 경험을 쌓아 강화된 경우. 보스 - 게이트의 주인.
이와 같은 개념을 참고하여 훌륭한 가디언이 되기 위해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수업에서는 의념상수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노시아 전문 특성인 양성화 고등학교 게이트 물리학 안 하 성
카페 장부에는 조금 흥미가 있다. 실제로 돈이 얼마나 어떻게 관리되는걸까? 어느정도는 알아두는 편이 그녀가 바쁠 때에 내가 커버할 수 있을 테니까. 나는 조심스럽게 물어보곤, 허락 받는다면 옆에 앉아서 장부를 같이 봤을 것이다. 다만 그걸로 알 수 있는건 그녀의 영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겠지. 솔직히 말해서 차분히 앉아서 계산하면 나도 어느정도 맞출 순 있겠지만. 그녀는 무슨 계산기마냥 딱딱 결과값을 적어서 내고 있다....대단하네.
"에릭....뭘 하는거야...."
에릭의 취미 생활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가격을 보면 눈이 짜게 식는다. 사실 점장이 자기가 돈 쓰겠다면 알바로썬 할 말이 없지만, 그럼에도 뭐랄까..... 글러먹었구나. 사실 그런 네가 좋다. 언제나 글러먹은 모습으로 있어줘.
"아, 옷이요?"
조금 고민하다가, 굳이 속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그녀가 고안한 옷이라고 하니까 알면서 물어보는 것이겠지. 점원복은 나에게 상당히 크다....라고 할까.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작다. 여성복 사이즈나 어울리는 나에게, 평범한 남성용 사이즈인 점원복은 좀 헐렁 헐렁하다. 소매를 걷어 올리거나, 벨트를 좀 더 매는 식으로 입고 있긴 하다만. 그래도 역시 좀 느슨한 것이다.
▶ 어설프게 만들어진 모조 검(이름 지정 가능) ◀ [ 어설픈 실력으로 미묘하게 만들어진 작품. 원본이 되는 어느 물건의 반대가 되게 만들었으나 그 기술을 이해하지도, 확실히 모조하지도 못해 어정쩡한 물건이 탄생해버렸다. 어쩔 수 없는 가치가 돋보이긴 하나. 딱 그 뿐이다. ] ▶ 숙련(졸작)아이템 ▶ 졸작 아이템 - 타인의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설프게 재현하고자 시도하여 만들어진 모조품입니다. 검의 전체적인 효과가 감소합니다. ▶ 날카로우나 튼튼하지 못한 - 담금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검신은 날카롭지만 내구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 기술 부족 - 기술이 부족하여 무기의 본성질을 모두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절삭력이 감소합니다. ▶ 어설픈 - 어느 작품을 보고 모조하려 함의 문제인지 원본에 비해 큰 차이가 발생하였습니다. 낮은 확률로 검 사용 도중 검신과 손잡이가 분리됩니다.
이쯤에서 다시 보는 짭벌백계 ㅋㅋ! 감소합니다. 떨어집니다. 감소합니다. 분리됩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아이템이 탄생했음 ㅋㅋㅋㅋㅋ 영웅서가가 게임이었다면 이거 장난감으로 쓰는 고인물도 있었을듯한느낌...ㅋㅋ!!
"보는 건 괜찮아요" 다림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장부를 계산합니다. 세금 쪽도 계산하고, 비품목록이나. 도매와 소매가 같은 것도 계산해서 원가계산 및 수익같은 것을 적어넣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의념 관련 공부 쪽도 적어넣네요.
"기타 연주.. 쓸데없는 고양이귀 머리띠.." 흠. 역시 에릭 씨는 은근히 글러먹었다니까요? 같은 농담을 생각하면서 옷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이는 진화를 바라봅니다.
"제가 에릭 씨 기준으로 옷을 구매했어서요." 그나마 에릭 씨가 점원복을 안 입는 편이라 다행이었네요. 에릭씨가 입고 있었다면 진화씨에게는 180 이상의 남성용이어야 했을 걸요.. 라고 말하면서 사이즈 말해주시면 구매해서 리폼을 부탁한 뒤 드릴게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다림의 옷으로 가져온 것은 한 벌 더 있으니(바지 사양) 입으면.. 조금은 맞겠지만 다림의 것을 입으면 이상하게 체형이 안 맞을 거라서..(+허리가 들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