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167>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24 :: 1001

◆c9lNRrMzaQ

2021-06-10 05:16:39 - 2021-06-10 22:07:12

0 ◆c9lNRrMzaQ (MeEwrZgVos)

2021-06-10 (거의 끝나감) 05:16:39

깊이가 없다고 하여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다. 또한 깊이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가치있는 것도 아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477 하루 - 릴리 (9oRlEcF6Ko)

2021-06-10 (거의 끝나감) 16:04:08

" 예, 요즘 들어서 경매가 진행되더라구요. 건전하게 말이에요. "

하루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답한다.
실제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코인을 수집해서 진행되는 경매.
그곳에서 하루는 이렇게 번듯한 집을 얻었고, 이렇게 덕분에 릴리를 대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 후후, 주의를 주시는 말도 멋있으시네요, 정말. "

하루는 릴리가 쩔쩔 매는 것을 아는 듯, 모르는 듯 태연하게 입을 한손으로 가린 체 웃음을 흘리며 부드러운 대답을 돌려줍니다.
조금은 장난기가 섞여 있는 대답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릴리가 알아차렸을지는 모를 일이겠죠.

" 네, 얼마든지 방 한켠 내어드릴테니 부담갖지 말고 언제든 찾아와주세요. "
" 릴리양과 저는 친구잖아요? "

생글생글 귀엽게 웃어보이는 릴리를 향해 상냥한 말들을 덧붙여 말한다.
친애하는 친우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겨 집으로 찾아온다니,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루는 충분히 행복했다.

" 으음...일단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저도 적응중이라서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이렇게 큰 집은 어색하기도 하고... "

하루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댄 체, 잠시 생각에 잠긴다.
집이 생긴 이후에 제대로 카사와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직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 했기에, 하루로서도 멋대로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처지였으니까.
그래서 두루뭉실하게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돌려줄 수 밖에 없었다.

" 물론 이런 큰 집에 혼자 있다는게 무서울 때도 있지만.. 사용인 분들도 있어주셔서 조금 안도가 되더라구요. 다들 친절하셔서 말벗도 되어주시고...상냥하셔서.. 종종 말을 편하게 하면서 명령을 해달라고 하시는데..그런건 별로 익숙치 않아서 곤란하지만요. "

하루는 이거 참 곤란하네요, 하는 듯한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가볍게 말을 이어붙인다.

" 혹시 혼자 있을까봐 걱정해주신거에요? 저 조금 기뻐해도 될까요?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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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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