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29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3 :: 1001

◆c9lNRrMzaQ

2021-06-03 21:52:18 - 2021-06-04 19:04:10

0 ◆c9lNRrMzaQ (XhedaiNQcY)

2021-06-03 (거의 끝나감) 21:52:18

내가 화가 났던 것이 있다면 자신의 잘못 역시 말한 뒤 말하도록 합시다.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후 대화를 지켜볼 제 3자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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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하루 - 진화 (SbXXNxVr3Q)

2021-06-04 (불탄다..!) 18:02:53

" .....거기서 들어선 안될 말을 듣고 말았어요. "

진화가 청월에서 좋지 않은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하루는 망설이듯 잠시 침묵을 지킵니다.
하지만 잠시 멈춰섰던 진화가 다시 걷기 시작하자 하루 역시 입을 다무는 것이 진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처럼 말한다.

" ...카사를...제 소중한 카사를 멋대로 청월로 전학시키고 말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

하루는 진화의 옷을 잡은 손에 꼬옥 힘을 주면서 울음을 참는 듯 이야기를 꺼낸다.
아아, 자신이 언제부터 이렇게 연기를 잘 했던 것인가.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멈춰선 안된다.
그랬다가는 소중한 것을 잃을지도 모르니까.

" 영웅이 탄생할 곳은 청월 뿐이라면서, 그 아이를 영웅으로 만들겠다면서 청월로 데려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전 그 사람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어요..전 힘없는 서포터니까..."

그래도 전 최선을 다했어요.
축 늘어트린 왼팔을 움직이려 하면서 진화에게 갈라진 목소리로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다.
알릴 필요가 없는 이야기는 가라앉혀두고 진화를 자극할 이야기만을 하루는 꺼내든다.

"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그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거라고 했어요..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

이렇게 되버렸어요.
하루는 그렇게 이야기를 끝을 맺곤, 훌쩍이기 시작한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진화는 처음 봤을 모습으로 등에 엎힌 체 훌쩍이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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