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록 아래 있는 상황극 게시판 '기본 규칙'을 준수합시다! 2. 이곳은 잡담을 나누는 곳으로 자유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물론, 노골적이거나 지나친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죠 3.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존중하고 배려해주세요. 4. 어디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나요? 일단 이곳 잡담 스레에 뭔가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
당신과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당신 캐릭터의 쓸데없이 길고 장황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할 설정들을 보고 감탄하려고 온 것도 아니고 당신이 얄팍한 자존심을 지키고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뱉는 모욕적인 언사를 감내하려고 온 것도 아니며 당신의 모자란 자존감과 사회에서 받지못한 관심과 애정을 채워주려고 온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에서 즐거움을 얻으려고 모인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그들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그들도 당신을 존중해주지 않을 겁니다
피곤하면 자기 자신을 통제하기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 그래서 통제하지 못하고 나면... 더 피곤하지. 잠깐 기운이 났다 해서 바로바로 뭔가에 투자해 버리면 새로 벌려놓은 일도 그전에 벌려놓은 일도 처리를 못 해. 차일피일 미루게만 되고. 그냥 내 몸의 피로가 다 풀릴 때까지 푹 잠들고 일어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뭔가 맛있게 먹고 신나게 놀고 싶어. 지금도 다 할 수 있는 것들인데, 할 일 미뤄놓고 그렇게 해봤자 그만큼 맛있지도 상쾌하지도 즐겁지도 않고 남는건 죄책감뿐. 삶은 피곤한 거야. 그냥 계속 지나가는 거야. 이미 누워있지만 눕고 싶다. 내 누울 자리는 어디 있을까. 언제 눕게 될까.
해물 가득 들어간 해물볶음밥 매콤하게 한그릇 먹을 수 있으면 지금 당장은 소원이 없겠다. 당장 시간이 멈춰서 멈춘 시간 속에서 안 늙고 아주 오랫동안 살다가 원할 때 다시 시간이 흐르게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빼고. 그런건 아마 평생 못 이뤄지겠지. 이 세상에 신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