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앤캐가 있으신 시점에서 이미 우리의 거리는 일억만광년 만큼이나 차이가 있습니다(급발진) 농담이에요! 아니 사실 농담이 아닐지도! 어흥! >>190 지금부터 비아주는 진화주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 비아주는 진화주와 일심 동체이며 진화주에 대한 공격은 비아주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진화주......... 아니 새벽 2시 반에 이러면 꼭 저의 구남친 모먼트가 나오는데??? 지금 말씀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아무리 그래도 진화주가 공대장 역할도 하셨는데 진화 몫 GP 그냥 삥뜯는건 제가 너무 그래서 걍 체면치레 하듯 ㅠ0ㅠ 검 안 탐나는건 아니라고 말했던건데 제 발언때문에 춘심주랑 진화주의 의견 어긋나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으흐흐흑 제가 잘못했어요.......
원래 준수한 미모쯤은 되는 영웅서가의 여러분! 얼빠인 카사에게는 첫인상으로 평타는 치고도 남는다! 그런 카사에게 미소년 특성의 선우는 어떨 것인가! 당연히 최고점 어딘가겠지?
그런 최고점을 시원하게 말아먹은 차선우, 경의합니다. 노벨의학상과 함께 카사상도 받게 되었다. 메테다시 메테다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 먹고 싶어?!"
아니, 맛도 없도 텁텁하고 따가운 걸??? 거기다가 먹질 못해 그리 괴로워하는 표정이라니..! 충격과 공포로 가득찬 카사의 표정이 이내 연민과 이해심으로 가득차게 된다. 모래까지 먹는다니, 역시 세상엔 이상한 인간들이 많구나! 그래, 그리고 이 인간은, 그렇게도 모래를 먹고 싶어하는 구나...!
그와 함께 하는 굳은 결심. 좋아, 여기서 나가면...! 목을 따기 전에 원하는 만큼의 모래를 먹게 해줄께..!
서로 모래먹는 인간으로 인상이 강렬히 남겨진 둘. 와중에도 익사의 위협은 다가온다.
몸을 이리저리 꿈틀여봐도 모래는 금방 다시 틈새를 메꾸고, 밀물은 파도 하나하나 가깝게 다가온다! 이렇게 그들의 두 생명은 이리 꺼질 운명인가! 그럴리가! 선우의 제안, 그리고 커지는 카사의 눈...!
"넌.... 천재구나!!"
신속 S! 황금비! 황금의 종속의 무언가의 특성으로서 유연한 골격을 갖춘 카사! 그리고 영성 C(D)! 그런 특혜를 그냥 썩히지는 않는다, 바로 적절한 곳에 사용하는 적절한 재능!
모래를 먹는다!
...결과적으론.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결론이었다. 곧바로 힘차게 모래더미에 얼굴을 파묻은 카사는 다시 한번 호흡곤란에 빠졌다.
죄송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죄송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못하지 않았는데 잘못했다고 하지 않아도 되구요. 멘탈이 잠깐 나가갔던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같은 참가자분들 잘못 같은거 없어요. 미안해 하지 마세요. 도중에 얘기했지만 님들이랑 놀 수 있어서 즐거웠고, 사실 그것만으로도 내겐 값진 보상이었습니다.
사실 춘심주 입장도 사실 이해는 합니다. 그냥...좀 서운해서 그랬던 것 뿐이지. 그래서 지쳐서 좀 자다 온거구요.
우선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실 수 있었던 카사주와 카사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도 될지 지금도 참으로 얼떨떨하고 믿기지가 않는데요. 그래도 일단 받게 된다고 하니 기분은 매우 좋네요! 엄마! 나 상 받는다! 무슨무슨 상이래! 어, 그런데 이거 트로피 순금인가요? 몇 K죠? 아...아니에요? 도금도 아니고 그냥 도료에요? ...부상 없다구요? 금메달이나 뭐 돈 같은거 안줘요? 아니 뭐 상 주면서 그런 것도 없대요. 아니 카메라 끄지 마시고....
...붉은머리의 여학생은 다시 모래를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차선우는.
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익....이이익!!!"
하지만, 혀가 닿지 않는다. 도대체 저 여학생은 어떻게 모래를 먹고 있는걸까...?
"저도...저도 같이 먹어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입에 들어가질 않아요! 어떻게 해야 먹을 수가 있는거죠!"
아무리 혀를 내밀고 비틀고 굴리고 용을 써봐도 모래먼지만 입에 틀어와 켁켁 기침을 해댈 뿐.
억울한 눈과 얼굴로 차선우는 빠르게 모래를 먹어치우는 여학생을 쳐다보기만 했다.
여러가지 의미로 엄청났다.
모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드디어 어깨를 움찔거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만드시고, 힘 줘서 빠져나가면 될 것 같은데요!"
희망찬 얼굴과 목소리로 그렇게 외쳤을 때. 붉은 머리의 여학생은 그르르륵 거리며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
"안, 안돼! 일어나! 일어나세요!"
어깨를 움찔거리기 시작하니, 팔과 목이 움직여진다. 가디언 아카데미의 학생은 이 정도로도 충분히 모래에서 몸을 빼낼 수 있었다. ....음. 정정하겠다.
충분히는 아니고 어지간히도 꼴사납게 몸을 빼낼 수 있었다.
차마 묘사하기 어려운 기묘하고 어설프고 봉산탈춤같은 동작들을 이용해 모래에서 빠져나온 차선우는 빠져나오자마자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