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143>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02 :: 1001

◆c9lNRrMzaQ

2021-05-30 03:51:03 - 2021-05-30 14:19:54

0 ◆c9lNRrMzaQ (Sylg2vo30E)

2021-05-30 (내일 월요일) 03:51:03

" 너희들은 인류 최초의 선봉대이자 최강의 창이 될 것이다. "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767 화현주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6:15

저기요
에릭...
그, 춘덕이 앞에서 그런 위험한 단어 말하지 말아주세요

768 에릭주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6:37

>>765 그건 아니에요!
싫은 건 아니에요!
비아도 좋아!
하지만 내가 잘못하면 비아주가 상처받을게 분명해!!

769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6:54

(뭔가 스레가 혼란스럽다)

770 지훈주 (ib0B4BsQMY)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7:43

하루랑은 다음에...돌리겠습니다
흑흑

771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7:47

지훈주는 돌리고 계시니 일단 손이 아예 비신 분 먼저 생각해볼게요!

772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8:05

네네!! 지훈이..윽..팔다리..머리가..윽...

773 에릭 - 화현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8:16

" .... 걱정마 안올리 없어. "

춘덕이는 분명 온다.
날카로운 나의 영성과 직감이 울부짖고있다!
그렇게 말하자 마자, 저 멀리에서 어둠을 뚫고 뾱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작은 체구의 너구리가 두리번 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 봤지? 자, 그럼 납치를 슬슬 준비해보자. 수갑이랑 전기충격기 있어? "

범죄도 제법 본격적으로 한다.
이것이 에릭 하르트만의 의지다.

" 카페 하나 살릴려고 납치를 하다니, 나도 글러먹었다니까..참 "

774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9:07

그럼 제가 하루주 찔러봐도 될까요?

775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9:39

춘심이!! 괜찮습니다~
상황은 어떤게 좋을까요?

776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1:51

음.. 학교라 달라서 상황을 정하기 어렵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택을 넘겨서 미안해요

777 지훈 - 에릭 (Vox81fg2ww)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2:57

" 범부 밑에 견자 없는데, 늑대라고 다를까. "

느릿하게 파르페를 먹으며 에릭과 시선을 맞추려고 했다. 그 역시, 늑대일 것이다. 아직 스스로가 들개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뿐이지. 늑대와 들개가 남매일 수는 없을테니.

" 둘 다 그... 아브엘라 씨인가? 에게 길러졌구나. 흐응.. "

그 할멈이란 사람인건가. 기억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잠시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치며 기억하려는 행동을 하다가도, 재능을 썩힌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고는

" 근데 재능을 썩힌다는 것은 어떤 건데? "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었다... 그 뿐이었을까.

778 지훈주 (VEIH7v95cU)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3:21

>>772 (눈콕)

779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3:22

둘이 선관이 있으니 가볍게 약속을 해서 공원에서 만났다던지 해도 좋을 것 같고, 같이 놀러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고...

780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3:42

>>778 (무쇠안경)

781 화현 - 에릭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4:15

"와.. 진짜 오네... 전복이 그렇게 좋았나.."

뾱뾱거리는 거 귀여워~~ 하지만, 이제 안 귀여워~~ 왜냐면 어린 왕자엔 그런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 관계를 맺는다면,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유일한 존재가 될것이라는 말이.
하지만, 난 그런 거 싫다!! 유일한 존재에 대한 책임!? 난 그런 거 싫다! 그러니까, 정을 주지 않을 것이다.

"수갑이랑 전기충격기가 어딨어요."

하지만 만들면 되는 법.
수갑과 전기충격기(이건 모양만 그렇지 사실은 장식)을 그려 구현한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내 그림 실력이란..
전기충격은 비인간적이니 폭풍쓰다듬으로 해결해야지.
그것들을 에릭에게 건네주고는

"그걸 이제 아시다니... 자아성찰이 느린 편이시네요. 쉿, 이제 노사화에게 접근합니다."

782 에릭 - 지훈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5:42

" 글쎄, 길러졌다라.. 비슷하지. 카사도 나도 결국 아브엘라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까. "

..그리고 썩힌다...
...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 가령, 저번의 가출 같은 것. "
" 카사에게 이 학원섬은 너무 이질적인 공간이야. 그래서 아직 적응하지 못했어.. 스트레스가 쌓이고 주변의 상황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런식으로 어떻게든...표출되겠지, 그럼 또 다시 카사에겐 중요한 시간이 낭비되는 것 이고 "

내가 그랬으니, 카사는 그러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이지만
애초에 이것 역시 과한 참견이다.

" 내가 보기엔...성학교 보단 청월이 나을 것 같지만. "

역시 분위기에 억눌려져서 안되려나.
아니 어쩌면 완전히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그 재능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783 지훈주 (VEIH7v95cU)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5:48

>>780 (부들....)

784 하루주 (dRvxgvlH/M)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6:45

>>783

785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7:22

>>779 가볍게 약속을 해서 공원에서 만나는 거 괜찮은 것 같아요~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다이스?

786 에릭 - 화현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7:35

" 자아성찰이 느린 편이라니 그게 ㅁ.... "

노사화에 접근한다는 말에 일단 침묵.
그러면서 수갑과 밧줄을 꺼내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물론 화현에게 따라오라고 신호를 주는 것은 덤이다.

" 이 장난같은 편지는 누가 쓴거냐 구리.. 재미없다구리.. "

정말로 그냥 전복이 좋아서 왔던 춘덕이에게 다가오는 검은 마수

에릭의 손이 빠르게 뻗어지고, 춘덕이의 목덜미를 붙잡는다.

" 잡았다...! "

787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7:39

^-^/ 모-하
좋은 아침입니다!

788 하루주 (AigqfrYFj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7:55

>>785 춘심주가 굴려주세요~

789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9:32

>>788 네네!
.dice 1 2. = 2
1. 하루
2. 춘심

정훈주 좋은 아침이에요~

790 하루주 (AigqfrYFj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49:59

정 하

791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0:12

그럼 가볍게 선레 가져와볼게요~

792 에릭주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1:17

정훈주도 하이

793 에릭주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1:33

비아주가 사라졌다.
역시 내 잘못이야..!!

794 지훈 - 에릭 (Vox81fg2ww)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1:40

" 둘이 비슷한 구석이 없진 않는 것 같던데... 그런 이유 때문이었나. "

라고 말하다가 지난번의 가출을 이야기하자 뭔가 알 것 같다는 듯 눈빛이 조금 달라졌을까.

" 글쎄. 지나친 참견 같은데. 카사는 이미 나름대로 성장하려고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하고 있고. 내버려둬도 알아서 잘 할 애한테 굳이 손을 댈 필요는 없지 않을까. "

아직은 적응하지 못 해도 나중에는 분명 적응하겠지.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카사는 단지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얻어갈테고.

" 청월도 나쁘지는 않겠지. 다만 카사가 원한다면 말이야. "

그는 카사를 존중했다. 그렇기에 구태여 사족을 붙였던 거겠지.

795 화현주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2:02

에릭주에릭주

춘덕이의 배를 문지르니 잠들었다
VS
춘덕이의 배를 문질렀지만, 춘덕이는 잠들지 않았다

796 지훈주 (HNmY90ROtY)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2:10

>>784 (댕댕이...스담...)

정-하

797 화현주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2:29

정훈주 하이하이~~~ 헬로헬로~~

798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3:54

신사 숙녀 여러분의 환대에 감사를 표합니다 (젠틀

799 에릭주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5:01

>>795 잠들었다! 심문 페이즈로 넘어간다!

800 화현 - 에릭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6:19

그가 뛰쳐나감과 동시에 자신에게 보낸 신호에 고개를 끄덕! 그리고 춘덕이에게 빠르게 다가간다.
곧 그가 천덕이의 목덜미를 잡아채고, 자신은 그 타이밍에 춘덕이의 배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쓰다듬는다.

"춘덕이 코오 코오할 시간..."

그리고 너구리 뱃살 감촉 넘 좋아... 흑흑... 마음 속에 죄책감이 피어났지만, 이런 거야 일상이니까 금방 사라져 인간을 저주한다는 말 한 마디만 남긴 채 사라지는 죄책감.
춘덕이는 살살 문지르는 따스한 손길에 금방 저항을 멈추고 코에 콧방울까지 만들며 잠들고 말았다.
킥킥... 이게 바로... 너구리를 길들이는 솜씨다..

"타겟, 제압 완료. 다음 명령은?"

801 지훈주 (HNmY90ROtY)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6:51

너구리 뱃살 만지고 싶다
나도

802 에릭 - 지훈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7:27

" 카사는 아브엘라씨에게 인간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막 배웠어. 통제와 이끌어주는 자가 필요해 "

이것은 확고하다.
설령 아니라고들 말해도, 나는 이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다.

" 원한다면 인가... 그럴 수 있지. "

하지만 만약, 카사가 또 가출 처럼 엇나가거나.
아니면 아직 누군가를 책임지는 것에 서투른 시기에 누군가와 엮인다면.
....강제성을 띄워야하지 않을까.

" 그보다 후배군은...카사에 대해 잘 아는구나, 제법 오래 같이 다닌거야? "

803 비아주 (zq4O7fhK5A)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8:31

>>768 지금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나이젤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가 나오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에요. 100스레가 넘었고, 정주행은 계속해서 힘들어질 거고, 새 시트는 계속 들어올 테고, 내려간 시트 이야기는 새로 온 사람들한텐 어떻게 해도 이해할 수 없고 낄 수 없는 이야기가 될테니...
에릭과 약속했던 걸로 힘들 때도 견딜 수 있었고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모두와 인연이 소중했기에 너무 많은 추억이 있었기에 떠나지 않게 해주었던 캐릭터였어요. 내 많은 시간을 먹으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더 많이 생각하게 하고, 그래서 살을 붙여나갔던, 관계가 진전되고 새 인연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겪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아주 천천히 변해나갈 먼 미래를 보고 있었던 지루하지만 사랑스러웠던 성장기. 싹이 트기도 전에 끝내버렸던 내 작은 화분. 그래서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관련될 걸 볼 때마다 생각나지만, 이제 새 캐릭터가 생겨났으니 갖다 버려야지-할 만큼 가벼운 건 아니지만... 도저히 그 선택 앞에 반응을 쓸 수도 없었고, 캡틴한테 어느 순간부터로 물러달라거나 설정을 바꿔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었기에, 그래서 저는 도망쳤어요. 그래서 지금에 왔고, 이제 이 스레의 장인의혼 겸 숙련좌 겸 무기제작자는 춘심이가 됐어요. 상판 암묵의 룰 같은 건 잘 모르긴 하지만 스레에서 이미 내린 시트 계속 언급하는 게 좋게 보이진 않겠죠...? 2차 경매 때 애착인형 사서 캡틴한테 NPC로 만들어달라고 하기(실성!)(실성!)(실성!)같은 미치광이같은 해결법도 있긴한데 저도 양심이 있어서 그건 차마 캡틴께 얘기를 못하겠음...(환장!)
아무튼 그래요. 상처받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전의 그 딥다크 선관은 조금 생각났던...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순수성을 유지하게 하고 싶은 비아와의 서사와 맞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지만, 원하신다면 조금 수정해서라도 받을 수 있어요.

804 에릭 - 화현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0:59:37

코오 하고 잠든 춘덕이를 화현에게 안아들라고 넘긴 뒤, 우리가 있었다는 증거를 소각한다.
모든 행동은 빠르고 정확하게...그리고 빈틈없이 행해져야 한다.

" 카페로 대려간다. 카페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빠르게 세ㄴ...협상해야지 "

세뇌라고 할 뻔 했네, 사실대로 말할뻔했어.

" 협상이 끝나면 우리 카페를 위해 일 할 충직한 종업원이 탄생할거다 "

그런데 중식 특화라고 했지...
... 밥도 만들어주나?
갑자기 카페가 중화식당으로 변해도 곤란하다..

805 에릭주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0:45

>>803 비아주의 대답이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선레를 써올게요
저도 이제 어느정도 각오가 되었으니까

806 화현 - 에릭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4:33

뱃살 더 만지고 싶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법. 내 밑으로 빨리 후임 들어오면 좋겠다..
뭐? 춘덕이? 춘덕이는... 조리파트잖아... 그쪽은... 일이 빡세... 그러니까, 따지자면 내 선임이 되는거지.. 암...
춘덕이를 안아들고 후다닥 카페로 그를 따라 뛰어간다.
우리가 있었던 증거는 이 서포터가 해결했으니 안심하라구! ...하지만 또 모른다. 누군가 이 장면을 봤을지도...

"방금, 세뇌라고 하셨죠? 그렇죠?"

휴우... 한 참을 달린 끝에 카페에 도착.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이 카페는 손님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기 짝이 없는 곳.
그래서 매일 먼지가 쌓여 청소를 매일 해줘야 한다. 젠장...
춘덕이를 포근한 방석을 깔아둔 의자에 앉히고 꽁꽁싸매는 건 아플테니까 담요로 둘러줬다.

"그런데, 춘덕 조사할 때 보니까.. 중식 전문인데 어떻게해요...? 꽃빵튀김이랑 멘보샤 팔아요? 저는 한식이 더 입에 맞는데.."

807 지훈 - 에릭 (Vox81fg2ww)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4:38

" 그런 건 아브엘라 씨가 할 일이겠지. 우린 지켜보면 될 뿐이야. "

단지 친구의 자리에 있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과, 약간의 조언 뿐이었다. 무언가를 강요한다거나 하는 건... 할 수 없었던가.

" 꽤 오래 알고 지냈긴 하지. 학기 초부터 알고 지냈던가... "

카사가 그냥 평범하게 길을 가던 자신을 습격한다거나, 분수대에 빠져 오들오들 떨던 상태로 자신을 만난다거나...

...잠깐이지만 역시 통제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할 뻔 했다는 건, 역시 말하지 않기로 했다.

808 에릭 - 선레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6:44

" ...그 날을 기억해? "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었다.
따뜻하면서도, 살짝 시원하고 꽃냄새가 살짝 섞인, 학원섬에서 3월 즈음에 피어오르는 꽃들의 냄새가 섞인 기분 좋은 바람이었다.
하지만 그 바람 끝에 섞인 푸른 풀냄새 역시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 처음 만난 날에 말이야, 머스킷에 대해 이야기 했잖아? 사실 가지고 싶었는데, 조금 양심없어 보일까 싶어서 쉽게 제안하지 못했어. 뭐어 나중에 당신이 제작자라는 걸 알았을 때는 엄청 놀랐다니까.... "

침묵

" 아 그리고, 그 다음에.. 같이 의뢰를 갔던 것도 기억하지? 성현 선배와 같이 엄청 고생했지, 그땐 제법 멋있었어. 당신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분명 실패했을거야. 고블린들의 독이랑 언덕 때문에 개고생을 했지, 나중에서야 고블린 킹이 언더 안쪽에 숨어있다는 걸 눈치챘지만..... "

두번째 침묵

" ...... 내가 매일 여기 찾아오는거, 부담스럽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 그냥 오고 싶어서 온거니까... 그리고, "

에릭은 주머니에서 주섬거리며 한 회중시계를 꺼냈다. 깔끔해보이는 철 위에 꽃과 여우의 무늬가 장식되었고,
살짝 기울이자 붉은색 잉크가 색을 반짝이며 장식을 멋지게 꾸며주는 잘 만들어진 회중시계였다.

" 이런 선물을 받아버렸으니, 이대로 당신을 잊어버리는 것도 좀 그래 "

에릭은 자신의 앞에 놓여진 무덤을 보며, 그렇게 읊조렸다.

//이걸로 끝, 이번 일상으로 정말 끝이다

809 에릭 - 화현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8:22

" 세뇌라니 무슨 무서운 소릴 하고 있니 화현아. 설득을 잘못들은거 아니야? "

가볍게 웃으며 담요로 힘껏 춘덕이를 묶어 조른다.
자 가엾은 너구리야. 우릴 위해 디저트를 만들어줘야겠다.

" ...? 요리를 할 줄 아는데 왜 그걸 팔아? 우리 카페에 어울리도록 다른 요리를 연습하라고 고ㅁ...설득하면 되는거 아니야? "

악덕 점장대리의 광기.
순수하게 말하던 에릭은 그저 방긋 웃으며 화현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다가

" 그게 싫으면 니가 요리를 배울래? "

810 춘심-하루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9:34

하늘이 맑고 봄볕이 따듯하고 바람이 시원하다. 불구덩이 같은 공방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작업에 몰두하는 단조로운 일상 중에, 뜻밖의 약속이 생겨 누군가와 함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다. 만나서 꼭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만 나누더라도, 누군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마음이 벅차다.

"안녕."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는 하루에게 기척을 내며 천천히 다가간 나는, 손을 가벼이 들어 인사했다. 표정과 목소리만으로는 반가움을 표하기 어려운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녀는 오늘도 빛이 난다. 처음 보았을 때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녀의 맑고 고운 얼굴은 언제나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놓고 바라보게 만든다.

811 정훈주 (.BhNGI.FDY)

2021-05-30 (내일 월요일) 11:09:59

춘덕이 불쌍해..

812 에릭 - 지훈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1:10:57

" 그 아브엘라씨가 지금은 카사에게 올 수 없으니,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줘야 하지 않겠어? "

그저 그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좋은 길로 갔으면 하니.
나는 통제를 선택했다.
그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 호오 학기초? 난 영웅절에 막 다시 만났는데, 처음엔 둘 다 서로를 못 알아봐서 치한으로 몰렸다니까. "

" ...그럼 하나만 물어보고 싶은데 "

커피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겨우 입을 땠다.

" 지훈이 너는 카사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이지...그치? 그러다가 사고를 크게 치면 어쩔 생각이야? "

813 화현 - 에릭 (DMZ8BPHnS.)

2021-05-30 (내일 월요일) 11:12:32

"말 돌리는 솜씨가 워리어 답지 않은데요?"

찌릿... 한 번 쳐다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춘덕이가 당할 일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바꿔주는 것 뿐...
예를 들어 물고문은 맛있는 주스 한 잔 마시기... 간지럽히기는 정성과 애정을 담은 쓰다듬기... 잠 안 재우기는 낚시채널의 낚시영상 보여주기.. 같은 걸로.

"방금 또 고문이라고 하신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니가 요리 배울래? 라는 말에 고개를 바로 저으며 "춘덕아, 춘덕아, 중식 말고 디저트 한 번 만들어보지 않을래?" 하고 바로 튀어나온다.
요리는... 싫어... 응...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재고 체크하고 주방 정리와 재료 전처리와 손질,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리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혼합이랑 기초조리 같은 것들을 하기 싫어..
경험담 같지만, 경험담은 아니야. 응...

814 춘심주 (uP6rRxPlMI)

2021-05-30 (내일 월요일) 11:14:10

어.. 저는 어장 과거의 일은 자세히 몰랐었고 그냥 대장장이 컨셉이 좋아서, 겹치는 캐릭터가 없길래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던 건데. 제가 무언가 마음을 불편하시게 만든 것 같은 느낌도 없잖아 드네요

815 에릭 - 화현 (gRFnhPT/K6)

2021-05-30 (내일 월요일) 11:15:14

" 몇달 전만해도 서포터였으니까. "

아니 그거 너희가 서포터가 너무 많아서 워리어로 변한거지..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 것도 있고.
아무튼 말돌리기를 무마하는 한편..깨어난 춘덕이는.

" 이게 뭐냐 구리!! 풀어주라 구리! 이거 납치다 구리! 너희 성학교지구리! "

" ...맞아 우린 성학교 학생들이야, 학원섬의 시설복구 예산 50%이상을 담당하는 성학교지 "

잘됐네 이거.
이래서 이미지가 중요하다니까.

" 아무튼, 방금 이 녀석이 말한 것 처럼 디저트를 만들어줘야겠다. 우리 카페에서 일해줘야겠어. "

" 디..디저트? 그렇다면 킹구리님에게..."

" 우린 종신계약 노예가 필요해 춘덕아.. "

너구리의 안색이 파랗게 질리는건 순식간이었다.

816 하루 - 춘심 (fZ7ZdYPQDo)

2021-05-30 (내일 월요일) 11:17:54

따스한 햇볕 아래에, 새하얀 원피스와 챙이 넓은 새하얀 모자를 쓰고 서있던 하루는 느긋하게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며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그녀에게 썩 나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즐거운 시간이었고, 오늘도 분명 그럴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 아, 춘심 양 "

하루는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듭니다.
고개를 드는 하루를 따라, 그녀의 새하얀 머리카락이 찰랑이며 흔들립니다.
또각또각, 구두굽의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춘심에게 다가간 하루는 상냥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보입니다.

" 오느라 고생하셨어요.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나자고 할 걸 그랬나요? "

후후, 하는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리며 하루는 상냥하게 말을 겁니다.
그러다 무언가 눈에 들어왔는지 춘심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었고, 그 가녀린 손가락에는 자그마한 나뭇잎 하나가 잡혀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샌가 춘심의 머리카락에 날아다니던 나뭇잎이 붙은 모양이었습니다.

" 여기에 붙어있던게 꽃이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지만... 지금은 꽃이 아니니 떼어드릴게요. 자, 좀 더 걷다가 카페라던가 가볼까요? 아니면 바로 카페나 다른 곳에 가볼까요? "

부드러운 금빛 눈동자를 다림에게 향한 하루가 상냥하게 물음을 던져옵니다.

//2

817 비아주 (zq4O7fhK5A)

2021-05-30 (내일 월요일) 11:22:48

>>814 춘심주는 부담갖지 마세요. 춘심이 관련해서 불편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리고 이제 누가 뭐라도 이 스레 대장장이는 춘심이에요. 특성이랑 캐릭터 속성에 누가 전세냈습니까?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캡틴밖에 없습니다.

[ - 장인이 되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단순히 물건을 만들기보단 직접 두드리고 손을 써서 만드는 쪽이 물건이 더 좋다고 이전부터 쭉 이야기한 바가 있다. 그렇기에 이런 방향을 이용하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간단히 말하면 (그초록)도 저번 제작에서도 과정에 신경을 쓰기보단 결과에 신경을 쓰기도 했고, 대장기술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효과가 감소하는 것도 있다.
- 명장이 되도록 노력하는 캐릭터는 상점가에는 대장간도 많고, 제노시아라는 학교 특성상 많은 장인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고, 기술을 전수받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추천하는 캡틴. 물론 장인의 혼 특성 자체에 이런 제작 계통 기술에 대한 버프가 있어서 제작 기술이 없더라도 제작품이 나오는 설정이긴 하다..
- 대장장이 캐릭터들의 버프는 간단하게는 무기 강화와 적의 무기 훼손 등이 있는데, 이런 쪽 기술을 배워보는 것을 추천 ]
[ 캡틴의 추천 기술 트리
야금술 B - 해석수리 A - 분석 A - 화염의 대장간 C(제노시아 고교의 기술) ]

겹치는 속성을 하다니 괘씸하다 이스레 대장장이는 영원히 나뿐일 것이다 이런 마인드였으면 아는 걸 알려줄 일도 없었을 거에요.
그냥 입구까진 닦아줬으니까 좀 깨끗한 입구로 가도 되고 다른 길로 가도 되고. 편하게 하고 싶은 걸 무엇이든 선택하세요. 망설이지 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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