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아. 얘는 좀 유명하지? 부모님도 그렇고. " " 네. 주혁 씨랑 현 씨 딸이니까요. " " 근데 난 이런 애들이 제일 불안하더라. "
남궁주하는 웃으며 말합니다.
" 일본 사건 이후에 정신을 차렸다곤 하는데, 저게 과연 정신 차린걸까? 여기서 내가 의념 각성 전에 친구랑 게이트에 휘말려서 대형 게이트 들어가봤다. 손? "
안량과 남궁주하, 서혜찬은 모두 자연스럽게 손을 들어올립니다.
" 그럼 여기서 내 성질머리는 다른 사람에 비해 멀쩡하며 나는 극히 정상적인 정신머릴 가졌다 다시 손. "
셋은 다 손을 내립니다.
" 똑같아. 얘도 잠재적인 무언가가 걱정되서 그렇지 가디언으로서의 적성은 뛰어날걸? 이미 밝혀진 방향도 많은 사대속성 출신에 부모쪽 지원도 빵빵할거고, 개인 스테이터스도 좋은 편이고. 다만 문제는 얘 수련 경시자냐? " " 확실히.. 능력치나 다른 것들에 비해 수련치가 낮은 편에 속하긴 하군요. " " 왜 지금까지 쭉 나온 애들이 전부 이러냐? 우연 맞지? 나 홧병으로 오늘 주님 품에 보내려는 거 아니지? " " 향 좀 더 피워드릴까요? 혹시 최근에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으셨습니까? " " 넌 여기서도 직업병이냐 이 인간찬가희망자야. "
그렇게 투닥투닥 싸우다가, 말이 다시 이어집니다.
" 그거랑 비교해도 난 의념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 단순히 바람이란 의념을 '바람을 날카롭게, 바람을 거칠게, 바람을 차갑게, 이런. '바람'이라는 키워드에 한정될 필요가 없단 거지. " " 물론 공기를 다루거나 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단순하게는 바람 역시 '형태'를 지닐 수 있게 한다.. 가 가장 좋은 조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 " 그래. 가장 간단하게는 나라면 바람이라는 키워드를 들었을 때 그게 생각날 것 같거든? 엘리멘탈 체인지. 그거 우리 성학교에 기술서 보관중이지 않냐? " " 이번에 교감 선생님이 대회 통해서 학생들에게 복사본을 배포하신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 " 그래. 나라면 이번 기회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할거야. 의념 속성으로서의 '바람'을 두고 단순히 속성으로서의 다른 속성들에 손댈 수 있는 기회라면 얼마든지 추천할 기회니까. 아니면.. " " 이 학생은 청월고였다면 안도 님이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시겠군요. " " 그러니까 말야. 뭐 그건 넘어가고.. 얘 조언은 뭐 대회 준비 좀 해라? 정도면 되겠네. 자 다음. "
7명 파티 전원 다 먹을때까지 못빠져나감 판당 2분 30초 처음에는 즐겁게 함 30판쯤 가니까 다들 슬슬 맛이 감 50판쯤 되니까 힐러가 오늘 내 눈에 띄면 다 죽는다를 선언하면서 구출(파티원 지정해서 자기 위치로 당기는 스킬)로 팀킬 무작위 시전 70판쯤 되니까 아무도 말을 한마디도 안함. 이쁜 누님캐면 좋아라하는 막내가 누님캐가 보슨데 죽빵치고싶다고 끊임없이 중얼거림
진짜... 진짜로...어제 이어서 죽을거같아요.... 빨리 님들 캐릭들 핥게 해주세요..젭ㄼ발...
" 다음은.. 유 시현? 얘 아는 거 있냐? " " 수업중에 자는 모습은 본 것 같습니다. " " 과거사도 몰라, 특별한 것도 없어, 한 것도 없어. 얜 뭘 말해줘야해? "
남궁주하는 답답하단 표정을 짓습니다. 조용히 안량은 다시금 향을 피워올립니다. 향을 맡고 나서 깊게 숨을 내뱉은 뒤에야 남궁주화는 안정된 표정으로 다시금 말합니다.
" 의념속성은 현무. 그 중에서도 '寒' 쪽에 가장 가까운 형태네. " " 그렇습니다. 다만 의념기가 아군에게도 피해를 입힌다는 면에서 보면.. " " 얘도 어디 꼬였냐? 왜 가디언이란 놈들이 아군을 못 조져서 문제야? 우리 성학교의 전통이야? "
남궁주하의 말에도 천천히 서류를 살펴보던 서혜찬은 말을 이어갑니다
" 쉽게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여전히 냉기와 관련된 의념 속성은 일대일 전투보단 다대다 전투에 어울리는 속성이 맞습니다. 적의 발을 묶어 기동력을 차단하고 적의 식수를 얼려 보급을 차단하고 땅에 한기를 불어넣어 농작물을 쓸 수 없게 만들고. 그 응용법은 무한한 편이죠. 다만 그것을 학생 수준에서 응용할 수 있는가는 별개일 것입니다. " " 특히 한쪽이면 난 걔가 떠오르네. 한지윤 있잖아. " " 아. 백작님 말씀하시는군요. 확실히 비슷한 면모가 있네요. " " 물론 얘는 검을 쓰는 타입은 아니고 마도를 이용하는 타입이니까 어떨지 모르겠다. 보통 한기를 사용하는 애들은 지속적인 공격력이 좋은 편이지만 한방 공격력은 떨어지기 마련이거든. 얼음이란 속성이 그래. 날카로운 공격력은 있지만 폭발적인 한 방은 없는. 디버프 특화란 말이야. " " 그래도 응용하기에 따라선 공격에서도 방어적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속성이니까요. 저라면 공격에 앞서 작은 싸라기눈을 불러들여 적의 시야를 꾸준히 방해하며 우박을 만들어내어 범위적 공격을 가하는 것이 좋아보인단 생각이 드네요. " " 얘 마도 D다. 국지적인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면 차라리 얼음을 그대로 솟아올리거나 냉기를 극한적으로 다뤄 적을 구속하는 식의 기술이 좋을거야. " " 그럼.. 다른 것들은 일단 학생의 활동을 지켜보고 정하도록 하죠. " " 동의. 그럼 다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