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707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98 :: 1001

◆c9lNRrMzaQ

2021-05-27 19:57:36 - 2021-05-28 10:55:16

0 ◆c9lNRrMzaQ (XIXYlUQWLQ)

2021-05-27 (거의 끝나감) 19:57:36

안 맞는 시계도 하루에 한 번은 맞는다더라.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665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17:34

아니 레베카 마저 디버프에 걸릴 정신상태라니
오니쟌슈는 도대체

666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18:12

불가에 귀의 해서 심신을 단련합시다

667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18:35

>>666 이렇게 지훈이....스님의 길로....? 🤔

668 진화주 (m8nGmgqK4w)

2021-05-28 (불탄다..!) 01:18:48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 옴 아제 아제 바라아제

669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18:54

소림사각

670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0:00

진짜 놀라운점) 오늘 조금만 더 달리면 1000 찍을거같음

671 지훈 - 비아 (M2FeGB/Ga2)

2021-05-28 (불탄다..!) 01:20:23

" 그럴지도. 웃는 모습, 저번에 딱 한번 보여줬으니까. "

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어보려고 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렇게." 라며 일부러 입꼬리를 손으로 올리며 인위적인 미소를 보여주었을까. 갑자기 눈빛이 더 초롱초롱해진 듯한 하프물범 베개를 바라보았다. 이녀석 사실 살아있는거 아냐? 싶어 베개를 꾹꾹 찔러보기도 하고.

" 누가 옆에 있어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잖아. "

잘 때 누군가 옆에 있는 것 만큼 안심되는 것이 없다. 잠에 들며 안 좋은 기억이 하나씩 되살아날 때 가장 힘든 것은, 꿈 그 자체가 아니라, 일어나서 아무도 없는 방에서 위로조차 받지 못 하고 혼자서 감정을 삭혀야 한다는 것이다. 허나 지금 누군가 옆에 있어주기는 힘들다. 그러니 적어도 그런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가.

...너무 생각만 했네. 눈을 감으며 고개를 살짝 내저었다. 잠깐 보인 환각으로부터 눈을 돌리기 위함이었다.

" 하지만 너무... 잠이 올만한 환경이지 않아? "

마음이 편해지는 향기며, 느릿한 노래... 은은한 조명... 잠이 오기 최적의 환경인데. 자지 말라는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른하게 하품했다. 수면부족인가...

" ...펭-귄까지 사는 걸 보면, 비아도 역시 귀여운 거 좋아하는구나. "

희미하게 웃어보이며 비아를 바라보았겠지.

672 비아주 (kAS3vy3YJY)

2021-05-28 (불탄다..!) 01:20:27

호오... 내일이면 100스레를 찍겠군요?

아니 진짜 이번주 안이라구...??

673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21:24

집에서는 6남매의 장남이어서 뭘 하고 싶어도 동생들한테 양보하고 친구들하고 놀시간에 동생들 기저귀 갈아주고 학원 보내주고 밥해주고 장남으로서만 살다가 장남이 아닌 본인으로서 살게 되자 인생을 즐기게 되었다. 루트

그냥 태생부터 이런 성격이다 루트

흠미

674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1:25

(이 오너는 아무튼 연성권 기다리며 팝콘을 까고있다)
100스레....아무튼 곧 온다입니다....😎😎😎

675 바다 - 다림, 색마 (I7JScLrp/g)

2021-05-28 (불탄다..!) 01:21:33

" 나는 분명 싫다는 소리 한 것 같은데. 그리고 그 행위에 대한 적극적 동참 없이 싫으면 싫다고 말했어야지 라는 변명은 지나치게 구시대적이고, 가해자편향적이야. "

어림 없는 소리. 바다의 심정은 지금 막 뽑아낸 H자 빔 마냥 곧고 강인했다. 그것도 뜨거운 열기와 빛을 열심히 내뿜고 있는.

" 그럼 나는 네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입술을 깨물고 귓볼을 깨물고 목을 깨물었으며, 허리와 허벅지에 손을 얹었고 강제로 포옹했다고 진술할거야! "

그리고 다림을 바라보았다. 다림에게는 무슨 짓을 했을지, 이제는 상상도 가지 않는다.

" ....혹시 친구들끼리는 이런게 일반적이야? 아니지? "

다림의 귀에 급하게 속닥이는 연바다.

676 지훈주 (L5wxkwLbFU)

2021-05-28 (불탄다..!) 01:21:54

레베카 지금 보면 매혹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베카의 악성팬이 된 지훈이 루트라니 끔찍한 것(?)

>>666-669 뭐에요 지훈이 머리 안 밀 거에요(아무말)

677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1:56

>>673 전자가 뭔가가 많아가지고 더 좋아보이는 거에요....😎

678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2:27

바다이름칸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

679 지훈주 (hm83vdaqKI)

2021-05-28 (불탄다..!) 01:23:08

100스레가 벌써...?
화력 무엇

>>673 전자가 더 풍부해보이는 애옹

색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0 진화주 (m8nGmgqK4w)

2021-05-28 (불탄다..!) 01:23:12

ㅋㅋㅋㅋㅋ 바다 넘 귀엽다

681 바다주 (I7JScLrp/g)

2021-05-28 (불탄다..!) 01:23:14

그리고 바다주는 언젠간 다시 온다 기다려라 세상아!

682 지훈주 (Ji8zNZACA2)

2021-05-28 (불탄다..!) 01:23:22

바-바

683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3:47

바-바 😎✌✌

684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24:01

확실히 장남들이 집하고 밖하고 많이 다른 경우도 많으니

바-바!

685 비아주 (kAS3vy3YJY)

2021-05-28 (불탄다..!) 01:24:26

바다주...
어째서 나의 답레는 써주지 않고 가는거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짐)

686 진화주 (m8nGmgqK4w)

2021-05-28 (불탄다..!) 01:25:03

인어공주 비아주 ㄷㄷㄷㄷ

687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5:49

(이 오너는 최대한 웃음을 참고있다)

688 지훈주 (hpyaugeagk)

2021-05-28 (불탄다..!) 01:25:58

비아주가 흩어졌어...??

689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26:11

드래곤볼이 되어버린 비아주

690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26:42

일곱개의 공을 하나로 모아 😎

691 성현주 (q6CUgzcNh2)

2021-05-28 (불탄다..!) 01:29:16

홍왕님

시험을 날로 먹게 해주세요

692 비아주 (kAS3vy3YJY)

2021-05-28 (불탄다..!) 01:31:22

.dice 1 10. = 8

693 춘심 - 진화 (Pdv6sw1HG.)

2021-05-28 (불탄다..!) 01:31:33

히에엑- ... 주변인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너무 놀라서, 여기서 뭐 하냐는 말도 못 들었나? 진화에게 날개가 있었다면 분명히 깃털이 다 빠졌을 거야.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춘심이는, 그가 호들갑을 멈출 때까지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내 진정한 진화는 무슨 일이냐며 인사를 해온다. 춘심이는 제 이름을 서희라고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퍽 만족스럽다.

"누가 밥 사준대서."

앞뒤가 전부 생략됐다. 춘심이는 말로 설명하는 대신, 주섬주섬 가디언넷 채팅창 화면을 띄워 진화가 잘 볼 수 있도록 팔을 내밀어 보인다.

"이름 웃기지. 닉네임에 진화가 두 번이나 들어가."
"근데, 왜 그렇게 놀라? 뭐 잘못한 거 있어?"

약속은 이미 뒷전이고, 어깨를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한참 동안이나 기겁을 하던 진화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밀고 안색을 살피는 춘심이었다.

694 지훈주 (qBFjb078D6)

2021-05-28 (불탄다..!) 01:32:38

다이스가 돌아간다...

695 다림-바다, 지훈(색을 탐하는 편) (wf5kJ/T.OE)

2021-05-28 (불탄다..!) 01:37:03

"세상에..."
그나마 다림은 싫다고 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편이죠? 거절을 안한걸까요? 못한걸지도?
"바다 양에게 그러다니 너무하세요.."
"입술을 깨물고 허리와 허벅지.."
저한테도 입술 깨무시고 그럴 거에요? 목도 깨물고 입술도 깨물고 나중에는 품에 파묻히거나 무릎베개로 숙면을 취하실 거에요...? 라고 말하고는 볼이 붉어져서는 빤히 바라보려 합니다.
아직 선도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만일 선도부에 간다면 허리를 껴안고 허벅지에 그것도 맨살에 무릎베개로 누웠다고 하고.. 깨물었다고 진술할지도 몰라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솔직히 친구 사이에 일반적이진 않..죠..?"
"저는 바다 양에게도 저렇게 할 줄은 몰랐어요."
"혼자만 당하는 것이었다면...저는 사실 상관없긴 했지만요..."
다림은 바다에게 속삭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라는 그런 게 있습니다. 지훈 군이랑 선을 지킨다면 좋지 않을까? 같은 낙천적임의 흔적인가요?

"...껴안는 건 싫지 않아요."
슬쩍 말하고 있습니까? 아마도 그럴 겁니다. 일단 데이트..를 하는데 껴안거나 손깍지 정도는.. 아니 다림아. 다림주는 널 그렇게 키운 적.... 있구나. 미안하다.

//두통약 먹고 자야지햇는데.. 올라오면 적고 잘 수 박에 없지..

696 춘심주 (Pdv6sw1HG.)

2021-05-28 (불탄다..!) 01:38:52

다림주 푹 쉬셔요..!

697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39:55

푹 쉬시는 거에요 다림주....😭😭😭

698 진화 - 춘심 (m8nGmgqK4w)

2021-05-28 (불탄다..!) 01:40:40

".................."

Q. 가디언넷에서 온갖 궁상 끝에 밥사준다고 얘기한 사람이, 이미 안면이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A. 부끄러움에 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윗입술로 아랫입술을 다물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시선을 바닥으로 향한다.
닉네임에 진화가 두번 들어간다니. 디지몬초진화! 니까 한번일텐데. 같은 의미 없는 딴죽을 마음속에서 슬쩍 걸었다.
서희는 도대체 왜 Spring 이라고 닉네임을 지은거야. 도대체 무슨 연관이야! 봄이랑 관련 없잖아!
라고 호기롭게 말하는 외침도,오므린 입술에 막혀 밖에 나올리가 없어, 결국엔 마음속에서만 빙빙 남았다.

이거 들킨거지?

부끄러워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다. 신종 몰래카메라 같은걸까.
달아오른 얼굴로 땀을 뻘뻘 흘리며 침묵하던 나는, 솔직하게 사실을 인정할지, 아니면 꿋꿋하게 정체를 감출지 고민해야만 했다.

"아, 하하, 그, 그래? 난 잘 모르겠네~...."

마주치지 못하는 눈동자, 떨리는 목소리, 새빨개진 얼굴, 옆머리를 베베 꼬는 손가락.
.....그야말로 완벽한 평정 상태다. 들킬리가 없다.

그보다, 얼굴 가까워! 가깝다고! 가까워! 가깝다구!
내가 나이도 많고 학년도 위인데, 어째서 포식자 앞에 선 병아리가 된 기분이 되어야만 하는거야!!?

자업자득이라구? 애초에 그럴 이유 같은건 별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시끄러워!!!

699 지훈주 (qBFjb078D6)

2021-05-28 (불탄다..!) 01:41:08

(((색을 탐하는 편)))

푹 쉬세요 다림주....

700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41:45

색을 탐하는 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1 춘심주 (Pdv6sw1HG.)

2021-05-28 (불탄다..!) 01:41:49

헉 [디지몬진화초진화] 아녔나용? ㅠㅠ 여태 착각했어.. 한번만 들어간다고 적당히 필터링 부탁드려요!!

702 비아 - 지훈 (kAS3vy3YJY)

2021-05-28 (불탄다..!) 01:42:31

" 그래도 나, 안 웃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

일부로 입꼬리를 올리며 짓는 지훈의 억지미소에 무심코 푸흣, 얕게 숨을 내뱉었다. 뭐야, 그거. 따라한 거? 나 그렇게 이상하게 웃으려고 했던 거야?

" 잘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이니까. "

잠들기 전에 자신이 곁에 데려다놓은 사람, 밤을 지켜주려는 사람. 어렸을 땐 그 역할을 부모가 맡고, 조금 지나선 인형이나 애완동물이 맡기도 하고, 결혼하고 나면 동반자가 맡는다. 나는 그만큼의 사람은 못 되지만, 낮이라면 얼마든지 옆에 있을 수 있어. 눈을 감는 지훈의 어깨를 격려하며 톡톡 치려고 한다.

"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잘 때 같은 기분으로 정확히 필요한 물건을 고르란 거지 잠들란 뜻은 아니지 않았을까. "

나른하게 하품하는 지훈을 보며 좀 난처해지다가, 그래도 길 한복판에서 푹 잠들진 않겠지란 생각에 멈췄다. 그래도 어디 벤치에라도 자게 하는 게 좋을까. 여기 아무리 졸리게 생긴 곳이라고 수면실 같은 건 없겠지? 침대 체험이라던가. ...은근히 있을지도 모르는게 무섭다.

" 귀여운 걸 좋아하는 건 너잖아. "
" 네 야. "

하얀 리본으로 목 부분이 앙증맞게 묶였을 뿐인, 포장했다고도 보기 힘든 뗑컨을 지훈에게 내미려고 했다. 답례라는 거다. 하프물범의 답례치곤 싸긴 하지만.

703 비아주 (kAS3vy3YJY)

2021-05-28 (불탄다..!) 01:43:11

네야 무엇... 네 거야 입니다🤦‍♀️

704 지훈주 (qBFjb078D6)

2021-05-28 (불탄다..!) 01:48:37

뗑컨 귀여워

비아 답레 먼저 쓰고 다림바다 답레 써야지...
.dice 1 100. = 33

705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49:25

(이 오너는 열심히 팝콘을 까고 있다)

706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50:11

Q 님 지금이 영장콘 만들기 가장 좋은 시간 아닌가요?? 일안함??
A 그래야하는데 제가 지금 아직도 사강에 잡혀있는거에요......😭

707 지훈 - 비아 (M2FeGB/Ga2)

2021-05-28 (불탄다..!) 01:57:53

" 방금 진짜로 이렇게 웃었어. 완전 어색하게. "

얕게 숨을 내뱉은 비아를 진지한 표정으로 -그저 무표정이었을 뿐이긴 하지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전에 봤던 웃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까닭일까. "정말로 표정이 잘 드러나네.. 라며 그녀를 빤히 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 ...혹시, 잠시만 기대도- "

"아냐. 신경쓰지 마." 라며, 자신의 어깨를 톡톡 쳐준 비아를 보며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 다급하게 말을 집어넣었다. 비아가 접촉같은 것을 싫어했기 때문도 있겠지. 다만 그는 평소대로의 '장난'이 아닌, 자신의 진짜로 나약한 모습을 꺼내기가 두려웠다. 항상 가면 속에서 살았기에 가면을 벗는 것에는 신중하게 되었던가.
...애당초 자신의 짐을 받아줄 거란 확신도, 그럴 의무도 없었기에, 그는 목이 간질거리는 느낌과 함께 말을 억눌렀다.

" 애초에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해... "

느릿하게 숨을 뱉어내며 살짝 흐느적거리며 움직였다. "잘 때 기분으로 사라니 그럼 이성적인 판단을 흐려지게 만들잖아..." 같은 소리를 중얼거리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잘 것 같은 기색을 내비쳤을까.

" 아, 내 거인가... 고마워. 귀엽네. "

앙증맞은 크기와 모양의 펭귄을 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는 펭귄을 콕콕 건드리다가, 자신의 후드 속에 펭귄을 잘 앉혀놓았다. 귀여우니 이대로 들고가야지. 라는 생각이었으려나,

708 지훈주 (Ipf0py.Cj6)

2021-05-28 (불탄다..!) 01:58:07

에미리주...힘내십셔...

709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1:58:45

ㅋㅋ끝내야할 사강이 열두개나 생긴 사람이 있다?? (실성!)

710 진화주 (m8nGmgqK4w)

2021-05-28 (불탄다..!) 02:02:00

???? 도대체 무슨일이....

711 에미리주 (nCpGIQsA2s)

2021-05-28 (불탄다..!) 02:03:31

별거아닙니다 몇시간안되는 게 쓸데없이 많이 생겼어요....😭

712 춘심-진화 (Pdv6sw1HG.)

2021-05-28 (불탄다..!) 02:09:45

시선을 피해 사선으로 굴러가는 눈동자. 춘심이는 그와 눈을 맞추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거린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옆머리에 얽힌 수줍은 손가락.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 얼굴에 '나 잡아먹어요' 하고 쓰여있어.

"흐응."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뒤로 무르고, 나른하게 반쯤 감긴 눈으로 집요하게 시선을 보낸다.

"진화 이상해. 뭐, 아무튼..."

잠시 진화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주위를 둘러보는 춘심이.

"여기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나만 진심이었나 보네."

아쉬운 목소리로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하지만 춘심이는 끝까지 진화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진화는 여기에서 뭐 하고 있었는데?"

아쉬움도 잠시고, 다시 진화에게로 관심을 돌리는 춘심이었다.

713 춘심주 (Pdv6sw1HG.)

2021-05-28 (불탄다..!) 02:10:49

윽.. 머리가 굳었나 손이 너무 느려졌어요 죄송..!

에미리주 공부 힘내세용!

714 진화 - 춘심 (m8nGmgqK4w)

2021-05-28 (불탄다..!) 02:17:08

"..........."

넘어간건가, 방금의 그걸로. 그러나 이젠 반대의 문제다.
나만 진심이었나보네, 라니.
애초에 생각해보면 우습잖아. 내가 사줄테니 만나자고 했는데.
이대로면 나 부끄럽다고 불러놓고 바람맞히는 사람이 되는거 아냐.

순진한 애를 불러놓곤 뭘 하는거야, 나....
급격하게 이성이 돌아오고, 양심이 날 비난한다. 가슴이 아팠기 때문에 서둘러 해명했다.

"미안, 서희야. 사실 그거 나 맞아. 그게 음, 아는 사람일 줄은 몰랐어서. 잠깐 당황해서 그랬어."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와! 너였구나!' 라고 아는척 해서 화기 애애하게 밥먹으러 가면 그만이었을텐데.
가디언넷에 친구 사귀는 법을 물어볼 시간에, 이럴 때 어색하지 않고 능숙하게 말하는 법을 배우는게 낫지 않을까.

"나도 진심이었어. 만나서 밥 사줄테니 친구 하자는 말."

그러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 말아줘. 그렇게 덧붙이면서, 손을 뻗어서 최대한 상냥하고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앞으로 서희에겐 가능한 솔직하게 대하도록 하자. 기대를 배반하거나 속이는 것 같은 흐름이 되는건 조금 싫다...

"대신 좋아하는 메뉴로 잔뜩 사줄게. 어디에 갈까?"

715 지훈 - 피해자 모임 (M2FeGB/Ga2)

2021-05-28 (불탄다..!) 02:18:45

지훈은 바다의 말에 살짝 시선을 돌리고는 별 말은 안 했으려나. 틀린 말은 아니니까... 뜨거운 시선에 데일 것 같은 건 그렇다 치고 말이다. 다림이가 목도 입술도... 라고 하는 말에 볼이 붉어진채로 빤히 바라보자 "아니, 그렇게까지는 안 할 건데..." 라고 살짝 중얼거렸으려나?

" ...하아아... 어차피 내가 변명해도 안 들어줄 것 같으니, 알겠어. "
" 뭘 하면 사과를 받아줄래...? "

다림이도 바다도 자신을 선도부에 진술하겠다고 하자, 지훈은 어느정도 편향적인 면이 있는 진술임에도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편향적이다 뿐이지 대체로 진실이었고... 그리고 저쪽은 두명이니까, 선도부에 진술하면 저쪽 말을 들어주겠지...

" 아무거나 시켜도 괜찮으니까. 그리고 사과도 할 테니까. 받아주면 좋겠는데... "

일단 지금만 넘기면... 일상에서 혼내줄 수 있어..! 같은 뒷사람의 속삭임은 넘어가도록 하자. 사실 그런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기도 하지만, 일단은 뭐가 됐든 선도부 고발보단 낫다고 생각했으려나...

그와는 별개로 껴안는 건 싫지 않다는 말에 "그럼 앞으로도 해도 되는 거야, 그건?" 하고 다림이를 빤히 바라보며 묻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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