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를 놓쳐버릴 만큼 큰 충격이 왔는데 의념사로 억지로 엮어서 붙들고 있으면 손에 너무 충격이 올 거야. 차라리 그때는 놓쳐주고 회수하는 게 피해가 적을지도..." "그래도 확실한 건, 워리어가 선봉장이라도 모두 혼자 할 필요는 없단 거야. 워리어도 서포터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으니까."
안개라면 강한 바람으로 흩어놓는다거나, 액체는 고열로 증발시킨다거나, 얇은 다발이라면 그 다발 모두를 잘라낼 수 있다면...
"하지만 다른 손으로 공격을 하려면 결국 그쪽 팔은 방패 밖으로 내밀어야 하는걸. 힘이 좋은 것 말고도 정말 언제 쳐야 할지를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면 할 수 없겠어..."
결국 힘들다는 결말인가.
"사방에서 공격이 일어나면... 그건 확실히 큰일이네. 의념기를 쓰고 나면 제대로 공격할 수가 없는데. 더군다나 주변이 둘러싸여서 아군이랑 떨어지게 되면 아군이 아군 오사를 걱정해서 공격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가 파티원 보호의 역할을 수행할 수가 없게 되어버려." "네 의념기랑 반반 섞으면 지금보단 더 나아질 것 같은데. 아무리 방어력이 크게 올라도 신속이 떨어져서 대응 못 하는 사이 주의가 파티원들한테 쏠려버리면 큰일이잖아?"
뭔가 디스하는 것 같지만... 디스 맞나?
"으음, 그러면... 조금 더 얘기를 해볼까. 최근에 뭘 했는가... 같은 거라던가."
그렇게, 지독하게 오르지 않던 레벨이 최근 2주에 열심히 게이트를 도는 동안 부쩍 올라서 허탈하기도 했단 이야기. 자기한테 반말을 쓰는 후배 겸 친구 이야기. 그 친구에게 휘말려서 곤란했던 이야기. 제노시아 교에 가서 친절한 친구와 한정판인 귀여운 인형을 얻은 이야기. 길에서 파쿠르 하는 발빠른 후배를 본 이야기. 아마 친구...같은 사람?과 진정한 우정?을 쌓은 혼란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인연들의 이야기와, 학교에 새 선생님이 오셨을 거란 이야기. 그런 올해에 쌓인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웃으면서, 둘의 접시에 남은 음식 양이 점차 평균에 가까워지도록, 추후엔 0이 되도록 이야기를 했을까. //대화가 끝나면 슬슬 다 먹고 헤어졌다...는 걸로 막레 될까요!
솔직하게 웃으며 감사를 표시했다. 많은걸 배우네. 어쩌면 동아리에 가기 전에, 몇가지 훈련과 복습을 먼저 하는게 나을지도. 어라, 나 분명 선배였지? 나도 뭔가 알려주어야 할까? 예를 들면 눈에 띄지 않고 혼자 밥먹는 법이라던가, 안아프게 맞는 법이라던가.... .......이런걸 잘난척 하며 알려주려고 하다간, 선배가 아니라 인간으로써도 실격이 될지도 모른다. 심연에 발을 디딛지 말자.
"이렇게 상냥한 성격이니까 분명 그렇겠지! 응, 응!"
감격에 젖은 나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이렇게 착한 아이가 친구가 없을리가 없잖아. 신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 응, 그렇네. 이후의 일정은 그다지 없어. 조금 걸을까?"
눈치없이 교문에서 계속 붙잡고 떠들고 있었구나. 이런 점에선 아직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반성이다, 반성. 신과 같은 청천이에게 실례를 끼치다니. 만약 그런 재앙이 발생했다간 돌아가는 길에 전우주의 분노를 받아 뇌락이 꽂혀도 할말이 없다. 조금 지나치게 들떴던 기색을 큼큼 진정시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예쁘겠다! 좋네. 거기까지 안내해줄래?"
그는 뛰려는 기색이었다. 일단은 맞춰가는게 좋겠지 싶어서, 나도 가볍게 탁탁 발끝으로 바닥을 치며 달릴 준비를 했다. 머리카락이 흩날릴지도 모르니까 뒤로 가볍게 묶고.
>>262 멍청한 저는! 그저 짱친 루트를 밟고 있는 줄 알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실에서도 이런게... 와! 새 친구다! 새 친구랑 영화 본다! :D 하던게 알고보니 데이트였더라요....ㅎㅎㅎ..... 친구 몇명이 등짝 스메쉬 내려치며 말해줘야 깨달았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1) 어릴적 산속 야생아 선관 :: 요거는 비아가 신한국 출신이라 안될거같아용용!! 막 가족이랑 유럽여행 갔는데 산속에 조난당해서 왠 빨간 덩어리를 봤다 이런건 쵸큼.. 2) 학교에서 만남 선관 :: 요거는 몇가지 있을까요? 늑대로 돌아다닐 때 봤다던가, 쓰레기통 뒤지는걸 봤다던가... (말리고 이것저것 얘기하고 밥 한끼 사줄 가능성 높음) 같은 워리어니깐 의뢰에서 봤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거 같은데. 3) 아브엘라 마망 선관 :: 이분 신한국도 오셨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분이 비아랑 만났으면 ㄹㅇ 존경하는 인물 됐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NPC 1위인데... (교육자 겸 부모, 키크고 강한 여성,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정당함, 호방하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 <- 비아 희망편 같은 모습
>>272 1. 댕댕댕댕하는 댕댕이(?) 약간 댕청하면서도 유쾌한 톰보이같은 인상인데 현인상도 이거인게 함정(???) 2. 진짜 정색하면서 아니라고 부정합니다... 맨날 정신력 깎는 애랑 연애라니... 3. 팔한짝 팔한짝은 외팔검사 간지 할 수 있는데 탈모는 진짜 에바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