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9369>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91 :: 1001

◆c9lNRrMzaQ

2021-05-22 21:17:16 - 2021-05-23 18:56:31

0 ◆c9lNRrMzaQ (GHQUTRjm9o)

2021-05-22 (파란날) 21:17:16

여기에 우리가 있어.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2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21:18:02

>>3 (실드차지!)

3 화현주 (CL7etp628o)

2021-05-22 (파란날) 21:18:04

와타시다치와 코코니 이마스 코코니와 유메가 챤토 아루

4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18:07

에볼루션 컴플리트

5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19:34

청천주 저랑 할까요?

6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21:16

헉 좋아요!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7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22:23

>>6 음...뭐가 좋을까...사실 대체로 뭐든 괜찮은데요! 다만 잠깐 씻고올까 해서, 혹시 선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8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23:45

>>7 오케이!입니다!
선레 가져오겠습니다!

9 진짜돌주 (34ON2hKecU)

2021-05-22 (파란날) 21:25:18

폭발이다!

10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21:26:07

폭☆8이다!!

11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21:29:41

모 - 하

12 바다주 (JoDOEFl2pY)

2021-05-22 (파란날) 21:35:14

사비아주 답레는 90스레에 있단 데스

13 청천 - 교문 앞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36:54

오후 4시 경, 방과 후의 성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건물에서 와르르 나와서 제각기 갈 길을 가는 시간입니다.

청천 또한 평소대로 막 수업을 마치고 뛰어나오려다가, 교문을 통과하는 학생들 어쩐지 낯이 익은 긴 금발머리를 발견합니다. 잽싸게 다가가볼까요.

"아, 맞네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멈춰서 보니 자신이 아는 얼굴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학교로 전학 온 2학년 형님이네요.

"안녕하세요! 진화 형, 저 기억하시죠?"

청천은 반갑게 팔을 흔들며 말을 걸어봅니다.

"잘 지내셨어요?"

14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37:28

모두모두 리하!

15 지훈주 (lsxTC.8d.2)

2021-05-22 (파란날) 21:43:00

졸...려...

16 다림주 (pQIx2trZeg)

2021-05-22 (파란날) 21:43:01

몸에 힘이 없다아..(느글느글)

17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44:53

>>15-16
졸리고 피곤하시면 쉬십셔!

18 지훈주 (Ra96LnBFX2)

2021-05-22 (파란날) 21:47:49

자고 일어나서 졸린 것...

다림주는 쉬세요...

19 바다주 (JoDOEFl2pY)

2021-05-22 (파란날) 21:48:05

>>15-16 두 레스주를 뽑보 시킨다

20 화현주 (CL7etp628o)

2021-05-22 (파란날) 21:49:15

21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50:18

갑분뽀

22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21:50:38

>>19

23 진화 - 청천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51:04

오늘도 수업이 끝났다. 낯선 환경에 분위기는 조금도 적용 안되지만, 그래도 그런 만큼 더 집중하려고 애썼다. 덕분에 나름대로 계획표도 짠 내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교문을 나서면서 다시금 계획표를 점검하고 있었다.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한결 편했다.

[이후 계획 : 경호부 가입하기]
[익혀야될 기술 : 신체강화류(훈련), 공격순위 변경(어쩌지?), 치유의 손길(복습하자)]
[들리는 소문 : 수련장에서 의념기를 쓰면 도움이 된데]

.....

"히에에엑....!!"

집중하던 나는 누군가 크게 인사를 걸자, 화들짝 놀라며 메모장을 떨어트렸다. 누, 누구? 당황한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니 나와 키가 비슷한 후배. 여기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기숙사를 안내해준 착한 후배 청천이가 인사하고 있었다. 지, 지금 후배가 먼저 인사 걸어준거야? 당황하던 나는 곧바로 의도를 깨달았다. 아하! 그래, 선배로써 이런건 이미 익숙하다.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후배에게 마주 인사를 건넸다.

"응, 청천이잖아? 만나서 반가워."

그리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지갑에서 지폐 몇장을 꺼내서 건낸다. 후배들이 이렇게 아는척을 하는 경우 대체로는 '빵을 사먹고 싶은데 돈이 부족해서, 조금 빌려주세요' 라던가. '친구랑 도박장에 갔다가 쫄딱 망해서 그런데, 조금만 주세요.' 라던가. 나는 잘 안다. 청천이는 길안내도 해준 상냥한 후배니까, 오히려 일면식도 없는 후배에게 주는 것보단 훨씬 마음이 편했다.

"자. 여기."

24 지훈주 (S.ElrftgCY)

2021-05-22 (파란날) 21:52:16

바다주 뽀뽀

25 다림주 (pQIx2trZeg)

2021-05-22 (파란날) 21:52:37

으응... 근데 머리 말려야 해서 아직...

26 하루주 (WuJvqj7aIw)

2021-05-22 (파란날) 21:52:53

어머어머

27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53:00

다들 리하 리하

28 다림주 (pQIx2trZeg)

2021-05-22 (파란날) 21:54:48

바다주에게 안기면 안아줘여..

29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56:10

(혹시 생명의 도움을 치유의 손길로 착각하신 거냔 애옹...?)

그와 별개로 성학교는 치료학이 필수 과목이라는 썰을 들은 적 있는 것 같다애오
생명의 도움은 단순 힐기술이 아니라 자기 피 깎아서+망념 쌓아서 남한테 주는 기술이란 것도 알아두세염!

30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1:56:33

모두들 반갑습니다!

31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57:15

>>29

앗~ 씻고 와서 급하게 치느라! 기술명을 이상하게 쓴 것 같아요. 그거 맞아요! ㅋㅋㅋ
네네, 그 설명 자체는 읽었어요! 근데 피통 많은 탱커니까 익혀두면 그래도 언젠간 쓰지 않을까 싶어서 ㅎ...

32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21:58:22

혓바늘(아프다)
약(아프다)

그래도 작은 거고 약도 그렇게 아픈 건 아니라 다행.
리갱리갱

33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1:59:04

흑흑 다들 아프지 마세영....

34 지훈주 (yKV/GZbJdg)

2021-05-22 (파란날) 21:59:39

비-하
모-하

멍하고 졸린데 할 건 아직 있구만...

35 다림주 (pQIx2trZeg)

2021-05-22 (파란날) 22:01:43

다들 안녀엉...

약이 쎄서 앉아있는게 겨우인데여..
둔하게 통증이 있어서 정신은 차려지네여.. 히히..

36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2:06:41

토, 토요일 밤인데 컨디션이 안좋은 분들이 많다...

37 지훈주 (Kv8HoVw1KE)

2021-05-22 (파란날) 22:09:57

다림주는 쉬시고...

으어어 답레 이어옴다

38 청천 - 진화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2:14:02

청천이 인사를 하자 진화는 놀랐는지 히에에엑!하면서 들고 있던 것을 떨어트립니다.

"앗...괜찮으세요? 저도 반가워요."

수첩인가요? 떨어진 것을 주워주려고 허리를 숙입니다. 숙인 채로 수첩을 진화에게 내밀며 다시 머리를 드니...

"....?!"

청천은 지폐를 보자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황급히 손사래를 치기 시작합니다.

"그...어째서인진 모르겠지만 괜찮습니다...?"

무슨 오해를 산 건진 모르겠지만, 청천의 영성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이 오해를 빨리 푸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전 그냥, 반가워서 말 걸어본 거에요. 잘 지내셨나 궁금하기도 해서..."

그러고보니 청천은, 학원도에 오기 전에는 내가 이렇게 남에게 관심이 많은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이미 인사한 뒤네요.
역시 학원섬에서 처음으로 초대형 게이트의 침공**을 겪고, 사람들이 사라지는 일을 겪어본 것이, 알게 모르게 그에게 영향을 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GP=가디언 포인트, 즉 돈.
**현재 스레 내 시점은 3월.
2월에 초대형 게이트인 '태양 왕국의 서사'의 침공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실제로 몇몇 npc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하였다.

//☁☁☁
따로 명시되는 gp 보유량은 용돈 같은 거겠죠? 생활비는 따로 나오려나요.

39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2:15:35

>>31 아하...그렇군요! 듣고보니 그렇네요!
>>36 그러게요ㅠㅠ,,..

사실 저도 손목 통증+스트레스로 오늘은 모의고사만 좀 보고 공부 쉬고 있네요ㅠ

40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2:23:00

아.
진통소염제 안 먹었구나... (급하게 먹음

41 지훈주 (dD48SWDO6U)

2021-05-22 (파란날) 22:23:55

청천주도 푹 쉬세요..

42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2:29:25

며칠 전이 공휴일이었고 금요일에 병가도 내서 많이 쉰 것 같은데 그만큼 일이 생겨버려서 별로 못 쉰 것 같기도 하고...(먼산
그으렇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손목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던 것인지, 아니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으로 딱 그렇게 때가 들어맞은건지 모르겠네요.

43 다림주 (pQIx2trZeg)

2021-05-22 (파란날) 22:31:41

다아들. 푹 쉬세요..

44 청천주 (M7Yx3CgZWA)

2021-05-22 (파란날) 22:32:23

아무튼 지금은 잘 쉬고 있습니다...!

45 지훈 - 다림 (vl9ehdPBFs)

2021-05-22 (파란날) 22:37:24

" 곤란한 거 많아... "

살짝 투덜거리는 듯한 말투로 중얼거렸을까. 대부분 곤란하다는 대답으로 돌아왔으니 그럴만도 했지.. 잠시 고민하던 그는, 다림의 이마를 톡 건드리려고 하며 "답이라도 알려주면 안 돼?" 라고 빤히 바라보려고 했으려나.

죄책감을 덜어도 된다는 말에, "그럼 짓궂게 대하고선 죄책감을 더는 걸 반복하는 못된 짓을 해버려도 괜찮은 거려나." 라며 장난스레 답했을까? 사실, 그럴 생각은 전혀 없긴 했지만.

" ...이러는 건 나 뿐인 건가... "

고개를 기울이는 것에 묘한 확신이 느껴져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지. 확실히 나만 이런 장난을 치는 거라면 다른 사람이라 오해받을 일은 없겠지만... 고양이마냥 품에 폭 안기면 갑자기 장난기가 들었는지, 살짝 답답할 정도로 꽈악 안아 품에 파묻어볼려고 시도했으려나?

" 잡혀가게 만들려고 했으면서 신고는 안 하다니. "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어..." 라고 살짝 중얼거리고는 고개를 푹 숙였으려나? 조금 움찔하지만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고는 시선을 맞춰 빤히 눈을 들여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라고 독백하듯 말하고는 허리를 좀 더 끌어안으려고 했지.

46 지훈 - 시현 (vl9ehdPBFs)

2021-05-22 (파란날) 22:41:22

풉 하면서 웃음을 터트리는 시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째서 웃는 걸까.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지만, 쓰담쓰담을 해주자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는지 살짝 부빗거렸으려나.

" 다음번에는 안 질 거니까. "

시현을 째릿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눈웃음을 짓는 모습이 약오른지 살짝 시선을 돌렸지. 놀리듯 말하는 것에는, "그러게. 날씨가 많이 덥네." 라며 퉁명스레 답해 일부러 부끄러움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을지도. 그렇지만 이미 얼굴로 드러나잖아..

" 너라면 잘못하면 물릴 것 같아서. "

먼저 물기도 어려울 것 같고... 라고 생각하다가, 거리를 벌리자 살짝 널찍해진 공간에 그대로 누워버리려고 했으려나.

" 좋은 이름이네, 너도. 잘 부탁해. "

시현을 향해 가볍게 손을 내밀며 악수하자는 듯이 바라보았지.

47 진화 - 청천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22:44:07

"어, 어.....? 그래?"

당황해하는 후배에게 마찬가지로 손사래를 잔뜩 치며 허겁지겁 사정을 설명했다.
이대로 가다간 이상한 사람이라고 오해할지도 몰라! 그런 것은 절대 사양이다. 혹시나 다음엔 모른척 할지도 모른다.

"미안해! 실은 나한테 말건 후배들은 대부분 돈을 빌려달라고 했거든....그래서 착각했나봐."

말하다보니 상당히 민망한 내용이다보니 얼굴은 붉게 물들고, 머쓱해져 갈 곳없는 손가락만 애꿏게 꼼지락 거렸다.

"나도 만나서 반가워. 아직....솔직히 낯설긴 하지만. 나름대로 궁리는 하고 있는 중이야."

건네준 수첩을 조심스럽게 받아들며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렇게 성격이 좋은 애를 오해하다니. 죄책감에 마음이 아프다.
아마 지금쯤 나락으로 떨어졌을지도 모르는 내 인상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나는 용기를 내어 서둘러 수습했다.

"이, 이렇게 만난 것도 우연인데! 같이 조금 얘기라도 좀 더 나눌까? 나도 낯선 환경이라...아는척 해주는 사람이 반가워서."

48 다림-지훈 (pQIx2trZeg)

2021-05-22 (파란날) 22:49:26

"네에.. 곤란한건 곤란한 거니까요.."
답이라도 알려주면 안되냐는 말을 듣자. 난처한 표정을 짓고는 회피하는 것에서 뒤집힌 것마냥 굴면 지훈 씨에게도 그렇고 저도 난처해지니까요. 라고 말합니다. 뒤집힌 것 마냥 굴고.. 진짜로 뒤집혔다가 돌아왔다가 하면 조절 같은 것도 못할 것 같으니까.. 와전 파국일 걸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럼요.. 이러는 건 지훈 씨 뿐일 걸요..?"
다른 분들을 생각해 봤지만 신체상해는 지훈 씨가 너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루랑은 접촉이나 그런 건 있었어도 상해는 없었잖아요... 다른 쪽은 다림이가 접촉하는 그런 류에 가까웠지...
장난기가 들어서 품에 꽉 안아 파묻히는 것을 느끼자. 약간 굳기는 하지만 금방 풀리고는 자연스럽게 끌어안기려 하나요? 다만 완전 밀착은 힘들겠죠.

"너무.. 밀착하면 숨 막힐지도 몰라요..?"
음. 그리고 어깨끈이 흘러내릴지도 모른다는 건 넘어갑시다. 이건 현실성을 생각하던 다림주가 급작스럽게 생각해버린 거고..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자

"그러게요.. 저도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느릿느릿하게 말하고는 허리를 끌어안으려 하면 다림은 약간 목에 매달리듯 안기려 합니까?

49 비아 - 진화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22:50:54

"나랑 같이 공부하면 서로 제대로 공부하는지 감시하는 것처럼 될텐데 괜찮아? 괜찮으면... 다음에 네 새 방으로 놀러갈게. 아프란시아 기숙사로 옮겼을 텐데 집들이도 못 했잖아."

쫓기듯 떠난 게 아니라 이사한 것처럼, 그저 새 집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것처럼. 웃으며 그렇게 가볍게 말했다.

"방패를 활용하는 건, 날아오는 화살을 칼로 쳐내는 것과 같단 걸까. 임시변통일 뿐 결국 칼은 '베는 것'이니까. 그런 게 봉쇄되었을 상황이라면, 아군이 적한테 잡혀 있다거나 하는 상황일지도 모르겠네. 방패는 기본적으로 크기만큼 상대의 공격이 닿을 수 없는 영역을 만들어내는 게 목적인 무기니까, 그렇게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하면서도 한정적인 영역을 노려야 하는 때-방패의 이점을 무효화할 수 있도록 상대가 주도권을 가진 상태에서는 활용하기 힘들 거야..."

방패 대 방패의 대련이 어색한 이유도 그런 것이다. 방패는 보통 상대가 먼저 공격하려 할 때 그걸 막거나 받아넘기기 위한 도구지, 먼저 공격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보통 방패 그 자체를 무기로 쓰기보단 방패로 몸을 보호하면서 검을 썼던 것도 방패만 쓸 때의 부족한 공격력을 보충해주기 위함이겠지...

"나도 격투술을 배우는 걸 생각해본 적은 있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야."

어떤 무기를 쓰던 간에, 결국 쥐어서 쓰는 무기는 '손'의 확장이다. 팔을 뻗고, 손이 나가고, 그 손에 있는 무기가 움직인다. 능동적으로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고 회피하는 움직임에 방패의 영역을 섞어넣는 게 방패의 전투다. 그러니 체술을 익혀둘 필요는 분명히 있다. ...라곤 해도 뜬구름 잡는 소리다. 당장 방패도 잘 못 다루는데 그쪽으로 나가봤자 이도 저도 못 잡는걸.

"너무 급하게 먹으면 체하잖아. 천천히 먹어도 되는걸."

방패 얘기를 생각하다가... 굉장히 허겁지겁 먹고 있는 진화를 보고 저러다 꼭 흘릴 것 같다, 란 생각을 하면서 면박을 줬다. 더 줘야 할것같은데. 까르보나라를 포크에 돌돌 말아서 한입 씹으면서 냅킨으로 숟가락을 닦은 다음 리조또를 절반보다 조금 작을 만큼 나눴다. 진화가 먼저 다 먹으면 줘야겠다. 이쪽은... 내가 먹고. 우물우물.

50 비아 - 바다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22:51:00

-> [ 대단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마음에 안 들어요. ]

앗...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은 건가.
가디언이면 기본적으로 바쁠 테니까...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부모님이 나한테 무관심했으면 안 좋아했을지도 몰라. 물론 난 우리 부모님이 정말 좋지만.

[ 그랬군요... 죄송합니다. ] <-
[ 그래도 그 뿔 저는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요. ] <-

두 줄 쓴 쪽지를 날린다!

51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22:51:22

진화주 바다주 늦은 답레 배송 죄송합니다앗!!

52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22:52:03

이것이.....신한국의 친구 문화?
(대충 정신이 아득해지고 있고 어쩌구 애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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